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디자인 - 커피 로스터를 위한 가이드북
정영진.조용한.차승은 지음 / 광문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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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으로부터 집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곱게 갈아 진공포장한 선물을 받은 적이 있다. 커피를 좋아해서 즐겨 마시지만, 집에서 커피를 직접  로스팅하며 마신다는 생각은 안해봤다.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에서 봤었던 커다란 로스팅기기 때문에 생긴 고정관념 때문인 것 같다. 커피의 원산지인 에디오피아에서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을 때도, 아라비아반도를 거쳐 유럽으로 커피가 소개되어 확산되었을 때만해도 거대한 로스팅기기는 없었을 것이다. 교통의 발달로 대량 생산과 대량 유통이 가능해지면서 대량의 생두를 볶을 수 있는 로스팅기기가 생겨나기 시작 했을 것이다.


지인의 선물 덕분에 직접 생두를 구입하여 직접 볶아 커피를 마시면 더 즐거울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커피로스팅에 대한 지식이 없기에 시도해 볼 생각은 못했었다. 언제가는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만 했었다. <커피디자인>은 커피로스팅에 관심이 있는 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가이드북이다. 단순 가이드 정도가 아니라 체계적인 전문서적이다. 집에서 로스팅할 수 있는 간단한 방식에서부터 로스팅과정을 단계별로 나타나는 원리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커피콩에 대해 심도있게 설명해 주고 있다.  마지막 파트4에서는 커피를 마시는 즐거움을 더해줄 수 있는 맛과 향, 커피감별방법, 블렌딩 등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솔직히 <커피디자인>은 쉽게 읽히는 책이 아니다. 커피학원론이라고 보는 것이 나을 정도로 관련된 전문용어들이 많이 등장하며 내용에 있어서도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소설처럼 읽는 책이 아니라 차근차근 읽으면서 로스팅 실습도 해봐야 온전히 내 것이 낼 수 있을 것이기에 가장 간편한 방법인 팬을 이용하여 생두를 로스팅해보는 것부터 시작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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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니트 손뜨개 - 대바늘과 코바늘로 만드는 북유럽풍 강아지 옷 ㅣ Pet's Better Life 시리즈
애플민트 지음, 정유진 옮김 / 보누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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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강아지 옷을 만든 블로그를 보면 나도 꼭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따뜻한 날엔 티셔츠를, 추운 날엔 스웨터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아무래도 집안에서 키우는 강아지들은 마당에서 키우는 강아지들보다는 추위에 익숙하지 않기에 외출시에 스웨터를 입히고 싶었다. 강아지들마다 목둘레나 가슴둘레, 몸통길이 등이 제각각이기에 내 강아지에게 딱 맞는 옷을 구입하기란 쉽지 않기도 하고, 내 강아지에게 내가 만든 옷을 입혔을 때의 뿌듯함을 느껴보고 싶기도 했다.

 

 

 

 

만드는 법을 배워서 꼭 만들어봐야지라는 생각만 하다가 아직까지 한벌도 못만들었는데, 드디어 <강아지 니트 손뜨개> 덕분에 강아지 스웨터를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도안을 보고 사람용 목도리나 모자를 떠 본 사람들이라면 손뜨개에 대한 기본기가 있기 때문에 조금만 공부하면 충분히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손뜨개에 대한 기본기가 없는 사람이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도록 기본뜨기를 통해 게이지를 재보는 방법부터 1코 고무뜨기, 안뜨기, 겉뜨기 등 손뜨개의 기본이 되는 방법부터 소개되어 있다.


뒤판, 앞판, 어깨, 겨드랑이, 옷깃, 소매 순으로 스웨터를 뜨는 순서도 차근차근 소개되어 있다. 꼭 한번 배워보고 싶었던 방울이나 프릴, 꽃 만드는 법 등을 통해 장식을 하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어서 좋았다.
23가지 디자인의 스웨터에 대한 도안 뿐 아니라 매트, 가방, 케이프, 장난감 등을 만드는 법도 소개되어 있어 강아지를 위해 이것저것 만들어볼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각 디자인별로 필요한 대바늘과 코바늘 사이즈 뿐 아니라  다양한 실들의 특성을 소개한 Material Guide를 통해 강아지 스웨터를 뜨기 위해서 실의 재질에 따라 적합한 대바늘 사이즈가 있음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는 스웨터를 뜨기 위한 도구와 실을 구입해서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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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제주 올레
신영철 지음 / 길벗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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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는 단연 제주도라고 본다. 지역마다 특색이 있기 마련이지만 제주도가 갖는 특색은 이국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돌,여자,바람이 많아 삼다도라 불렸던 제주가 이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관광지가 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로 여행가기를 원하며 여행을 가고 있다보니, 내가 여행을 가려면 여행준비의 가장 기본인 교통편과 숙소편을 신속히 준비해야 갈 수 있는 곳이 되었다. 그 다음은 무엇을 보고, 먹을 것인가에 대한 일정 구상이다.


