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홀리데이 (2014~2015년 최신판, 휴대용 맵북) - 내 생애 최고의 휴가 ㅣ 최고의 휴가를 위한 여행 파우치 홀리데이 시리즈 10
김현숙 지음 / 꿈의지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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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터키' 하면 역사적으로는 고대그리스시대의 식민도시들이 있었고, 비잔틴제국의 수도였던 이스탄블있었고, 6.25 때 파병하여 한국을 도와준 덕분에 '형제의 나라'라고 불린다는 정도가 떠오른다. 좀더 추가해 보자면, 만화 <스머프>의 배경이 된 카파도키아가 있고, 영화 <007 시리즈> 및 많은 소설과 영화 속 무대가 되었으며, 소설 <내 이름은 빨강>의 저자이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오르한 파묵이 터키를 대표하는 작가가 있다는 정도가 떠오른다. 그리고, 여행프로그램이나 신문이나 책을 통해 얻은 몇가지 터키여행에 대해 얻은 정보들이 생각이 난다. 
 

 

단편적이긴 하지만 다양한 정보원을 통해 얻은 정보들이 모여서 터키로의 여행을 꿈꾸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들을 가지고 여행을 떠날 수는 없기에 터키 여행을 위해 꼭 필요한 정보들이 담긴 책이 필요하다. <이스탄불 홀리데이>는 바로 터키의 여러 지역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인 이스탄불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정보로 가득한 책이다. 책의 제목에 붙은 '홀리데이'처럼 휴가때 터키로 훌쩍 여행을 떠날 때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도 저자가 터키남편을 만나 결혼하여 이스탄불에서 10여년 가까이 살며 한국인 여행자를 위한 민박집을 경영하고 있기에 여행전문작가가 알려주지 못하는 이스탄불의 정보들을 이 책에 담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장점은 390여쪽에 달하지만, 들고다니기에 부담이 없는 손바닥만한 사이즈 정도의 여행책이라는 점이다. 또한 책 중간 중간에 구역별 상세 지도들이 실려 있으며 이 지도들을 책의 맨 뒷편에 소책자형식으로 끼워져 있어 자유롭게 걸어다니며 여행을 할 때는 이 소책자 지도만 들고 다니면 되도록 배려한 것을 볼 수 있다. 자유여행시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지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스탄불 홀리데이>는 크게 두 파트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전반부는 이스탄불을 여행할 때 알아두어야 할 기본적인 정보인 역사문화적인 배경지식, 대략적인 여행 일정, 숙박, 식사, 쇼핑 등이며, 후반부에서는 이스탄불의 각 구역별 여행정보가 지도와 교통편 등과 함께 상세하게 담겨있다. 터키와 이스탄불에 대한 전체적인 정보를 먼저 공부하고, 구체적인 여행일정을 구상하는데 필요한 세부정보를 공부할 수 있도록 자유여행을 준비할 때 필요한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어 좋았다. 인상적이었던 정보 중의 하나가 한인 민박집에 대한 정보였는데, 비록 3곳 밖에 소개되지 않았지만 낯선 여행지에서 한인 민박에서 숙박을 하면서 현지 여행에 대한 정보도 얻고 편안한 휴식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여행을 출발하기 전에는 준비하느라 바쁘기 때문에 여행지에 도착한 첫 하루 이틀 정도는 현지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한인민박집에서의 숙박은 심리적인 안정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은 것 같다.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된 정보 중의 하나가 터키 음식에 관한 정보이다. 프랑스,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음식이 바로 터키 음식이라고 하는데, 이는 오스만제국 때 술탄이 매일 새로운 요리가 나오지 않으면 요리사를 혼냈기 때문에 수많은 요리들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터키음식 하면 케밥 밖게 몰랐는데, 터키에 여행을 가면 여러 종류의 케밥 뿐 아니라 다양한 음식을을 먹어보도록 해야겠다.

