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진리를 훔치다 - 철학자들의 예술가
김동국 지음 / 파라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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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들의 예술가

 

파라북스에서 출판한 김동국 박사의 <예술진리를 훔치다>는 기존의 철학과 예술의 관계를 극복하고 철학과 예술의 공존을 알려주는 책이다.

 

김동국 박사는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2014년부터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20세기 미술사철학자들의 예술가미학 원전 깊이 읽기아도르노 강독발터 벤야민 강독낭만주의 연구」 등의 강좌를 통해대학과 고등학교 및 다양한 인문학 공동체에서 미학과 철학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예술진리를 훔치다 책날개 중 ]

 

근래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깊이가 있고 철학적 사유를 요구하는 책이다쉽게 진도가 나가지 않았지만책에서 소개하는 내용 하나하나가 묵직하고 따로 정리할 정도로 나에게는 많은 공부가 되었다.

 

사실 철학에 문외한이라 이름만 알았던 철학자의 사상과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거나 서로 교감한 예술가를 확인하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이었다.

 

플라톤은 예술이 진리를 왜곡한다고 비난했고아리스토텔레스는 예술은 진리와는 다른 가치를 가지는 것으로 예술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았던 시절도 있었다. 20세기에 이르러 예술이 추구하는 가치와 문제는 진리를 탐구하는 과정과 결코 분리되지 않는다는 함축적인 합의가 이루어졌다.

 

저자는 아래의 철학자와 예술가를 통해 진리를 탐구하는 교감의 과정을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프리드리히 횔덜린

모리스 메를로퐁티 폴 세잔

테오도어 아도르노 사뮈엘 베케트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 바넷 뉴먼

모리스 블랑쇼 스테판 말라르메

미셸 푸코 르네 마그리트

자크 랑시에르 귀스타브 플로베르

장 보드리야르 앤디 워홀

 

8명의 철학자의 사상과 시인소설가화가로 대표되는 예술가는 진리를 위한 동반자였다철학자들은 한 편의 시한 점의 그림한 편의 소설 속에서 사유의 깊이를 더했고자신의 사유 체계를 구성해갔다.

 

하이데거는 현상학의 대가인 후설의 제자였으며, <존재와 시간>을 발표해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 중 한 사람이 되었다그는 횔덜린과 릴케트라클 등에 대한 해석을 통해시와 언어의 문제에 몰두했다.

 

하이데거는 존재에 대한 사유에 천착했다보편을 추구하는 것이 존재의 기본적 성격이라고 파악했으며, “신의 결여를 결여로서 감지조차 못하는 시대라고 말했다우리가 풍요롭게 여기는 시대가 실은 결여를 결여로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이데거의 횔덜린의 시를 강의했으며고흐의 <신발>이라는 작품으로 도구와 도구존재의 의미를 나누었다고흐의 <신발>은 도구가 진정 무엇이며그것이 어떻게 존재하는지 드러냈다.

 

신발은 그 자체로 도구지만누구의 신발인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에 따라 도구존재로 파악할 수 있다.

 

그는 우리는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의 차이를 이야기한다. ‘세계--존재란 세계를 향해 열려있는 인간이며곧 현존재로 정의한다세계 속에서세계를 향해세계와 관계 맺으면서 자신의 삶을 전개하고역사를 이루어간다고 설명한다.

 

수많은 존재가 관계를 맺고 있는일상적 삶 속에 은폐되어 있지만예술을 통해 드러나는 세계그것이 바로 세계이며 열린 장이다이 속에서 존재자는 진정으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그는 이를 모험이라는 말로 이야기한다존재란 생명이고 삶이다생명은 머물러 있지 않음으로써 생명이며삶이란 세계를 경험하는 일이다하지만 이 경험이란 곧 위험이기도 하고모험이기도 하다.

