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Job)아라 미래직업 100
곽동훈 외 지음, 김종춘 감수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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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현재 존재하고 있는 많은 직업들이 사라진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있다. 설마 사라질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된 우체부를 생각해보면 가능성이 있는 전망인 것 같다. 예를 들어,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전만에도 연말 연시 쏟아지던 우편물이 인터넷으로 인해 수량이 급감하게 됨에 따라 우체국 업무가 감소했다는 기사를 읽고 나서 보니 길거리 우체통도 많이 사라졌고, 내 스스로도 편지라는 것을 써 본지가 오래된 것을 보면 10여 년 전과 비교했을 때 현재 우체부의 업무량이 많이 감소했을 것 같다. 물론, 이제는 우체국택배와 같은 업무 영역의 확대로 인해 여전히 우체부가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는 하지만, 택배 업무가 소형드론기의 발달과 대중화, 보편화 되는 시기가 오면 우체부 뿐 아니라 현재 많은 택배 업무 담당자들의 업무가 급감하게 되는 시점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생겨난 직업들을 생각해 보면 파워블로거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순수하게 개인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댓가를 받고 홍보성 글을 올린다던가 자신의 글로 인해 많은 방문자를 유치한 덕분에 블로그 내에 배너 광고 게시를 통해 광고 수익을 올리는 이들이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10년 전을 생각해보면 이런 일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각광을 받은 직업 중 하나는 스마트폰 앱 개발자가 아닐까 싶다. 스마트폰이 보급화되기 전만해도 PC와 유선 인터넷 기반의 프로그래머나 전산관리자가 대세였지만, 누구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고, 누구나 쉽게 자신이 개발한 스마트폰 앱을 직접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스마트폰 앱 개발자라는 직업군이 인기 직업으로 인식되었다. 물론 너무 많은 앱들이 개발되다보니 이제는 스마트폰 앱 개발을 통해 많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도 스마트폰 앱 개발직은 새로운 수요에 맞추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예가 <잡아라 미래직업 100>에도 소개된 스마트카 앱 개발자라던가 스마트홈 앱 개발자, 앱세서리 개발자 등과 같은 직업군으로 보다 전문화되고 세분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잡아라 미래직업 100>은 앞으로 새롭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흥미진진한 100가지 직업을 건강과 안전 관련직, 편리함과 스마트함 관련직, 상상속 기술 관련직, 지속성 관련 기술직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건강과 안전 관련 미래 직업으로는 유전자 상담사, 슈퍼베이비 디자이너, 나노로봇 개발자, 맞춤 식단 관리사, 디지털 디톡스 치료사, 온라인 신원 관리자,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 등이 소개되고 있으며, 편리함과 스마트함 관련한 미래 직업으로는 스마트카 앱 개발자, 스마트홈 앱 개발자, 산업인터넷 점누가, 스마트의류 디자이너, 앱세서리 개발자, 스마트 오피스 매니저 등이 소개되고 있다.


상상속 기술 관련 미래 직업으로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앱 개발자, 외골격 로봇 엔지니어, 바이오닉스 전문가, 무인자동자 엔지니어, 우주여행 가이드, 우주농부, 우주건축가, 3D 스캐너 개발자, 3D 음식 프린터 요리사, 3D 프린터 건축사 등이 소개되고 있으며, 지속성 관련 직업으로는 공유자산 가치 분석가, 인공육 전문가, 식물공장 설계자, 식물 심리학자, 곤충요리 전문가, 바다농부, 해수담수화 엔지니어, 폐기물에너지 기술자, 미생물 연료 전문가 등이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미래직업군이 일반화 될 시기는 멀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 직업으로 소개된 직업들 중에 일부는 현재 직업군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최근의 IT나 과학기술 관련 뉴스 등을 읽어봤다면 충분히 공감이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앞서 언급했던 스마트폰 앱 개발자들의 영역이 자동차와 홈시스템 등으로 확장되고 전문화됨은 가전들이 인터넷과 연결되고 있는 트렌드나 구글에서 개발한 무인자동차가 시험 중이라는 기사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 같다.


