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을 이루는 말하기 - 맥킨지에서는 어떻게 말하는가 변화하는 힘
아카바 유지 지음, 박양순 옮김 / 북스토리지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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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책이 도착하자마자, 관심이 갔다. 나야 워낙 책 보는 게 취미이고, 삶의 일부분이긴 하지만, '나에게 필요한 책'에는 항상 마음이 각별해진다.

내 삶에 꼭 필요한 책, 목적을 이루는 말하기이다.


 

내 직업은 말로 먹고사는 직업,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을까 싶다. 학부모를 설득해야 하고, 학생을 이해시켜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상담을 원하면, 또 좋은 방향으로 설득을 해야 하지. 사람들에게 내 의견을 관철해야 한다.

말하고, 설득하는 것을 오래 하기도 했고, 내가 타고난 재능중 하나라고는 생각한다. 그래서 그나마 이렇게 먹고 사는 거지 라는 생각.

그래도,부족하고, 더 배워야 하는 게 맞다. 가끔은, 설득되지 않는데 이유를 잘 모르겠을 때가 많거든.

그러나 이 책을 보고 그런 면들이 조금 해소가 됐다.


일단 작가에 대해 조금 알아보고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맥킨지 회사는 다국적 컨설팅 회사이다. 설립 당시부터 최고경영층에 초점을 맞추어 컨설팅을 해온 회사이다. 그 회사에서 근무하며, 습득한 혹은 가르쳤던 말하기 기술이라는 거지.

작가의 이력을 보면 이 책이 무척 전문적인 스킬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큰 기업의 경영진을 설득하는 일이라는 건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그들은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을 것이고, 그것으로 그 자리까지 올라간 사람이다. 그런 사람에게 자기 뜻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이익이 되어야 하고, 그리고 그들 뜻에 맞추어야만 할 것 같거든.

그러나, 그렇지 않을 경우도 있을 것이고, 아마 저자는 그런 상황도 잘 타개해왔겠지. (물론 아닐 때도 있었겠지만 대체로 괜찮았을 거라 생각한다) 그 방법을 안다면, 내 일도 조금 더 수월하지 않을까

 


이 책에 대해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 디자인에 관한 것인데.

음... 목차가 조금 한눈에 안 들어온다고 해야 하나. 내용이 적힌 방식 때문에 이렇게 된 걸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출판사가 많이 고민하긴 했겠지만) 소제목들이 눈에 안 들어오는 점은 조금 아쉽다.

뭐, 그래도 책은 내용이 중요한 거니까. 이 점은 넘어가도 상관이 없긴 하지.

1장에서는 가장 기본이면서도 본질인 말할 때의 사람의 마음가짐. 정도로 볼 수 있다.

책을 읽다 보면, 대략적인 모든 점을 응축해서 1장에 써 놓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저자가 가장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2장부터는 이제 본격적으로 말하기의 단계를 설명한다.

저자는 역시나, 매우 체계적으로 말하기를 준비해왔다.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기야 하겠지. 나도 상담 전에 커리큘럼을 생각하고, 정리하니까. 그러나, 이런 예측 가능한 부분만 준비해오지 않았다. 돌발 상황까지 많은 것을 생각해서 대처하기 위해 노력했다. 작가가 얼마나 섬세하고, 치밀한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이 책 저자가 책 전체에 걸쳐서 중간중간 계속해서 하는 이야기는 허세를 부리지 않을 것. 잘난척 하지 말것. 모르는 것은 솔직하게 모른다고 이야기할 것, 혹시 마음에 안 들어 한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이야기를 경청할 것 등이 있다. 즉 겸손하게, 자신을 내보이는 것을 원한다. 편안하고 겸손한 모습을 봐야지 상대도 편하게 이야기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들어야만 한다는 얘기를 계속한다. 심지어 '액티브 리스닝 이야기하지. 결국 설득의 과정은 상대편의 기분을 살피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 그 최적의 상태에서 나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건 이것이 아닐까 싶다.

작가가 설득의 단계(혹은 말하기의 단계)를

준비-진행-마무리의 세 단계로 나누어 세밀하게 설명한다.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작가는 정말 세밀하고 치밀한 사람이다. 준비단계에서 돌발적인 대부분의 상황을 최대한 생각해서 간다. (책에서 작가는 A4 메모를 즐긴다고 했는데,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적어보는 것을 이야기한다) 최악의 시나리오들을 생각하기도 하고, 설득해야 하는 사람이 1명일 때 그리고 2명일 때 혹은 그 이상일 때의 상황을 세분화하여 자세히 설명한다.

