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조건 - 철학이 진실을 구별하는 방법
오사 빅포르스 지음, 박세연 옮김 / 푸른숲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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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시대철학은 무엇을 진실이라 부르는가

 

푸른숲에서 출판한 오사 빅포르스의 <진실의 조건>은 진실을 구별하는 철학의 쓸모를 이야기하는 책이다세계는 지금 현실을 놓고 진실과 거짓의 넘처난다가짜 뉴스와 음모론그리고 편향된 이야기가 넘쳐 난다정치적 입지를 확장하기 위해 정보를 최대한 왜곡하고때로는 분열을 일으키는 언행을 마다하지 않는다.

 

빅포르스에게는 트럼프의 출현이 민주주의의 위기로 느낀 듯하다워싱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군중이 집결했다고 주장하는 백악관 대변인 숀 스파이서의 발표는 너무도 당황스러웠다뻔하게 거짓말인 게 보이는 이 주장을 스파이서는 대안적 사실이라는 용어로 상황이 개선되었더라면 자신의 주장은 사실이라는 말로 자신은 거짓을 주장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책은 대안적 사실을 주장하는 정치인의 주장에 우리는 무엇을 경계해야 하는지 우리가 사실이라고 여기는 지식의 철학적심리적 관점을 무엇인지 이야기한다지식은 우리가 알고 있는 믿음과 다르다지식의 출처는 주로 감각에 의존하지만모든 것을 감각으로 경험할 수 없기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의 상당 부분은 다른 매체에 의해 정립되었다지식은 인간이 다양한 방식으로 이바지해온 인식적 노력이 누적된 결과물이다.

 

지식의 결정적인 단점은 지식은 대체로 믿을 만하지만 절대적이지 않다는 점이다지식이 당위성을 얻고 확산하려면 정보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주장을 사람들이 믿도록 만들어야 한다.

 

저자가 판단하기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은 가짜 뉴스를 기반으로 재임 동안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에 대한 포플리즘 정치를 실행하고 이는 사회 전반에 걸친 민주적 제도의 부패로 이르게 했다고 여긴다심지어 그의 재임 동안 미국의 민주주의 제도가 상당한 부분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하니 얼마나 걱정하는지 짐작할 만하다.

 

확증 편향에 익숙한 인간이 거짓말에 취약한 이유와 너무도 분명한 지식을 외면하는 이유는 무엇인지도 소개한다.

 

요즘은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내가 원하는 정보를 알고리즘에 의해 제공되어 내가 보고 싶은 정보가 지식으로 둔갑하기 쉽다이는 동일한 열정과 편견을 공유하는 사람을 함께 뭉치게 해 자유화가 아니라 해악을 가져온다. 저자 이런 현실은 진실과 거짓이 혼재라는 탈진실(post-truth) 시대로 규정한다편향된 정보의 제공은 사람들에게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려는 노력을 제거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대중을 편파적이고 감정적으로 부추기는 거짓말과 가짜 뉴스로부터 우리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가장 좋은 것은 학교 현장에서 비판적 사고’, ‘출처 비평’, ‘전문가 신뢰’ 그리고 토론과 팩트 체크를 통해 진실을 추구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진실을 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고 전문가 집단의 조언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빅포르스의 <진실의 조건>은 스웨덴의 고교 졸업생에게 배포되어 필독서를 선정되었다너무도 많은 상반된 정보가 쏟아지는 오늘날 진실과 구별하기 위해 <진실의 조건>을 한 번쯤 생각해 볼 주제를 던진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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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의 그리스로마신화 현대지성 클래식 13
이디스 해밀턴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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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신화 분야 누적 판매량 압도적 1위 초판 발행 80주년 기념컬러 도판 100장 포함 전면 개정판

 

현대지성에서 출판한 이디스 해밀턴의 <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집대성한 책이다신화를 썼던 작가들의 성향이 다르고 신념과 신에 관한 철학이 달라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집대성하는 일은 여러 작가의 작품을 자신의 톤으로 녹여낼지 작가의 원형을 보관할지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Photo by Constantinos Kollias on Unsplash

이디스 해밀턴은 세계적인 신화 스토리텔러이자 교육자작가인 이디스 해밀턴은 1867년 독일 드레스덴에서 미국인 부모 밑에 태어나 미국 인디애나주 포트웨인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886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브린모어 대학교에 입학해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전공하며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다. 1896년 미국으로 돌아온 해밀턴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브린모어 예비학교의 교장직을 시작해 26년 동안 매년 약 400명의 학생을 지도했다.

