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 (출간 15주년 기념 백일홍 에디션) - 박완서 산문집
박완서 지음 / 열림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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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작가박완서의 <호미>를 다시 읽는다.

 

열림원에서 출판한 박완서 작가님의 <호미>는 거의 다 일흔에 가까운 나이에 쓴 글을 엮은 산문집이다국어의 아름다움과 작가님의 솔직한 소회를 담고 있는 <호미>는 작가님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글을 다수 수록하고 있다. 1931년생인 선생님은 일제 강점기를 온몸으로 경험했고한국전쟁이라는 소용돌이에 온 가족이 빠져들었다.

 

개성에서 10킬로 떨어진 산골 벽촌에서 태어난 선생의 할아버지는 20호 마을의 존경을 받는 어른이었다한문을 가르치셨던 할아버지는 유교 질서에 평생을 살아왔지만어린 손녀딸에게 공부를 시키고 총명함을 느꼈다. (내 소설 속의 식민지 시대 중한국전쟁은 선생의 가족을 서울로 피난오게 했고선생은 전쟁 와중에 서울대학교 국문학과에 입학하지만 제대로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중퇴하게 되었다. (호미 책날개 중)

 

1953년 결혼 후 네 딸과 외아들을 출산하고 기르는 동안 십 년의 세월이 지나갔다자녀를 어느 정도 기르고 미8군에서 화가와 미군을 연결해주는 일을 했다이때 만나게 된 박수근 화백의 유작전을 보고 그에 관한 이야기를 남겨야겠다는 마음을 담은 <나목>이 1970년 <여성동아>에 당선되어 소설가로 데뷔한다.

 

수필의 제목인 호미는 그녀가 사랑하는 흙을 만지는 도구이다한국의 호미가 세계에서 인정받은 건 근래의 일이지만 호미는 땅을 가꾸는 사람에게는 숟가락이나 젓가락과 같다아파트에 살면 땅이 있는 집이 그립고 땅에 자신이 심은 꽃을 가꾸고 바라보는 시간을 자연과 동화하고 교감하는 시간이다.

 

선생이 마당에서 흙 주무르기를 좋아하는 걸 아는 친지들은 외국에 나갔다 올 때 곧잘 원예용 도구들을 선물로 사 오곤 한다. (호미 예찬 중호미는 고개를 살짝 비튼 것 같은 유려한 선과팔과 손아귀의 힘을 낭비 없이 날 끝으로 모으는 기능의 완벽한 조화를 보이고 단순하며 소박하면서도 여성적이고 미적이다. (호미 예찬 중)

 

호미를 사용하는 나라는 많지 않다미국 아마존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는 한국의 호미는 국내에서는 3,000~4,000원에 구매할 수 있지만아마존에서는 약 15~25달러에 구매해야 한다이유인진 ㄱ자로 꺾어진 유려한 곡선이 주는 호미의 편리함과 튼튼함 때문이다.

 

자녀들이 출가하고 나이가 들어 홀로 지내면서 삶을 꾸려가는 모습도 인상적이다여성의 평균 수명이 남성보다 높기에 홀로 남은 여성의 모습을 상상하며 읽다 보니 괜스레 아내의 모습이 투영된다음식물 쓰레기를 무턱대고 버리는 것이 걱정스럽고절약 정신이 투철한 것이 자본주의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고 자녀와 손자녀가 부끄러워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을 뭉클하게 다가온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먹었을까>를 최근에 읽어서인지 감동적으로 다가온 글을 개성공단에 방문한 이야기다정착 개성에 방문해 제대로 된 고향 방문이나 구경을 하지 못했지만서울로 돌아왔을 때 개성 출신의 수많은 이들은 전화로 선생님에게 개성에 관해 무엇을 보았는지 꼬치꼬치 물어본다행여나 고향에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는지어떤 모습이 바뀌었는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다.