이 상황들을 읽고 있으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고, 몸에 익혀진 방법임에도 글로 정리될 수 있다는 게 놀랍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다수를 상담할 때는 가벼운 스몰 토킹으로 시작해서 그 다수 중 누구를 설득해야 하나를 잘 파악해야 한다는 것. 그게 경영자일 수도 있고, 실무자가 될 수도 있다. 분위기에 따라 경영자는 판단을 내릴 수 없는 사람일 수도 있으니까. 혹은, 경영자가 자신이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느낌이 나게 하지 않기 위해 이인자의 동의를 얻으려고 하는 분위기일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럴 때는 이인자까지 설득해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하지.

음.

글로 보니 새로운 느낌이 아마 다들 있으실 거라 생각된다. 우리도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내 이야기에 동의를 구할 때 자연스럽게 행하는 행동이다. 그러면 이것을 배울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과정을 이렇게 소위, 매뉴얼화 시키면 훨씬 더 수월하고 정확하게 설득에 임할 수 있다고 난 생각한다. 가끔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중심을 잃지 않을 수 있으니까.



 

그리고 다시 한번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필요를 정확히 파악할 것.

내가 하는 일도 그러지만 설득이라는 건 서로 윈윈이 목표이다. 나만 좋거나, 상대만 좋은 건 절대 좋은 거래라고 볼 수 없다. 그렇기에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상대편의 필요를 정확히 알아야 하는 거지. 그리고 그 과정을 위해서 위와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는, 상대편의 요구사항을 알 수 있는 다양한 팁들이 있다. 물론 그것들이 기업에 관련되어있는 경우가 많지만. 나 역시 많이 도입할 수 있는 것들이라 내 사정에 맞추어서 많은 것을 생각해 봤던 것 같다.

이 책 머리말에도 쓰여있지만, 나 역시 ' 왜 이렇게 좋은 걸 안 하지? 생각하며 설득할 때가 많았다. 그러니까 설득의 과정을 완벽히 나의 입장에서만 바라봤던 것이지.

그러나 저자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지금 생각하니, 사람이라는 동물은 이성적이기도 하지만 감성적이기도 하여, '마음이 이끌리는 것'을 더 좋게 보는 경우가 많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표현도 있지 않나. 똑같이 이득이 되는 상황이라면 마음이 끌리는 것을 쫓아간다는 거지.

내 삶에서도 역시, 이 점을 숙지하여 고민하고, 실행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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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마시는 새벽별
박도은 지음 / 델피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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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글을 쓰려고 했는데, 내 사람과 이야기가 길어져서 못 썼네.

미래에 대한 생각이 많은 시기이다. 내 상황이 많이 변하고 있고 생각도 많이 바뀌어가고 있다. 자세히 이야기 할 순 없지만, 지금 하고 있는 내 생각들이 '과연 옳은가?'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다.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건 지. 이게 맞는 방향인지.

내 사람이 낸 결론은 옳고 맞는 방향이라는 것이었고. 변해가는 상황에서 느끼는 불안함은 당연하다는 것. 그래 좀 혼란스럽고 어려운 거겠지.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는 언제나 힘든 법이니까.

정말, 최악의 경우 다 엉망이 되는건데. 괜찮다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 나 역시 결론을 냈다. 나는 항상 내가 하고싶은걸 해왔고 난 그렇게 살아야 하는 사람이라고. 그리고 정말로 어그러지면,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잘 할수 있을거야.

어찌되었든, 여하튼.

이런 머릿속이 혼란스러운 나와는 달리, 이 책에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는 인물들 투성이다. 오히려 상황이 혼란스러운거지 본인들이 갖고 있는 의지와, 생각을 다른사람에게 관철시키려 한다.

재미있는 것은 모두다 자신만의 옳은 생각을 하고 있음에도 서로의 생각이 부딪힌다는 거지. 그래, 다르다고 해서 틀린건 아니니까. 내 일들도, 옳고 그름의 문제라기보다는 나의 선택과 꾸준함 이겠지. 생각을 멈추고 일단 해보는 걸로.

글을 쓰면 언제나 생각이 정리가 된다. 책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보자.

 

판타지 속 한국, 계명성국



이 책은 음.. 판타지라고 이야기 해야할까?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시스템이다. 세계는 하나의 정부를 갖고 있다 (세계정부) 그리고, 그 안에 유일한 독립국가인 계명성국이 나오지. 그리고, 계명성국의 느낌은 우리나라의 느낌가 많이 다르지 않다 삼면이 바다이고, 이름들도 다 한국사람들 같은 이름들. (나정신, 정수호, 유일호, 유희성 등) 판타지 안에 우리나라의 특성들을 가미한 느낌으로, 새롭기도하고 익숙하기도 해서 묘하다.

작가는 아마도 자신이 하고싶은 이야기에 우리나라틔 특성을 자극적이지 않게 쓰려고 하지 않았을까 싶다. 너무 '한국'이면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고, 의도한것과는 다른방향으로 보일 기미가 생기니까. 그것보다는 이야기의 깔끔함과, 주제의 명확함이 작가의 목표가 아니었을까 싶다.

