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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리커버) -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야마구치 슈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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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다산초당에서 출판한 야마구치 슈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는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 가능한 철학자 50인의 핵심 사상을 소개하는 책이다. 일본 아마존의 인문 교양 부문 베스트셀러로 등극했으며, 2019년 한국에서도 철학적 사고법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왔던 책인데, 이제야 읽게 되었다.
저자인 야마구치 슈는 세계 1위 경영·인사 컨설팅펌 콘페리헤이그룹의 시니어 파트너이다.
게이오 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미학미술사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일본 최대 광고 회사 덴쓰(電通)를 시작으로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과 AT 커니(A.T. KEARNEY)를 거쳐 조직 개발, 혁신, 인재 육성, 리더십 분야의 전문 컨설턴트로 자리매김했다. 현장에서 철학적 사고로 문제를 해결해 온 경험을 살려 유수의 비즈니스 스쿨에서 ‘지적 생산 기술’, ‘지적 전략’을 가르쳐 왔다.
[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책날개 중 ]
그는 또한 일본 히토쓰바시 대학교 경영관리 연구과 겸임 교수로 철학적 사고와 경영전략, 지적 전략을 가르쳐 왔다. 컨설팅 미팅에 참여할 때 철학자의 핵심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었다.
우리는 왜 ‘철학’을 배워야만 하는가?
야마구치 슈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철학을 배움으로써 얻는 네 가지 이점을 소개한다.
1. 상황을 정확하게 통찰한다.
2. 비판적 사고의 핵심을 배운다.
3. 어젠다를 정한다.
4. 같은 비극을 되풀이 하지 않는다.
Photo by Giammarco on Unsplash
과거 철학자들의 핵심 내용은 그들의 사고를 추론하는 과정과 당대의 시대 상황을 이해하면 그 의미를 깊게 느낄 수 있다. 기원전 6세기경 소크라테스가 등장하기 이전, ‘아낙시만드로스는 지구는 허공에 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당연한 명제를 도출하기 위해 당대에 당연하게 여기던 ‘물이 대지를 받치고 있다’라는 명제를 의문을 품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 우리가 배워야 할 태도는 당대의 지배적인 사고에 의문을 품고 다른 사고는 가능하지 않을까 끊임없이 의심하고 추론하는 과정이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철학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말 중 하나이다. 지금이야 당연하게 여겨지는 “나는 생각하고 있다”라는 부정할 수 없는 명제는 데카르트 입장에서는 당대의 권위에 도전하는 ‘외침’이었다. 그가 살았던 시대는 종교 전쟁이 한창이었다.
30년 전쟁은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가 신앙과 교의의 이상적인 모습에 있어 서로가 ‘진리’를 주장하며 싸웠고 마침내 유럽을 피로 물들이 전쟁으로 발전했다. 서로 자신이 진리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고 가장 확실한 명제가 무엇인지 찾고자 하는 시작점이 “나는 생각한다”는 명제였다. 그의 외침은 교회의 권위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진리에 다가가자는 의미였다.
저자는 철학자의 핵심 사상을 ‘사람’, ‘조직’, ‘사회’, ‘사고’라는 주제에 맞춰 소개한다.
니체의 ‘르상티망’은 약한 사람이 가지는 시기심이라 할 수 있는데, 오늘날에는 열등감을 노력이나 도전으로 해소하려 하지 않고 ‘강한 타자’를 부정하는 가치관을 끌어내 자신을 긍정하려는 사고로 종종 나타난다.
카를 구스타프 융의 ‘페르소나’는 고전극에서 사용하는 ‘가면’을 뜻하는데, 융은 페르소나를 한 사람이 인간이 어떤 모습으로 밖으로 드러나는가에 관한, 개인과 사회적 집합체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종의 타협이라고 정의했다. 즉, 실제 자신의 모습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낸 가면이 페르소나라는 것이다.
존 로크의 ‘타블라 라사’는 라틴어로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석판’이라는 뜻으로 타블라는 태블릿, 즉 판이라는 의미이다. 존 로크는 태어날 때 사람의 심성은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석판, 즉 타블라 라사와 같으며 직접 감각을 통해 얻은 경험으로 아니면 간접 경험으로 우리의 생각이 도출될 수 있다고 보았다.
세계는 다양하게 발전하고 불확실성의 시대에 현대인은 명확하지 않은 문제를 맞이하며 살아간다.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신만의 철학을 무기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자신만의 강점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단순 반복하는 작업을 자동화하고 미래를 선도하고자 하는 기업은 직원의 창의성을 강조한다. 철학의 중요성은 철학자의 사상을 도출하는 과정을 이해함으로써 그들이 사고를 도출하는 과정은 창의성을 배울 수 있다. 철학 입문서로서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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