 

선생님의 글은 삶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따뜻한 감성으로 풀어가는 것이 인상적이다한국 사회가 50년 만에 얼마나 달라졌는지 많은 점을 느끼게 되었다결혼 문화부모 봉양 문화여성의 사회적 지위주거 문화이웃과의 소통이번 <호미>에서는 종교를 가지는 사연과 딸을 포함한 가족에게 남기는 글도 한쪽을 차지하고 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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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감 - 중국의 역사, 문화, 지리, 경제를 한눈에 읽다!
차이나헤럴드.정승익.강호욱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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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문화지리경제를 한눈에 읽다!

 

스노우폭스북스에서 출판한 차이나헤럴드의 <중국 도감>은 중국의 지리와 역사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이 책의 특징은 비즈니스 현장에서 혹은 중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은 사람에게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2022년은 중국과 수교를 맺은 지 30주년이 된다·중 수교 이후 양국은 서로가 윈윈하는 관계를 맺게 되었고한국의 가장 중요한 무역동반자가 중국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최근 한중 갈등 이후 양국 국민감정이 과거와 같지 않지만여전히 많은 사업 기회가 있는 중국인과 관계는 중요하다.

 

중국 전문 언론사인 차이나헤럴드는 <중국 도감>을 통해 중국인 친구를 사귈 때 가장 필요한 도서를 출판했다.

 

중국의 22개 성, 4개 직할시, 5개 소수민족 자치구, 3개 특별행정구 등 34개 지역 탐구를 통해 각 지역 출신의 사람을 만났을 때 그가 교감할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다.

 

22개 성을 동북 지방화북 지방화동 지방중남 지방서북 지방서남 지방의 6개 지방으로 구분했다.

 

1부 동북 지방

 

01. 랴오닝성 안중근 의사의 영혼이 잠든 곳

02. 지린성 항일 투사 윤동주 시인의 고향

03. 헤이룽장성 세계 3대 겨울 축제 빙등제’ 개최지

 

2부 화북 지방

 

04. 허베이성 만리장성의 시작점

05. 산시성 삼국지 영웅 관우의 고향

 

3부 화동 지방

 

06. 안후이성 삼국지 조조의 고향

07. 푸젠성 중국 최초의 개항지

08. 장쑤성 중국 역사 속 강남(江南)의 중심

09. 장시성 대장정의 시작점

10. 산동성 중국 유학의 아버지공자의 고향

11. 저장성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최지

 

4부 중남 지방

 

12. 허난성 중화 문명의 발상지

13. 후베이성 적벽대전이 발발했던 지역

14. 후난성 양쯔강 문명의 발상지

15. 광동성 중국 최대 경제 규모

16. 하이난성 동방의 하와이

 

5부 서북 지방

 

17. 섬서성 중국 왕조 1300년 수도

18. 칭하이성 중국 최대 소금 생산지

19. 간쑤성 실크로드 중심지

 

6부 서남 지방

 

20. 쓰촨성 유비가 건국한 촉한삼국지의 무대

21. 구이저우성 마오타이주 원산지

22. 윈난성 보이차 원산지

 

7부 소수민족 자치구

 

23. 신장웨이우얼자치구 고대 실크로드 주요 교역지

24. 티베트자치구 세계의 지붕

25. 닝샤후이족자치구 중국 속 이슬람 문화

26. 광시좡족자치구 중국 최고의 절경

27. 네이멍구자치구 정복 군주 칭기즈칸 탄생지

 

8부 직할시

 

28. 베이징 중국의 천년고도(千年古都)

29. 톈진 중국 속 유럽

30. 상하이 중국의 경제 수도

31. 충칭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

 

9부 특별행정구

 

32. 홍콩 세계 금융의 중심

33.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메카

34. 타이완 중화민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특징을 전면에 배치에 그 지역 출신에게 공감을 얻고지역의 역사를 공유함으로써 교류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넓은 영토만큼 다양한 기후와 교통을 수록하고 만남에서 그 지역의 특산물과 음식을 소개하고 있어 어떻게 만남의 자리를 다채롭게 만들어갈 수 있는지 소개한다.

