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의 현상학 우리 시대의 고전 13
메를로 퐁티 지음, 류의근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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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기 쉬운 대상들이 다시 한번형성하는 저 완성된 세계의 명증에서, 그리로 향해 가서 다시 한번 글을 쓰거나 피아노를 연주하는 시도를 그려내는 운동의 힘에서, 그 환자는 자신의 통합성의 확실성을 발견한다. - P143

내가 대상들을 더 이상 처리할 수 없을도 어떻게 내가 대상들을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지각할 수 있는가? 다루어질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이 다룰 수 있는 것이 되기 위하여 내가 현실적으로 다루는 것이기를 그만두어야 하고, 나에 대하여 다루어질 수 있는 것이 되는 것을 그만두어야 하며, 그 자체가 다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되어야 한다. 상관적으로, 나의신체는 순간적이고 독자적인 충일한 경험에서뿐만 아니라, 일반성의 관점에서 그리고 비개인적 존재로서도 파악되어야 한다. - P144

새로운 지각들이 옛날의 지각들을 대신하고심지어 새로운 정서들이 다른 때의 정서들을 대신하며, 그러나 이러한 갱신은 우리의 경험의 내용에만 관심을 두지 구조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비개인적 시간은 흘러가기를 계속하나 개인적 시간은 묶여 있다. 물론 이러한 고정은 기억과 혼동되지 않으며, 기억이 하나의 그림처럼 우리 앞에 예전의 경험을 펼치는 한 기억을 배제하기도 한다. - P145

요약컨대, 세계-에로-존재의 애매성은 신체의 애매성으로번역되고 신체의 애매성은 시간의 애매성에 의해서 이해된다.
우리는 나중에 시간으로 되돌아갈 것이다. 그러한 중심적 현상에서 출발하면서 ‘심적인 것‘과 ‘생리학적인 것‘의 관계가 생각될수 있다는 것을 잠시 동안만 보도록 할 뿐이다. - P148

자기 자신에게 습관적 신체를 제공하는 것은 가장 통합된 존재에 대한 내적 필연성이다. 우리에게 ‘생리학적인 것‘과 ‘심적인것‘의 연결을 허용하는 것은 그것들이 실존에 재통합된 채 즉자의질서와 대자의 질서로서 더 이상 구별되지 않는다는 것이고, 그것들이 둘 다 지향적 극 또는 세계를 향해 정위되어 있다는 것이다.
틀림없이, 그 두 가지 역사는 서로 완전하게 부합하지 않는다. 하나는 통속적이고 순환적이며, 다른 하나는 개방적이고 독자적일수 있다. 또한 역사가 의미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의미를 제공하기도 하는 일련의 사건들이라면, 현상의 2차적 질서에 쓰이는 역사라는 용어를 남겨두지 않을 수 없다. - P151

그러나 지금까지 가치 있는 역사적 범주들을 깨뜨리는 진정한 혁명 없이는 역사의 주체는 자신의 역할을 완전하게 창조하지 못한다. - P151

우리가 제1의 접근 방법, 즉 생리학을 통해 접근하면서 신체에서 발견한 것이 바로 그 실존이다. 따라서 이번에는 그 실존을그 자신에 의거해서 심문하면서, 말하자면 우리를 심리학으로 내보내면서 이러한 제1의 결과를 검증하고 명확히 해보자. - P153

대상은 관찰될 수 있기 때문에만, 말하자면 우리의 손과 시선의 끝에 위치해 있고 그 운동의 하나하나에 의해서 불가분리하게뒤엎어지고 되찾아지기 때문에만 대상, 말하자면 우리 앞에 있는대상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관념으로서는 참되나 사물로서는현존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대상은 멀리 떨어져 있을 수 있고 그래서 결국 나의 시각 장에서 사라질 수 있는 한에서 대상이다. - P154

나는 고통이 자신의 국소를 지시한다는 것, 고통이 ‘고통의 공간‘을 구성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나는 발이 아프다‘는 ‘내가 나의 발이 그아픔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고통이 나의 발에서 온다‘ 또는 ‘나의 발이 아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심리학자들이 말했던 ‘고통의 본원적 용적성‘을 잘 보여준다. - P159

의식이라는 것, 아니, 차라리 경험이라는 것은 세계, 신체,타인들과의 내부적인 의사 소통이고 이들 옆에 있는 대신 이들과함께 있음이다. 심리학에 종사한다는 것은 반드시, 기존의 모든 사물들에서 움직이는 객관적 사고의 기저에서 사물들을 향하는 최초의 열림과 만난다는 것이고, 이것이 없으면 객관적 인식도 없다.
심리학자는 자신을 대상들 중의 하나로 이해하고자 노력할 때 그자신을 경험으로, 말하자면 과거, 세계, 신체, 타인에 대하여 거리를 두지 않는 현전으로 재발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고유한 신체의 특성들‘로 되돌아가서 우리가 멈추었던 그 지점에서 다시금 그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보자.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현대 심리학의 진보를 재추적할 것이고 현대 심리학과 함께 경험으로의 복귀로 이행할 것이다.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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