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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없어도 제주 부동산 사라 - 현지 부동산 고수의 생생 투자 가이드
차경아 지음 / 일상이상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제주도에 사는 친구가 있다. 서울에서 살다가 직장 때문에 제주도로 내려갔을 때만해도 가족이나 친척없이 제주도에 내려가서 어떻게 살까하는 걱정이 들었다. 또다른 지인은 제주도에 집을 짓기 위해 땅을 샀다고 했다. 친척이 있는 곳도 아니고, 비행기를 타야만 오고 갈 수 있는 곳에 땅을 샀다고 해서 이해를 못했었다. 하지만, 요즘엔 생각이 바뀌었다. 직장 때문에 제주도에 간 친구가 '일찍 내려가서 자리를 잘 잡았네'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땅을 구입한 지인의 경우에는 요즘같이 중국인들이 앞다투어 제주도 부동산을 산다는 뉴스를 접하고나서 참 현명한 투자를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집 없어도 제주 부동산 사라>는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정작 내가 직접 제주도에 부동산을 사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집 없어도 제주 부동산 사라>의 저자는 제주출신이 아니지만, 20여 년전 친구를 만나러 제주도에 갔던 인연으로 인해 제주도에 내려가 살기 시작했고, '바람 잘 날 없는 제주도'에서 10여 년 전부터 '바람 잘 날 없는 부동산 일'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고 한다. 제주 출신이 아니고 부동산 분야의 초짜이고 여성이라는 점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고 이를 극복해 왔다고 한다. 공인중개사는 시내 전월세 중개, 매매 중개, 상업용 부동산 중개, 토지 중개 등의 과정을 거쳐 성장해야 하는데, 저자는 처음부터 토지분야에서부터 일을 시작했기에 10여 년 간 여러 시행착오를 겪어야 해다고 한다. 그 결과 이제는 제주 부종산의 흐름을 알게 되었고, 제주도에 정착하려고 하거나 경제적인 이익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제주 부동산의 길라잡이'가 되었으면 해서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제주도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미국의 하와이의 사례를 들면서 앞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에는 늘 '빛과 그림자'가 존재하기에 해당 땅에 어떤 건축들이 가능한지 따져야 하고, 상하수도 및 전기는 들어올 수 있는지, 도로와 접하고 있는지, 공항 혹은 시내와의 거리는 어느 정도인지, 내가 구입하려는 토지는 어떤 사람들이 들어와 살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집들이 들어설지 등 땅을 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신중히 꼼꼼하게 따지고 투자해야 좋은 수익률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투자용인지 세컨드 하우스로 거주하기 위함인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제주도에서의 생활이나 투자가 성공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소개하고 있다. 생각보다 높은 난방비, 교육환경, 높은 4대 범죄율, 렌터카 이용자로 인한 높은 교통사고율, 성공적이지 못한 귀농생활 등등 현실적인 요소들을 고려했을 때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의 생활과 비슷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함을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1부에서는 제주 부동산에 대한 다양한 관점에서의 배경정보를 소개하고 있으며, 2부와 3부에서 본격적으로 제주도 부동산에 대한 현지답사와 부동산을 매수하고 건축하는 과정에 대해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어 제주도 부동산을 구입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되는 부분이다. 제주도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을 위해 제주 곳곳의 특성과 개발이슈, 향후 전망 등을 일반지도와 위성지도를 첨부하여 소개하고 있어 제주도에서의 부동산 구매에 앞서 실제 현장 답사를 갈 때 큰 도움이 되는 부분이었다. 3부에서는 제주도만의 부동산 거래 특성과 구입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사항, 건축허가에서부터 건축하기까지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각 과정별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어 좋았다. 맨 마지막 페이지에서 구체적인 상담을 받을 만한 사무실들의 연락처까지 제공하고 있어 저자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제주도는 2010년 제주 올레길 열풍으로 여행을 한번 가봤었고, 여주인공이 제주도에 집을 짓는 이야기가 등장하는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을 관람하면서 제주도에 집을 지어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집 없어도 제주 부동산은 사라> 덕분에 제주도를 투자측면에서 혹은 제2의 삶을 위한 거주지로서 생각해봐야겠다. 제주도로 여행을 계획에서 나라면 어떤 땅을 살지 고민도 해보고 앞으로 제주도의 어떤 지역이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기사도 꼼꼼히 챙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