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와 함께 프란츠 파농 읽기
박홍규 지음 / 틈새의시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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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와 함께 프란츠 파농 읽기

 

틈새의시간에서 출판한 박홍규 교수님의 <카뮈와 함께 프란츠 파농 읽기>는 프란츠 파농을 조명하는 책이다.

 

박홍규 교수님은 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저술가이자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이며 인문·예술의 부활을 꿈꾸는 르네상스맨이다걷거나 자전거를 타고아내와 함께 작은농사를 지으며 자유·자연·자치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영남대 백승숙 교수와 2020년부터 <이단아의 책읽기>라는 유튜브를 통해 '세상의 거의 모든 책'에 대한 이야기를 즐겁고 자유롭게 나누는 중이다.

카뮈와 함께 프란츠 파농 읽기 책날개 중 ]

 

프랑스는 알제리를 일본 이상으로 잔혹하게 지배했으며일본은 그 수법을 배워 우리를 지배했다프랑스를 좋아하는 것이야 개인의 취향이지만 프랑스가 일본 이상으로 악독한 식민 지배국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일본을 좋아하는 것은 개인적 취향이지만한국인으로서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찬양해서는 안 된다독립에 반대하는 것은 취향이 아니라 악이다이는 일본이나 프랑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영국이나 미국이나 독일 등 서양의 모든 식민지 지배국에 해당하는 진리이다. (390)

 

이 책은 프란츠 파농(1925~1961)과 알베르 카뮈(1913~1960)를 비교해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프란츠 파농의 사상을 소개한다나 역시 프란츠 파농에 관해 알게 된 건 최근의 일이다. <배움의 기쁨>의 저자인 문화비평가 토머스 윌리엄스에게 가장 영향을 미친 책이 맬컴 엑스의 자서전과 프란츠 파농의 도서라 했을 때 파농이 누군지 궁금했다.

 

그런 시점에 박홍규 교수님의 <카뮈와 함께 프란츠 파농 읽기>는 파농은 물론이고 카뮈와 비교를 통해 두 사람이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점을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파농은 카뮈와 달리 그가 죽기 직전에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다그의 본국인 프랑스가 아니라 미국에서 말이다그는 흑인 인권 운동의 사상적 토대를 마련한 저작물을 남겼다.

 

카뮈와 파농은 둘 다 프랑스 출신이고알제리를 사랑했고 파농이 12살 어리지만 알제리 형제라는 두 사람은 비교할 점이 많다.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알제리의 독립에 관한 점이다카뮈는 알제리 독립에 관해 미온적 태도를 보이며파농은 누구보다 알제리 독립운동에 열정을 보였다카뮈는 알제리에서 태어났지만그가 태어날 당시 알제리는 프랑스 제국의 한 영토였다그러니 카뮈는 알제리라는 정체성은 없었고프랑스인으로 생각했다알제리의 프랑스 백인은 소수였다카뮈는 130년동안 프랑스가 폭압적으로 알제리를 지배한 식민주의를 제대로 문학에 반영하지 않았다.

 

그의 대표작인 <페스트>, <이방인>에 알제리의 선주민인 베르베르족은 등장하지 않는다이방인에 잠깐 등장하는 아랍인 정도가 알제리 선주민에 대한 배려였다카뮈는 우리나라로 예를들면 일제 강점기에 대한제국에서 태어난 일본인으로 이해할 수 있다카뮈는 알제리 독립에 미온적이었기에 프랑스 문화계의 환영을 받았고, 195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다반대 상황을 가정해 카뮈가 알제리 독립에 투신했다면 그의 문학은 지금의 가치를 평가받지 못했을 거라 저자는 판단한다.

 

파농은 1925년 카리브해의 프랑스 식민지 마르티니크의 중산층 흑인 가정에서 태어났다마르티니크는 도미니카 연방에 밑에 자리한 제주도 크기의 반에 해당하는 면적을 가진 나라다프랑스 제국의 영토였던 알제리와는 달리 마르티니크는 프랑스의 해외 식민지령이다마르티니크는 나폴레옹 황제의 아내 조세핀의 고향으로 잘 알려졌지만프랑스 처지에서 보면 경제적 가치고 군사적 가치도 없는 작은 섬이었다.