1922년 교장직에서 은퇴한 뒤 그리스 희곡에 관한 학술 논문을 집필해 출간하기 시작했다.

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 책날개 중 ]

 

                Photo by Patrick on Unsplash

한 분야를 전공하기도 쉽지 않을 텐데이디스 해밀턴은 의학 전공자에 병리학자이지만 은퇴 후 자신의 열정을 쏟은 것은 그리스 로마 문학이었다특히 신화에 투영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오디에시아>와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 오비디우스아이스킬로스의 비극에우리피데스아폴리니우스베르길리우스……등 많은 작가가 신화를 썼다해밀턴은 이들 작가의 신화를 선별해 작가의 원전을 원형을 유지하며 저술하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고대인의 신에 관한 형상을 인간과 닮은 모습으로 만들어 신을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도록 했다그리스인들은 자신의 모습을 본떠 신을 만들었다이전 시대의 실제 모습을 갖추지 않았던 신들에 비해 인간을 닮은 신의 형상은 인간의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닫게 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기독교의 성경과 더불어 서양 문명의 초석이 되었다티탄 족과 올림포스의 열두 신을 시작으로 제우스헤라포세이돈하데스……등 수많은 신의 이야기는 지난번 읽었던 신화를 떠올리게 했다자연히 토머스 불핀치구스타브 슈바브의 신화와 비교하며 읽게 되는데해밀턴의 신화는 유려함과 더불어 이야기가 변화하는 과정을 친절하게 설명한다품격있고 교양있는 사람의 글에는 읽는 이로 하여금 어투를 통해 저자의 품격이 절로 느껴진다그런 점이 해밀턴의 신화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라고 생각된다.

 

신들의 이야기를 거쳐 주제에 따른 이야기를 펼쳐진다.

사랑과 모험 이야기는 가장 흥미로운 주제다인간을 가장 역동적으로 만드는 것 사랑과 모험이다큐피드와 프시케를 시작으로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다프네의 사랑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Photo by Tayla Kohler on Unsplash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트로이 전쟁 이야기다전쟁 이전의 신들과 <일리아스>, <오디세이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트로이 전쟁 이야기는 방대한 분량을 압축해 읽을 수 있다전쟁에 이끄는 아트레우스 가문의 아가멤논과 그의 자식들 이야기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호메로스 이야기가 아이스킬로스에 의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준다.

 

신화는 당대의 세계상을 반영한다그리스인들은 신화의 위대한 영웅 헤라클레스를 통해 그리스 자체를 상징하도록 했다신화는 개인의 행동과 민족의 숙명에 관해 설명한다이를 통해 사회 질서를 정당화하는 데 신화를 사용했고이는 그리스의 정치 철학으로 발전했다서양의 정치 철학의 원류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있다.

 

방대한 그리스 로마 산화를 한 권으로 정리할 수 있는 책을 찾는다면 <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가 적격이다이 책에는 생생한 그림 도판 100장을 포함하고 있어 이야기에 더욱 생동감을 더하며 신화가 예술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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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이라는 모험 - 미지의 타인과 낯선 무언가가 하나의 의미가 될 때
샤를 페팽 지음, 한수민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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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타인과 찾선 무언가가 하나의 의미가 될 때

 

타인의사유에서 출판한 샤를 페팽 교수님의 <만남이라는 모험>은 만남에 관한 탐구를 드러낸 책이다코로나 사태가 불거진 이후 사람과 대면 만남은 지양되고 죄악시 되었다그런 와중에 <만남이라는 모험>은 지금까지 내가 생각해온 만남을 돌아보게 하고 앞으로의 만남을 기대하게 만든다.