아니면 이런 묘한 익숙함을 즐기는 사람일수도있고 ㅎㅎ

여하튼 이 세계에 설정은, 전 세계가 하나의 정부로 통합될 수 있었던 것은 '라우더'라는 약 때문이다. 감정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약으로, 분노와 슬픔을 억제한다 그러나 동시에 기쁨과 즐거움 역시 억제하여서 전 세계는 무미건조한 공간이 되어버린다.

그에 비해 계명성국은 라우더가 잘 적용되지 않는 사람들이 많으며, 예술의 나라이다. 이 나라에는 문화가 꽃을 피우고 있다. 그림, 책 등등. 그리고 이것들은 라우더로 억제된 사람들에게도 깊은 감명을 준다.

어두움을 밝히는 소프트파워(Soft Power)



 

 

여기까지의 이야기만 봐도, 왜 이 국가를 작가가 계명성국이라고 이름지었는지 알수 있다. 아마도 세계를 가장 먼저 밝히는 금성같은 존재가 될것이라는 걸 처음부터 암시하는 거지. 그리고 작가는 그것이 바로 '문화'가 하는 역할임을 알려주고 싶은 것 같다.

문학이나, 그림, 음악과 같은 예술이 하는 역할은 미묘하지만 대단하다. 소위 말하는 소프트 파워 (soft power)라는 거지. 국가 자체의 강력한 경제력이나, 군사력도 중요하지만 (hard power) 소프트 파워역시 그에 못지 안헥 중요하다. (물론 나는 하드파워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세계 여론'은 무척 중요하다)

그리고 세계정부가 계명성국을 압박하는 방법으로는, 무역을 끊는 것. 계명성국을 뺀 나머지가 하나라는 것은, 무역이 끊김과 동시에 계명성국 내에서 모든것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우리 나라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면 석유나 석탄을 비롯해서 모든 인프라를 만들때 필요한 원자재들의 부족으로 도시가 붕괴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거지.

그러나 이런 상황을 타개하는 하나의 어둠의 세력이 존재하는데 그게 바로 여기서 말하는 '마피아'이다.

이 단어를 책에서 접했을 때 내가 알고 있는 마피아의 의미로, 나는 마약거래와 함께 ㅎㅎㅎ 다양한 고가의 장물들을 거래하는 어어어엄청 무서운 건달, 정도로 생각했는데. 약간, 미묘하게 다르다.

그것보다는'의적'의 느낌이 더 강하다. 계명성국에 많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그림이나 문학을 외부로 팔지 못하는 상황이다(무역이 끊겨있으므로) 그것을 팔아서 돈을 벌거나, 생활하는게 합법적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그러한 것을 해주는 사람들이 바로 마피아 들 인거지

마피아들은 계명성국에서 만들어진 책이나, 그림들을 목숨걸고 세계정부에 파는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국민들에게는 좋은 사람들이고,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생명을 불태워 나라를 지키는 방법으로 마피아를 선택한다.

그래서 이 마피아에대한 국민들의 생각과 대통령의 생각이 부딪힌다. (대통령은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대통령과 대통령의 아들도 또 부딪히지. 대통령의 아들은, 결국에 마피아의 일원이되고 마니까.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들이 나와 외부의 세계로 나가기 위해 마피아를 소탕하는 경찰이 된다. 결국 모든 이야기는 이 마피아 라는 소재를 통해서 뻗어나간다. 물론 '라우더'라는 약도 한 몫하지.

정리하며

이 책의 소재와 내용은 흥미롭고 재밌다. 계명성국이라는 이름도 흥미롭고,상황도 재밌다. 크리스마스 때 대통령의 연설로 이야기를 연것도, 꽤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건, 생각보다 캐릭터들이 단순하다는 것. 내게는 더 깊은 고민을 갖고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선함과 악함이 공존하는. 여기 나오는 사람들은 한가지 에너지가 강력하게 발현된다. 그렇기에 시원하고 기분좋은 쾌감이 있는 거겠지만, 조금은 복잡 미묘한 캐릭터가 한둘 있는것도 좋지 않았을까. 하지마 이건 내 개인적인 입장이다. 누군가에게는 여기 나오는 캐럭터들이 무척 매력적이고 멋지게 보일 것이다. 충분히 매력적인 인물들이다.

이렇게 말하면 뭔가 책이 너무 단순한가? 싶겠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한가지 문제에 대해 많은 캐릭터들이 다양하게 접근하여 해결하려고 한다.

나는 작가가 말하고 자 한 바가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캐릭터가 다양한 의견을 갖고 있거나, 여러가지 면을 보인다면 그가 갖고있는 주장이 약해질 수 있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조금은 단순해보이는 캐릭터들을 보여낸거라 생각한다.

