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처음 읽는 철학
철학아카데미 엮음 / 동녘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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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는 이러한 문제점을 가장 잘 예시하는 개념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어떤 의미에서 ‘해체’라는 번역어 자체가 프랑스어 원어가 가진 의미를 상당히 왜곡하거나 적어도 축소하고 있습니다

-알라딘 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철학아카데미 엮음) 중에서 - P290

곧 deconstruction은 기존의 형이상학적 지배 질서를 해체하고 무너뜨리는 것을 넘어서, 본질주의적이고 동일성 중심적이고 위계적인 기존의 질서를 되풀이하지 않는 새로운 관계 내지 짜임새를 형성하려는 노력, 곧 새로운 지배 질서를 구축하지 않으려는 운동으로서의 탈-구축의 운동을 아우르는 개념입니다.

-알라딘 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철학아카데미 엮음) 중에서 - P297

‘해체’라는 말이 이미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정착되어온 만큼 이 번역어를 계속 사용하는 것도 무방하겠지만, 이 경우에도 데리다가 말하는 ‘해체’는 단지 부정적인 의미만을 갖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탈구축의 운동을 포함한다는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알라딘 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철학아카데미 엮음) 중에서 - P297

실제로 데리다는 《그라마톨로지에 관하여》에서 소쉬르의 《일반언어학 강의》(최승언 옮김, 민음사, 2006)를 분석하면서 소쉬르의 구조언어학이 지닌 모순의 근원에는 문자기록에 대한 불신과 폄하의 태도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합니다.

-알라딘 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철학아카데미 엮음) 중에서 - P300

디페랑스라는 개념이 음성적으로는 식별 불가능하고 문자기록을 통해서만 식별될 수 있다는 점은 특히 데리다의 초기 철학에서는 매우 중요한 쟁점이었습니다.

-알라딘 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철학아카데미 엮음) 중에서 - P300

또한 차연이라는 번역어는 마치 디페랑스의 의미, 또는 이것이 산출하는 의미 효과가 ‘다르다’와 ‘지연하다’라는 두 가지 의미의 결합에 국한되어 있다는 인상을 준다는 점에서도 문제가 있습니다.

-알라딘 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철학아카데미 엮음) 중에서 - P300

하지만 디페랑스가 산출하는 의미 효과는 이보다 훨씬 더 광범위합니다

-알라딘 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철학아카데미 엮음) 중에서 - P301

첫째, 데리다는 소쉬르를 좇아 기호 체계 내의 항들은 실정적인 내용이나 가치를 갖지 않고 다른 항들과의 차이를 통해서만 자신의 고유한 동일성을 갖는다는 점을 긍정합니다

-알라딘 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철학아카데미 엮음) 중에서 - P301

이처럼 매우 사소하고 주변적인 것으로 보이는 어떤 주제나 개념 또는 단어에 초점을 맞춰 이런저런 사상 체계를 분석하는 것은 데리다의 전형적인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라딘 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철학아카데미 엮음) 중에서 - P307

이제는 자유민주주의만이, 자본주의만이 유일하게 현실적인 체제로 살아남아 영속할 것이다

-알라딘 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철학아카데미 엮음) 중에서 - P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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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처음 읽는 철학
철학아카데미 엮음 / 동녘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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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선 확실한 것은 푸코가 자신의 생전에 출간된 모든 저작, 대담 등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용어를 단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으며, 자신의 사유를 ‘포스트모더니즘’으로 규정하려는 시도를 명시적으로 반대했다는 것입니다.

-알라딘 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철학아카데미 엮음) 중에서 - P229

푸코의 사유를해체주의로 보는 경우도 있는데, 이 역시 부적절한 명칭입니다

-알라딘 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철학아카데미 엮음) 중에서 - P229

일단 ‘해체주의’라는 용어는 데리다의 용어인 불어 deconstructionisme을 번역한 것인데, 저는 ‘해체解體’보다는 ‘탈구축脫構築’이라는 용어가 번역어로 더 적절해 보입니다.

-알라딘 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철학아카데미 엮음) 중에서 - P229

무엇보다도 푸코는 데리다주의자가 아닙니다. 푸코는 데리다보다 네 살 연상이지만 고등사범학교에서 푸코가 데리다를 가르친 적이 있기 때문에, 스승과 제자 관계가 됩니다.

-알라딘 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철학아카데미 엮음) 중에서 - P230

탈구축이라는 말은 데리다와 데리다의 이론을 받아들인 사상가에게 엄격히 한정해 써야 하는 용어이지 푸코에게 무차별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는 용어가 아닙니다

-알라딘 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철학아카데미 엮음) 중에서 - P230

푸코는 ‘나는 누구인가 혹은 무엇인가?’보다는 ‘나는어떻게 오늘의 내가 되었는가?’를 묻습니다.

-알라딘 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철학아카데미 엮음) 중에서 - P252

푸코에 따르면 자신의 이러한 모든 작업은자기 변형transformation of the self을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말하자면, 푸코는 트랜스포머입니다!

-알라딘 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철학아카데미 엮음) 중에서 - P252

무엇보다 나 자신이 변하는 것이죠. 이와 관련해, 푸코는 철학의 목적이자기 자신으로부터의 일탈이라고 말합니다.