이스탄불은 크게 7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서 여행을 다녀볼 수 있으며 그 중에서 단연 매력적인 지역은 여러 시대별 역사적 유물이 있는 '역사지구'이다. 매스컴에 많이 소개되었던 명소부터 이 지역의 맛집과 쇼핑 정보를 보니 여행을 가면 꼭 한번씩 들려보고 싶다. 두번째로 가보고 싶은 지역인 베이올루 지역은 서울의 중구 특히 명동과 같은 지역인 것 같다. 역사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업화되어 있고 번화가라는 특성이 엿보였다. 세번째로 가보고 싶은 지역은 유럽대륙과 아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보스포러스 해협지역이다. 역사 속에서 매우 중요한 장소였을 것이고 지금도 수많은 컨테이너를 실은 대형 화물선에서부터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 읽었던 소설 <드라큘라>에서도 루마니아로 향하는 배가 이 해협을 지났다는 짧막한 문장이 나왔었고, 첩보영화 속 배경지로도 등장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지역적 특성 때문일 것이다. 이 이외에도 가보고 싶은 매력적인 장소들에 대한 정보가 가득하지만, 한정된 시간 동안의 여행일정을 구성해야 한다면 이 세 지역은 꼭 가보고 싶다.

아름다운 코발트색 블루의 표지처럼 아름다운 이스탄불로의 여행을 꿈꾸게 만들어 준 <이스탄불 홀리데이>는 이스탄불 여행 가방 속의 필수품이다.  올 여름휴가는 다 지나갔지만 내년 여름 휴가지로 이스탄불을 꿈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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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카린 지에벨 지음, 이승재 옮김 / 밝은세상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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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에 세상을 떠난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출연했던 영화 <스토커>는 스릴러라기보다는 드라마에 가까운 영화였지만, 스릴러로 포장했기에 국내에서 흥행에 실패했던 걸로 기억한다. 스릴러라하면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게 하는 섬뜩함이 있어야 하는데, 로빈 윌리엄스가 주연이었던 영화 <스토커>는 인간적인 연민을 느끼게 하는 요소들이 더 많은 영화였다. 영화의 제목 또한 <스토커>라기 보다는 영화의 원제 <One Hour Photo>를 그대로 살리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 반면에
프랑스 작가인 카린 지에벨의 스토커를 소재로 한 소설 <그림자>는 전형적인 스릴러 소설이다. 이야기의 결말이 어떻게 끝날지 전혀 예측할 수 없었고, 한장 한장 책을 넘기면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마지막 책장을 엎을 때까지 숨가뿐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저자가 한국 독자들에게 남긴 인사말처럼 카린 지에벨의 소설 <그림자>는 소설을 읽는 내내 손에 담을 쥐게하며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소설이었다.

소설 <그림자>는 광고회사에서 부사장으로 있는 능력있는 커리어 우먼인 클로에가 파티에 참석했다가 집으로 가기 위해 세워둔 자동차로 가다가 검은 복면의 남자를 만났고 이후 스토킹을 당하는 느낌을 받지만 주변 사람들이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상황에 처한 가운데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게 되고, 불면증에 시달리며, 남자친구의 결별선언과 직장 내에서의 실수와 승진실패 등으로 무너져감을 보여준다. 우연히 죽은 아내와 닮은 클로에를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된 강력계 형사팀장인 알렉산드로 고메즈가 클로에가 스토킹을 당하고 있는 상황을 알게 되고 비슷한 사건이 다른 경찰서에서 있었던 것을 기억해내고 두 사건간의 유사성을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통해 스토커의 범인이 밝혀지고 붙잡힐 것으로 예상되는 순간 이야기의 전개는 예상을 뛰어넘는다.