다 좋은 마음으로 옳게 움직이는 상황이지만, 그게 다를 수 있다는 것 (..요즘 타로 공부를 해서 그런거 5번 완즈 같은 느낌이네... ㅎㅎ) 그것들이 부딪히며 에너지가 강력해지고, 결국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된다. 그리고 이 책에서 이 러한 원동력에는 모드 '선'과 '도덕'이 깔려있다.

그리고 책 자체에 메세지가 분명하고,명확하다. 스토리만 보면 가볍게 접근할 수 있으나, 거기에 담긴 이야기는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한다. 쉽게 집중하고 빠르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소설이지만, 그 후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이야기.

즐거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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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습관 공부 잘하는 기본 1
바운드 지음, 세가와 쇼시 그림, 김나정 옮김, 모테기 히데아키 감수 / 북스토리지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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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목을 보자마자 생각한 것은, 정말, 아이들에게 필요한 책이라는 것.

요즘 아이들의 사고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내 생각에는 영상으로 정보를 접하고, 그 정보에대해 많은 생각을 거치지 않고 받아들여서 인듯. (아무래도 영상은 자극적이고 강렬하니까) 하지만, 살아가는 데 있어서, 사고하는 능력은 무척 중요하다. 아이들 코앞에 놓여있는 대입에서도 학생들에게 많이 요구하는 능력이기도하다. 논리적 사고를 하고, 그것을 논리적 글쓰기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그 능력은 어릴때부터 키워야 한다. 그리고 습관화가 되어있어야 하지. 자, 이제 시작해보자.

책에 써있지는 않지만, 글이 쓰여져 있는 방식이나, 삽화들을 보면 초등생을 위한 책으로 보여진다. 그렇기에 처음에왜 논리적 사고가 필요한지 먼저 시작을 한다. 감정적인 것보다 이성적인 것에 의지하여 이야기 해야하는 이유, 그리고, 논점에 초점을 맞추어서 대화해야하는 이유들을 아이들이 알기 쉽게 적어놓았다.

그리고 2장에 가면, 이제 본격적으로 논리적 사고를 위한 기본 과정들이다. 객관적인것과 주관적인 것을 이해하고 논리를 이해하며, 논리적으로 말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설명한다. 이런것들은 크면서 자연스럽게 아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아닐 수도 있고. 그리고 명문화해주는게 필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자로 봤을때, 이해도가 훨신 좋을거라 생각한다.

4장에 가면, 논리적 사고를 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나오고, 5장에서는 논리적 사고를 위해서 평소에 실천할 것들이 나온다.

나는 5장이 가장 인상적이긴 했다. 이건 어른에게도 필요한 활동들이다. 모르는 것을 조사할줄 알아야 하고, 상대편에 입장에서 생각할 줄도 알아야 하며, 데이터를 보고서 그것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판단할수 있는 사고력도 필요하다. 그런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것은 현대사회에서는 더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되니까.

 

그리고 6장에서는 다양한 편견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즉, 논리적 사고를 해야할 때 조심해야하는 것들이 나온다. 예를 들면 내 집단 편향 혹은 확증7편향등등 사람들이 자주 갖는 생각의 오류를 이야기 해주고, 그런것에 빠지지 않도록 아이들을 돕는다.

7장에서는 아이들이 논리적 사고를 위해 필요한 태도를 알려주고 책이 마무리가 된다.



 

그리고 이 책에서 좋은 점이 매 주제마다, 아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준다. 논리적 사고를 어떻게 하는 건지 아무리 알려줘도 아이들이 실천하지 않으면, 전혀 소용이 없는 일인데, 이 책은 생각할 거리들이 넘쳐난다. 모든 것을 다 해보려고 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한두개라도 아이들이 생각해보고 결론을 낼 수 있지 않을까?

글의 모든 파트를 짧게나마라도 이야기한것은 이 책이 얼마나 잘 짜여져 있는지를 알려주고 싶어서였다. 공부를 잘 하는데 필요하다,라는 말로 아이들에게 혹은 학부모들에게 어필하고 있는데, 나는 당장 성적과 직결이 안되더라도 정말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한다.

아니, 그렇지 않나. 살면서 어떤 일이 발생했을때 그게 옳은 지 그른지 판단하기 애매한 것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것들을 냉철하게 보고 옳게 판단하는 건 필요하다. 나라의 지도자를 뽑는 일만 해도 그렇잖아, 당장 나에게 이득이되는 것보다는 나라를 정말 잘 이끌어가는데 필요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 그사람들의 공약을 보고 논리적으로 맞는 건지 제대로 지킬수 있는 지에 대한 판단을 해야하니까. (제대로된 선거를 하는건 진짜 중요하다) 그것말고도, 직장을 구할 때도, 혹은 직장에서 발생한 일들도 옳고 그른지 제대로 판단해야 할 때가 많다. 생각없이 지나다보면 정말 일을 그르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고는 어른이 되어서 갑자기 되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키워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말 이 책에 말하는 것 처럼 이렇게 사고 하기 시작하면 학습역량이 느는 건 당연한 거겠지. 내 사고의 수준에 따라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의 깊이가 달라질 테니까 사고가 싶을 수록 고난도의 이야기를 손쉽게 이해할 수 있을것이고, 그걸 종합하고 요약하는 일이 용이해질것이다. 그러니 학습 능력이 좋아질 수 밖에.