 

누군가는 만난다는 것은 그 사람이라는 섬을 만나는 것이다보이는 것 아래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미지의 타인과 하나 됨을 잠정적으로 용인하는 것이 만남이다만남은 우리의 인생을 풍요롭게 하고내가 경험하지 못한 다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놀라운 사건이 된다.

 

근래 ‘12’ 피디가 남긴 연애에 관한 글을 만남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너무나도 잘 나타내는 글이었다그것은 나와는 전혀 다른 세계를 받아들이는 것처럼 다가왔다만남에 관한 막연한 생각에 만남을 연구한 유명한 철학자의 연구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샤를 페팽은 1973년 프랑스의 파리 근교 생클루에서 태어나 국립정치학교와 국립고등상업학교를 졸업했다철학교수 자격시험에 합격했으며 현재 국립고등학교와 파리정치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만남이라는 모험 책날개중 ]

 

저자는 우리가 경험하는 숱한 만남의 징후를 정의하고 혼란스럽고알아보고 싶으며상대가 궁금하고 함께 이루고 싶은 마음처럼 만남이 한 사람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구분한다.

 

한 사람이 다른 누군가는 만나는 일은 두 사람의 세계를 전복시키고 두 사람의 마음을 뒤흔드는 하나의 사건이다바로 그때 낯선 무엇인가가 생겨나는데그것이 바로 하나의 만남이 가져다주는 충격이다.

 

피카소는 엘뤼아르를 만난 후 더 왕성한 창조력을 발휘하지만안나 카레리나는 브론스키 백작을 만난 후 결국 주고 만다시드니 폴락 감독의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두 주인공 메릴 스트립과 로버트 레드포드는 처음 시선을 주고받는 장면에서두 사람 사이에 매혹적인 호기심이 싹트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유대계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의 이야기는 삶을 구원하는 만남에 대한 하나의 예를 보여준다.

 

페팽은 알베르 카뮈와 마리아 카자레스의 만남과 영화 <가장 따뜻한 색블루>에서 아멜과 엠마의 만남이 자신과는 다른 세계의 존재에게 다가가는 욕망을 품는 순간을 밀도 있게 보여준다.

 

페팽은 만남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과우리의 삶에 있어 만남이 가지는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해석을 덧붙인다.

 

우리의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은 밖으로 나가 다른 사람을 만나고 그와의 관계를 발전하고 영속적으로 자신의 재발견하는 것이다사랑에 빠지고 우정이 피어날 때 우리가 바라보는 사물은 이전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해석하게 된다.

 

최근 즐겨보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의 주인공은 나를 추앙하라는 말로 만남을 통해 나의 내면의 빈자리를 채워달라고 한다당신을 만나면 내 마음이 충만해지도록 지지해달라는 말에 일견 놀라기도 했지만서로가 추앙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이를 넘어 사랑하는 관계로 발전할 거로 보인다.

 

우리는 누군가를 발견하고 알고 싶은 느낌을 가질 때 인생의 역동성과 다시 살아간다는 느낌을 받는다다른 사람과의 만남은 그 자체가 힘차고 역동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현대인은 다른 사람을 만나지만 미리 선을 긋고 침범하지 않으며 서로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이런 사실은 나 자신이 다른 사람과 함께 있지 않고 그 사람과의 사이에 커다란 빈틈이 있다는 느낌과 홀로 있다고 느끼게 한다불확실성을 용기 있게 끌어안고 좀 더 자신을 과감하게 드러내자그러면 우리는 계속해서 욕망할 것이고 사랑할 것이며, ‘진정한 인생을 살려고 애쓸 것이다.

