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함께 배우는 영어 말하기
Nomura Mami 지음 / 토마토(TOMATO)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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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를 시작해야지 하면서 미루다가 기초부터 다지기 좋은 책을 만나 시작하게 되었다. 노무라 나미의 <그림과 함께 배우는 영어말하기>는 영어 말하기의 기초를 다지기 좋은 책이다. 무엇보다도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상황을 64가지로 정리하여 각 상황에서 알아두어야 할 핵심 단어들을 그림으로 소개하고 그 상황에서 사용될만한 짧막한 영어 문장들을 소개하고 있다.

 

  수많은 영어회화교재들이 많지만, 길고 빽빽하게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보니 공부를 시작하기도 전에 질려버리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림과 함께 배우는 영어 말하기>는 정말 부담없이 공부하기 좋은 책이다. 각 장면을 2~3가지 상황으로 다시 나누고, 각 상황별로 사용될 만한 10개 내외의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각 문장을 읽는데 부담이 없다.

 

  특히, 출판사 사이트에 가면 <그림과 함께 배우는 영어 말하기>에 소개된 문장들을 mp3로 제공하고 있어 이 파일을 다운받아 같이 공부하면 좋다. 한 장면에 대해 약 3분 남짓한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어 책 한권의 내용을 흝는데 3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매일 3시간씩 투자해서 한달 동안 공부한다면 빠른 시간안에 기초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이 아닌 이상에는 바쁜 일상속에서 매일 3시간씩 공부를 한다는 게 쉽지 않으며, 3시간동안 집중해서 공부하기도 어려울 것이기에 이 방법은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단기간에 완독하기보다는 매일 조금씩 시간을 할애하여 공부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책이다. 총 64 장면으로 되어 있으니까 매일 한 장면씩 10번 반복해서 공부하면 하루에 30분밖에 소요되지 않아서 공부하는 부담도 적으며, 2달정도면 완독할 수 있다. 올해 안에 3번 반복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기에 차근차근 공부해 보면 좋을 것 같다.

 

  한때 영어학원을 다녀봤는데, 생각만큼 늘지가 않아 답답했는데 가장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대한 영어지식이 없어서였던 것 같다. <그림과 함께 배우는 영어 말하기>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고 사용될만한 단어들의 상당수를 모르고 있었음을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이 책 한권만 제대로 공부해두면 일상 생활 속에서 외국인을 만난다던가 혹은 외국여행을 가서 의사소통을 해야 할 때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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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스타트업 바이블 -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24단계 MIT 창업 프로그램
빌 올렛 지음, 백승빈 옮김, 방건동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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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직장인이라면 자기 사업에 대한 꿈이 있다. 45세 정년을 의미하는 '사오정'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정년보장이 아무리 길어도 현실적으로 차장, 부장으로 승진이 되지 않는다면, 임원급으로 승진이 되지 않는다면 퇴직을 할 수 밖에 없는 무언의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자기 사업에 대한 꿈을 꾸는 사람도 있고, 20~30대 직장인들이라면 꽉 막힌 조직보다는 자기 열정을 받칠 수 있는 자기만의 사업에 대해 사회초년생부터 꿈을 꾸기 시작하기도 한다.

 
  한동안 창업열풍이 불었던 때가 있었다. IMF로 인해 조기퇴직하거나 직장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조그마한 자기 사업을 하겠다고 창업을 했었다. 대부분 자영업자의 길을 선택했었다. 그리고 그 즈음에 또하나의 창업열풍이 IT분야에서 있었다.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화와 PC 성능의 향상으로 인해 프로그래밍 기술이 있는 사람이라면 너도 나도 괜찮은 프로그램이나 게임 혹은 웹사이트를 만드는 회사를 설립해서 언젠가는 성공하겠다는 꿈이 있었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했었다. 하지만 미국의 닷컴열풍이 꺼지자 우리나라도 그 영향을 받아 급속히 창업열풍이 가라앉았다.
 
  하지만 아이폰을 시작으로 해서 스마트폰의 보급이 단시간내에 이루어지자 다시 스마트폰 앱 개발 열풍으로 인해 창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가 이제는 다시 그 열기가 가라앉은 상황이다. 워낙 비슷한 무료앱들이 많고 수익을 낼 수 있는 차별화된 비즈니스모델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위기의 여파로 사업을 하기가 더 힘들어지다보니 사회적인 분위기가 창업보다는 취직을 선호하다보니 창업열풍이 더 가라앉은 것 같다. 
 