 

책 곳곳에 직관적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도감과 지역의 해상도가 높은 현장감 있는 사진을 곳곳에 배치하고 있어 지역을 파악하기 쉽게 만들었다.

 

중국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혈연으로 이어지거나학연 혹은 지연으로 이어지는 관계를 바탕으로 만들어가야 하는데 해당 사항이 없으면그와 접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광동성 출신의 사업가를 만나는 경우광동성의 성서기의 이름과 약력광동성의 역사관광지음식인구산업역사문화심지어 광동성의 사투리를 미리 연습하고 그와 만날 때 광둥어로 인사말 정도는 할 수 있어야 첫 대면을 분위기 좋게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은 광활한 영토만큼 다양한 인구와 지역별 뚜렷한 특색을 보인다. <중국 도감>은 비즈니스유학을 앞둔 사람에게는 필요한 정보를 친절하게 수록하고 있고중국 여행을 앞둔 사람에게도 여행안내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이다.

 

중국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중국 도감>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익히기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중국도감, #스노우폭스북스, #차이나헤럴드, #역사, #문화, #동양사, #중국사,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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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으로 떠난 인어
지병림 지음 / 사막과별빛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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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가 된 승무원이 사막으로 유영하는 인생을 그리는 단편 소설집

 

사막과별빛에서 출판한 지병림 작가님의 <사막으로 떠난 인어>는 작가님의 삶이 투영된 10편의 단편 소설집이다.

 

작가님은 2003년 한국예총예술세계에 단편 <인어의 꿈>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출구 없는 현실에 동기를 부여해 플롯화한 기법의 작품들을 다수 내놓았다.

사막으로 떠난 인어 책날개 중 ]

 

등단하면서 여러 문예지에 작품을 발표했고, 2007년에 아랍 항공사에 적을 두기 시작하면서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현실을 개척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했다.

 

비행기 타는 것을 좋아해 매년 항공사 순위가 발표될 때마다 올해도 어느 항공사가 수위를 차지했는지 눈여겨본다근래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아랍 항공사들특히 카타르 항공은 타보고 언제가 한번 타보고 싶은 항공사이다사막을 맞대고 있는 카타르에티하드아랍 에미리트는 탐승하기를 열망하는 항공사다이들 중 카타르 항공은 싱가포르 항공을 넘어 독자적인 서비스와 화려함으로 승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비행기에 탑승하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승무원의 태도는 비행의 인상을 좌우한다스튜어드를 준비했던 터라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더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멋지고 화려한 모습 뒤에는 힘들게 일하는 일상이 눈에 들어온다.

 

나와 비슷한 또래로 여겨지는 작가님의 첫사랑은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지만만우절만 되면 여러 사람의 우울하게 만드는 유명인이다그를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았지만그는 남성을 사랑한다고 했다첫사랑의 실연뿐 아니라 그녀에게 어머니의 부재는 세상을 찾아다니게 하고 마침내 어머니의 소재가 있는 곳으로 향하는 방법은 승무원이 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느낀다.

 

책을 좋아해 읽고 쓰기를 좋아하던 주인공은 외국계 항공사에 취업하게 되고어머니를 만나 다시 집으로 모시고 오면 인생이 다시 완벽한 조합을 이룰 것 같다하지만 어머니는 외국인 새 아버지와 만나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 어머니를 떠 올리며 다시 돌아보게 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수적이고 권위적이기만 하다.

 

그녀는 다른 남성을 만나지만 서로가 바라보고 기대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한다.