 

메를로퐁티 사유의 토대인 현상학은 에드문트 후설에 의해 시작된 학문이다후설은 당대의 실증주의를 비판하면서 현상학이라는 학문의 체계를 세웠다후설은 대상에 대한 인간의 인식은 철저히 의식과 연관을 맺고 있음을 밝혔다한 마디로 인간의 의식은 지향성을 가지고 의식이 어떤 것을 향해 지향하는 현상을 밝힌 것을 현상학으로 파악했다사르트르는 의식 그 자체는 비어있다고 보았고텅 빈 의식의 인간은 실존의 자유를 가진다고 보았다.

 

메를로퐁티는 현상학을 세계에 대한 인간 의식의 출발점으로 다룬다이 출발점에서 세계를 드러내는 행위가 현상학적 작업이다그는 후설의 영향을 받았지만가장 중요한 관심사인 신체의 문제에 천착했다.

 

메를로퐁티는 지각에 앞서는 정신이라는 것은 없으므로 우리는 아직 지각의 수준에서 구성되지 않는 객관적 관계들을 지각에 대한 이해에 놓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기존의 철학자들이 인간의 정신을 신체보다 우월한 차원에서 해석하려 했다면 메를로퐁티는 정신은 신체에 깃들어 있다고 보았다그는 신체의 여러 감각 기관들의 통합적으로 동시에 작용하기 때문에 우리는 감각한다고 판단했다.

 

세잔의 회화는 세계와 자신의 동일성으로부터 시작한다세잔에게 회화란 동일성을 표현하는 일이다동일성을 표현한다는 것은 우리의 주체적 감각 인식다시 말해 우리가 세계를 본다는 행위를 넘어선다.

 

 

 

1922년 유대계 곡물상인으로 부를 축척한 펠릭스 바일은 프랑크푸르크 대학에 사회조사연구소라는 이름의 마르크스주의 연구소를 설립했다. 1대 소장이었던 칼 그륀베르크는 정통 마르크스주의를 추구했다. 2대 소장인 막스 호르크하이머는 정통파 마르크스주의에서 벗어나 새롭고 다양한 관점에서의 사회 분석을 시도했다. 3대 소장인 테오도어 아도르노는 비판이론의 강령이라고 할 수 있는 <계몽의 변증법>, <부정변증법>, <미학 이론>을 저술했다.

 

<계몽의 변증법>은 파시즘이라는 재앙을 광기나 우연이 아닌 역사상에 있어서의 장기간에 걸친 경제사적· 사회사적· 정치적· 사회 심리학적 및 문화적 발전 과정이 가져온 필연적인 결과로 파악했다.

그리고 그를 관통하는 원리를 계몽으로 이해한다.

 

파시즘의 등장에 그는 왜 인간은 스스로 파괴하는가라는 문제에 천착했다이는 무지와 신화이성과 과학인류의 불행이 모두 인간이 계몽이라고 파악했다현대의 지적 단순성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만 지식을 사용하고 경제활동에 집중하며 취미활동과 소비생활에 집중해야 한다고 보았다.

 

그는 인간이 추구하는 계몽이 모든 것을 동일성의 원리로 환원한다고 보았다동일성의 원리 아래에서는 잣대에 맞지 않는 것은 남김없이 제거되고 인간을 사물로서 간주하며 대체 가능한 요소들로 여긴다.

 

아도르노는 동일성의 사유를 거부하며 계몽에 숫자로 환원할 수 없는 것은 가상으로 여긴다동일성의 사유를 벗어나기 위해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이 예술로 인식했다.

 

아도르노는 자신의 저서 <미학이론>을 베케트에게 헌정하고자 했다이 책은 베케트의 문학을 관통한 아도르노 예술론의 표현이라고 했다.

아도르노는 베케트의 <승부의 종말>에 대한 에세이에서이 작품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것이 이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따라서 우리는 이 작품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지 않는 사실 자체에 대한 의미를 재구성해야 한다작품 속에서 무언가를 지시하거나 내포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다그리고 있다는 것은 없음’ 자체를 인식하는 것이다.

