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자신과의 또는 자신의 동료와의 살아 있는 관계를 확립하려고 언어를 사용하자마자 언어는 더 이상 도구가 아니고 수단이 아니며, 우리를 세계와 우리의 동료에 결합하는친숙한 존재 및 정신적 연결의 현시이고 계시이다. 환자의 언어는 아무리 많은 지식을 드러낸다 해도 소용이 없고, 일정한 활동들을 위해 아무리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 해도 소용이 없다. 인간의 가장 심오한 본질을 형성하고 어떤 문명의 창조에서도 언어자체의 창조만큼 아마도 그렇게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을 생산성을그것은 전적으로 결여하고 있다."3" - P304
보여주는 것도 말하는 것도 신체이다. - P305
신체 도식의 이론은 암시적으로 지각의 이론이다. 우리는 우리의 신체를 감각하는 법을 다시 배웠고 신체에 대한 객관적이고분리된 지식 아래에서 바로 그 신체에 대해 그와는 다른 지식을 다시 발견했다. 이것은 신체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다는 것 때문이고, 우리가 신체라는 것 때문이다. 동일한 방식으로, 우리가 우리의 신체에 의해서 세계에 존재하는 한, 우리의 신체로 세계를 지각하는 한, 세계의 경험을 세계가 우리에게 나타나는 대로 소생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신체 및 세계와의 만남을 이와 같이 재파악하면서 우리가 발견하게 될 것은 역시 우리 자신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자신의 신체를 가지고 지각한다면 신체는 자연적자아이자 말하자면 지각의 주체이기 때문이다. - P316
우리는 세계의경험을 가지되, 개개의 사건을 전적으로 규정하는 관계들의 체계라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종합이 완결될 수 없는 열린 전체성이라는 의미에서 가진다. 우리는 나의 경험을 가지되, 절대적 주체성의의미에서가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의해 분할 불가능하게 해체되고 재형성되는 의미에서 가진다. 주관의 통일성 또는 객관의 통일성은 실재적 통일성이 아니라, 경험의 지평에 있는 추정적 통일성이다. 우리는 주관과 객관의 관념의 이편에서 나의 주체성과 태동하는 상태의 객관을 발견해야 하고, 관념과 사물이 탄생하는 원초적층을 발견해야 한다. - P336
나는 두 눈으로 동일한 대상을 보는 것을 그저 의식하는 것만은 아니다. 나는 대상 그 자체를 향해 다가가는 것을 의식하고, 결국 그 육체적 현전을 가지는것을 의식한다. 외상들은 사물들 앞에서 모호하게 떠돌고 있고, 세계에서 어떤 지위도 가지지 않으며, 환각들이 대낮의 햇빛에 자신들의 출생지였던 대지의 균열로 다시 돌아가듯, 외상들은 갑자기 세계의 어떤 장소로 물러나기도 하고 삼켜지기도 한다. 쌍안의대상은 외상들을 흡수하고 그 속에서 종합이 일어나며 이것이 분명해지면서 외상들은 마침내 자신을 그 대상의 출현들로 인식한다. - P355
신체 도식의 개념과함께 하면서 새로운 방식으로 기술되는 것은 신체의 통일성뿐만이아니다. 감각의 통일성 및 대상의 통일성도 역시 신체의 통일성을통해서 그렇게 기술된다. 나의 신체는 표현의 장소, 아니 오히려표현의 현실성 자체이고, 이 점에서 예컨대 시각적 경험과 청각적경험은 서로에게 잉태적이며, 이들의 표현적 가치는 지각된 세계의 선술어적 통일성의 기초를 마련하고, 선술어적 통일성에 의해서 설명과 의미의 기초를 마련한다. 나의 신체는 모든 대상에 공통적인 직물이고, 적어도 지각된 세계에 관한 한, 나의 ‘이해‘의일반적 도구이다. - P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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