 

마르티니크는 프랑스 혁명이 진행 중이던 1793년에 노예제도가 폐지되었다.

파농이 차별적인 인종주의에 거부감을 가졌던 것은 당연하다그는 28세인 1953년에 알제리에 와서 억압적인 상황을 알았고 1961년에 죽기까지 8년간 의사이자 작가로 알제리 독립운동에 투신했다콩고 내전의 루붐바의 고문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아프리카의 단일화를 위해 노력했다.

 

파농의 대표작은 <검은 피부하얀 가면>,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로 인종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었고부조리와 부당함에 맞섰다.

 

파농은 프랑스 문단에서는 외면받았고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미국 흑인 운동의 사상적 토대를 제공함으로써 미국 사회에서 주목받았다.

 

저자는 이 두 사람의 태생에서 성장 과정을 비교 분석한다프랑스 제국인 알제리와 프랑스 식민지인 마르티니크라는 공간이 그들에게 미친 영향과 알제리 전쟁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두 사람이 추구한 목표를 조망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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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무죄
다이몬 다케아키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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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직된 사법제도의 모순을 날카롭게 짚어내는 문제작

 

재판에서 가려야 하는 건 정의인가진실인가!

 

검은숲에서 출판한 다이몬 다케아키의 <완전 무죄>는 사법제도의 모순을 다루는 작품입니다.

 

다이몬 다케아키는 일본의 추리소설가이다. 1974년 미에현 출생류코쿠 대학교 문학부 철학과 졸업. 2009년 설원으로 제29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대상과 텔레비전 도쿄 상을 공동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다저자는 사법시험을 준비하며 재판원 제도가 시행된 현재사형제도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2개월 만에 데뷔작을 완성했다고 한다이후 재판원 제도범죄자의 갱생경직된 법률 해석 등 사법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소재를 다룬 사회파 미스터리 작품을 주로 쓰고 있다.

완전 무죄 책날개 중 ]

 

일본은 떠올리면 경직된 사회라는 수식어가 떠오릅니다일본 사회를 구성하는 체계 중사법 체계는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가장 보수적입니다문학이 존재 이유가 사회에 변화를 일으키는 도전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면 <완전 무죄>는 그 요구에 부응합니다일본의 사법 체계의 경직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재심’ 과정에 관해 절차적 관행을 재점검할 것을 주문합니다.

 

이 소설의 가장 중요한 제재는 재심’, ‘유괴사건’, 그리고 범죄자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입니다.

 

대한민국의 박준영 변호사도 재심 변호사로 유명한 재심 사건으로 억울한 피의자의 무죄를 얻어냈습니다소설의 주인공 마쓰오카 지사 변호사는 사건을 극적으로 변호해 명성을 얻으며 도쿄역 인근의 유명 로펌에 근무합니다.

 

그녀에게는 말 못 한 고민이 있는데밤마다 괴물이 찾아오는 악몽으로 불면증에 시달립니다원인은 30년 전에 유괴를 경험해 당시 충격이 여전히 그녀의 일생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가장 절친한 지인이 40년이 넘었지만하루 동안 유괴를 당해 지금까지고 암전이 있거나 어두운 동굴은 발을 내딛지 못하며불을 켜고 잠을 자는 오랜 고통을 겪었습니다유괴사건은 다른 사건도 마찬가지겠지만한 사람의 인생에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줍니다.

 

마쓰오카 지사는 성공한 변호 이력을 쌓게 되었고법률 회사의 대표는 그녀의 고향에서 21년 전에 일어난 유괴 및 살인사건의 재심 사건을 맡아보라고 요청합니다.

 

지사 변호사의 고향인 마루가메시 인근의 '아야가와강 사건'은 세 건의 유괴사건입니다한 아이는 살해당했고한 아이는 실종되었으며돌아온 한 명이 지사입니다.