정말, 정보가 쏟아지는 사회에서 살아가고있다. 정말 다양한 매체로 실시간으로 말이다. 그리고 그럴듯한 거짓뉴스들도 너무 많다. 사람들을 끌기 위해서 자극적으로만 쓰여지는 글 혹은 만들어진 영상들이 넘쳐나니까.

이렇기에 그 정보들이 제대로 된 것인지 옳은 것인지 판단하는 능력은 우리가 꼭 가져야만 하는 거고, 그렇기에 논리적 사고는 너무도 중요하다. (뭐 이게 아니더라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게다가.

내가 데리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조금은 귀여운 책 (초등학생스러움이 있다) 이지만, 내가 이 내용들을 익혀 아이들에게 적용해보기에는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실... 우리 아이들 수준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들도 조금 보이고... ㅎㅎ

어쨌든, 나에겐 무척 도움이된 책. 그리고 초등학생과 관련된 분들께도 (혹은 중고등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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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진화는 구운 열매에서 시작되었다 - 700만 년의 역사가 알려주는 궁극의 식사
NHK 스페셜 <식의 기원> 취재팀 지음, 조윤주 옮김 / 필름(Feelm)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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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가 흥미롭다. 무슨 이야기를 할 지 정말 궁금하게 만드는 제목이다. '구운 열매'라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건지, 불의 사용과 함께 인류의 삶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걸까. 마치 그리스 신화 속 프로메테우스가 생각나게 하는 단어였다. 동화 같은 신화속 인물을 생각하며 글을 시작했다.

물론, 내 예상과는 많이 다른 글이었지만, 그래도 재밌는 책.

한번 시작해보자.

내 예상과는 달리 책은 '구운'이 아닌'열매'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 즉 사람의 먹거리가 사람의 몸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 지에 관한 책이라고 할까.

'탄수화물' '소금','지방', '술' 과 같이 우리가 관심을 많이 갖는 음식들을 다룬 책이다.

먼저 우리에게 가장 '핫'한 영양소인, 탄수화물에 대해 이 책은 시작한다.

탄수화물은 정말 우리의 건강의 적 일까?

탄수화물을 핫하다고 표현한 이유는, 현대 인류가 가장 줄이고 싶어하는 영양소이기 때문에. 특히 선진국병에 걸리기 쉬운 생활패턴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극도로 탄수화물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예전에 봤던 다큐멘터리에서도, 지방을 탄수화물대신 영양소로 사용하는, 이른 바 '케톤 상태'를 유지하는 저탄수고지방(많이들 저탄고지라고 부르는) 식단으로 건강해진 사례를 다루었다. 저탄고지 식단을 지향하던 사람은 심지어, 의사였다.

이렇듯 현대 사람들은 최선을 다해서 탄수화물을 줄이려하고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과연 정말 탄수화물이 몸에 안 좋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결과적으로 이야기해보자면, 이 책에서는 'No'라고 이야기 한다. 과거 우리 인류의 조상 호모 에렉투스는 탄수화물을 익혀먹으면서 포도당을 바로 섭취할 수 있게 되었고, 이것은 '뇌의 거대화'를 결과로 가져왔다. 뇌는 기본적으로 포도당만을 연량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익힌 녹말'류의 음식은 우리 몸에 필수적이라는 거지.

게다가, 가열 조리로, 긴 장이 필요하지 않아, 인류의 장은 작고 짧아졌다 (퇴화한 증거로 맹장이 아직 남아있음) 즉, 우리는 익힌 탄수화물을 먹기에 적합한 상태로 진화를 했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많은 연구에서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오래 지속되면 많은 문제가 몸에 일어난다는 연구가 있다. 이유는 단백질과 지방을 분해하며 나오는 독소들이 몸을 해친다는 거지.

결국 탄수화물은 우리 몸이 가장 알맞은 에너지 원이다. 이 책에서는 '청정 에너지' 라는 표현을 쓴다. 사용할 때 독소들이 나오지 않으니까. 즉, 몸은 기본적으로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써야한다는 것

이런 것을 보면 근육을 과하게 키우는 것은 우리의 생각만큼 몸에 좋은게 아닐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몸의 근육을 크게 만들기 위해서는 체지방을 깎아내며 근육을 키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분명 그 과정에서는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여야 하고, 단백질을 늘려야 될테고, 단백질을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몸에 독소가 쌓일수 있을것이다. 게다가 몸에 이로운 장내 세균을 생성시키고 있다고도 이야기 한다.