 

<만남이라는 모험>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만남을 주제로 내밀한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엔데믹이 다가오고 있어 만남에 관한 억눌린 욕망이 분출할 것이라 기대된다만남을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는 <만남이라는 모험>을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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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중국의 위험한 관계 미디어워치 세계 자유·보수의 소리 총서 7
앙투안 이장바르 지음, 박효은 옮김 / 미디어워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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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어떻게 중국 공산당에 잠식되고 있는가

 

미디어워치의 세계 자유 보수의 소리 총서 7권은 <프랑스와 중국의 위험한 관계>를 다루고 있다.

 

프랑스는 자유주의에만 매몰돼 자국과 유럽 차원에서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산업 및 정치 전략을 수립하지 않았다프랑스는 그에 대한 대가를 아주 오래도록 치르게 될 것이다.” - 프랑스의 한 정보기관 관계자

 

이 책의 저자인 앙투안 이장바르는 프랑스 국립 저널리즘 전문대학원(CENTRE UNIVERSITAIRE D'ENSEIGNEMENT DU JOURNALISME)을 졸업했다기자로서 렉스프레스(L'EXPRESS)르 피가로(LE FIGARO)」 등에서 일했으며현재 경제 전문지 샬랑쥬(CHALLENGES)에 재직 중이다경제 전문기자로서 중국과 중동안보 분야와 사이버 보안 및 석유 시장 분야 등을 다루고 있다.

프랑스와 중국의 위험한 관계 책날개 중 ]

 

자유민주주의 정치경제체계는 어떤 의미에서 대단히 취약한 점을 가지고 있다정치는 선거제도를 통해 법안을 만들어가기에 일정한 집단을 형성하고 여론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정치력을 가질 수 있다선거 결과에 따라 치명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27일 어제 있었던 프랑스 대선 결과가 이를 잘 보여준다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없었다면 마크롱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대통령 결선 투표에서 마린 르펜 국민연합 후보는 40% 이상의 득표를 기록했다.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희망하는 후보자가 출현해 두각을 나타낼 거라는 생각이 스치는 것은 혼자만의 착각일까?

 

이 책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경제 주간지인 샬랑쥬(Challenges)’의 경제·안보 분야 전문 기자 앙투안 이장바르(Antoine Izambard)가 21세기 들어 특히 본격화된 프랑스와 중국 사이의 물밑에서의 음험한 전쟁 문제를 파헤치고 있다.

 

가장 먼저 화웨이의 스파이 행위다미국은 화웨이의 스파이 혐의로 부회장을 억류했고프랑스에서도 화웨이 장비는 네트워크 장비로 사용되고 있다화웨이의 스파이 행위에 관한 우려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화웨이는 통신 관련 프랑스의 공과 대학과 연구를 진행하고 담당 연구진에서 연구비를 일체 지원한다이후 화웨이는 연구 기술에 관해 프랑스에 우호적인 계약을 지속해 체결한다화웨이가 프랑스에서 노리는 기술은 원자력 사업에 관한 기술이다기술을 이전해가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당해국의 회사를 인수하는 방법과 연구를 지원해 연구 결과를 가져가는 방법이다프랑스는 기술을 탈취하려는 화웨이의 검은 속내를 꿰뚫어 보고 있지만 시장 가격을 훨씬 웃도는 계약의 경제성을 고려할 때 이를 거절하기는 쉽지 않다.

 

중국이 탐내는 프랑스 기업은 원자력 기술 외에도 항공 엔진을 만드는 에어버스이다벌써 영국 보안정보국인 MI5는 수직이착륙 전투가 정보를 중국에 넘긴 혐의를 받는 롤스로이스의 엔지니어를 소환했다프랑스의 기업 발레오메쉬린에어버스 등 중화학기계 분야의 기업은 중국의 연구원을 채용해 기술을 탈취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이 책의 가장 놀라운 소식은 아마도 코로나바이러스의 온상지였던 우한의 P4 실험실에 관한 내용이다우한의 생물안전도 4등급 (P4) 연구실이 있는 실험실은 프랑스의 협력으로 지어졌다이 실험실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바이러스인 에볼라코로나바이러스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보관되어 있다프랑스 국방성은 우한의 P4 실험실 프로젝트를 반대했지만중국의 지원을 받은 적 있는 친중파 정치인의 노력으로 프랑스 중국의 오랜 협력의 결과물이 되었다사르코지 대통령자크 시라크 대통령알랭 메리외는 대표적인 인물이다이중 비오메리외 실험실 설립자이자 메리외 연구소 소장 알랭 메리외는 중국과 여러 파트너십을 체결해왔다중국이 자신에게 보여준 신뢰와 우정에 알랭 메리외는 P4 실험실로 보답했다.

