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감정(social feeling)이란 주변의 다른 사람들과 하나가 되고자 하는 열망인데, 이것은 이미 인간 본성 속에서 강력한 원리로 작동하고 있으며 다행스럽게도 굳이 인위적으로 가르치지 않더라도 문명이 발전하면서 그에 비례해 점점 강해진다.(67면)
사람마다 자신의 인생에서 생긴 문제와 당면한 역작용을 염두에 두고 그와 구조가 유사한 허구의 스토리를 읽어가는 것이다. 그 허구의 스토리와 자신의 인생 스토리가 만나면서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것이 독서치료의 시작이다. 독서치료는 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거쳐야 하는 필연적인 과정이 있으며, 그 과정에는 감정과 사고, 행동을 변화시키는 원리가 존재한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바른 세계관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준다.(11면)
전체의 판도를 읽고 그 안에 자기가 속한 집단을 위치지우고 자신이 현재 있는 곳이 어디인지, 또 앞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질문 자체가 사라졌다.(261면)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기에 앞서 우리는 어떤 세상에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를 물어야 한다. 그러고 난 다음에 우리는 사회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를 물어야 한다. 그리고 거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를 물어야 한다.(265면)
과학 이론에서 신념을 시험하고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이론이 주장하는 객관 세계에 대한 감수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13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