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사이와 차이 - 장애를 지닌 언어학자의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
얀 그루에 지음, 손화수 옮김, 김원영 추천 / arte(아르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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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지닌 언어학자의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

 

아르테에서 출판한 얀 그루에의 <우리의 사이와 차이>는 장애를 극복한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다.

 

얀 그루에 1981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태어났으며현재 오슬로대학교 언어학 교수다. 얀 그루에는 고뇌하는 인간의 내면을 언어학자의 시각에서 독창적으로 묘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복잡다단한 세상에서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깊이 탐색하며소설논픽션학술서아동문학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왕성하게 집필하고 있다.

우리의 사이와 차이 책날개 중 ]

 

저자 얀 그루에는 세 살 때 척수근육위축증이라는 난치성 유전질환을 진단받았다이 병은 진행성 질환이고 통상 스무 살이 넘으면 걷지 못하고 서른 살이 넘으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렸을 때 저자와 알고 지냈던 사람들과 종종 마주치면 그들은 성인이 된 얀의 모습에 놀라움을 숨기려고 애쓴다. ‘네가 아직도 살아 있었니?’라는 생각을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말하는 대신잠깐의 피할 수 없는 침묵으로 대화를 시작한다얀의 어린 시절은 배움에 대한 열망에 사로잡혔다자신에게 남은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은 열망을 더욱 타오르게 했다.

 

철학 선생님은 리미널 페이즈(Limminal phase)라는 단어를 가르쳐 주었다그것은 서로 다른 두 세계 사이의 지점으로통과의례 중 가장 상처받기 쉽고 취약한 부분을 의미한다그것은 어른도 어린이도 아닌 시점에 이른 청소년아직 이 세상을 완전히 떠나지 못한 망자가 속한 세계다.

 

이 세계는 자칫 잘못하면 모든 것이 어긋날 수도 있지만진정으로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 진정한 자아를 형성할 수 있다얀은 후자에 해당했다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현재의 삶을 돌아보며 과거의 모습을 회상한다.

 

언어학자가 되어 세계의 손꼽히는 지역에서 연구를 진행하고아내인 이다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자녀를 낳고 아버지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는 모습을 보며 그가 가진 장애가 일상을 누리는데 극복할 수 있는 어려움인 점을 알려준다그는 일반인과 똑같이 <율리시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베를린 천사의 시>를 떠올린다수많은 작품과 영화를 감상하고 자신의 언어학적 철학적 견해를 기록하고 남긴다.

 

세계 곳곳에 장애를 대하는 시선은 다르다타인의 시선은 훈육과 통제를 의미한다타인의 시선이 머무르는 하나의 대상물이 되면 자기 자신에 관한 자의적 의식즉 주변의 기대에 따라 항상 사전에 조율된 의식을 발전시킬 수밖에 없다이것은 자의와는 상관없이 타인에 의해 이미 만들어진 삶의 한 형태 속에 내가 배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현듯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대하는 시선을 생각한다근래 들어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며 자폐 환자에 대한 궁금한 시선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지만유전적 변이에 의한 근육 질환을 앓는 환자의 두뇌 활동은 일반인과 다르지 않다오히려 자신만의 견해와 성찰을 통해 학문에 집중하고 놀라운 업적을 보이기도 한다.

 

얀은 자신이 신체적으로 휠체어에서 보내는 개인적 경험을 소개한다.

 

휠체어 사용이 자유로운 모든 도시들은 서로 닮았고휠체어 사용이 불가능한 도시들은 제각각 나름으로 다르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의 처음 구절을 각색한 이 표현은 안나 카레니나 법칙의 변형이다우리 사회는 장애인의 보행권에 얼마나 신경 쓰고 있는가.

 

이 질문은 우리가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 아니라 장애인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확인해야 한다서울 지하철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는 장애인 단체의 모습이 대한민국의 장애인의 통행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내용은 아닐까.

 

얀 그루에의 <우리의 사이와 차이>는 격조 높은 에세이로 저자는 과거현재미래의 모습을 돌아본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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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윌북 클래식 첫사랑 컬렉션
제인 오스틴 지음, 송은주 옮김 / 윌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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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되는 설득〉 영화 원작 소설!