소설 속 두 주인공은 자기가 일하고 있는 분야에서 능력은 있지만 성격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인물로 그려진다. 여주인공 클로에는 어릴 적 여동생의 사고로 인한 고통과 전남편의 폭력으로 인해 이혼한 경력이 있지만 성공과 승진을 향한 강렬한 욕망으로 인해 직장동료들을 매몰차게 대하는 차가운 캐릭터면서 외모적으로 매력적인 여성으로 그려지고 있으며, 범인을 잡기 위해 불물가리지 않는 형사 고메즈는 18년간 사랑한 아내의 병과 죽음으로 삶의 의지를 잃어버리는 고통을 겪는 인물이다. 전혀 다른 세계에 속해 있었기에 서로 연결될 수 있을 만한 사람이나 장소가 없었지만 스토커로 인해 서로 알게 되고 의지하게 되는 관계 이상으로 발전하게 된다.

고메즈의 수사로 범인의 정체가 빨리 밝혀지고 범인이 죄값을 받기를 기대했지만 책을 거의 다 읽을 때까지 똑똑하며 용의주도한 스토커는 잡히지 않는다. 아니 책을 덮는 순간에도 잡히지 않아 아쉬웠다.또한 소설의 두 남녀 주인공이 위기를 극복하고 살아남는 결말을 보여주지 않아 놀라웠지만, 마지막 장에 묘사된 의외의 인물의 등장은 권선징악적 결말을 예고하고 있었다. 또한 소설 중간 중간에 스토커의 심리묘사가 나올 때마다 섬뜩함을 더해주었으며, 여주인공이 스토커의 정체를 알게되고 절망하는 장면은 여주인공이 처한 상황에 공감하고 몰입하게 만들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러한 점이 스릴러 소설로써 독자적인 매력을 보여준 카린 지에벨의 스타일인 것 같다. 아직까지 소설 <그림자> 외에는 카린 지에벨의 다른 작품들이 번역된 것이 없어 아쉽지만, 앞으로 번역된 책이 출간되면 꼭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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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감옥 - 생각을 통제하는 거대한 힘
니콜라스 카 지음, 이진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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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도 안되는 사이에 우리의 삶을 급격히 변화시킨 매체가 있다면 단연 스마트폰일 것이다. 보다 길게 보면 30여년 동안 보급된 개인용 PC 그리고 20여년 동안 보급된 인터넷망의 보급으로 인해 우리 삶은 정보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에 있어서 급격한 변화가 있어왔으며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가까운 사람은 더 가깝게 만들고 국경없이 세계인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이 열렸다. 최근 IT업계의 화두는 사물인터넷 즉 모든 기기들간 정보교류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서 이 시스템을 통해 구축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마트홈, 스마트케어, 스마트자동차 등 여러 방면으로 보다 편리한 삶을 만들기 위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대적인 흐름으로 인해 우리의 삶이 더 나아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은 의문이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활성화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일상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집중력저하와 인간관계에 있어서 피로감 증대라는 부정적 현상을 낳고 있다. 꼭 필요한 사람과의 긴밀한 교류 뿐 아니라 방대한 사람들과의 인적 네트워크 구성이라는 긍정적인 측면과 더불어 인적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을 때의 불안감 그리고 인적 네트워크로부터의 소외감 등의 부정적인 측면으로 인해 피로감이 증대되고 있으며, 깨어있는 동안 뿐 아니라 자는 동안에도 스마트폰을 옆에 둠으로 인해 스마트폰 분리 불안을 경험하고 있는 오늘날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삶이 IT기술의 개발로 인해 더 나아졌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전작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통해 인터넷에 의존함으로 인해 우리의 인지능력과 기억력이 얼마나 저하되고 있는가를 경고했던 니콜라스 카가 이번에는 스마트 테크놀로지로 인한 우리의 삶이 과련 스마트해졌다고 할  수 있는 것인가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유리감옥>을 발표했다.

