[전자책] 마르틴 부버 : ‘나와 너’의 참된 만남을 통한 대화 유토피아를 꿈꾸다
박홍규 / 홍성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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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같은 시기에 실존주의 철학자 하이데거를 비롯한 많은 학자들이 나치스를 지지한다.

-알라딘 eBook <마르틴 부버> (박홍규 지음) 중에서 - P172

하이데거가 하이델베르크 대학에 강연하러 왔을 때, 교수들은 하이데거가 등단하면 모두 퇴장하자고 미리 약속했으나 약속을 지킨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도리어 교수들은 하이데거에게서 나치스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꾸중을 들었을 뿐이다.

-알라딘 eBook <마르틴 부버> (박홍규 지음) 중에서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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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마르틴 부버 : ‘나와 너’의 참된 만남을 통한 대화 유토피아를 꿈꾸다
박홍규 / 홍성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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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되는 것은 부버가 관심을 가진 신비주의는 자아와 개성을 부정하는 신비주의가 아니라, 기계화와 대중문화에 대한 반발로서 재조명한 것이다. 이 점에서 당시 부버는 키르케고르, 니체, 도스토예프스키와 일치한다. 그러나 이 세 사람을 부버의 스승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부버는 나중에 그들을 나름으로는 모두 극복하기 때문이다.

-알라딘 eBook <마르틴 부버> (박홍규 지음) 중에서

부버는 하시디즘 연구 초기인 1750-1825년에 하시디즘이 매우 창조적인 종교 생활을 형성했다고 밝힌다

-알라딘 eBook <마르틴 부버> (박홍규 지음) 중에서

첫째, 묵시론적인 폐쇄성과 확실성에 대비되는 예언자적인 개방성과 선택의 강조. 둘째, 하나의 명제를 옳다고 믿는 데서 나오는 신앙에 대비되는 관계에 대한 무조건적 신뢰의 강조. 셋째, 소명되고 파견된 자로서 스스로 나아가 신을 만나 출발하는 것에 대비되는, 현실의 전체를 파악하고 신비를 체계화하고자 하는 기도의 강조

-알라딘 eBook <마르틴 부버> (박홍규 지음) 중에서 - P95

이 세 가지의 강조는 신을 ‘그것’이 아니라 ‘너’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된다.

-알라딘 eBook <마르틴 부버> (박홍규 지음) 중에서 - P95

나치스는 1933년 4월 1일을 ‘보이콧의 날’로 정하여 유대인과 거래를 하지 말도록 하고, 유대인 상점이나 사무실에 표지를 달았다. SS친위대는 부버의 집을 찾아와 어떤 표지가 좋을지 묻는다. 부버가 자신은 어떤 표지도 없으니 마음대로 하라고 하자 서재를 둘러본 장교는 ‘유대인 서적상’이라는 표지를 부버의 집 창에 단다. 당시 부버가 자신은 나치를 미워한 것이 아니라 경멸할 뿐이라고 말한 것은 아마도 이런 경험에서였으리라.

-알라딘 eBook <마르틴 부버> (박홍규 지음) 중에서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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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마르틴 부버 : ‘나와 너’의 참된 만남을 통한 대화 유토피아를 꿈꾸다
박홍규 / 홍성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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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버지는 다른 지주와 달리 농업 노동자들을 따뜻하게 돌보았고, 마을 사람들에게도 온정을 베풀었다. 특히 만남이 없이 베푸는 자선을 싫어해 언제나 가난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알라딘 eBook <마르틴 부버> (박홍규 지음) 중에서

부버는 직접적인 인간관계를 나누던 아버지를 평생 존경했다. 직접적인 인간관계가 몸에 배면 자연이나 동포에게도 마찬가지로 대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그는 자연에 대한 ‘나와 너’의 관계는 인간관계에서 귀결된다는 사실을 아버지에게 배운다.

-알라딘 eBook <마르틴 부버> (박홍규 지음) 중에서 - P46

부버는 이 사건의 참된 의미를 몇 년이 지난 뒤에야 이해할 수 있었다. 참된 규범은 복종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요구한다는 윤리적 교훈이다

-알라딘 eBook <마르틴 부버> (박홍규 지음) 중에서 - P49

합리주의자인 칸트와 달리 니체는 비합리주의자로 잘 알려져 있다.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기본 개념은 시간이라고 밝힌다.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가 시간의 흐름을 강조한 것에 더하여 니체는 ‘영원 회귀’를 강조한다. 즉 일정한 시간을 갖는 유한한 기간이 무한히 순환된다고 보고 그 기간은 서로 유사하므로 그 결과, 기간의 최후 단계는 그 자체의 시작으로 이행된다고 주장한다.

-알라딘 eBook <마르틴 부버> (박홍규 지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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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마르틴 부버 : ‘나와 너’의 참된 만남을 통한 대화 유토피아를 꿈꾸다
박홍규 / 홍성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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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대화가 없다, 사랑이 없다고 하는 것은 이런 참된 대화와 참된 공존의 태도, 그야말로 ‘나와 너’의 관계가 빈약하기 때문은 아닐까?