 

사건의 피의자는 현재까지 장기 복역 중인 히라야마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합니다지사 변호사는 그를 만나고 사건의 유죄 입증 과정에 흠결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20년 전증거를 확증했던 유전자 검사도 오류가 현재의 검사와 비교해 상당했으며히라야마의 심신이 미약한 상태에서 증언하게 된 경위와 증거가 발견된 정황도 모호합니다지사는 히라야마를 대면하고 자신을 유괴한 범인이 아님을 직감합니다.

 

경찰의 정의는 범인을 체포하는 것검찰의 정의는 재판에서 지지 않는 것내가 있던 법원의 정의는 법적 안정성딱 잘라 말해 전부 그 하나만으로는 아무 의미도 없어변호인의 정의도 마찬가지야그런 건 통하지 않는데도 뻔하디뻔한 변호를 해놓고부당한 판결이니 뭐니 부르짖을 뿐 현실에는 눈길을 주지 않지모두가 정의에 매몰되는 바람에 무고하고 약한 사람만 눈물을 흘려……. (91)

 

정의는 시간과 상황에 따라 가변적입니다개별적인 처지가 다른 경우 한 사건을 바라보는 정의의 옳고 그름을 분별하기는 더 어렵습니다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는 자신의 믿음에 흔들림이 없어 피의자를 범인으로 확증합니다.

 

백 명의 죄인을 놓치더라도 한 명의 무고한 자를 처벌해서는 안 된다.’

형사소송법의 기본인 무죄 추정의 원칙이다경찰도 원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수사를 진행하고세심하게 탐문을 거듭해서 사실을 확정해야 한다하지만 실제로는 범인 체포가 강력히 요구되는 상황에서수사본부가 용의자를 점찍으면 이 원칙은 일그러진다그리고 일단 일그러지면 돌이킬 수 없다고지식한 형사일수록 그런 경향이 강하다. (187)

 

사법제도가 피의자를 확정하는 과정이 명확해야 하는 이유는 한번 내려진 판결을 번복하는 것은 그만큼 어렵기 때문입니다대한 변호사 협회에서는 재심 무죄판결을 달성에 성공할 확률은 0.0003%에 달한다고 합니다일본 사법 체계 역시 비슷할 거라는 생각과 재심을 받아들이는 기준을 한국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문제는 피의자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입니다억울한 판결을 뒤집어 재심 무죄판결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사회 구성원을 그 사실을 잘 알지 못합니다한번 범죄자는 잠재적 범죄자로 추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 소설 속 완전 무죄는 과연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추리 소설이지만 법정 스릴러물로 피의자를 만나는 장면공판 과정재판 과정의 몰입도가 상당하며 서두에 말했듯이 던지는 메시지도 강렬합니다유괴사건을 다루고 있어 지인의 사건이 겹쳐 떠올라 지사 변호사의 고통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응원하게 됩니다.

 

소설은 예치치 못한 반전을 준비하고 있으니장르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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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 1 - 인도, 문명의 나무가 뻗어나가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동양미술 이야기 시리즈 1
강희정 지음 / 사회평론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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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기후와 비슷한 아열대 대륙과 비슷한 아대륙인도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동양미술 인도 이야기

 

사회평론에서 출판한 강희정 교수님의 <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 1권은 주로 인도 미술을 다루고 있다사회평론사의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시리즈는 <난처한 미술 이야기시리즈 6권과 <난처한 클래식 수업시리즈 6권에 이어 <난처한 동양미술시리즈를 출간하고 있다.

 

저자인 강희정 교수님은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현재는 서강대 동남아학 교수이자 동아연구소 소장이다중국과 한국 미술을 가르치고 연구하다가 한국에서는 좀처럼 발 딛지 않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미술로도 영역을 넓혔다한ㆍ중ㆍ일을 넘어 아시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드문 미술사학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 책날개 중 ]

 

인도를 정의하는 한 단어는 아대륙이다아시는 분도 많겠지만아대륙의 ?는 버금 로 무언가에 다음간다는 의미다아대륙은 굳이 우리말로 준대륙이라 부르면 이해하기 편하다지리학적 의미로는 보통 산맥사막고원 및 해양 등으로 인해 대륙의 주된 부분과의 교통장애로 통과하기 힘든 곳으로 영어에서 아대륙은 인도를 의미한다.