지금까지 제주도는 딱 두번 가봤다. 첫번째는 졸업여행으로 갔었고, 두번째는 가족여행으로 가봤다. 졸업여행의 경우, 여행상품을 이용해서 다녔다보니 어디서 잤는지, 무엇을 봤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두번째 가족여행 때는 자동차를 렌트해서 일정을 나름 구성하여 다녔다보니 기억이 생생하다.하지만, 짧은 시간 준비해서 갔다왔다보니 보고싶은 곳도 못보고, 미처 몰라서 못보고 온 곳이 너무 많아 아쉬웠다.

 이런 나에게 <두 번째 제주올레>는 딱 맞는 책이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제주올레길 21코스별로 볼거리와 먹거리를 알차게 소개하고 있는<두 번째 제주올레>는 각 올레코스별로 여행코스의 길이, 소요시간 정보, 주변을 어떻게 구경하면 좋을지 뿐만 아니라 어느 계절에 가면 좋을지 월별로 가장 좋은 코스를 소개하고 있어 좋았다. 솔직히 겨울엔 추워서 가볼 생각을 못했었는데, 이 책 덕분에 1월엔 6코스를, 2월엔 5코스를 꼭 여행가봐야겠다.

이 책의 매력 중 하나는 가방에 넣고 다니기 좋은 크기일 뿐 아니라 갑자기 제주도로 여행을 갈 때 이 책 하나만 가져 가면 될 정도로 꼭 필요한 여행정보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책 곳곳에 여행지와 관련된 Special Story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보여주었다. 멋진 풍경을 보고 오는 것도 좋지만 지명의 유래나 역사적 사건에 대해 미리 알고 그 지역을 여행할 때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될 수 있기에 좋았다. 

<두 번째 제주올레>에 여행준비 팁과 안전하게 올레길을 걷는 팀, 올레 옆 게스트하우스 정보까지 소개되어 있다보니 비행기 티켓만 있으면 그냥 떠나면 될 것 같다. 혼자 가도 좋을 것 같고 시간을 맞출 수 있는 친구랑 같이 가도 좋을 것 같다. 올해엔 제주도로의 세번째 여행을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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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55 - 박영숙 교수의 <유엔미래보고서> 2017년 최신판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이영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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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영화의 매력은 현재의 과학기술수준으로는 구현할 수 없지만 앞으로 실현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다양한 기술들이 구현되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에 관람했던 영화 <패신저스(Passensers)>는 지구 환경과 비슷한 식민 행성으로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120년이 걸리기에 승무원들과 승객들이 모두 동면상태로 우주를 비행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우주 속에 떠다니는 유성들과 우주선이 부딪치는 바람에 기계오류가 발생하면서 승객 1명이 동면상태에서 해동된다. 곧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행성에 도착하게 되는 줄 알았지만, 지구로부터 불과 30년 밖에 비행하지 않았고, 앞으로 90년을 더 비행해야 한다.  다시 동면 상태에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지만, 우주선에는 동면상태에 들어가는 기계가 없었기에 홀로 깨어 있는 상태로 1년을 넘게 지내게 된다. 그 과정에 먹는 문제, 시간을 보내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기술들이 등장한다. 음식제조기는 오늘날 많은 관심과 투자를 받고 있는 3D 프린팅의 지향점이 아닐까 싶었다.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재료들을 생산할 수  없는 우주선 안에서는 메뉴 버튼만 누루면 완성된 요리가 완성될 수 있는 기술이 필수인 것이다. 남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오락거리로 농구장이나 가상의 캐릭터들과 춤을 추기도 하고 경쟁도 해보는 등의 기술은 동작인식센서, 홀로그램 등의 기술들이 융합되어진 산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있었던 것 중 하나는 로봇청소기가 등장하는데, 바닥이든 벽이든 쓰레기와 먼지가 발생하는 순간 바로 등장하여 청소한다는 점이였다. 이런 로봇청소기가 빨리 구현되었으면 좋겠다.

