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는 정신건강을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개인이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하고,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으며, 생산적으 로 일하면서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상태로 이해할 것을 권고하고_ 있다. (140면)
즉 내가 남들과 공유하는 부분이 많고, 사회적 소속감을 느끼며,이 사회에 사는 것에서 긍정적 의미를 가질 수 있고, 사회를 위해기여를 하며, 나와 다른 모습의 사람들도 수용하고 함께 살아가는사회가 웰빙 수준이 높은 사회라는 것이다. (57면)
건강은 보약으로 단번에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노력해 역량을 키워야 누릴 수 있다.(49면)
여기서 사회적 웰빙이란 개인이나 공동체가 긍정적인 삶의 궤적을경험하기 위해 필요로 되는 것을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개념이며, 개인의 웰빙은 환경이나 사회 생태계가 다층적인 지원이나 보호, 자원과 기회를 제공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을 전제한다. (43면)
정신건강의 사회적 측면을 강조하는 이론적 자원들이 필요하다. 이러한 이론적 자원들 중 하나는 사회정신 의학이다. 그런데‘사회정신‘이라는 개념은 마치 헤겔의 시대정신zeitges‘처럼 형이상학적 개념으로 오해받을 위험이 있다. 그래서 경험적으로 관찰 가능한 인식과 체험의 장에서 재구성할 수 있게 개념화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 최근 김홍중이 제안한 마음의 사회학이라는 담론을 주요 이론적 자원으로 삼았다.(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