 

 

물론, 사람들이 탄수화물을 피하는 이유는 당연히 있다. 바로 탄수화물 중독 때문이지. 우리는 탄수화물을 먹기 시작하면 적당량의 탄수화물 이상을 섭취할 때가 많다. 위의 표에서 2개 이상 해당하면 탄수화물 중독 위험군, 3개 이상에 대핟앟는 사람은 탄수화물 중독일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탄수화물 중독 형상은 아무래도 현대에 오면서 생긴 증상이라 보여진다. 정제 탄수화물과 정제된 당 섭취에 우리의 몸이 정신을 잃는 거지. 너무 맛있잖아.

그래서 케잌이나, 초콜릿과 같은 디저트가 밥, 빵, 면을 대신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밥은 밥이고 설탕은, 설탕이다.

결국 '양질의 탄수화물'을 '끼니마다' '제대로' '간식없이' 섭취해야 하는거지.

... 하, 왜 몸이 좋아하는 것들은 이렇게 심심하고 밋밋한 것들인가 몰라 쪼꼬케잌이 몸에 아주 좋은 음식이면 얼마나 씬이가 나겠어

전에 '돈의 속성'에서 읽은 부분이 있다. 운동이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해야하는 것 이라고. 우리가 볼 때 예쁜 몸이 꼭건강함과 직결되진 않는다. 적절한 운동과, 적절한 섭취. 가장 이상적인 상태의 몸은 어떤것이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적절하고 작은 근육과, 적당히 오른 살이 몸에 가장 좋은 상태일지도 모르겠다.

인간 최초의 마약은 소금이다

정말 자극적인 표현 아닐까? 소금을 마약이라고 표현하다니. 물론, 저자는 우리의 몸에서 꼭 필요한 영양소라고 이야기한다. 당연하지 우리 몸은 소금 없이 살수가 없는걸.

하지만, 우리 몸이 유지할 수 있는 나트륨 량이 정해져 있고, 그건 하루에 남자 7.5g 여자 6.5g미만 (...이하도 아닌 미만이라니) 이다. 물론 이건 일본인에 관한것이지만 (저자가 NHK <식의 기원> 취재팀이다 ) 아마 한국인도 비슷하지 않겠어? 그런데 일본인들 평균 소금 섭취량은 남성은 10.8g 여성 9.1g 이다. 아마 한국도,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오버해서 먹고 있겠지.

문제는 콩팥이 이것을 처리하는데 40대부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잘 관리를 해야하나는게 이 파트의 요지인데. (물론 소금이 얼마나 중요한 지, 그리고 소금이 얼마나 맛있는지 ㅋㅋㅋ 역시 나와있다) 나는 매번 이런 글을 볼때마다 난감하다.

 

나의 의문은 언제나, 그래서 저걸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데? 이지.

사실, 많이 먹는지 적게 먹는지 어떻게 알아 내가 하루에 나트륨을 얼만큼 먹는 지 알 수 있는 측정 방법이 없다. 그리고, 라면은... 나트륨의 권장량의 거의 80~90%의 나트륨 함량을 갖고 있다고 써 있는데 1701mg 이라고 써있단 말이지 (내님 집에 열라면이 있다. 열라면 나트륨 함량이다) 저걸 g으로 이야기 하면 1.7g이다. 그러면 위의 7.5g 혹은 6.5g에 1/4정도의 수치인데 왜 86%란 말인가. 알 수가 없네.

물론.

어쨌든. 나트륨을 조절해야하는 건 맞다. 나 역시 아마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는 식단을 갖고 있을 것이다. 과자도 단 과자보다는 짠 과자를 좋아한다 (그렇게 감자칩이 좋더라 ㅠ 특히 레이즈) 라면도 좋아하고.

조금 안심하는 건, 내가 하루에 섭취하는 음식량이 적다는 것. 많이 먹지 않으니, 짜게 먹어도 소금량이 생각보다 적을 수 있다는 것이지.

그래도, 소금량을 줄이고 야채량을 늘려야 하는 건 맞다. ... 하. 야채. 증말.

채소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무척 부지런해져야 하는데 말이지. 노력해봐야지. 그래야 내님도 행복해 하실테고.

 

정리하며.

사실, 위 내용 말고도 '지방'(특히 오메가 3) , 술(인간에게 축복이자 행복) , 그리고 인류의 미각에 대한 이야기가 추가로 나온다.

하지만, 내용을 쓰다보니 생각보다 너무 길어져서 이 부분은 책을 통해서 확인해 보시는게 어떨까 싶다.

TV프로그램 내용을 책으로 만들다 보니, 확실히 글이 술술 잘 읽힌다. (읽으면서 심지어 다큐멘터리 화면이 보이는 것 같다. ) 아쉬운건 역시 TV프로그램 내용을 책으로 만들다보니, 글에 깊이감이 적다. 그래도, 흥미롭고 즐거운 주제였다.