 

이 책인 나온 시기는 2019년 10월로 우한의 P4 실험실에서 보관하고 있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관해 경고를 보내고 있다그 결과 2달 뒤 전 세계는 코로나 팬데믹에 빠지기 시작한다.

 

중국 자본이 침입하는 방식이나인원을 확보해 조금씩 장악하는 방식은 여러 나라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중국의 방식이다그런데도 오랜 시간 공들인 자본과 사람의 침입에 모든 나라가 속절없이 당하는 모양새다.

 

차이나타운과 공자아카데미미인계를 통한 지역을 점거하는 방식과 국영 기업 혹은 사업가상인을 통해 기업을 인수하고 부동산과 동산을 매입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식이다프랑스의 브르타뉴 지방과 명품시장스포츠 구단이 서서히 중국 자본에 잠식되고 있다.

 

프랑스가 가지고 있던 북아프리카와 아프리카 전반의 주도권도 중국에 넘어갔다.

 

중국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거나 정치적인 반대가 나타나면 경제적 보복이 뒤따른다이제는 낯설지 않은 이런 장면을 세계는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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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 속 전염병 - 왕실의 운명과 백성의 인생을 뒤흔든 치명적인 흔적
신병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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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의 운명과 백성의 인생을 뒤흔든 치명적인 흔적

철저한 고증과 사실적 기록에 입각한 조선시대 전염병의 역사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출판한 신병주 교수님의 <우리 역사 속 전염병>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돌아보기 위한 조선 시대 전염병을 다루고 있다.

 

                Photo by zero take on Unsplash

저자인 신병주 교수님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했다서울대 규장각 학예연구사를 거쳐 현재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조선시대사학회 회장한국문화재재단 이사문화재청 궁능활용 심의위원외교부 의전정책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조선시대 역사와 문화를 전공하고 있으며역사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역사 속 전염병 책날개 중 ]

 

애청했던 조선왕조실록 팟캐스트에서 박시백김학원남경태 님과 더불어 조선 시대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알아듣기 쉬운 설명으로 뇌리에 남았던 신병주교수는 지상파 방송에서도 본인의 전공을 충분히 발휘해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역사가이다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맞이해 선조들이 겪었던 전염병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의료기관이 있었으며누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이 책을 다루고 있다.

             Photo by Yohann LIBOT on Unsplash
 

<조선왕조실록>에는 역병이나 역질에 관한 기록을 찾아보면 2,000여 건 이상이 나타난다고 한다조선 건국의 결정적 사건이 되는 위화도 회군을 단행한 이성계는 네 가지 이유를 거론한다첫 번째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칠 수 없다두 번째농번기에 군사를 동원할 수 없다세 번째남쪽으로 왜구가 쳐들어올 염려가 있다다음으로 네 번째 이유가 전염병의 유행이었다전염병은 역사를 바꾸는 데 큰 영향을 미쳐왔다.

 

지금 읽고 있는 박경리 선생의 <토지>에서 사건이 일어나는 가장 큰 동인은 국권 침탈과 호열자다조선에서 콜레라에 대한 공식 기록은 19세기 <순조실록>에 처음 등장한다당시에는 병명도 몰라 괴질이라 했다점차 호열자虎列刺로 불렸는데콜레라의 음차인 호열랄虎列剌의 을 로읽으며 호열자가 되었다호열자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그 증상이 호랑이가 몸을 찢는 것과 같은 고통을 주기 때문이기도 하다중국에서는 호열랍虎列拉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했다호열랍이라는 뜻 역시 호랑이가 몸을 늘려서 꺾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Photo by Sugarman Joe on Unsplash

1902년 토지의 배경이 된 하동 평사리에 불어닥친 호열자는 전국에 유행했다고 하며춘원 이광수의 부모 역시 당대 호열자로 사망했다고 한다.