 

 

미셸 푸코가 1966년 <말과 사물>을 출판하자마자 르네 마그리트는 그에게 편지를 보내 벨라스케스에 관한 몇 가지 자신의 의견으로 조심스레 그러나 완고하게 표현한다푸코가 유사와 상사를 엄격하게 구분하지 않았고이들이 르네상스 시기의 지적 인식을 토대로 한다고 지적했다.

 

미셸 푸코는 에피스테메를 통해 르네상스에서 현대에 이르는 담론의 에피스테메를 찾아내고 분석하고자 했다.

에피스테메는 사물에 질서를 부여하는 무의식적 기초를 뜻한다이는 경험에 앞서 있으면서 인간 사고에 영향을 미치고 시대마다 다르며 불연속적으로 나타난다고 푸코는 인식했다.

 

20세기 후반의 현대 철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철학자 중 한 명인 푸코의 에피스테메를 통해 역사는 연속적이 아니라 불연속적으로 영속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르네상스고전주의근대·현대의 담론인 에피스테메는 점진적으로 발전하거나 축적하지 않고각각의 시대는 에피스테메의 단절을 나타낸다고 주장했다그는 두 번의 불연속이 르네상스고전주의근대·현대 사이에 나타났다고 보았다.

 

르네상스의 붕괴는 세르반테스의 <동키호테>를 통해 드러났고고전주의의 붕괴는 생명학문헌학정치경제학 등 이전과 다른 다양한 학문의 영역 속에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예술진리를 훔치다>는 근래 읽었던 책 중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에 속했지만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훌륭한 책이었다아마 모르는게 너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에 일단 긍정적으로 생각한다철학자들이 한 가지 사물이나 작품을 통한 사유의 깊이를 축적했던 과정을 공감할 수 있었던 경험도 의미 있었다.

 

철학과 예술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예술진리를 훔치다>를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예술진리를훔치다, #김동국, #파라북스, #철학. #예술, #진리,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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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일제 침략사 - 칼과 여자
임종국 지음 / 청년정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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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 칼다른 손에 기생을 품고 조선으로 건너온 일제의 추악한 얼굴

 

청년정신에서 출판한 일제 청산을 위해 인생을 바친 임종국 선생의 <밤의 일제 침략사>는 추악한 강점기를 조망한 책이다.

지정학적인 사안과 당대 이데올로기 문제로 인해 프랑스와 대한민국의 2차 세걔대전 후 비시정부와 콜라보(독일군에 협력한 사람)에 대한 조치와 친일파에 대한 조치는 극단으로 나뉘게 된다반민특위마저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하고 마무리된 상황은 친일파 세력이 권력에 얼마나 많이 포진되어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친일파 연구에 일생을 바친 임종국 선생의 인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선생은 1929년생으로 부모의 뜻으로 고려대학교 정치학과에 입학했으나문학에 대한 바람을 포기할 수 없었다그는 시인으로 등단했고 시인 이상을 동경했으며이상 전집을 펴내며 문학평론가로 알려졌다당대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인으로 서울대 이어령고려대 임종국이라 할 정도의 명성을 쌓았다.

 

1945년 선생이 중학생 때 한 일본군 패잔병은 20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온다는 말에 멈칫했으나, 1965년 한일회담이 이루어지자 그는 충격을 받았고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했다문학평론을 위한 작가들의 자료 수집 과정에서 친일행적을 발견한 선생은 <친일문학론>을 저술했다.

 

한일회담을 기점으로 그의 인생은 오롯이 친일파 청산을 위한 작업이었다그는 자료를 모으는 도중 부친의 친일 행적과 은사인 고려대 유진오 총장의 친일 행적을 발견하고 망연자실했다살아생전 아들과 함께 도서관 자료와 친일파 행적을 15시간 이상 기록했으며 이를 13,000장의 카드로 정리했다그의 유업은 친일파 총서를 저술하는 것이었지만끝내 건강이 허락하지 않아 완성하지 못하고 1989년 돌아가셨다.