 

인도는 아대륙의 특성을 거의 그대로 가지고 있다지금의 영토를 확정한 것은 가장 최근 영국에서 독립할 때이고그 이전의 가장 넓은 영토를 확보했던 마우리아제국의 아쇼카 왕은 오늘날 인도 영토 대부분을 점령했으나 이후 굽타왕국무굴제국은 오늘날 인도 영토의 일부분을 지배했을 따름이다.

 

인도를 통일한 최초의 통일왕조인 마우리아 왕조가 설립되었던 기원전 322년은 알렉산더 대왕과 관련 있다.

 

기원전 336년 왕위에 오늘 알렉산더 대왕은 기원전 327년 인더스강 상류 지역까지 손에 넣었다기원전 325년 알렉산더 대왕은 인도 원정을 중단하고 마케도니아로 돌아갔다.

 

알렉산더 대왕이 인도에 머물렀던 기간은 2년밖에 되지 않지만그가 가져온 영향과 문화는 인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알렉산더 대왕이 돌아간 지 3년이 지난 후인도 전역의 혼란을 수습하고 세운 왕조가 마우리아 왕조다.

 

인도는 과거 4대 문명 중 하나인 인더스 문명의 발원지이다하지만 인도의 가장 오래된 문명은 인더스 문명의 기원이 되는 선인더스 문명이다선인더스 문명의 대표적인 유적지는 메르가르인데인더스 문명을 대표하는 유적지인 하라파와 모헨조다로의 중간에 위치한다.

 

신석기 문명을 대표하는 빗살무늬토기를 만든 때가 대략 6,000년 전이고메르가르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게 기원전 7,000~6,000년 경으로 지금으로부터 9,000년 전이다인도 문명의 오랜 역사와 얼마나 많은 이민족이 들어왔다 지나가거나 머물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불교가 탄생하던 기원전 6세기인더스 문명이 약화하던 인도에는 기원은 1,500년 경 아리아인이 들어왔다이들은 인더스강 일대를 점령하고 곧이어 기원전 1,000년경에는 갠지스강 유역마저 점령한다이들은 토착민인 드라비다인들 남쪽으로 밀어내고 평등한 인더스 문명사회에 엄격한 신분제도인 카스트 제도를 도입했다.

 

아리아인은 토착민보다 우월한 존재가 되고 싶어 베다와 카스트를 확대했다베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브라만교가 훗날 탄생할 힌두교의 뿌리가 되었다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업이나 윤회의 개념을 브라만교에서 나온 개념이다.

 

인도 미술과 문화는 지역과 인종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고종교에 있어서는 불교힌두교의 영향이 나타났다인도의 중심 종교가 된 힌두교는 인도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불교문화는 중국을 건너 동남아시아한반도일본까지 영향을 미친다.

 

불교가 대중에게 퍼지는 과정에서 스투파는 큰 역할은 한다불교를 접한 다른 나라도 스투파를 만들고 싶어 해 아시아 전역에 스투파가 생겨났다인도 남단과 스리랑카는 흰색 스투파가 생겨났고미얀마의 쉐지곤 파고다세다곤 파고다는 스투파가 변형된 황금 스투파로 나타났다.

 

불교 승려들이 중국에서 스투파를 설명하고 만들어낸 게 탑으로 발전했고중국의 탑이 한국과 일본으로 전해졌다.

 

탑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는 인도의 불교문화가 전래한 흔적이 남아있다보신각종을 33번 치는 것이나점심주인공이판사판현관출세살림대중과 같은 불교 용어가 전래하여 우리 생활 속에 자리 잡았다.