저자 니콜라스 카는 <유리감옥>을 통해 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들 예를 들면 자동 조종 장치와 같은 기술들이 우리 삶을 편리하게 해주고,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며 수용하게 해 줄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그 한 예로 사람들이 여가활동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자동차 운전'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직접 조작하고 움직이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경향이 있기에 자동화 기술이 무조건 사람의 삶을 윤택하고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

다른 사례로써 비행기 사고를 살펴보면, 비행기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자동조정장치에 의존함에 따른 과실로 평가되고 있음을 들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2013년 7월 샌프란시스코에 추락한 아시아나 항공의 사례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사고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으나 자동장치에 의존한 나머지 비행기 고도를 파악하고 이에 맞게 비행지를 조정하지 못했던 요인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자동차의 자동항법장치기능이라 할 수 있는 오토크루즈 기능을 실행하고 있던 렉서스 자동차가 속도감속과 브레이크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자동차충돌사고로 인해 탑승하고 있었던 가족 사망 사건이으로 떠들썩한 때가 있었다. 이 사건은 충돌사고 직전 도움을 요청하는 911 전화통화내용이 공개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었으며, 무엇보다도 자동차회사에서 자동차의 자동항법장치기능의 오류를 인정하지 않아 더 많은 논란을 야기했던 사건이었다. 이것은 자동화기기를 개발한 업체가 자신들의 기술에 대한 맹신으로 인해 잘못된 판단을 내린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뒤늦게 오류를 인정하긴 했지만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피할 수 없었고 이로 인한 이미지 실추와 손실은 막대했을 것이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개발된 자동화된 기기들일지라도 오류가 어느 순간 발생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되며 자동화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안됨을 보여주는 여러 사례들을 통해 완벽한 자동화기기란 있을 수 없으며, 또한 자동조정장치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순간 자동조정장치에 의한 오류를 발견하는 능력이나 수동조정장치 조절능력이 저하될 수 있음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매우 완벽해보이는 자동화된 프로그래밍일지라도 어느 순간 오류가 발생함을 윈도우와 같은 컴퓨터 OS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여러 번 경험했던 것에 비추어 보아도 기술성능의 향상은 존재할지라도 완벽한 기술이란 존재하지 않음을 잊어버리지 말아야 함을 엿볼 수 있었다..

저자 니콜라스 카는 말한다.

"모든 도구들이 인간과 잘 통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도구들은 우리가 숙련된 조치를 취하지 못하게 막는다. 자동화라는 디지털 기술들은 우리를 세상으로 초대하고, 우리가 지각 범위를 확대하고, 우리가 가진 가능성들을 놀리는 새로운 재능들을 개발할 수 있게 권장해주기보다는 종종 그와 반대의 결과를 가져온다." (327쪽)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테크놀로지 기술을 개발하고 실생활에 적용하여 삶을 편리하게 만들고자 하는 흐름은 막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실직과 같은 사회적, 경제적 문제들 뿐 아니라 개인의 행복이라는 심리적 측면에서도 문제점들이 야기될 수 있을 것임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니콜라스 카의 <유리감옥>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은 이러한 시대적인 흐름을 역행하자는 것이 아니라 예측되는 문제점들을 고려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함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점일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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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움직이는 리더는 어떻게 공감을 얻는가 - 세계 0.1% 리더들이 배우는 백만 불짜리 소통 강의
빌 맥고완, 박여진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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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프로그램 중의 하나가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강연 100도씨'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앞서 15분동안 기술, 교육, 디자인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소개하는 'TED'라는 인터넷 방송이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짧은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발표자들의 모습에 강한 인상을 받았고며, 나라면 저렇게 말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나도 저렇게 말을 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봤었다. 여기에 나오는 사람들이 세계적인 리더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강연장에 참석한 사람들의 공감 뿐 아니라 방송을 보는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냈기 때문이었다.

강연 100도씨나 TED처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까지는 아니어도 일상적으로 매 순간순간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을 설득해야하거나 나의 이야기에 공감하도록 해야 하는 일들에서부터 직장에서는 업무 관련하여 발표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공적이든 사적이든간에 어떻게 하면 나의 이야기에 몰입하고 공감하게 할 것인가는 항상 고민의 대상이다. 선천적으로 말솜씨가 부족함을 탓하게 된다. 

