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성과 무한 - 외재성에 대한 에세이 레비나스 선집 3
에마누엘 레비나스 지음, 김도형 외 옮김 / 그린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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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타인을 향한다. 사랑은 타인의 약함 가운데서 타인을 향한다.
여기서 약함이란 어떤 속성의 열등한 정도를 나타내지 않으며, 나와타자에 공통된 규정의 상대적 부족함을 나타내지도 않는다. - P386

부드러움의 표면 아래 감춰진 차원에 존재하는 이 깊이로 말미암아, 부드러움이 상냥함과 동일시될 수 없다는 점을 지나는 길에 언급해 두자. 그렇지만 상냥함은 부드러움과 닮았다. 이 연약함이, 그리고비-의미함non-signifiance의 무게-형태 없는 실재의 무게보다 더 무거운이 무게가 빚어내는 동시성, 또는 이 둘의 양의성을 우리는여성성이라고 부른다. - P388

에로틱한 사랑을 향유하는 것이 삶의 다른 모든 쾌락과 즐거동요하기 때움 가운데 자리를 갖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로틱한 사랑은 또한 모든쾌락 너머에, 모든 능력 너머에, 타자의 자유와 맞서는 모든 투쟁 너머에 자리한다. 왜냐하면 사랑에 빠진 주체성은 이동실체화/초실체화transsubstantiation 자체이기 때문이다. - P413

생성의 철학은 실존함을 안정된 것의 영속성에 고정시키는 대신시간이라고 해명함으로써 초월을 해치는 일자의 범주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미래의 분출이나 기투는 초월한다. 단지 인식에 의해서가 아니라 존재의 실존함 자체에 의해서 초월한다. - P418

윤리는 시각과 확실성 너머에서 외재성자체의 구조를 드러낸다. 도덕은 철학의 한 분과가 아니라 제일 철학이다. - P458

평화는 나의 평화여야 한다. 평화는 자아로부터 출발해 타자로 나아가는 관계 속에, 욕망과 선함 속에있다. 여기서 자아는 자신을 유지하는 동시에 에고이즘 없이 실존한다. - P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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