 

선생의 장례식에서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만든 단체가 <민족문제연구소>이고 온갖 어려움을 겪으며 마침내 2004년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했다.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부모에 대해 항의하러 온 사람은 선생의 카드를 확인하고 말없이 돌아갔다는 일화는 그의 집요하고 철저한 조사의 신빙성을 알려준다.

 

<밤의 일제 침략사>는 그가 연구한 내용 중 일제 강점기를 중점적으로 통감총독별로 밤의 역사를 정리한 책이다.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 2대 소네, 3대 통감이자 1대 총독 데라우치하세가와사이토야마나시다시 사이토우가키미나미고이소아베 노부유키 이상 10명이 일제 강점기 통감과 총독이다.

 

1919년 만세 사건까지 이토소네와 총독부의 데라우치하세가와는 모두 야마가카가쓰라 등의 급진 병합론자와 지연을 함께 한 조슈벌의 실력자였다만세 사건을 기점으로 책임론이 일었고조슈벌의 실력자에서 사쓰마벌에게 총독의 자리를 넘겨주게 된다육군에서 해군으로 바뀌었고 민심 수습책의 하나로 문무관 총독을 등용한다고 개정했으나문관 총독은 끝내 한 명도 오지 않았다일제의 조선 지배는 전략적 군사요충지였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대만정벌로 침략의 야욕을 드러낸 일제는 1875년 운요호 사건을 일으켜 조선을 침략한다. 1876년 재선일본인은 처음 남자 52여자 2명의 54명으로 시작해 1945년에는 71만 2천 5백 명으로 증가했다저자는 이 과정에서 일어난 밤의 역사를 자괴감을 가지며 저술하고 있다일제를 알면 알수록 현실의 대한민국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아야만 했다.

 

일본의 화류계에 가장 먼저 물이 든 사람은 송병준이다. 1900년 요릿집 청화정을 개업한 그는 1906년 개진정을 차림으로써 조선인 오키야의 창업공신이 된다.

 

서양에서는 이슬람의 침략을 한 손에 칼한 손에 코란으로 대변된다이토는 한 손에 대포한 손에 기생을 데리고 조선에 왔다이토는 화류계의 제왕으로 무시무시한 정욕을 자랑했다심지어 양녀로 알려진 배정자와 불륜 관계는 물론 스파이로 키운 배정자는 을미사변 후 고종의 핑양천도 계획과 블라디보스톡 외행을 사전에 일본공사관에 알려 이를 물거품으로 만든다배정자는 이후 일군의 시베리아 출병 당시 봉천의 마적단을 매수하고경무국장 마루야마의 지령으로 독립투사 체로를 위해서도 암약한다.

 

이토는 화류계 여성을 자신의 개인적인 욕구의 충족과 정치에 적극 활용했다조선의 양반 대감이 일제의 술자리를 어려워 할 것을 예상해 술자리에 참여한 모든 사람 곁에 기생을 앉히고 가만히 있으면 모든 것은 옆의 기생이 다 알아서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조선 지도층을 주지육림의 세계로 빠지게 했다.

 

가장 어이없는 일 중 하나는 차관 교섭을 위해 이토가 아끼는 기녀에게 화대로 1천 원을 지급했고화대를 합한 대일차관 1천 3백만 원을 갚기 위해 조선인은 금연 금주를 해가며 벌인 운동이 국채보상운동이라는 점이었다기녀 요시다가 받은 비파 한 곡조 1천 원의 전무후무한 화대를 뒤치다꺼리 하기 위해서조선인은 범국민적으로 담배까지 끊어야 했다.

 

일본 여성들은 조선에 가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아 너나 할 것 없이 조선으로 들어왔다게이샤의 훈련 과정이 없었지만화장을 통해 게이샤처럼 행세했고조선에 생기자마자 번창한 요정은 이들을 필요로 했다.