책에 소개된 미래직업 100가지 중 아직 목격되지 대부분의 직업들은 하나같이 흥미진진했는데, 이 중에 관심있는 해당 직업을 선정하고 이와 관련된 전문 기술에 대한 지식을 공부하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면서 응용 가능한 분야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하면 좋을 것 같다. 미래에 어떤 공부를 해야할지 막연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라면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라면 미래 직업과 관련된 일을 하기 위해서 현재 자신의 전공이나 업무를 어떻게 연결시켜 나가면 좋을지에 대해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이들에게도 앞으로의 미래직업군에 대한 소개서가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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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옷장에 갇힌 인도 고행자의 신기한 여행
로맹 퓌에르톨라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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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쇠못이 박힌 침대를 구입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 있는 이케이 매장을 찾아간 인도 고행자의
우연과 필연의 연속을 따라 이어지는 엉뚱한 여행이야기가 담긴 <이케아 옷장에 갇힌 인도 고행자의 신기한 여행>은 놀랍게도 저자 로맹 퓌에르톨라의 데뷔작이라고 한다.

인도 고행자인 주인공 아자타샤트루 라바슈 파텔가 의도치 않게 프랑스에서 영국을 거쳐 스페인 바르세로나에 잠시 머물렀다가 이탈리아와 리비아를 거쳐 다시 프랑스로 가는 과정에서 만난 택시운전사 귀스타브, 아케아에서 만난 마리, 영국화물선에서 만난 비라지와 수단 불법입국자들, 여배우 소피 모르소 등과의 에피소드들은 하나같이 기발하며 웃음을 선사하기에 저자의 이야기 솜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는 다양한 경험을 하며 살기를 갈망했기에 유럽을 종횡무진하며 31번이나 이사를 다녔으며, DJ, 작곡가, 어학교사, 번역가, 마술사, 청소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었으며, 지금은 국경담당 경찰로 일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만난 밀입국자의 이야기를 토대로 그의 소설을 썼다고 한다. 

소설 초반, 이케아 매장 구조와 영업방식 그리고 제품구색에 대한 특징을 보여주는 장면은 유머가 가득하면서도 작가의 날카로운 시선을 느낄 수 있었는데, 몇 달전 국내에 개장한 이케아 매장을 구경가보지 않았다면 공감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또한 주인공이 숨어든 옷장을 옮기는 이케아 직원들의 모습들을 통해 이케아의 아이러니를 보여주는 작가의 이야기에 믿기지 않으면서도 있음직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의 인도 고행자라는 직업에 대한 묘사 장면도 재미있었는데, 고행자가 자신이 지켜야 하는 엄격한 고행을 지키지 않았을 때 받는 두 가지 처벌 중 한가지가 수염이 깎이는 것이라는 점과 영국 국경관리국의 인도출신 담당자가 주인공을 심문할 때 아직도 고행자라는 직업이 있냐고 묻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부족한 돈을 구하기 위해 프랑스 여인 마리를 상대로 벌이는 깨진 선글라스를 통해 보여주는 사기행각과 깨진 화병 기법은 작가가 서커스단 소속 마술사로 일했던 경험이 담겨있음과 동시에 마술과 사기가 동전의 양면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이처럼 소설 속 장면 하나하나가 흥미진진하면서도 현실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있음직한 이야기들이어서 작가의 상상력과 통찰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두 작가의 책이 떠올랐는데, 하나는 류시화의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과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었다.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은 작가 류시화가 인도 여행을 하며 만났던 인도사람들의 천진난만하면서도 우리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기(?) 행각을 엿볼 수 있는 에세이였는데, 주인공 파텔이 지녔던 삶의 태도가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벌이는 소소한 사기행각들과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이케아 옷장에 갇힌 인도 고행자의 신기한 여행>의 주인공이 우연과 필연의 사건과 만남을 통해 세계 곳곳을 여행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전혀 다른 책이였지만,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었기에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웃으며 읽은 <이케아 옷장에 갇힌 인도 고행자의 신기한 여행>은 소설 속 주인공의 엉뚱한 여행기이기에 여름 휴가때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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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그 삶과 음악 ㅣ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 시리즈 15
말콤 헤이스 지음, 김형수 옮김 / 포노(PHONO)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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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하면 화려한 기교를 지닌 뛰너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라는 점과 대표작으로는 '사랑의 꿈(Liebestraum)'과 헝가리안 광시곡, 순례의 해, 초철기교 연습곡 정도 알고 있었다. 인간적으로는 말년에 종교에 귀의 했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리스트가 어떤 시대에 태어나 어떻게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그가 살었던 시대에 어떤 음악가들이 있었는지 등은 알지 못했다. <리스트, 그 삶과 음악>은 리스트에 대해 알지 못했던 음악가로서의 삶과 사랑, 음악세계 등을 새롭게 알게 해 주었다. 