  이러한 경직된 경제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은 창업에 있기에 정부에서도 청년들의 창업을 독려하기 위해 많은 정책들을 내놓았지만 아직까지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대학들도 창업관련 과목들을 개설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우리의 교육환경이 특목고등학교 입학, 서울 상위권 대학교 입학, 대기업 취직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다보니 뒤늦게 자기사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창업에 뛰어든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정부차원이든 대학차원이든 진행되고 있는 창업교육이 효과적이었느냐는 청년창업건수가 매년 증가했다는 기사가 나와야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아직까지 그런 기사를 접한 적이 없다. 창업 교육이라고 하는 것이 너무 피상적이고 교과서적으로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번에 읽게 된, 실제 창업수업을 진행했고, 창업을 했던 MIT 슬론경영대학원 빌 올렛이 쓴 <MIT 스타트업 바이블>은 이론과 실전이 겸비되어 있는 '최고의 창업교과서'이다. 저자 스스로도 기존에 출간되었던 많은 창업과 비즈니스모델 관련 서적들을 읽고 가르치면서 한계를 많이 느꼈기에 실제 창업에 꼭 필요한 내용과 도구들을 이해하기 쉽게 정비하여 24단계로 정리하여 창업을 꿈꾸는 예비창업가에게 성공 확률을 높이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로드맵은 34쪽의 그림으로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이 책의 큰 장점은 각 단계별로 필요한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하고, 표와 그림 등으로 이해를 도우며, 각 단계의 내용을 한 단락으로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각 단계에 맞는 다양한 창업 사례 뿐 아니라 저자가 직접 참여했던 창업 사례를 소개하고 있어 각 단계의 내용을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는지 이해를 돕는다.
 
  솔직히 구체적인 창업 아이템이 없는 입장에서 이 책을 읽는다면 막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 자기사업을 하겠다고 한번이라도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 완독한 후에 각 단계별로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성공적인 창업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인 창업계획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책의 서문부터 'STEP1 시장을 세분화하라'까지 약 70여쪽을 반복적으로 읽고 숙지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을 어떻게 잡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꼭 필요한 내용이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기업가기질은 유전적으로 지니게 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가 정신을 배움으로써 가능하다 것 그리고, 기업가로 성공하기 위한 필수조건은 탁월하고 혁신적인 제품(유형상품과 서비스나 정보제공 등을 포함한 무형상품)이며 '탁월한 제품을 만드는 과정은 배울 수 있다'는 것이었다. 또한 창업은 용감하게 혼자하거나 창업자가 카리스마에 넘친다고 성공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오히려 여러 연구결과에서 창업 멤버가 많을수록 성공확률이 높아지고, 창업가에게는 효과적인 희사소통, 훌륭한 인재선발, 탁월한 영업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한다.
 
  또한 이 책의 목적은 '혁신기업을 창업'하는 것이고 '혁신'이란 '발명과 상업화의 곱'이라고 한다. 이 개념은 MIT의 에드 로버츠 교수가 정의한 것이라고 하는데, '상업화되지 않은 혁신'은 의미가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상업화'는 돈을 지불하는 고객에서 나오기에 누가 내 사업의 '고객'인지를 분명하게 정의하는 일이 필요하며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가를 'Step1 시장 세분화'에서 소개하고 있다. 책 69쪽에 소개된 저자가 참여했던 센스에이블의 세분시장조사표는 막연한 시장세분화의 개념을 어떻게 적용해볼 수 있는지 알기 쉽게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실제 창업의 과정에서 정리된 내용이었고 이를 기초로 핵심고객과 시장을 선정했다는 점은 인상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창업을 준비하는사람들에게 이 책에 소개된 24단계는 책제목 그대로 스타트업 교과서로서 훌륭한 역할을 할 것이다. 아직 준비 전인 사람들에게는 막연히 관심과 흥미가 있는 아이템이기에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접근해야 할 것인지부터 소개하고 있어 차근차근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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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의 심리학 - 소비자의 코드를 읽는 15가지 키워드
로버트 B. 세틀. 파멜라 L. 알렉 지음, 대홍기획 마케팅컨설팅그룹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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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실무를 하는 사람들의 고민은 누가 우리의 소비자이고 무엇을 필요로 하며 어떻게 구매하게 되는가, 어떻게 하면 구매하게 할 것인가로 대략 요약될 것이다. 이러한 마케터들의 고민에 대한 대답을 미국 마케팅 교수인 로버트 B 세틀과 패멀라 L.알렉은 그들의 저서 <소비의 심리학>에서 소비자를 이해하는 키워드를  다음과 같이 15가지로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1.소비자가 원하는 진짜 니즈를 충족시켜라.
2.소비자 안에 잠자고 있는 동기를 깨워라
3. 소비자의 성격에 따라 마케팅 방법은 달라진다
4. 소비자의 지각 프로세스에 맞게 마케팅하라
5. 소비자는 학습에 따라 아군도, 적군도 될 수 있다.
6. 소비자의 태도와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이미지를 활용하라
7. 소비자는 사회적 영할을 연기하고 있는 배우이다.
8. 소비자가 어떤 그룹의 소속인지 파악하라
9. 집합적 구매 단위인 가족을 주의 깊게 살펴라
10.소비자가 사회적 계층 사다리의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라
11.소비자가 속한 문화의 성격을 파악하라
12.생애 단계별로 마케팅 전략을 다르게 적용하라
13.심리통계학적 변수들을 살펴라
15.인구통계학적 변수들을 살펴라
16.실제 시장에서 통하는 소비자의 선택 법칙을 익혀라
 