그리고, 나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일본의 과학에 관한 글을 모두 믿진 않는다. 유사 과학적인 요소들이 마치 진실인 듯 쓰여진 것들이 있어서. (식물에게 칭찬을 하면, 잘 자라고 욕을 하면 못 자란다, 라든지 아니면 물에게도 칭찬을 하면 육각 모양을 유지한다든지. ... 물은 O의 강력한electro negativity로 H의 강렬한 델타 +상태로 분자끼리 O와 H과 생각보다 강한 결합을 유지해서 사이에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뭐, 어렵게 말했지만, 얼음이 되면 항상 그 공간이 생기지. 이 육각 공간이 생기는게 건강에 좋으면 ... 그냥 얼음 먹으면 되잖아 ... ) 좀 가려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뭐, 이건 사실 일본 글에만 해당하는게 아닐지도 모른다. 나는 그런 우리나라 책도 봤으니까. 유사 과학이 나쁘다기보다는 (나는 그것들 중 현대 과학으로 풀리지 않는 요소들도 있을거라 믿는다) 유사 과학임을 분명히 밝혀주어야 독자들이 가려서 판단할텐데, 그런 요소들이 없는 책들을 내가 일본 책에서 자주 발견했기 때문에, 조금..신뢰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책은 다큐멘터리이니, '이러한 의견도 있다' 혹은 '이런 연구결과도 있다'정도로 받아들일 예정.



 

 

이렇게 이야기 하면, 이 책이 유사과학 투성이 구나, 라는 오해는 안하셨으면.

다양한 과학적 연구들을 참고해서 만들어진 책이다. 하지만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가설'들도 섞여있다. (이 책은 분명이 '가설'이라고 이야기 해준다)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요지는, 책이라고 모두 진실이 아닐 수 있으니, 그리고 각자의 환경이 다르니, 필요한 지식을 선별할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는 것.

여튼 나는, 이 책에 충고에 따라

오메가 3는 잘 챙겨 먹을거고, 술은 500ml리터 미만으로 마시는걸로.(매일 마시는 전제하에 맥주 500ml이상 마시는게 건강에 해롭다, 라는 결과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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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늑대 - 경제 신대륙을 향한 변종 늑대들의 대항해 시대
김영록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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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대체 무슨 내용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늑대'라는 단어가 주는 강렬함과 '진격'이라는 주는 또 굵직한 느낌 강렬+강렬 = ?!!! 이런 상태였다고 해야하나. 감도 잡히지 않지만 단어들이 주는 강렬함에 순간 기대에 부풀었었다.

그리고 표지를 보고 '스타트업'에 관한 글이구나, 라는 생각에 그럴듯 하다 혹은, 과연 이런 느낌이 바로 들었다. 스타트 없이라는 건 전통적 기업보다 훨씬 과격하고 가볍고 빠르게 움직이니까. 정말 말그대로 스타트 업은 진격하는 늑대와도 같은 존재여야겠구나, 생각을 했다.

이제 한 번 이 책에 대해 보자.

 

 

 

이 책에서는 이미 스타트업 시대에 접어들었고 그건 MZ 세대의 특징과 맞물려서 진행되었다고 한다 +팬데믹 사태도 한 몫했고. (확실히 요즘 책들에서 팬데믹이 빠지지 않는구나, 싶다. 10-20년 후에는 학교 교과서에도 실리겠지?

Me Me Me Generation!

정말 재미있는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오직 '나'에게만 관심이 있는 세대. 하지만, 저자는 이 세대가 이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절박한 생존환경에서 자라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회사가 나를 지켜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끊임없이 빠른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을 겪으며 결국 자신을 지키는 것은 '나' 밖에 없다는 거지. 그리고 풍요로움을 느껴본 세대니 더 자신에게 집중할 수 밖에 없을거라는 건 나의 생각.

재미있는건 세계 도처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우리나라에만 국한 되어있다 생각했는데 말이다. 어찌되었든 저자는 이 세대가 가장 중점을 두는 '나의 성장' '나의 가치' '나에게 주어지는보상' 이라는 가치들은 스타트 업과 맞물려가기 안성맞춤이라 한다.

이전 소위 말하는 관료제 문화 속에서는 부품처럼 일해야하고, 내 성과를 상사에게 뺏기기도 한다. 충성과 성실함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고 대신에 기업은 나의 평생을 책임졌다. 그러나, 기업이 내 생애를 책임지지 않으면서, 모든 것이 달라지고 있는 중이다.

안정감 이라는 것을 기업엣어 찾을 수 없다. 결국 최고의 공격이 최고의 방어이기에, 거침없이 진격해야 하는 시기이다.