 

조선의 이권을 하나둘씩 화류계 여인들이 있는 요정에서 그들의 시중을 받으며 취한 듯이 넘어갔다저자는 화류계 여인들의 활약상(?)을 통해 당대 시절을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역사의 이면에서 활약한 이들의 행동도 소개한다.

러일 전쟁에서 군사력만으로 러시아를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일제는 아카시를 이용해 1백만 엔이라는 엄청난 공작금을 쏟아부어 러시아의 사회당과 반체제 과격분자 기타를 연합전선으로 묶도록 획책했으며 로마노프 왕조의 타도를 부채질했다. ‘피의 일요일 사건은 이렇게 해서 터지고 말았다.

 

1905년 크로포토킨 장군의 37만과 일군 오야마의 25만은 최후의 전투인 봉천의 결전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러시아는 시베리아철도로 수송될 2개 군단의 증원군이 오면 총공격을 개시하고자 했으나 피의 일요일’ 혁명으로 증원군이 도착하지 못했고사기마저 크게 떨어졌다.

 

 

고마쓰는 정치학교 시절 제자인 이완용의 비서 이인직을 구워삶아서 합병 전선의 첩자로 투입한다이인직은 이완용과 고마쓰의 사이를 왕래하면서 합병의 이면 공장을 추진한다.

 

<밤의 일제 침략사>에는 지금까지 거의 접해본 적이 없었던 기생과 함께 탄생한 친일 매국노의 활동을 다루고 있으며 악의 꽃이 탄생한 요정의 실체를 조망한다.

 

요정을 둘러싼 조선 침략의 3대 원흉인 동척(동양척식주식회사), 총독부한국 주차군의 권력 다툼이 전개 및 진행되는 과정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10명이 통감총독 중 이토와 소네를 제외하고는 메이지 유신의 공신이 조슈벌과 사쓰마벌 출신의 군인들이 총독으로 부임한다이들의 야만성과 폭력성을 밤에도 그 속성이 변하지 않았다.

 

아베 노부유키는 한국땅을 떠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우리는 패했지만 조선이 승리한 것은 아니다내가 장담하는데 조선인이 제정신을 차리고 옛 조선의 영광을 되찾으려면 100년의 세월은 훨신 더 걸릴 것이다우리 일본은 조선인들에게 무기보다 더 무서운 일본의 식민교육을 심어 놓았다그로 인해서 조선인들은 서로 이간질하면서 노예적인 삶을 오랫동안 살 것이다.”

 

마지막으로 평생을 친일파 연구에 바친 임종국 선생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그가 추구하고자 한 시대 정신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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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하는 리더에게는 뭔가 특별한 비밀이 있다
이인수 지음 / 가나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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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타임지 선정 미국 이민 2세대 차세대 지도자 황태일

 

가나북스에서 출판한 이인수 피디님의 <세계가 주목하는 리더에게는 뭔가 특별한 비밀이 있다>는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는 피스컬노트의 젊은 CEO 황태일을 소개한다저자는 이인수 피디는 지난 20년 동안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그가 만난 수많은 사람은 각자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었다성공과 실패안타까움과 감동을 선사한 인물 중 그는 청년 황태일을 주목했다이 책은 그가 황태일 대표의 주위를 취재하고 조사한 평전과 인터뷰를 다루고 있다.

 

황태일은 세계가 주목하는 황태일의 다큐멘터리 주인공으로 1990년생이다그를 규정하는 몇 가지 키워드는 기독교’, ‘이웃 사랑’, ‘지적 호기심으로 드러난다.