  <소비의 심리학>의 목차이자 핵심 내용인 15가지 키워드는 대학교 교재에서 사용되는 소비자행동론에 소개된 많은 개념들 중에서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을 사례와 그림 그리고 표로 정리하여 마케팅 실무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접근하고 있다. 또한 각 키워드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각 키워드에서 언급된 내용들 중 핵심적인 내용을 한 페이지로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어 소개된 키워드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도록 구성되어 있다대학교 교재와 같은 구성이 아니다 보니, 책에 소개된 15가지 키워드 중에서 좀더 관심 있는 주제를 먼저 읽어도 무방한 책이다.

   내 경우에는 9번째 키워드인 '집합적 구매 단위인 가족을 주의 깊게 살펴라'라는 부분에 시선이 갔었다. 보통 개인단위의 소비자 중심으로 생각을 하고 수많은 개인 소비자들을 어떻게 나누고 나누어진 소비자들은 어떤 인구통계학적, 심리통계학적 특성을 가지는지 파악하려고 노력하는데, '가족' 단위를 고려해야 한다는 부분이 신선했다해당 부분을 읽어보니, 실생활에서 구매자와 의사결정자,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이 다를 수 있음을 간과하고 있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구입하려는 제품의 가격이 상당히 고가이고, 한번 구매하면 오랫동안 사용하게 되는 집이나 자동차 같은 제품에서부터 2~3년 단위로 구입하는 핸드폰과 같은 제품에 이르기까지 누가 사용하는지, 누가 돈을 내는지에 따라 여러 가족 구성원이 얽혀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었다. 또한 저가의 소비재들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일상적으로 먹는 과자류의 경우에도 먹는 당사자가 어린 유아라면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먹이고 싶은 과자는 무엇인지, 과자를 살 때 무엇을 가장 고민하는지 등을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5번째 키워드인 '소비자는 학습에 따라 아군도, 적군도 될 수 있다'는 부분을 재미있게 읽었다. 도입부분에서 소개한 특정 제품을 사용하는 방법이 할머니, 어머니, 딸이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었는데 어머니나 딸의 경우에는 원래 그렇게 사용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었지만, 할머니의 경우에는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에 맞게 사용하는 방법을 터득한 것 때문이었다는 사례는 인상적이었다.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처음에 학습된 대로 습관적으로 사용하다보니 새로운 방식으로 사용해야하는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하게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엿볼 수 있었다. 자사의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많은 제품들이 심리학의 개념인 고전적 조건화, 연합학습 등과 같은 개념을 활용해서 소비자에게 어떻게 접근하였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저자들은 결론에서 '소비자를 알면 마케팅이 즐겁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올바른 질문을 던져야 소비자를 알 수 있고 그 핵심적인 질문이 바로 15가지 키워드임을 다시 한번 정리해 주고 있다.
 
  <소비의 심리학>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심리 혹은 변하지 않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 마케터들이 잊지말아야 할 핵심질문들이 바로 15가지 키워드임을 알려주는 책이기에 마케터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책에 소개된 사례들이 미국에 국한된 사례이기에 갖는 제약이 있겠지만, 우리보다 마케팅의 역사가 길고,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섞여 있는 거대한 시장에서 발견할 수 있는 성공사례이기에 한국의 마케터들이 곱씹어보고 참고해 볼만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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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발레 클래스 (DVD 증정) - 아름다움과 건강을 만드는 시간
임혜경 지음 / 북스토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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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는 전문 무용수의 춤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15세기에 유럽에서 처음 탄생했을 때 남여 귀족들 모두 예절과 품격있는 자태를 위한 필수 교양이었으며, 중년아저씨나 할머니들도 배우고 있을 정도로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일반인들이 발레를 배우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최근 10년 동안 발레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고 취미로 배우는 사람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나의 경우에도 지인 중에 발레를 배우는 사람이 있었고, 발레 공연을 즐기는 사람도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발레에 대한 관심이 생기지 않았다. 올해 초에 영화관에서 발레 '지젤'을 상영하는 걸 보게 되었는데, 색다르게 다가 왔었다. 아름다고 유연할 뿐만 아니라 근력이 매우 발달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발레라 하면 근력과는 무관하게 생각했었는데, 막상 발레를 보니 무용수들이 다양한 발레 동작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근력도 상당히 필요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이번에 읽게 된 발레리나 임혜경의 <데일리 발레 클래스>는 일상적으로 그리고 집에서 언제든지 따라해 볼 수 있는 발레 동작을 통해서 건강과 체형을 바르게 잡을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각 동작들을 알기 쉽게 설명함과 동시에 그 과정을 DVD로 담았다는 점이다. 
 