예를 들면, 베토벤의 제자 체르니에게 피아노 교습을 받았었고, 베토벤 앞에서도 연주를 했었던 일화와 함께 살리에르에게서 음악이론을 배웠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음악적쇼팽, 베를리오즈 등 동시대의 작곡가들과 친분과 우정을 쌓았으며, 핵심 멜로디를 기반으로 증흥연주의 대가였다는 점 등을 알게 되었었다. 또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서의 기량을 자신만을 위해 사용한 것이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동료 음악가의 음악을 알리기 위해 피아노버전으로 편곡하여 자신의 연주회에서 소개했었다는 일화는 인상적이었다. 또한 기존 연주회 관행과 달리 여러 작곡가의 곡을 혼자서 연주하는 연주 프로그램을 가지고 연주하는 독주회를 처음으로 고안해내었다고 한다. 유명 오페라들의 핵심 멜로디를 중심으로 피아노 곡으로 편곡한 여러 패러프레이즈곡들을 소개했었으며, 상트 페테르 부르크에서 3천명의 관객들에게 둘러쌓여 피아노 두 대를 번갈아 하며 연주했었다는 일화도 놀라웠다.


리스트와 마리 다구 백작부인과의 사이에 세 자녀가 있었는데, 첫째 블랑딘과 아들 다니엘을 잃었고, 둘째딸 코지마 리스트는 명 지휘자 한스 폰 뷜로와 결혼했다가 이혼 후 아버지의 친구인  리하르트 바그너와 결혼했다는 이야기는 흥미진진했다. 13년간 연인으로 지냈던 카롤린 비트겐슈타인과 결혼할 뻔 했으나 카롤린의 혼인무효소송과 이혼문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카롤린의 남편의 사망으로 인해 당사자들이 마음만 먹으면 결혼할 수있었지만 결혼하지 않았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카톨릭 교육을 받았고, 신앙을 가지고 있었기에 종교적 색채가 있는 곡에서부터 다양한 합창곡, 오르간곡, 미사곡 등 교회음악을 많이 작곡했던 점도 새롭게 알게 되었고 부록CD 덕분에 처음으로 들어볼 수 있었다.