 

작품 속에서 눈에 띄는 점은 승무원이 되어 겪는 사건들이 현장감 있게 전개된다는 점이다일찍이 작가로 등단해 실력을 인정받고 후에 승무원이 되었기에 비행 중 겪었던 일이나 와중에 발생한 사건은 작품의 소재가 되고 치밀하게 회고된다.

 

비행기는 작가님의 인생을 좌우하는 객체가 된다뿌옇게 차오르는 시야로 앙다문 턱 끝이 멀어진다빗물이 별빛처럼 쏟아진다나도 이제 거품이 된다.

[ 51사막으로 떠난 인어 중 ]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나는 오랫동안 달을 바라보았다해가 떠난 자리를 달이 메꾸고 있었다심연과도 같은 검은 우주는 빛을 잃었지만 쏟아지는 별들로 부활하고 있었다. (앞치마 주머니에 손을 집어 넣자 어제 임산부가 먹다 남긴 신경 안정제가 잡혔다나는 마른 입술을 열어 알약을 통째로 삼켰다비행기가 고도를 높여 상승한다.

[ 113~114응급약 중 ]

 

하늘 위에서 혼자 밥을 먹는 이 시간이 내게만 허락된 특권인 것만 같다살아갈 힘이 차곡차곡 차오른다목적지를 향해 고독하게 질주하는 비행기 날개 사이로 별들이 도란도란 속삭였다.

[ 326기내식 중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사막으로떠난인어, #지병림, #사막과별빛, #소설, #문학, #승무원,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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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리커버) -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야마구치 슈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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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다산초당에서 출판한 야마구치 슈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는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 가능한 철학자 50인의 핵심 사상을 소개하는 책이다일본 아마존의 인문 교양 부문 베스트셀러로 등극했으며, 2019년 한국에서도 철학적 사고법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왔던 책인데이제야 읽게 되었다.

 

저자인 야마구치 슈는 세계 1위 경영·인사 컨설팅펌 콘페리헤이그룹의 시니어 파트너이다.

게이오 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미학미술사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일본 최대 광고 회사 덴쓰(電通)를 시작으로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과 AT 커니(A.T. KEARNEY)를 거쳐 조직 개발혁신인재 육성리더십 분야의 전문 컨설턴트로 자리매김했다현장에서 철학적 사고로 문제를 해결해 온 경험을 살려 유수의 비즈니스 스쿨에서 지적 생산 기술’, ‘지적 전략을 가르쳐 왔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책날개 중 ]

 

그는 또한 일본 히토쓰바시 대학교 경영관리 연구과 겸임 교수로 철학적 사고와 경영전략지적 전략을 가르쳐 왔다컨설팅 미팅에 참여할 때 철학자의 핵심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었다.

 

우리는 왜 철학을 배워야만 하는가?

 

야마구치 슈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철학을 배움으로써 얻는 네 가지 이점을 소개한다.

 

1. 상황을 정확하게 통찰한다.

2. 비판적 사고의 핵심을 배운다.

3. 어젠다를 정한다.

4. 같은 비극을 되풀이 하지 않는다.

      Photo by Giammarco on Unsplash
 

과거 철학자들의 핵심 내용은 그들의 사고를 추론하는 과정과 당대의 시대 상황을 이해하면 그 의미를 깊게 느낄 수 있다기원전 6세기경 소크라테스가 등장하기 이전, ‘아낙시만드로스는 지구는 허공에 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당연한 명제를 도출하기 위해 당대에 당연하게 여기던 물이 대지를 받치고 있다라는 명제를 의문을 품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우리가 배워야 할 태도는 당대의 지배적인 사고에 의문을 품고 다른 사고는 가능하지 않을까 끊임없이 의심하고 추론하는 과정이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철학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말 중 하나이다지금이야 당연하게 여겨지는 나는 생각하고 있다라는 부정할 수 없는 명제는 데카르트 입장에서는 당대의 권위에 도전하는 외침이었다그가 살았던 시대는 종교 전쟁이 한창이었다.