  이 책은 크게 5개의 파트와 부록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Part1은 발레의 매력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Part2는 발레 동작에 대한 기초를 설명하고 있다. Part 3은 기본적인 발레 스트레칭 동작 32가지를 워밍업 스트레칭, 누워서 하는 스트레칭, 앉아서 하는 스트레칭, 서서 하는 스트레칭으로 구성되어 있다. Part 4는 바를 활용한 동작과, 센터에서 연습하는 동작을 소개하고 있으며 부록에서는 바쁜 일상 속 발레 동작 활용법과 식이조절방법에 대한 가이드를 소개하고 있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한두번 하다가 포기하고 미루게 되는 이유는 운동을 하러 어디론가 가야 하고, 열심히 몸을 움직이고 힘을 들여야 하기 때문인 것 같다. 워낙 운동신경, 유연성, 근력 등이 없다보니 운동과 갈수록 거리가 멀어지고 있었는데, 전혀 생각해 보지 못했던 발레 동작들을 배우면서 조금씩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솔직히 각 동작들을 쉽게 설명하고 있지만, 전혀 발레를 해본 적도 없고 운동신경이나 유연성이 없는 사람에게는 각 동작을 따라하기란 쉽지 않다. 완벽하게 동작을 소화하기까지는 장기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Part 3과 Part4는 Part2의 다양한 발레 스트레칭 동작들을 열심히 연습한 후에야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책을 펼쳐놓고, DVD 부록의 영상을 보면서 조금씩 조금씩 따라하는 즐거움이 있다. 편안하고 아름다운 음악에 맞추어 설명하는 동작을 따라하다보면 몸이 유연해지고 아름다운 자태를 가지게 될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 또한 이 책 덕분에 발레 동작들에 대한 용어들도 배울 수 있었고, 앞으로 발레 관련 기사를 통해 발레 공연을 접하게 되면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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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잔혹사 - 도난과 추적, 회수, 그리고 끝내 사라진 그림들
샌디 네언 지음, 최규은 옮김 / 미래의창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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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을 훔치는 도둑에 관한 영화 덕분에 미술품을 훔치는 도둑은 품위있고 지적으로 보여진다. 무엇보다도 예술작품을 보는 안목이 남다르기고, 보안을 뚫고 작품을 훔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실제로 미술품을 훔치는 도둑들은 그렇게 매혹적이지 않으며 오로지 '돈' 때문이라고 한다. 샌디 네언의 <미술품 잔혹사> 영화가 만든 허상을 깨뜨려 주었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1994년 7월 30일 영국 테이트 미술관에서 독일에 있는 미술관 대여해 준 영국의 대표적인 화가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의 작품 두 점이 도난 당했고, 이 작품을 회수하기까지 7년이 걸렸고 이를 통해 미술품 도난 시장에 관해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서이다.

 
저자가 인용한 범죄학자 존 콘클린의 책 <예술품 범죄>에 따르면 예술품 절도 범죄의 유형은 다음과 같이 5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한다(21p.)
 
(1) 작품을 직접 또는 누군가를 통해 팔 생각으로 미술품을 훔치는 부류
     (고가 작품은 이렇게 간단히 처부할 수 없으므로 고가 작품과는 대체로 무관한 부류다.)
(2) 누군가의 사주로 돈을 받고 미술품을 훔치는 부류
(3) 소유쥬에게서 작품의 몸값을 뜯어내거나, 보험사에 되팔거나, 아니면 모종의 간접 거래를 할 작정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부류.
(4) 자신이 간직할 목적으로 작품을 훔치는 부류.
(5) 상징적 또는 정치적 목적으로 절도를 저지르는 부류.
 