 

그의 할아버지는 한남대학교 창립 멤버이자 경기대학교 총장을 역임하신 한국 교육계의 거장이었고증조부는 한국 평양신학교를 졸업한 초대 기독교인으로 한국기독교 역사에 기록돼있는 분이었다한마디로 황태일의 집안은 기독교라는 정신적 베이스와 학문 탐구라는 과제를 숙명처럼 받들고 있었다. (15)

 

그의 부모님은 한국에서 대학을 다닐 때 잠깐 만났지만미국 미시건의 한 작은 교회에서 만나 서로가 인연임을 느꼈다부모님의 신앙생활을 꾸려가는 모습을 보고 존경과 종교적 지식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3세계 선고에 관심을 가진 그의 가족에서 봉사활동은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하지만 열두 살이 되어 떠난 과테말라 여행으로 그는 지구촌 곳곳의 불평등을 확인했다그가 돌아온 후 자신이 거주하는 곳에도 집이 없어 야외에서 거주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중학생 때 처음 설립한 회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드를 패키지로 수입해서 낱개로 파는 회사를 세워 기업가의 자질을 발휘했다부모는 학생이 공부는 하지 않고 회사를 설립한 사실에 흠칫 놀랐다두 번째 회사는 노숙자에게 옷가지와 이불 등 필요한 물품을 제공해 그들이 추위를 견디게 하는 비영리 기구회사인 오퍼레이션 플라이였다운영자금은 과외를 받고 싶은 학생과 하고자 하는 학생을 연결해주고그때 생기는 수익금으로 충당했다.

 

학생으로서 그의 지적 호기심은 대단했다자신이 모르는 것은 끊임없이 관련 내용을 공부해 호기심을 채워갔다고교생이 되어 자신의 모르는 것은 알 때까지 파고드는 것이 당연한 듯 공부했다대부분의 고등학생이 한 학기에 한 과목도 벅차하는 것을 그는 1학년 때 두 과목, 2학년 때는 일곱 과목, 3학년 때는 열세 개의 과목을 봤다그는 3년 동안 23과목의 AP 과목을 이수했다.

 

어린 시절부터 독서는 커다란 자양분이 되었다일주일에 20~30권씩 역사논리철학심리학경제경영수학과학 분야의 책을 읽었고개념을 정리하고 개념을 연결하여 자신의 지식으로 확장했다. ‘대화와 토론의 방법을 통해 공부의 폭을 넓혀갔으며 통합적 사고를 갖추게 되었다.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미국 몽고메리카운티 선출직 교육위원에 출마하여 당선되었고카운티와 주 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뛰어난 입법 활동을 했으며오바마 대통령캠페인 매니저로 활동하여 오바마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명문 대학의 선택의 갈림길에서 대학원생보다 학부생에게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 미국 내 명문 대학 프린스턴으로 입학한 황태일은 21살이 되어 다른 기업을 설립했다.

 

황태일의 목표는 정치로 보인다그는 컴퓨터 공학과 공공정책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공부했다오바마 대선 캠프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기구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미전국대학생연합회(NYA)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그는 구글을 통해 관련 법을 검색하다 법률 관련 검색 엔진이 없다는 사실에 본인이 직접 만들기로 한다.

 

피스컬노트가 탄생하는 순간이다그는 피스컬노트를 만들어 전국 각지에서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100명의 직원을 채용했으며 전 세계 400개의 회사에 판매했다설립 1년이 되기 전에 벤처자금 3천만 달러 이상을 받았다피스컬노트는 는 그의 아이디어 하나로 벤처캐피털 투자를 받았다피스컬노트는 2014년 미국 TOP 10의 창업회사로 인정받았다.

 

피스컬노트는 미국을 대표하는 법률 및 정책 분야의 인공지능 기업으로 성장했다주 고객은 미국 CIA, 국방부테슬라 등이고 기업가치는 1.5조 원으로 평가받는다최근 대체 데이터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인 에이셀테크놀로지스를 인수 계약을 맺었으며매년 놀라운 성장세와 함께 올해는 나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24살이 되어 컬럼비아대학 경영대학원 MBA 과정의 강사가 되어 대학원생의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며 인기를 얻고 있다그의 향후 정치적인 성장이 궁금한 대목이다.

 

한 사람의 성공 신화를 살펴보는 것은 여러 면에서 의미 있다그가 성공에 이르는 과정과 실패를 경험하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돋보이기도 한다그가 피스컬노트를 설립해 투자금을 확보하기까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직원들은 그의 솔직한 모습과 리더십에 어려움을 받아들인다.

