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성과 초월 레비나스 선집 4
에마누엘 레비나스 지음, 김도형.문성원 옮김 / 그린비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타자성과 초월‘, 에마뉘엘 레비나스가 1967~1989년에 발표한 12편의 논문을 엮은 이 책을 위해 그가 직접 선택한 이름이다. 이 책은초월이란 "다른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생명력을 갖는다"(147쪽)는 발상으로 우리를 곧장 인도한다. - P5

너머에 도달하려는 이 노력, 높음을 향해 있는 이 시선은 무엇보다도 신성한 것le sacré을 통해 성취된다. 이때 인간들은 자신들을넘어선 어떤 것에 머리를 숙였으리라. 그들의 위대함은 존재의 최상의 영역, 그러니까 절대적인 것이나 영원한 것의 영역으로 해소하는데서 비롯할 것이다. - P6

게다가 인간은 최상의 실재 속에 자신을 정초하라고 더 이상요구받지 않는다. 왜냐하면 초월이 주체성의 내적 구조이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자면, 우리가 초월의 운동의 근원에서 발견하는 것이 바로 주체성이다. - P7

레비나스는 근대 주체 철학이 차용했던 길과는 다른 길을 통해초월을 다시 사유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그는 초월에 대한 선험적인a priori 정의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초월‘이 어떻게
‘인간적인 것‘의 의미 자체인지를 보여 준다. - P8

초월은 주체성이 위기에 처함으로서만 체험될 수 있다. 여기서 주체성은 종국적으로 자신이 포함할 수도 떠맡을 수도 없지만 자신을 문제 삼는 타자와 대면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 P10

윤리적 책임이 사회적 전체성을 무시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유는 개념의 작업 없이 스스로를 구성할 수 없을 것이다. - P1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