-알라딘 eBook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 사르트르부터 바디우까지 우리 눈으로 그린 철학 지도> (철학아카데미 엮음) 중에서 -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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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글쓰기의 힘 - 단단한 나를 만드는 탁월한 습관
할 엘로드 외 2인 지음, 윤정숙 옮김 / 생각정원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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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https://m.blog.naver.com/syeong21/223592477636

『아침 글쓰기의 힘』을 통해, 나는 더 이상 이상적인 글쓰기 일정을 좇지 않고, 나의 삶 속에서 글쓰기를 지속 가능하게 할 방법을 찾아보려 한다. 글쓰기는 어느 정도의 일관성과 지속성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지, 엄격한 규칙 속에서 피어나는 것이 아니다. 글쓰기에 완벽한 루틴은 없기 때문이다. 이제는 매일 꾸준히 자리에 앉아 글이 흘러나오도록 그 순간을 맞이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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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 사월의책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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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우리는 "단지 상대적으로만 타당한 신념"이라는 용어를, 타락하지 않은 모든 사람들?즉 타고난 진리추구 능력이라 여겨지는 이성이나, 타고난 올바름 탐지장치로 여겨지는 양심이 사악한 정념과 통속적 미신과 저열한 편견을 극복하기에 충분히 강한 모든 사람들?에게 정당화될 수 있는 진술과 대비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103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함축적이며 영감이 풍부한 생각, 즉 진리는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생각으로 요약된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우리는 진보를 만든 사람들을 발견자가 아니라 도구의 창안자로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 도구를 사용한 결과가 낳은 산물에 대해 명확한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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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 사월의책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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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내가 목표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자유주의 유토피아, 즉 여기서 말하는 의미의 아이러니즘이 보편적인 그런 사회가 가능하다고 제안하는 일이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21

나의 유토피아에서 인류의 연대는, "편견"을 제거하거나 혹은 이전까지는 감추어졌던 깊은 진실을 캐냄으로써 인식될 하나의 사실이 아니라, 오히려 성취되어야 할 하나의 목표로 보이게 될 것이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21

현재를 한편으로는 과거와 연결시키며 다른 한편으로는 유토피아적인 미래들과 연결시키는 내러티브들에 만족할 것이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22

개별 문장들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문장들이 그 속에서 형성되는 어휘들에 대한(토머스 쿤과 퀜틴 스키너 같은 지성사가들에 의해 발전된 종류의) 관심은, 가령 뉴턴의 어휘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어휘보다 더 쉽게 세계를 예측하게 해준다는 사실이, 세계가 뉴턴의 어휘로 말한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했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30

개별 문장들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문장들이 그 속에서 형성되는 어휘들에 대한(토머스 쿤과 퀜틴 스키너 같은 지성사가들에 의해 발전된 종류의) 관심은, 가령 뉴턴의 어휘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어휘보다 더 쉽게 세계를 예측하게 해준다는 사실이, 세계가 뉴턴의 어휘로 말한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했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30

인간의 자아는 한 어휘 속에서 적합 혹은 부적합하게 표현되기보다는 오히려 한 어휘를 사용함으로써 창안된다는 관념에 만족할 수 있다면, 우리는 진리가 발견되기보다는 만들어진다는 낭만주의의 관념 속에 담겨 있던 진실을 마침내 완전히 이해하게 될 것이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32

변화하는 언어들과 사회적 관행들이 예전에는 결코 존재해본 적이 없었던 유형의 인간 존재를 산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35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이 장에서 나는 언어철학에 대한 도널드 데이비슨Donald Davidson의 작업을, "본래적 본성"이라는 관념을 떨쳐버리고자 하는 열망,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의우연성을 직시하려는 열망의 발로發露라고 서술할 것이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36

첫 장에서 나는 언어철학으로 시작할 것인데 그 까닭은, 오직 문장들만이 참일 수 있으며 인간은 문장을 표현할 언어들을 만듦으로써 진리를 만든다는, 내 주장이 귀결시키는 바를 더 구체화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37

숙련공은 작업에 쓸 도구를 고르거나 창안하기 이전에 그가 해야 할 작업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것이 통례이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42

낭만주의자는 확장주의적 관점expansionist view을 표방한다. 낭만주의자는 메타포란 이상하고, 신비하고, 멋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53

낭만주의자들은 메타포를 "상상력"이라 불리는 신비스런 능력에, 즉 그들이 자아의 한복판, 가슴 속 깊은 핵심에 놓여 있다고 상정하는 능력에 귀속시킨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53

이와 같은 칸트식의 전환은 낭만주의자들이 내면의 신성함을 도용盜用하는 무대를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73

프로이트에게 철학적 견해를 부여할 수 있다면, 그는 제임스만큼이나 실용주의자이며 니체만큼이나 관점주의자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혹은 프루스트만큼이나 모더니스트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88

예를 들어 니체, 윌리엄 제임스, 프로이트, 프루스트, 비트겐슈타인 등과 같은 인물들은 내가 말했듯이 "자유를 우연성에 대한 인식"으로 간주한 사람들이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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