하지만 좋은 지침서가 있다면 말하는 법이 향상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세계를 움직이는 리더는 어떻게 공감을 얻는가>는 바로 좋은 말하기 지침서이다. 이 책은 저자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해서 얻은 경험과 세계 최고의 리더들을 가르치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담아놓은 책이다. 그러다보니 저자가 경험한 많은 사례들을 통해 어떠한 방식으로 말해야 할 것인지, 하지 말하야 할 말하는 방식은 무엇인지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내용으로, 간결하게, 확신을 가지고, 즐겁게 말하기를 연습할 것을 제안하면서 절대하지 말하야 할 치명적 소통 습관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예를 들면 상대방 혹은 청중들을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드을 대하듯 하라거나 '좋은 질문이군요'라는 말로 시간을 버는 행위 등은 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또한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문자나 이메일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해 커뮤니케이션에 필요한 근육이 퇴화하기 때문에 직접대면을 통한 커뮤이케이션 혹은 목소리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하도록 노력하며,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단련할 것을 제안한다. 언젠가 네 명의 남자가 모임을 가졌는데 어느 순간 스마트폰을 쳐다보며 메신저를 통해 대화를 나누었다는 신문기사를 읽은 기억이 났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대면커뮤니케이션보다는 문자와 스마트폰과 같은 매체를 이용한 간접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해지고 있는 오늘날의 모습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였다.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대면커뮤니케이션보다는 손쉽고 여러 사람과 동시다발적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효율적일 수 있지만 서로 교감을 이루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소통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면 커뮤니케이션의 방식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엿볼 수 있었다.

보다 구체적인 공감을 얻는 말하기 방법에 대해 소개한 부분이 파트2와 파트3이다. 저자는 영화처럼 섬세하게 묘사하며, 장황하게 말을 하기 보다는 간결하게 말하도록 해야 하며, 누구나 말실수를 하기에 머리보다 먼저 말하지 말 것을 제안하고 있다. 말을 하는 방식 뿐 아니라 말을 할 때의 손이나 전체적인 모습을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그림과 함께 소개할 뿐 아니라 옷차림과 외모 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하고 있다. 결국 말을 잘하고 공감을 얻는 사람들은 부단한 연습의 결과이기에 준비없이 말하지 말며 열심히 연습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 파트 4에서는 공적인 관계에서 혹은 공적인 관계에서 사소한 사례라고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지혜롭게 대화를 이끌어나갈 것인가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 좋은 대화지침으로 활용하면 좋다.

 

<세계를 움직이는 리더는 어떻게 공감을 얻는가>는 처음에 책 표지를 봤을 때는 굉장히 딱딱하고 심각한 이론으로 가득할 줄 알았는데,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필요한 실용적인 조언과 지침이 담겨있는 책이었다. 또한 말을 잘 하기를 원하면서, 누군가를 설득하는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결국 잘 못했던 것은 어떻게 해야 말을 잘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과 배움 그리고 노력이 부족했음을 일깨워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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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과 함께하는 클래식 산책 - 영혼을 울리는 클래식 명작, 그 탄생의 비하인드 스토리
최영옥 지음 / 다연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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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즐겨 듣는 편이지만 음악을 감상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다른 일을 하면서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는 경우가 더 많다. 공연장이 아닌 이상에는 클래식 음악만 집중해서 듣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러다보니 클래식음악의 곡명을 제대로 아는 경우도 부족하고, 음악가에 대한 이해도 부족한 경우가 많다. 대중가요나 재즈의 경우 그냥 음악을 즐기면 되지만, 클래식의 경우에는 작곡된 곡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알고 음악을 들을 때 음악이 더 친근하게 다가오고 작곡가의 삶에 대한 이해가 있을 때 그 작곡가의 음악에 대한 몰입이 남달라지며, 같은 곡이라도 어떤 연주자가 연주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등 말그대로 '아는 만큼 들리는 음악'이 클래식인 것 같다. 그래서 저자 최영옥이 이전에 쓴 책 제목이 <클래식, 아는 만큼 들린다>였다보다.