 

제인 오스틴의 가장 완벽한 작품으로 알려진 <설득>은 20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윌북에서 새롭게 선보인 W클래식x첫사랑 컬렉션은 제인 오스틴의 <설득>과 뉴욕의 상류층 이야기를 그린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 뉴욕의 신부유층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위대한 게츠비>,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첫사랑을 그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인 오스틴의 <설득>은 그녀의 가장 대표작인 <오만과 편견>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오늘날 우리가 연애 결혼을 당연하게 여기는 배경에는 제인 오스틴의 인기와 소설 속 여주인공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빅토리아 시대 이전의 결혼은 서로 상대를 알지못한 채 가문 끼리의 만남으로 정해지고 상대의 지위와 재산평판을 두고 결혼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Photo by Elaine Howlin on Unsplash

결혼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사랑이라는 점을 강조한 제인 오스틴은 현대인의 관점에서 고마운 인물임에 틀림없다당대 시대상이 나폴레옹 전쟁 이후새로운 부르주아 계층이 등장하고 귀족의 지위를 획득한 사람도 늘어나고 기존의 귀족 계층의 특권이 퇴색하던 시기였기에 새로운 연예관의 대두는 당연해 보인다.

 

<설득>의 가지는 의미도 주인공 앤은 어린 시절은 전통적인 결혼관을 부추기는 주위에 설득에 넘어가 자신의 사랑을 포기했다앤이 자신의 선택에 좌절하고 고통을 느끼는 장면이 계속되며 새로운 자아를 형성해 독립적인 여성으로 거듭난다마침내 자기자신을 설득한 앤은 사랑을 선택한다비로소 전통적인 결혼 행태를 넘어선 주체적인 여성의 판단과 선택을 통한 연애결혼이 결실을 맺는 판타지가 현대에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Photo by Phil Hearing on Unsplash

오스틴의 이전 작품과 비슷하게 두 주인공 앤과 앤트워스는 서로가 사랑함에도 우여곡절을 겪으며 사랑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준다앤트워스의 지위와 재산이 부족하다는 대모의 설득에 앤의 결혼을 보류한다앤트워스는 실연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을 극한의 상황으로 몰고가고 이는 해군에서 놀라운 성과로 이어진다.

 

앤의 집안은 기울어가는 준남작 가문이다아버지 월터 엘리엇 경은 집안 대대로 내려온 저택인 켈리치 홀에서 준남작 명부를 보며 수많은 작위를 생각한다앤의 언니 엘리자베스와 동생 메리는 나름대로 기존의 질서에 순응하는 인물이다제인 오스틴이 투영된 주인공 앤 엘리엇은 사교 모임 대신 독서를 좋아하고 시인과 작가와 생각을 교류하고 자신의 성정을 공고히 한다.

 

윌터는 늘어나는 지출을 감당하지 못해 켈리치 홀을 해군 제독에게 임대하기로 결심한다제독의 아내 동생이 앤트워스 대령이라는 사실에 앤은 자신의 연인인지 반신반의했다마침내 두 사람을 다시 재회하고 두 사람을 둘러싼 인연은 얽히고설키기 시작한다.

 

제인 오스틴의 작품이 여전히 수많은 팬덤을 형성하는 이유는 아직도 여성의 신분과 지위가 오스틴의 그리는 여주인공과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여전히 독립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앤의 성격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당대 사회상을 돌아볼 수 있는 <설득>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거라 기대된다. 7월이 되면 넷플릭스에서 <설득>을 원작으로 한 오리지널 작품이 나온다고 하니 영화 <오만과 편견>에서 느꼈던 감동을 다시 한번 기대하게 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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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경제사 수업 - ‘보이지 않는 손’에서 ‘후생경제학’까지 13가지 대표 이론으로 배우는
조너선 콘린 지음, 우진하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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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3인의 위대한 경제사상가와 그들 사상의 에센셜 바이블!

 

타인의사유에서 출판한 조너선 콘린의 <나의 첫 경제사 수업>은 보이지 않는 손에서 후생경제학까지 13가지 대표 이론을 소개한다.

 

조너선 콘린 교수님은 뉴욕에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역사와 현대 언어를 공부했다영국 사우샘프턴 대학교프랑스 고등교육기관 ESSCA에서 애덤 스미스의 도덕철학빅토리아 시대의 사회사경제사상사 등을 가르쳤다.

나의 첫 경제사 수업 책날개 중 ]

 

책에서 다루는 경제학자의 면면은 다음과 같다.

 

Lesson 1. 애덤 스미스

Lesson 2. 데이비드 리카도

Lesson 3. 존 스튜어트 밀

Lesson 4. 카를 마르크스

Lesson 5. 앨프리드 마셜

Lesson 6. 조지프 슘페터

Lesson 7. 존 메이너드 케인스

Lesson 8.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Lesson 9. 밀턴 프리드먼

Lesson 10. 존 포브스 내쉬 2

Lesson 11. 대니얼 카너먼

Lesson 12. 아마르티아 센

Lesson 13. 조지프 스티글리츠

 

세상은 대공황 이후 최대의 위기라고들 한다암호 화폐가 등장하고·중 무역전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며가파르게 치솟는 인플레이션은 한 세대가 경험해보지 못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러시아-우크라아나 전쟁은 평화로운 국제 질서의 균열과 함께 신냉전이라는 혹한의 시기로 몰아넣고 있다그런 와중에도 국제사회는 놀랄 만큼 변하고 있으며 세계경제의 복잡성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경제는 전문가들이 알아서 처리하는 것 같지만그들의 결정은 우리 일상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의 출간 이후경제라는 용어가 등장하고 경제학은 종합적인 학문으로 체계를 갖춰간다.