100년의 시간을 더 돌려 순조시대, 2년간(1821~1822) 조선에는 전염병이 창궐했으며 당시 전염병에 걸린 사람들의 증상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면 이때의 전염병은 콜레라였다.

 

콜레라와 더불어 조선 후기 최대의 전염병은 천연두였다천연두는 언제부터 어떻게우리나라에 유행되었는지 정확한 기록이 없지만흔히 두 개의 경로를 통해 천연두가 전파되었다고 추측된다첫 번째 경로는 대부분 전염병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사례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랴오둥반도를 건너 들어왔다는 것두 번째 경로는 산둥지방으로부터 황해를 거쳐 들어왔다는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천연두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태종의 4남인 성녕대군이 죽음에 대한 기록이다.

 

                     Photo by rawkkim on Unsplash

호열자천연두와 더불어 홍역은 조선 후기 백성들의 목숨을 앗아가던 전염병이었다조선시대 홍역은 천연두와 확실하게 구분되지 않았다몸에 반점이 일어나는 등 증세가 천연두와 비슷하여 이를 구별하기 애매했었다홍역과 관련이 있는 기록은 <태종실록>에 처음 등장한다홍역도 일반 백성은 물론 왕실도 홍역을 피할 수 없었다한양의 인구가 증가한 것이 홍역의 원인으로 보는 견해도 많다.

 

이러한 대표적인 전염병과 왜란과 호란의 전쟁경신년의 대기근으로 조선시대 백성의 삶은 고달팠다.

 

전염병을 해결하기 위한 기관은 왕실의 의료기관인 내의원과 백성들의 의료를 담당한 혜민서전염병 치료를 전담한 활인서조선 최초의 근대식 병원인 제중원이 있다제중원의 모습은 지금도 서울 대학로 서울대학병원 안에 남아 있다병원 본관 뒤편에 자리한 대한의원이 그것이다.

1908년 완공된 대한의원은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적인 병원으로 초대 교장은 근대적인 종두법 연구를 이어받은 지석영 선생이다.

 

지석영 선생은 조선 후기 정약용 선생이 실마리를 마련한 종두법 연구를 이어받았다정약용 선생은 다방면에 걸친 저술과 지식을 남겼다선생은 조선 후기 홍역과 두창과 같은 당시 유행하던 전염병을 극복하기 위한 의학서인 <마과회통>을 집필했다. ‘마과회통이란 마과즉 마진(홍역계통의 병과 그 치료법을 모두 모아 잘 통하도록 정리했다는 뜻이다.

 

정약용 선생 이전 한국을 대표하는 의학서인 <동의보감>을 저술한 허준 선생이 있다임진왜란이라는 전쟁으로 인해 기아와 역병이 유행하자이에 대한 대책으로 왕명을 받고 편찬한 책이 <동의보감>이다.

 

조선시대는 유교 질서 아래 남녀의 차별이 강조되어 여성의 경우질병이 앓아도 남자 의사에게 몸을 보이기를 거부하는 여성 환자들이 있었다왕실에서도 이는 마찬가지여서 의녀에 관한 논의가 태종대에 전개되었다태종 때 제생원에는 자질을 갖춘 의녀가 5명으로 그 수가 부족하여 다시 의녀를 뽑아 달라고 요청한 기록이 남아 있다.

 

우리 선조들은 전염병의 위기가 닥쳤을 때 오늘날보다 훨씬 열악한 상황에서도 이를 극복했다오늘날에도 학을 뗀다’, ‘염병할 놈이라는 말은 전염병이 얼마나 백성을 지속해서 괴롭혔는지 알 수 있는 말이다조선시대 선조들이 전염병을 극복한 역사를 미뤄 오늘날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전염병의 시대도 극복하고 과거의 평화로운 일상을 다시 회복하길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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