 

30년 전쟁은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가 신앙과 교의의 이상적인 모습에 있어 서로가 진리를 주장하며 싸웠고 마침내 유럽을 피로 물들이 전쟁으로 발전했다서로 자신이 진리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고 가장 확실한 명제가 무엇인지 찾고자 하는 시작점이 나는 생각한다는 명제였다그의 외침은 교회의 권위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진리에 다가가자는 의미였다.

 

저자는 철학자의 핵심 사상을 사람’, ‘조직’, ‘사회’, ‘사고라는 주제에 맞춰 소개한다.

 

니체의 르상티망은 약한 사람이 가지는 시기심이라 할 수 있는데오늘날에는 열등감을 노력이나 도전으로 해소하려 하지 않고 강한 타자를 부정하는 가치관을 끌어내 자신을 긍정하려는 사고로 종종 나타난다.

 

카를 구스타프 융의 페르소나는 고전극에서 사용하는 가면을 뜻하는데융은 페르소나를 한 사람이 인간이 어떤 모습으로 밖으로 드러나는가에 관한개인과 사회적 집합체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종의 타협이라고 정의했다실제 자신의 모습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낸 가면이 페르소나라는 것이다.

 

존 로크의 타블라 라사는 라틴어로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석판이라는 뜻으로 타블라는 태블릿즉 판이라는 의미이다존 로크는 태어날 때 사람의 심성은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석판즉 타블라 라사와 같으며 직접 감각을 통해 얻은 경험으로 아니면 간접 경험으로 우리의 생각이 도출될 수 있다고 보았다.

 

세계는 다양하게 발전하고 불확실성의 시대에 현대인은 명확하지 않은 문제를 맞이하며 살아간다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지만자신만의 철학을 무기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자신만의 강점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단순 반복하는 작업을 자동화하고 미래를 선도하고자 하는 기업은 직원의 창의성을 강조한다철학의 중요성은 철학자의 사상을 도출하는 과정을 이해함으로써 그들이 사고를 도출하는 과정은 창의성을 배울 수 있다철학 입문서로서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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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숨겨진 환자들 - 당신이 모르는 프로이트 정신분석의 재구성
미켈 보르크-야콥센 지음, 문희경 옮김 / 지와사랑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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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프로이트 정신분석의 재구성

 

지와사랑에서 출판한 미켈 보르크 야콥센의 <프로이트의 숨겨진 환자들>은 그동안 궁금했던 프로이트의 저작에 등장하는 환자를 소개한다꽤나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프로이트는 자신의 이론에 맞게 환자를 분석한 건 아닌지 의문을 가지게 한다이 책은 저자가 프로이트에게 정신분석을 받았던 환자 38명의 기록을 25년 동안 추적하며 자신의 연구 결과를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저자인 미켈 보르크 야콥센은 1951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태어났다. 1981년에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자크 데리다와 자크 라캉과 사상적으로 소통한 철학자인 필립 라쿠 라바르트와 장 뤽 낭시에게 수학했다이 대학에서 프로이트를 주제로 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파리 뱅센대학교 정신분석학과에서 강의를 시작했다정신의학정신분석최면의 역사와 철학에 관한 논문과 책을 다수 집필했으며약 16권이 9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프로이트의 숨겨진 환자들 책날개 중 ]

 

           Photo by Leyre on Unsplash

프로이트는 오스트리아 빈 출신의 신경과 정신과 의사로 의학자심리학자철학자로 정신분석학을 창시해 세상을 놀라게 한 인물이다그의 대표작인 <꿈의 해석>은 그가 처음 제사한 개념을 아니다테어도어 곰베르츠는 34년 전 <-해석과 마법>으로 꿈의 해석에 관한 저서를 출판했으나환자의 다양한 사례를 통한 이론을 전개한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은 꿈을 관찰하면 우리의 욕망과 욕구를 분석할 수 있다고 보았다그는 자아에 대한 해석을 무의식이라는 개념을 통해 가능하고꿈을 관찰하는 것이 주요한 열쇠로 보았다.