 

 

 

스타트업은 절벽에서 뛰어내린 다음 비행기를 조립하는 것과 같다

대기업이 아무리 스타트업의 겉 모습을 (수평적 관계, 선발형 승격, 혹은 야근 주말특근 줄이기) 따라한다해도 스타트업이 가지고 있는 야생적 에너지를 따라갈수 없다. 스타트업은, 기업에 비해 규모도 작고 불안정하다. 불안정 하다는 건 그만큼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이야기 이다.

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이 맞물려서 급격하게 변하는 세상을 쥐고이끄는 건 결국 스타트 업일 수 밖에 없다는 거지.

그리고 정말 그렇게 커서 세상을 흔들고 있는 유니콘기업들이 많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 북(이제는 메타플랫폼도 그러한 기업이고(대부분의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집 차고에서 창업한 Garage Startup회사들이다) 에어비앤비도 그러하다.

여기서 가장 핫한 에어비앤비에대해 이야기해보자.

핫하다는 건 시총이 뛰어나거나 혹은 순이익이 많다, 라는 것보다는 망할뻔하다가 다시 부활한 기업이기 때문에. 위 다른 기업들도 그런 과정을 겪었겠지만 이미 너무 거대한 기업이 되었으니, 저 중 가장 작고 최근에 상장한 에어비앤비를 보자는 것.

어찌되었든 팬데믹 상황에서 무척 타격을 받았던 회사이다. 여행을 갈 수 없게 되면서 예약보다 환불이 더 많았던 회사니까.

이 회사가 부활한 비결은 'Go near'

기발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해외로 나가지 못해서 여행가고 싶은 마음이 부글부글했고, 어찌되었든 그 욕망을 풀어야만 한다. 에어비앤비가 그런 소비자들에게 제시한 답은 '가까운 데로 여행가보는 거 어때?' 였다.

나만해도 그렇다. 매년 해외여행을 1,2번씩 꼭 다녀오던 사람인데 팬데믹과 함께 모든 것이 스탑이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한국에 갇혀 절절매고 있었지. 그러다보니 결국 근교라도 한 번 다녀오고, 바다보러 훌쩍, 강릉에도 다녀오고 (하, 정말 당일치기로라도 가게 되더라. 참을 수가 없었어 ㅠ) 이런 사람들의 필요를 캐치하고 마케팅에 써먹을 수 있는 전략은 성공했다.

절벽을 타고 올라오는 힘, 늑대의 야생성

 

 



 

현재 우리나라는 '핫하게' 아이들에게 코딩을 가르치느라 여념이 없다. 4차 혁명, 혹은 포스트 펜데믹을 준비하는 중이라는 이념하에서 말이다. 코딩 학원도 얼마나 핫한지 특히 초등학생들은 꼭 한번씩 가보는 게 코딩학원이다. 그 기술이 아이들이 미래를 책임져줄 것처럼 어른들은 생각한다.

저자는 이미 그 시기는 지났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모든 사람들이 코딩을 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것도 감각과 센스가 있어야 하는 부분이니까. 사람들은 코딩에 피로를 느낄때고, 또 누군가는 소비자들이 그런 니즈(needs)에 맞추어 '코딩없이 간편히' 해낼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제공할 것이다. (현재 이미 많이 제공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내 주변 스타트업에 관심있는 사람들도 결국 하는 말은 '코딩? 잘 못하면 사람 쓰면 돼' 이다. 당연한 일이지. 아까도 말했지만 코딩도 결국 코딩쪽 재능의 문제인데 모든 사람이 그 재능을 갖고 있을 리 없다. 잘하는 사람은 정해져있고, 그 사람을 쓰는게 훨씬 현명한 일이라는 것.

세계 포럼이 제시한 새로운 시대의 10대 핵심역량

1. 복합 문제해결능력

2. 비판적 사고능력

3. 창의력

4. 인적자원관리능력

5. 협업능력

6.감성능력

7. 판단 및 의사결정능력

8. 서비스 지향성

9. 협상능력

10. 인지적 유연성

결국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단순히 기술이 아니라 '아이디어' 이다. 지금 필요한 건 말그대로 '야생성' 거친 세상에 적응하여 생존, 번식 할 수 있는 능력이다.

복합 문제 해결 능력, 비판적 사고 능력, 창의력 등의 계속해서 끊임없이 이야기 되고 있는 것들 어떻게 보면 추상적이지만, 결국 누구나 고개를 끄덕거릴 수 밖에 없는 진리. 역시 진실은 언제나 단순하다.

특히 우리나라의 교육은 많이 경직되어 있다.

그래도 성적, 그래도 학벌. 결국 양질의 교육을 받기위해서는 좋은 대학을 가는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결국 주입식 교육의 끝에서 창의적 교육을 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하지만 어릴때부터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어져야 하는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하는 큰 과제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 부분을 끊임없이, 다양하게 고민해가야 한다. 진격의 늑대들을 키워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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