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의 현상학 우리 시대의 고전 13
메를로 퐁티 지음, 류의근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규정성에서 규정성으로 이행하는 것, 자기자신의 역사를 새로운 의미의 통일성에서 언제나 다시 파악하는것, 이것이 바로 사고인 것이다. - P77

나는 눈이 두 개이기 때문에 대상을 이중적으로 보지 않을 수 없다. 내가 그 둘 중 하나만을지각한다면, 그것은 내가 두 상의 도움으로 단 하나의 대상의 관념을 멀리서 구성하기 때문이다." 지각은 감성이 신체적 자극에 따라제공한 신호에 대한 ‘해석‘이 되고" 정신이 자신의 인상을 스스로에게 설명하기 위해 만든 ‘가설‘이 된다." - P80

지각을 분석하는 나와 지각하는 나 사이에는 항상 거리가 있다. 그러나 나는 구체적인 반성 행위에서 그 거리를 극복한다. 바로이것으로서 나는 내가 무엇을 지각하고 있었는가를 알 수 있다고증명하고 두 자아의 불연속성을 실제로 지배한다. 궁극적으로 코기토는 그 의의가 보편적 구성자를 드러내야 하거나 지각을 지적 작용에 환원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지각의 불투명성을 한번에 지배하고 유지하는 반성의 사실을 확립하는 것이다. 이성과 인간 조건을 이렇게 확인한 것은 실로 데카르트의 해결과 일치할 것이고 따라서 사람들은 데카르트주의의 궁극적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주장할 수 있다. - P9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