 

다만 지나치게 성적인 욕구에 초점을 맞추었고 이는 당대의 분석가 중 일부는 동의하기 어려웠던 점이기도 하다그와 학문적 교류를 한 카를 구스타프 융도 이 지점에 학문적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해 정신분석학회에서 떨어져 나가 분석심리학회를 설립했다.

 

프로이트는 자신이 분석한 환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이니셜이나 암호로 표현했다. <프로이트의 숨겨진 환자들>은 프로이트의 환자 사례에 집중했다단순하게 훈련을 받았거나 지적 호기심으로 상담한 사람은 배제하고상당한 기간 치료를 목적으로 프로이트를 찾았던 환자만 다루었다.

 

놀라운 점은 격동의 20세기유럽의 중심지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펼쳐지는 당대 실력자의 내밀한 질환을 알 수 있다는 점이다로스차일드가와 투자 관계를 맺었던 이들도 아내와 연인과 사랑과 갈등불륜으로 신경증을 앓았던 이가 많았고프로이트는 이들을 상당한 기간 때로는 30년 이상 치료한 것으로 보인다.

 

        Photo by daniel plan on Unsplash

가장 놀라운 점은 책의 표지에 등장하는 여인의 정체다.

 

프로이트의 이론을 체계화하는데가장 가까이에서 그가 지켜보고 상담했던 이는 그의 가족이다프로이트의 초기 사례 중 최면요법으로 치료된 사례로 알려졌던 환자는 실은 그의 부인인 마르타 베르나이스였다환자 오빠의 사춘기의 성적 방종으로 신경쇠약에 걸렸던 부인은 자녀를 출산했고자녀에게 젖을 먹이지 못할 정도로 통증을 앓았다프로이트는 그런 부인을 두고 처제와 내연 관계를 맺은 것으로 보인다부인과 여러 면에서 달랐던 여동생 민나는 프로이트의 이론에 정통했으며 손님이 오면 맞이했고둘이서 유럽 여행을 떠나 호텔에 부부로 서명하기도 했다.

 

두 사람이 죽은 후 부인은 비로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지식을 드러내게 되었다마르타는 프로이트보다 여동생인 민나와 흉금을 터놓은 사이로 지냈고프로이트는 이니셜로 처리한 자신의 부인을 오랜 기간 상담하며 최면 치료로 병을 고친 것으로 발표했다.

 

그의 가족은 프로이트의 영향으로 환자를 분석하고 때로는 자신이 환자가 되어 프로이트에게 상담을 받았다책의 표지에 등장하는 이는 프로이트는 딸이 안나 프로이트로 아버지가 금기시했던 자위행위로 인해 죄책감을 느끼고 정신이 흐리멍텅해졌다고 한다안나는 스물두 살에 분석을 받기 시작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계승했다안나를 대상으로 분석한 논문이 <매 맞는 아이>라고 하며 안나의 환상에 대해 오이디푸스적 열쇠를 내놓았다.

 

그녀는 프로이트가 구강암으로 수술을 받은 후 아버지를 떠나지 않기로 맹세했다마치 아트레우스가의 비극에서 늙은 오이디푸스를 딸 안티고네가 되었던 것이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특성으로 무의식을 정립했다는 점에서 오늘날까지 그 영향력이 광범위하다. <프로이트의 숨겨진 환자들>을 통해 프로이트는 자신의이론에 환자의 사례를 유리하게 분석한 정황이 넉넉한 것으로 보인다사실 정신분석학에 대해 알지 못하는 일반인 입장에서 1차 세계 대전 직후의 빈의 유대인과 브루노 발터를 비롯한 오페라 감독또는 예술계를 선도한 유명인의 질환과 이를 치료하는 프로이트의 과정을 접하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독서였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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