  그 중에서도 네번째와 5번째 유형은 극히 드물고, 세번째 유형이 많기에 <미술품 잔혹사>에서 이 유형에 관한 범죄를 중심으로 여러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미술품 잔혹사>는 1부에서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의 대표적인 유작인 <빛과 색채(괴테의 이론):대홍수 후의 아침, 창세기를 쓰고 있는 모세(1843년작)>과 <그늘과 어둠:대호수 날 저녁(1843년작)>이 어떻게 도난 당했고, 회수되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소개하고 있으며, 2부에서는 전세계적으로 도둑맞은 그림들이 어떤 것들이 있고 여전히 나타나지 않는 그림들과 '미술품 절도에 대한 여러가지 고찰'을 통해 도난당한 미술품 회수에 대해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1부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진진했다. 하나의 사건에 대해 심도있는 여러 에피소드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도난당한 윌리엄 터너의 두 작품은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제시한 색채 이론에 대한 화가 자신의 화답이라고 한다. 당시 번역되어 출판된 괴테의 <색채론>을 접하면서 괴테의 이론에 대한 터너의 생각들을 표현한 것임이 책의 여백에 적어놓은 메모들을 통해서라고 한다. 괴테는 색원을 '플러스 색'과 '마이너스 색'으로 양분된다는 발상을 가지고 있었고, '플러스 색'에는 빨강, 노랑, 초록이 있고 즐거우, 따스함, 행복감과 연관되는 반면, '마이너스 색'에 속하는 파랑, 청록, 자주는 불안, 초조, 과민한 인상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하지만, 터너는 모든 색체는 빛에서 나오고 빛으로부터 파생된다고 단언한 아이작 뉴턴의 기존 이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었기에 두 작품을 통해 빛과 어둠의 상호 의존성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표명하려 했다고 한다.(43p)
 
  이 작품들은 처음 전시되었을 때는 혹평받았으나, 후에 재평가되고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터너가 영국에 기증을 했고, 기증할 때 이 두 작품은 항상 같이 전시되어야 함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다른 자신의 작품들을 기증하면서 어떠한 방식으로 전시되도록 해야 하는지까지 꼼꼼하게 제시했다고 하는 일화를 통해 윌리엄 터너라는 화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영국을 대표하는 화가의 작품이 도둑맞았으니 당시의 충격이 엄청났을 것이다. 당시 보험금이 각 1200만 파운드(약 499억원)씩이었지만 그 가치는 어마어마하기에 단정적으로 금액으로 환산하기는 힘들 것이다. 도난 후 4년동안 제보를 바탕으로 수사를 했지만 결국 그림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6년이 지나고 유의미한 제보자가 나타나 그와의 협상을 통해 그림을 찾게 되는 과정은 윤리적인 이슈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두 작품 중 하나가 먼저 회수된 직후에는 비밀리에 붙였다가, 나머지 작품이 회수된 후에야 회수에 대해 공식 발표했다고 한다.  
 
  찾은 것인지 혹은 되산 것인지에 대한 논란, 사례금, 포상금 혹은 몸값이라는 논란은 도난당한 작품들과 연관되어 제기되지 않을 수 없는 문제임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것을 노리고 일어나는 범죄가 있기에 구분되어져야 할 필요가 있으며 도난당한 미술품을 찾는 과정에서 법과 경찰의 자문과 확인과정을 통해 적법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또하나의 놀라운 점은 도난당한 미술품이 잠적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서이며, 검은 지하 세력들이 돈을 빌릴 때 혹은 돈을 주어야 할 때 훔친 미술품 가격의 10%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미술품을 주고받기도 한다는 사실이었다. 또한 미술품들에 대한 가치평가가 공개되어 있어 이를 참고로 하는 사람들이 일반인 뿐만 아니라 도둑들도 있다는 사실은 재미있었다. <미술품 잔혹사> 124쪽에 소개된 <최근 50년간 주목할 만한 미술품 거래 가격표>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미술품들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부자들에게 부의 축적하고 늘리는 수단으로 미술품이 각광을 받고 있기에 미술품의 가격이 더욱 부풀려지고 있음도 밝히고 있다. 재미있게 봤었던 영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로 인해 미술품 도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형성될 수 있음을 소개한 부분도 재미있었다.
 
  책의 마지막 부분인 '회수에 관한 여러가지 고찰'에서는 도난 당한 예술품들의 거래를 막기 위해서는 한 나라 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간 협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협력을 위해 미술품에 대한 국제적인 데이터베이스의 구축과 인터폴의 권고안을 소개하고 있다. 윌리엄 터너의 작품뿐 아니라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미술품들이 현재와 미래에도 꾸준히 전시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기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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