클래식은 들으면 들을수록 그 깊이와 폭이 엄청남을 느끼게 되고, 무지함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 물론 클래식 음악을 그냥 편안하게 즐겨들어도 좋지만, 내 경우에는 클래식음악을 접하면 접할수록 음악적 배경지식을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에 대한 해설을 듣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일을 하면서 듣다보면 앞뒤 맥락을 놓쳐버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온전히 나의 지식으로 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서점에서 클래식 관련 책을 보면 눈길이 가고, 기회가 되면 읽어보려고 했는데, 이번에 <최영옥과 함께하는 클래식 산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총 59개의 프롬나드(Promenade) 즉 '산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 최영옥이 어느 주간지에 연재했던 글들을 모아 하나의 책으로 만들어낸 것이라고 하는데, 각 작곡가의 삶과 사랑 그리고 음악에 대해 3~4쪽 분량의글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에 부담이 없다. 바로크시대의 바흐, 헨델부터 우리의 가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고 있으며 시대 순이나 주제 순으로 되어 것이 아니어서 목차를 보고 눈에 띄거나 마음에 드는 작곡가 혹은 처음 보는 곡에 관한 글을 선택하여 읽어도 좋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소개된 음악에 대한 명연주자의 음반에 대한 정보도 소개하고 있어 음악감상의 길잡이 역할도 하지만, 그 음반들을 다 구입해서 들을 수 없기에 소개된 음반들 중에서 하나씩 선정한 59곡들이 담긴 음반이 부록CD나 음원형태로 제공되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내가 아쉬운대로 선택한 방법은 좀 번거롭긴 해도 이 책을 읽으며 해당 음악을 인터넷에서 찾아서 들으며 읽었었다. 이렇게 책도 읽고 음악도 듣다보니 제목만 들어도 아는 곡이 있는가하면, 음악은 알지만 제목을 몰랐던 경우도 있었고, 처음 알게된 곡들도 있었다. 책을 읽으며 저자가 소개하는 곡을 처음 알게되었던 때가 기억나는 때도 있었다.

예를 들면 제일 처음 소개된 리스트의 <위안>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된 곡들 중의 하나이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걸 들었을 수도 있겠지만, 기억에는 없었던 곡이었다. 생트 뵈브의 시집 제목에서 따왔다는 이 피아노 곡은 제목처럼 마음의 위안과 편안을 주는 곡인 것 같다. 영국의 여류 첼리스트 재클린 뒤 프레가 연주한 엘가의 첼로 협주곡은 라디오에서 그녀의 삶에 대해 소개하고나서 들었던 곡이었다보니 첼로의 선율이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서 음반까지 구입했던 경험이 있다. 공연장에서 들어보기도 했었던 이 곡은 재클린 뒤 프레의 연주만큼 만족을 주지 못했었다.

이 책에는 수많은 클래식 명곡에 관한 이야기 뿐 아니라 '명태, 보리밭, 사월의 노래, 향수' 우리 가곡 4편이 소개되어 있다. 학창시절 음악시간에 배운 것을 빼고는 우리 가곡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이렇게 접하게 되니 반가웠다. 우리 가곡에 관한 글을 접하면서 처음 알게 된 곡은 '명태'라는 곡이었고, 나머지 3곡은 교과서를 통해서 접했던 곡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작곡가가 누구인지는 몰랐고, 작곡가의 삶이나 이 곡이 작곡되었을 때의 시대적인 배경도 몰랐다가 <최영옥과 함께하는 클래식 산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어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가곡이지만 우리의 가곡에 대해 관심도 부족했고, 즐겨듣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노래는 잘 못해도 우리의 명가곡들을 흥얼거릴 정도는 되고, 작곡가가 누구인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정도는 알아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한권 읽었다고 해서 클래식에 대해 많이 알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만큼 클래식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니까. 하지만, 조금은 다가가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준 <최영옥과 함께하는 클래식 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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