 

황태일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미국에서 이민자로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부분이 규정하는 한계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준다그는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지배하는 사람이었다.

 

황태일 대표의 놀라운 인생 드라마가 궁금한 분은 <세계가 주목하는 리더에게는 뭔가 특별한 비밀이 있다>를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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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세특 심화탐구활동 보고서를 부탁해 주제편 - 한권으로 끝내는 중·고등학생 세특 주제 선정 및 심화탐구활동 보고서의 모든 것 시리즈 학생부 부탁해 시리즈
김두용 외 지음 / 데오럭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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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특 주제 선정 및 심화탐구활동 보고서의 모든 것

 

데오럭스에서 출판한 김두용·남영동·구본광·신명주·정인영·장광원 선생님의 <학생부 세특 심화탐구활동주제편은 세특의 모든 성취기준별 심화탐구활동주제 100개씩을 제시하고 총 500개 심화탐구활동주제를 수록한다.

 

세특은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세특)’을 가르키는 말로학생부의 성적 다음으로 중요한 부분이다편하게 생각하면 세특은 학교에서 알아서 과목 선생님이 알아서 해 주시겠지라고 생각할 수 하지만세특을 관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후회하는 학부모를 많이 보곤 한다.

 

학생 대부분은 자신의 세특에 신경을 쓸 만한 여력이 없다학교생활시험 대비수행평가봉사활동과외할동독서 활동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기 때문이다세특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이해했지만이걸 어떻게 주세를 선정하고 심화탐구활동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지 앞이 막막하다.

 

<학생부 세특 심화탐구활동주제편은 세특의 거의 모든 것을 정리한 책이다이 책은 중학 3학년고교 1학년 학부모와 학생은 꼭 한번 참고할 만하다고교 입시에서 세특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학생을 선발하는 처지라면 지원한 학생을 파악할 때 학생부에 남겨진 학생의 성적과 세특을 살펴보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하지만 이 중요한 세특에 대해 안일하게 대하는 학부모 혹은 학생이 너무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자신의 세특을 어떻게 채워서 나의 관심사와 역량을 내가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에 맞출지는 나의 노력에 달려 있다.

 

쉬운 말로 모두 1등급을 받으면 교과로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진학할 수 있지만학종과 학생부 전형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세특을 관리하자.

 

세특을 관리한다는 점은 모든 과목에 나의 관심사를 어필하는 것이다.

<학생부 세특 심화탐구활동>은 20년 이상의 국내 현직 교사와 진로진학전문가를 필진으로 국어수학영어통합사회통합과학 총 5개 과목의 성취기준별 심화탐구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실로 방대한 양이지만자신이 원하는 학과는 대개 하나 혹은 두 개로 한정되기에 자신이 필요한 학과를 목차를 참고해 우선 검색해서 살펴보고 어떤 방향을 그릴지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의예과를 희망할 경우각 과목의 소영역까지 14개의 심화탐구활동으로 자신의 매력을 보일 수 있도록 설명한다.

국어 과목의 경우듣기읽기쓰기문법문학에서 의예과는 어떤 활동이 효과적인지 소개하고수학도 다수의 영역에서 의예과에 관한 활동을 소개한다.

 

고교 생활은 시간이 엄청나게 빨리 지나간다모의고사 준비에 수업 좀 받다 수행평가에 몰두하고시험 준비와 시험이 끝나면 학기가 지나간다하루하루는 길게 느끼지만 반복되는 일상에 학기는 쏜살같이 지나간다평소 본인의 세특에 관해 알고 있으면 정보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기회가 올 것이다.

 

자녀가 고교생이 되면 세특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좀 막막할 것이다. <학생부 세특 심화탐구활동주제편은 세특의 방대한 정보를 수록하고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예비 고1일 때이 책을 통해 자녀의 세특을 어떻게 완성할지 고민해 보자.