 

<세계미래보고서 2055>는 앞으로 등장하게 될 과학,의학, 교육, 사회,경제 기술들이 어떤 것들이 있으며,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를 소개한 매우 흥미진진한 책이다. 영화 속에서 접해 본 듯한 기술들도 있고, 이런 기술이 등장할까 싶은 기술들도 있었지만, 현재로부터 30년 전을 생각해보면, 그 당시 구현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기술들이 오늘날 일상화 된 것을 보면, 앞으로 30여년 후의 기술로 소개되었지만, 어느 순간 현실로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인공지능만 해도 영화 속 인공지능 처럼 구현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알파고의 등장으로 곧 현실화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주었던 것처럼 말이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많은 병들이 치료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질병들이 정복될 뿐 아니라 유전자를 선별하고 조합해서 유전적 질병에 걸릴 여지를 없애고 원하는 외모와 능력을 갖춘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되는 시점이 올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더 나아가 평균 수명이 150세가 될 것이며, 두뇌 보존으로 뇌 속의 기억과 지식을 보전하고 전달하는 기술로 인해 거의 영생할 수 있게 된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우리 삶을 전방위적으로 바꾸어놓을 다양한 기술들은 개발이 되었고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다만 널리 퍼지지 않았을 뿐이다.'라는 공상소설가 윌리엄 깁스의 말이 떠올랐다. <세계미래보고서 2055>에 소개된 미래가 언제 널리 퍼질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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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왜 필사적으로 교양을 배우는가
가야 게이치 지음, 최은지 옮김 / 시그마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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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많은 재테크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재테크 책을 읽은 덕분에 재테크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는 못들어본 것 같다. <부자는 왜 필사적으로 교양을 배우는가>는 진짜 돈을 버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은 통찰력이며 이는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음을 설파한 책이다. 이 책은 신문기사에서 읽었던 대학생의 인터뷰를 떠올리게 했다.

 

어느 대학생이 주식투자로 번 돈을 모교에 기부했다는 신문기사였는데, 중학생 때 모의주식투자대회에도 참여하여 두각을 나타냈으며 홍콩 투자사에서 일을 하면서 국내 주식에도 투자하여 큰 돈을 벌었다고 한다. 이 기사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1년에 100여 권의 책을 읽고있으며, 책 덕분에 시야가 넓어지고 통찰력이 생겼으며 투자의 바탕이 되고 있다는 인터뷰 내용 이었다. 또한 베스트셀러 보다는 그가 읽은 책 중에서 추천한  250권의 책들은 역사에 길이 남을 양서로 구성되어 있었고, 소설, 정치, 역사, 철학, 경제 등 다양한 주제의 책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도 재테크책과 자기계발서는 읽지 않는다고 한다. 재테크 서적을 읽지 않았는데도 주식투자를 해서 큰 돈을 벌었다는 점이 놀라웠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느라 이제 서른을 넘긴 대학생의 인터뷰 내용과 <부자는 왜 필사적으로 교양을 배우는가>의 저자가 머리말에서 언급한 내용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당장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안목을 통해 부를 창출할 수 있으며, 이러한 안목은 교양을 배움으로써 가능해진다는 점이었다. 저자 역시 교양을 통해 생인 안목 덕분에 투자를 통해 나름의 부를 모았다고 고백한 점도 비슷했다.


저자는 교양이란 '본질을 파악하기 위한 종합적인 지식이나 사고방식이 인격이나 행동에 결합되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폭넓은 지식이 자신의 언행과 유기적으로 이어져야 비로서 교양이 된다고 본다. 인문학 열풍이 일어난 것도 결국 교양을 쌓기 위한 것이고, 교양은 결국 삶에 대한 통찰을 얻기 위함이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대학입시를 위해 그리고 취업을 위해 공부를 많은 시간과 노력, 비용을 쏟아부었지만, 교양인은 되지 못하였으며 더욱이 부자도 되지 못했다.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당장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독서 방향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 이 책은 단지 길잡이일 뿐이기에 이 책에서 언급된 분야의 책들을 차례차례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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