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래보고서 2055 - 박영숙 교수의 <유엔미래보고서> 2017년 최신판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이영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SF영화의 매력은 현재의 과학기술수준으로는 구현할 수 없지만 앞으로 실현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다양한 기술들이 구현되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에 관람했던 영화 <패신저스(Passensers)>는 지구 환경과 비슷한 식민 행성으로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120년이 걸리기에 승무원들과 승객들이 모두 동면상태로 우주를 비행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우주 속에 떠다니는 유성들과 우주선이 부딪치는 바람에 기계오류가 발생하면서 승객 1명이 동면상태에서 해동된다. 곧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행성에 도착하게 되는 줄 알았지만, 지구로부터 불과 30년 밖에 비행하지 않았고, 앞으로 90년을 더 비행해야 한다.  다시 동면 상태에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지만, 우주선에는 동면상태에 들어가는 기계가 없었기에 홀로 깨어 있는 상태로 1년을 넘게 지내게 된다. 그 과정에 먹는 문제, 시간을 보내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기술들이 등장한다. 음식제조기는 오늘날 많은 관심과 투자를 받고 있는 3D 프린팅의 지향점이 아닐까 싶었다.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재료들을 생산할 수  없는 우주선 안에서는 메뉴 버튼만 누루면 완성된 요리가 완성될 수 있는 기술이 필수인 것이다. 남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오락거리로 농구장이나 가상의 캐릭터들과 춤을 추기도 하고 경쟁도 해보는 등의 기술은 동작인식센서, 홀로그램 등의 기술들이 융합되어진 산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있었던 것 중 하나는 로봇청소기가 등장하는데, 바닥이든 벽이든 쓰레기와 먼지가 발생하는 순간 바로 등장하여 청소한다는 점이였다. 이런 로봇청소기가 빨리 구현되었으면 좋겠다.

 

<세계미래보고서 2055>는 앞으로 등장하게 될 과학,의학, 교육, 사회,경제 기술들이 어떤 것들이 있으며,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를 소개한 매우 흥미진진한 책이다. 영화 속에서 접해 본 듯한 기술들도 있고, 이런 기술이 등장할까 싶은 기술들도 있었지만, 현재로부터 30년 전을 생각해보면, 그 당시 구현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기술들이 오늘날 일상화 된 것을 보면, 앞으로 30여년 후의 기술로 소개되었지만, 어느 순간 현실로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인공지능만 해도 영화 속 인공지능 처럼 구현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알파고의 등장으로 곧 현실화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주었던 것처럼 말이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많은 병들이 치료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질병들이 정복될 뿐 아니라 유전자를 선별하고 조합해서 유전적 질병에 걸릴 여지를 없애고 원하는 외모와 능력을 갖춘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되는 시점이 올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더 나아가 평균 수명이 150세가 될 것이며, 두뇌 보존으로 뇌 속의 기억과 지식을 보전하고 전달하는 기술로 인해 거의 영생할 수 있게 된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우리 삶을 전방위적으로 바꾸어놓을 다양한 기술들은 개발이 되었고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다만 널리 퍼지지 않았을 뿐이다.'라는 공상소설가 윌리엄 깁스의 말이 떠올랐다. <세계미래보고서 2055>에 소개된 미래가 언제 널리 퍼질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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