세특을 성공적으로 관리하면 자녀의 내신 등급에 맞는 학교보다 더 좋은 학교로 진학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인이 이 책을 읽어도 <탐구주제 활용하기>에서 다루는 내용은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 참고할 수 있다각 분야 전문가 선생님이 중요한 사항을 강조하고 공부할 방향을 제시한다이점은 평소 지적 호기심을 느끼는 독자라면 자신이 궁금한 분야의 궁금증을 공부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 <탐구내용 강조하기>의 중점사항과 관점을 정리한 점도 공부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학생부 세특 심화탐구활동>은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책이지만누구나 자신의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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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의 전시관
설혜원 지음 / 델피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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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과 풍자로 읽어낸 21세기 앨리스의 래빗홀

 

델피노에서 출판한 설혜원 작가님의 <허구의 전시관>은 7편의 단편 소설집이다우리는 은유와 상징으로 이루어진 작품 속 숨겨진 의미를 알고 당혹감을 느끼곤 한다.

 

<오즈의 마법사>의 진실과 영화 <파워 오브 도그>를 보고 좀 편안하게 일상을 그리는 소설을 읽고자 <허구의 전시관>을 손에 들었다. <허구의 전시관>은 작가님이 만들어낸 바쁘지만 편안한 분위기 속 일상에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미녀 병동의 콜라 도난 사건>은 아마 직접 필드에서 경험한 적이 있던지 아니면 오랜 기간 인터뷰와 취재를 통한 병동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있다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콜라 도난 사건에는 아니나 다를까 복선이 감춰져 있었다커다란 음모를 확인하고 역시 인간사는 돈과 사랑으로 사건이 시작한다는 것을 실감했다.

 

부모에게 행하는 효도에도 경제적인 혜택이 엮이면 효도는 물론 부모 자식 관계는 바닥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천박해질 수 있다아들은 아버지의 건강을 위해 건강식만 드시게 하는데이는 또 다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설계의 한 부분이라고 하니 씁쓸함이 전해진다.

 

<디저트 식당역시 편안한 삼각관계를 이야기하는 우정과 연애에 관한 이야기라 생각하고 편안하게 읽다가 역시 작가의 촌철살인은 이 소설에서도 빗나가지 않는다.

요리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TV 속에 보이는 요리 관련 프로그램이 넘쳐난다요리하는 남자도 많지만요리에 관한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있다남자 주인공은 한 사람은 열심히 노력해도 교수의 눈에 들기 힘들지만다른 한 남자는 천재적인 감각을 보여 실력을 인정받는다여자 주인공은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를 위한 충격적인 결정을 실행한다보이는 사랑 뒤에 가려진 진짜 사랑의 잔인한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행하는 잔인함은 어디까지 가능한 것일까사랑하는 사람의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서 그녀는 쉽지 않은 행동을 감행한다.

 

설혜원 작가님은 보여주는 이야기는 모두 일상에서 흔히 벌어지는 이면에 자리한 인간의 욕망의 비틀어지는 순간을 잘 포착하고 있다보이지 않는 계급 사회에서 벌어지는 갑질의 비틀어 보여주는 <초인종이 울렸다>와 하루에도 의도하지 않게 자신의 모든 생활이 카메라에 노출되는 상황을 시간과 공간의 영역을 비틀어 보여주는 <빈한승빈전>, 현대인이 회사 생활에 생존을 위한 강박과 스트레스를 잉어를 통해 잘 표현하고 있는 <잉어와 잉여등 가볍지만 머릿속을 강타하는 가볍지 않은 내용을 들려준다.

 

<허구의 전시관>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허구임을 강조하지만왠지 우리 주변에서 경험하게 될 개연성을 띠고 있는 이야기에 빠져든다.

 

공상과학적인 재미와 함께 개인을 돌아보게 하는 <허구의 전시관>으로 소설의 재미를 만끽하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허구의전시관, #설혜원, #델피노, #한국소설, #단편소설,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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