-알라딘 eBook <마르틴 부버> (박홍규 지음) 중에서 - P5

전통만을 강조하는 경우 혁신은 있을 수 없다. 혁신은 전통을 깨뜨리는 것에서 비롯된다. 지금 우리 교육의 문제는 전통이 없어서가 아니라 낡은 전통을 깨뜨릴 수 있는 혁신이 없어서다

-알라딘 eBook <마르틴 부버> (박홍규 지음) 중에서 - P14

부버의 사상이란 어쩌면 간단하다. 요컨대 남이나 세상을 물건 취급하여 ‘그것’이라 하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대하며 ‘너’라고 여기자는 것이다. 세상을 ‘나와 그것’이 아닌 ‘나와 너’의 관계로 만들자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마르틴 부버> (박홍규 지음) 중에서 - P19

그러면 인간관계나 세상살이가 좀더 나아지리라고 기대할 수 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와 너’로 더불어 산다면 ‘지구촌’이나 ‘우리는 하나We are the World’라는 말이 실감날 것이다. 이런 ‘나와 너’의 대화로 유토피아는 이루어질 것이다.

-알라딘 eBook <마르틴 부버> (박홍규 지음) 중에서 - P19

하시디즘이란 일상생활을 탈피하려는 신비주의가 아니라 일상생활을 거룩하게 만드는 종교이다. 왜냐하면 하시디즘은 "사람은 세상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신을 사랑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알라딘 eBook <마르틴 부버> (박홍규 지음) 중에서 - P25

따라서 부버는 세상을 사랑하는 자신의 철학을 펼치게 된다. 부버의 사회철학은 그 모든 분야에 발언한다. 그뿐만 아니라 그의 영향은 종교, 철학, 윤리학, 심리학, 사회학, 교육학, 예술 등에까지 광범하게 미친다.

-알라딘 eBook <마르틴 부버> (박홍규 지음) 중에서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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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너
마르틴 부버 지음, 표재명 옮김 / 문예출판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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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험만으로는 세계를 사람에게 가져다 줄 수 없다. 왜냐하면 경험은 사람에게 오직 ‘그것‘과 ‘그것‘과 ‘그것‘으로 이루어진, 즉 ‘그‘와 ‘그‘, ‘그 여자‘와 ‘그 여자‘, 그리고 ‘그것‘으로이루어진 세계를 가져다 줄 뿐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 무엇‘을 경험한다. - P11

사람이라는 존재의 삶은 타동사의 영역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어떤 것(Etwas)‘을 대상(對象)으로 삼는 활동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나는 무엇인가를 지각(知覺)한다. 나는 무엇인가를 감각한다. 나는 무엇인가를 표상(表象)한다. 나는 무엇인가를 의욕한다. 나는 무엇인가를 느낀다. 나는 무엇인가를 생각한다. 그러나 사람의 삶은 이 모든 것과 이러한 따위의 일들만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 P9

사람은 관계의 의미를 약화시키려고 해서는 안 된다. 관계란상호적인 것(Gegenseitigkeit)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무에게도 우리와 비슷한 의식이 있는 것일까? 나는 그런 것을 경험하지 못한다. 그런데 여러분은 또다시 성공할수 있을 것 같다고 해서 분석할 수 없는 것을 분석하려고 하는가? 나는 나무의 영(靈, Seele)이라든가 나무의 요정(妖精, Dryade)이 아닌 나무 자체를 만나는 것이다. - P16

관계는 내가 ‘너‘라고 부르는 그 사람이 자기의 경험 속에서그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하더라도 성립될 수 있다. 왜냐하면
‘너‘는 ‘그것‘이 알고 있는 것 이상의 것이기 때문이다. ‘너‘는
‘그것‘이 알고 있는 것 이상의 일을 하며, ‘그것‘이 알고 있는 것이상의 일에 부닥친다. 여기까지는 어떠한 속임수도 미치지 못한다. 여기에 ‘참된 삶‘의 요람이 있다. - P18

만든다는 것은 퍼낸다는 것, 발명한다는 것은 찾아낸다는 것,
조형(造形)한다는 것은 발견한다는 것이다. 나는 구현(具現)함으로써 드러낸다. 나는 저 형태를 말하자면 ‘그것‘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만들어진 작품은 여러 사물 가운데 하나고 여러 가지 특성의총화로 경험되며 기술될 수 있다. 그러나 받아들이면서 바라보는사람에게는 그 형태는 때때로 몸을 가지고" 다가오는 수가 있다. - P20

-그렇다면 우리는 ‘너‘에 관해서 무엇을 경험하는 것일까?
-전혀 아무것도 경험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너‘를경험하는 것이 아니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너‘에 관해서 무엇을 아는 것일까?
-오직 전체를 알 수 있을 뿐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에관한 개별적인 것은 하나도 모르니까. - P20

‘너‘는 나와 만난다. 그러나 ‘너‘와의 직접적인 관계에 들어서는 것은 나다. 그러므로 관계란 택함을 받는 것인 동시에 택하는것이며, 피동인 동시에 능동이다." 그것은 마치 온 존재를 기울인 능동적 행위에 있어서는 모든 부분적인 행위가 정지되고, 그리하여 모든 한갓 부분적인 행위의 한계에 근거를 둔 행위감각(行爲感覺)이 정지되기 때문에 그 행위의 능동성이 수동과 비슷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과 같다.
근원어 ‘나-너‘는 오직 온 존재를 기울여서만 말해질 수 있다. 온 존재에로 모아지고 녹아지는 것은 결코 나의 힘으로 되는것이 아니다. 그러나 나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나‘는 너로인하여 ‘나‘가 된다. ‘나‘가 되면서 ‘나‘는 ‘너‘라고 말한다. - P21

모든 참된 삶은 만남이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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