 

인도의 고대 문명과 미술 작품을 보며 참 한반도와 많은 영향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도 미술의 오랜 전통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인도편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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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애하는 여행자들 - 일인 여행자가 탐험한 타인의 삶과 문장에 관한 친밀한 기록
추효정 지음 / 책과이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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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 여행자가 탐험한 타인의 삶과 문장에 관한 친밀한 기록

 

책과이음에서 출판한 추효정 작가님의 <나의 친밀한 여행자들>은 작가님이 여행 도중 만난 이들에 관한 기록이다저자는 여행자이자 동시에 작가이며 히치하이커카우치 호스트서퍼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저자는 다른 나라에 사는 타인의 삶에 궁금증을 느끼고 그들의 삶을 체험하고자 한다. ‘카우치 서핑을 경험하며 그들의 생활을 바로 곁에서 공감하며 심지어 같은 공간에서 서핑하는 동료와 함께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카우치 서핑으로 만나 모스크바의 소피아는 1년이 지나 다시 연락했어도 언제나 반갑게 환영한다소피아가 알려준 모스크바의 헌책방에 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다운영이 어려워 폐업 위기에 처한 헌책방을 구하기 위해 SNS 이벤트를 열어 헌책방의 후원금을 모금하고 책방의 주인은 손님들이 직접 구입을 원하는 책의 가격을 정하도록 해 운영 위기를 벗어났다성공적인 이벤트 결과에 책방 주인은 축하 파티를 연다.

 

집 근처의 헌책방 골목이 있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한 곳 두 곳 프랜차이즈 커피점으로 변하거나 다른 상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바뀌는 골목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는데헌책방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눈에 들어왔다.

 

저자는 다양한 이동 수단으로 여행하는 점도 기억에 남는다자전거 여행을 위해 처음으로 자전거를 구입하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건 저 여행을 계획한다자신의 모습을 바라본 다른 자전거를 타는 분이 그런 복장과 준비로는 모두 힘들 거라며 계획을 만류하지만그들에게 자전거 완주를 해봤냐고 물어보면 누구도 해보진 않았지만 그럴 거라고 지레짐작한다저자는 자신의 계획을 직접 시행하고오롯이 숙박시설이 아닌 텐트에서 자겠다고 계획한다매일 해가 떨어지는 시간이 되면 어디서 자야 할지 다른 사람의 집 마당이나 공공장소 인근에서 텐트를 칠 수 있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소중함을 온몸으로 느낀다.

 

완주 후 파주 헤이리 모티프원의 이안수 작가님이 자전거 여행 중 경험한 내용을 알려달라는 부분이 있는데여행 작가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사람은 여행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유럽 여행길에서는 히치하이킹을 하며 장소를 이동하기도 한다히치하이킹이 몇몇 나라에서는 위험하기도 하고 자칫 잘못하면 범죄에 휘말릴 염려가 있어 걱정스럽지만저자는 이 또한 소중한 경험으로 만들어간다.

 

나 역시 한동안 집 앞에서 인근 관광명소를 찾아가는 관광객들을 차로 많이 데려다주었다젊은 시절 1,000킬로 이상 히치하이킹을 해 주었던 분들을 떠오르기도 하고먼 이국땅에서 내가 사는 곳까지 찾아와 준 이들이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저자가 소개하는 친애하는 여행자 중 기억에 남는 사람은 크리스다아일랜드에서 미국인 부모에게 입양되었지만크리스의 국적에 대한 정체성은 빈칸이다친부모의 나라를 전혀 경험해보지 않았고양부모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자신을 나타내는 국적은 무엇인지 확정하지 못했다영상과 마셜아트를 전공한 그는 미국의 주요 도시를 마셜아트로 표현하며 동부에서 서부까지 여행한다미국을 이어 아시아의 많은 나라를 여행하며 쉽게 가보지 못한 아시아 국가에 대해 저자에게 이야기한다.

 

동티모르방글라데시네팔부탄북한.

 

나름 아시아 국가는 거의 다 여행해 봤다는 저자 역시 이중 가본 곳이 없다크리스는 우리가 갈 수 없는 곳에서 가져온 물건이라며 로동신문을 건네준다한때 우리도 북한 여행을 했던 적이 있다물론 1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금강산 관광을 다녀온 사람은 많이 있었고 개성 관광을 다녀온 사람도 더러 있었다친구 중 한 명은 얼마 전 북한에서 파괴한 금강산 해금강 호텔에서 근무하며 당시 해금강 호텔을 지나다 보면 소달구지가 거리를 지난다고 이야기했었다지금이야 관광은 고사하고 공동사업을 벌이던 개성 공단의 연락사무소마저 폭파해버린 국면이니 북한 여행은 언감생심이다크리스는 미국 국적자지만 베이징에서 북한 여행을 주선하는 여행사를 통해 북한에 다녀온다.