4장에서 리스트의 작품세계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좋았는데, 자신의 장기인 피아노곡을 많이 작곡함과 더불어 미술과 문학에서 영감을 받는 관현악곡들도 많이 썼지만 지나치게 길고 장황한 작법으로 인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작곡가들마다 특정 악기 혹은 특정 음악스타일에 강점이 있기 마련인데, 리스트는 역시 피아노 음악을 작곡하고 편곡함에 있어서 탁월했던 작곡가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세기 초 중반에 그려진 젊은 날의 리스트를 그린 그림에서부터 19세기 후반의 사진기술로 인해 노년의 리스트 모습과 리스트와 교류했던 음악가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로 인해 날카롭고 지적인 젊은 날의 리스트에서부터 종교에 귀의해서인지 온화한 미소를 띈 노년의 리스트에 이르기까지의 모습을 책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보니 리스트가 꼭 동시대 작곡가같은 기분이 들게 만들었다. 피아니스트로서 순회연주회를 다니며 수많은 일화를 남겼던 리스트가 오늘날 살아있어 그의 연주를 듣거나 인터넷을 통해 연주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 대범함과 자유로움이 느껴지면서 화려한 피아노 연주모습을 보여주면서도 피아니스트로서의 기교를 마음껏 발휘하는 세계적인 인기 피아니스트인 랑랑과 비슷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 랑랑이 연주하는 리스트 음악을 들으며 책을 통해 알게 된 리스트의 삶과 음악세계를 되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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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 -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클래식 이야기
손열음 (Yeoleum Son)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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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음악가로 살아가려면 유학과 해외 유명 콩쿠르에서의 수상경력이 있어야 하고, 음대교수가 되어야 하는 것 같다. 음악 전공이 아닌 나 조차도 국내 연주자들의 음악회를 갈 때마다 연주자의 프로필에서 외국의 유명한 음대에서 공부를 했는지, 어떤 콩쿠르에서 수상했는지를 주의깊게 보곤 한다. 음악가의 연주를 통해 음악가의 실력을 판단할 수 있는 음악적 소양이 부족하기에 연주자의 프로필에 의존하게 되는 것 같다. 물론 해외 유명음대에서 공부를 하기란 쉽지 않고, 해외 콩쿠르에서 우승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에 이러한 경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긴 하지만, 연주자로서의 삶에서는 유명 음대를 졸업했다거나 콩쿠르에서 우승을 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가 않은 것 같다. 음악가는 그가 연주하는 음악으로 실력을 인정받아야 하기에 끊임없이 연주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고 본다.


국내 음악대학에서 공부를 했지만 해외 유명 콩쿠르에서 우승을 하는 젊은 연주자들이 탄생하면서 뉴스로 보도가 되고 우리나라의 음악 교육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의 문을 연 대표적인 연주자가 바로 피아니스트 손열음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악학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 교수의 지도를 받은 손열음은 11살에 차이코프스키 청소년 콩쿠르에서 2위, 2002년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 콩쿠르에서 1위, 2011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하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다. 이 후 세계적인 교향악단과 협연을 하였고,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수학하고 있으며 국내에서의 연주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책을 썼다. 연주활동과 학업만으로도 벅찼을 연주가로서의 삶에서 신문에 정기적으로 글을 쓰는 컬럼니스트로까지 활동을 했었다니 놀라웠다. 5년간 50여 편의 글을 썼고 그것을 책으로 다시 출간한 것이 손열음의 <하노버에서 온 음악편지>였다.


이 책은 피아니스트로서 무대 위에서 연주하는 모습만을 봤었기에 결코 알 수 없었던 손열음의 피아니스트로의 삶과 음악학도로서의 삶 뿐 아니라 인간 손열음의 내면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음악과 음악가 그리고 연주자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함께 그녀의 생각과 일상이 교차되고 겹쳐진 글들은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매력에 빠지에 만들 뿐 아니라 음악적 교양지식을 넓혀 주었다.


2년전 예술의 전당에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했던 손열음의 연주 덕분에 피아니스트로서의 손열음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몇 달전 예매해 놓은 8월 22일에 있을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연주가 기대가 된다. 이번 연주회는 서울시향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와의 실내악 연주라서 피아노 협연자가 아니라 실내악 연주자로서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어떤 연주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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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없어도 제주 부동산 사라 - 현지 부동산 고수의 생생 투자 가이드
차경아 지음 / 일상이상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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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사는 친구가 있다. 서울에서 살다가 직장 때문에 제주도로 내려갔을 때만해도 가족이나 친척없이 제주도에 내려가서 어떻게 살까하는 걱정이 들었다. 또다른 지인은 제주도에 집을 짓기 위해 땅을 샀다고 했다.  친척이 있는 곳도 아니고, 비행기를 타야만 오고 갈 수 있는 곳에 땅을 샀다고 해서 이해를 못했었다. 하지만, 요즘엔 생각이 바뀌었다. 직장 때문에 제주도에 간 친구가 '일찍 내려가서 자리를 잘 잡았네'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땅을 구입한 지인의 경우에는 요즘같이 중국인들이 앞다투어 제주도 부동산을 산다는 뉴스를 접하고나서 참 현명한 투자를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집 없어도 제주 부동산 사라>는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정작 내가 직접 제주도에 부동산을 사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집 없어도 제주 부동산 사라>의 저자는 제주출신이 아니지만, 20여 년전 친구를 만나러 제주도에 갔던 인연으로 인해 제주도에 내려가 살기 시작했고, '바람 잘 날 없는 제주도'에서 10여 년 전부터 '바람 잘 날 없는 부동산 일'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고 한다. 제주 출신이 아니고 부동산 분야의 초짜이고 여성이라는 점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고 이를 극복해 왔다고 한다. 공인중개사는 시내 전월세 중개, 매매 중개, 상업용 부동산 중개, 토지 중개 등의 과정을 거쳐 성장해야 하는데, 저자는 처음부터 토지분야에서부터 일을 시작했기에 10여 년 간 여러 시행착오를 겪어야 해다고 한다. 그 결과 이제는 제주 부종산의 흐름을 알게 되었고, 제주도에 정착하려고 하거나 경제적인 이익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제주 부동산의 길라잡이'가 되었으면 해서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제주도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미국의 하와이의 사례를 들면서 앞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에는 늘 '빛과 그림자'가 존재하기에  해당 땅에 어떤 건축들이 가능한지 따져야 하고, 상하수도 및 전기는 들어올 수 있는지, 도로와 접하고 있는지, 공항 혹은 시내와의 거리는 어느 정도인지, 내가 구입하려는 토지는 어떤 사람들이 들어와 살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집들이 들어설지 등 땅을 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신중히 꼼꼼하게 따지고 투자해야 좋은 수익률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투자용인지 세컨드 하우스로 거주하기 위함인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제주도에서의 생활이나 투자가 성공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소개하고 있다. 생각보다 높은 난방비, 교육환경, 높은 4대 범죄율, 렌터카 이용자로 인한 높은 교통사고율, 성공적이지 못한 귀농생활 등등 현실적인 요소들을 고려했을 때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의 생활과 비슷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함을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1부에서는 제주 부동산에 대한 다양한 관점에서의 배경정보를 소개하고 있으며, 2부와 3부에서 본격적으로 제주도 부동산에 대한 현지답사와 부동산을 매수하고 건축하는 과정에 대해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어 제주도 부동산을 구입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되는 부분이다. 제주도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을 위해 제주 곳곳의 특성과 개발이슈, 향후 전망 등을 일반지도와 위성지도를 첨부하여 소개하고 있어 제주도에서의 부동산 구매에 앞서 실제 현장 답사를 갈 때 큰 도움이 되는 부분이었다. 3부에서는 제주도만의 부동산 거래 특성과 구입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사항, 건축허가에서부터 건축하기까지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각 과정별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어 좋았다. 맨 마지막 페이지에서 구체적인 상담을 받을 만한 사무실들의 연락처까지 제공하고 있어 저자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제주도는 2010년 제주 올레길 열풍으로 여행을 한번 가봤었고, 여주인공이 제주도에 집을 짓는 이야기가 등장하는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을 관람하면서 제주도에 집을 지어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집 없어도 제주 부동산은 사라> 덕분에 제주도를 투자측면에서 혹은 제2의 삶을 위한 거주지로서 생각해봐야겠다. 제주도로 여행을 계획에서 나라면 어떤 땅을 살지 고민도 해보고 앞으로 제주도의 어떤 지역이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기사도 꼼꼼히 챙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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