 

<나의 친애하는 여행자들>은 여행을 좋아하고 다른 나라 문화가 궁금한 사람에게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에세이집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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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화해 (리커버) - 상처받은 내면의 ‘나’와 마주하는 용기
오은영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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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내면의 와 마주하는 용기

 

코리아닷컴에서 출판한 오은영 박사님의 <오은영의 화해>가 20만 부 판매 기념으로 새롭게 출판되었다이미 이 책을 읽었던 분의 칭찬이 많았던 사실을 알고 있어 내심 기대하며 읽에 되었다오은영 박사님에 관해 눈여겨 보게 된 계기는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상처 입고 거칠게 표현하는 금쪽이에 대한 내밀한 분석과 아이가 그렇게 행동하는 원인은 부모와의 소통에서 일어나는 것을 파악해 솔루션을 통해 아이와 부모의 관계를 정상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감명과 눈물을 흘리곤 했다.

 

                    Photo by CDC on Unsplash

<오은영의 화해>는 상담자의 사연을 기반으로 흔히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실례를 분석하고 박사님의 처방을 전하는 책이다인간관계로 상처를 받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

 

책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은 부모와 자식 관계에서 일어나는 상황이다.

부모란 무엇이며부모의 역할은 무엇인지 나의 가정에서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내 감정을 돌아보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나 역시 대한민국의 성인 남성으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표현하는 연습과 기회가 부족했다말로 하지 않고도 행동으로 보여주면 인간관계가 물 흐르듯 흘러갈 거라 기대했었다. <오은영의 화해>는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솔직하게 파악할 것을 주문한다자기 전 인간관계를 후회하는 나를 용서하고 나와 화해할 것을 주문한다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으면 건강한 인간관계를 만들기 쉽다.

 

 

           Photo by Alexander Dummer on Unsplash

인간관계의 출발점은 자식과 부모 사이다.

 

자녀에게 바라는 상황이 있다면 아이가 지레짐작으로 내 의사를 알고 따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아이에 대해 정확하게 내 감정을 표현하고 서로 공감대를 형성해야 관계가 굳건해진다는 점이다.

 

특히 자녀와의 대화법도 중요하다자녀의 발전을 위해 상처를 주거나 자극적인 표현으로 충격요법을 주는 것보다 사랑과 믿음이 견고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우리는 자녀가 불완전하고 성인의 경험에 순응하기를 기대하지만성인이라도 불완전한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는 점이다성인이라고 해서 성인군자도 아니고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자신에게 솔직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성인인 본인이 부모님이나 결혼으로 맺어진 부모님에게 불만을 가지는 상황이 있다면 부모님도 나를 사랑해서 표현하는 것을 내가 그렇게 느끼는 바이고내가 자녀에게 사랑을 가지고 대하는 표현도 자녀는 나와 같이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Photo by Kelly Sikkema on Unsplash

우리는 인간관계를 통해 답답하고 상처받는다오은영 박사는 상처받는 개인의 내면을 돌아보고 자신의 감정을 헤아릴 수 있으면 상처를 딛고 일어서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전한다상담 사례를 통해 많이 느끼고 공감하는 바였다.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가 탄탄하면 자녀가 앞으로 사회에 나가 생활할 때도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고 상처에 대한 회복탄력성이 더 클 것이다자식뿐만 아니라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들여다보는 연습과 이를 표현하는 연습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다스리는 힘을 가지길 조언한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와 더불어 성인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금쪽상담소에서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상처를 파악하고 공감을 통해 잘 헤아려주고 상담자에게 상처를 극복하는 사례를 보여준다.

 

이 책 <오은영의 화해>도 수많은 상담 사례를 통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할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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