 

이 책은 각 경제학자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쓴 글을 조너선 콘린 교수가 대표해서 엮은 책이다모처럼 경제사상사를 정리할 수 있는 좋은 책이 등장했다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경제사상사를 정리한 책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현대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이론을 중심으로 13인의 경제학자의 이론을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애덤 스미스는 관세청장을 근무하며 자국의 상인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지 않으며 국내 경제는 무너지고 경쟁국들만 번창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경제이론의 등장에는 당대 사회가 가진 문제를 풀어보려는 시도와 맞물린다.

 

모든 경제학자가 경제 문제에 직면할 때 먼저 스미스에게 의지한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스미스는 산업혁명이 도래하여 소득과 생활 수준이 엄청나게 상승했던그가 살던 시대가 낳은 산물이었다그가 1776년에 출간한 <국부론>은 경제학 분야의 획기적인 저작이다그가 제시한 시장의 힘에 대한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개념은 경제 이론의 기반이 되었다그는 <도덕감정론>을 출간하며 두 저작은 서로 상호보완하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

 

애덤 스미스에게 영감을 받아서 나중에 국제 무역이론의 창시자가 된 경제학자가 있다. 1817년 데이비드 리카도는 모든 국가가 자유무역에서 어떻게 혜택을 보는지 입증하는 비교우위 이론을 정립했다국가는 상대적으로 덜 비효율적으로 생산하는 제품을 특화하여 생산하고 수출함으로써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혜택을 볼 수 있다.

 

데이비드 리카도는 자유무역의 대명사가 되는데2차 세계대전 이후 자유무역은 모든 경제 문제를 치료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처럼 알려졌고리카도는 일약 거대한 국제 무역권의 설립과 관련된 최고 권위자로 등극한다.

 

카를 마르크스는 산업혁명을 애덤 스미스와 상당히 다르게 보았다그도 19세기에 서구 경제의 급격한 변화를 경험했지만시장 지향적인 결과를 거부하고 대신에 자본주의보다 공산주의를 선호했다그는 시장경제를 착취적이며 지속 가능한 것으로 보지 않았다소련의 붕괴는 중앙 계획이 가진 폐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중국은 시장 지향적인 개혁을 채택하여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등장했다.

 

마르크스는 노동자의 소외에 주목했다자신의 노동으로부터 적극적으로 소외되어 그로부터 기인한 산물을(자본의소유주에게 넘기게 되고 결과적으로 생계유지 수단으로서의 임금만을 받게 된다그는 평생의 숙원이자 수십 년을 바친 연구의 결과물로 <자본론>을 저술했다.

 

앨프리드 마셜은 마르크스와 거의 동시대에 살았지만계획과 시장의 스펙트럼에서 마르크스의 반대편에 있었다그는 경제를 운영하는 정부보다는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 시장의 힘을 통하여 어떻게 경제에서 균형을 달성하는지를 공식화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그는 수요와 공급이 어떻게 제품 가격과 수량을 결정하는지 보여 주었다.

 

오늘날 세계 경제의 가장 주요한 흐름을 만든 두 사람을 존 메이너드 케인스와 프리드리히 하이에크다이 두 사람의 가상의 랩 배틀을 다룬 유튜브가 화제를 불러 모아 한동안 시청했던 기억이 난다경제 위기가 도래하면 당대의 경제수장은 케인스 이론과 하이에크의 이론을 좌우로 펼치고 문제의 해결점을 찾으려 하는 것이 기본이다.

 

경제침체 이후로 실업이 걱정해야 할 문제가 된 지금가장 많이 거론되는 경제학자는 존 메이너드 케인스이다케인스는 당시의 경제적 사고를 지배하던 시장의 자동 조정 능력을 믿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하다대신에 그는 경제를 완전고용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정부 지출을 옹호했고필요하다면 재정 적자를 발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그의 생각은 대공황 이후로 실업률이 지속해서 높아지면서 정립되었다케인스라면 경제성장과 완전고용을 위한 중요한 동력이라 할 공공 투자에 관한 방법을 찾을 것이다.

 

케인스는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보았지만오스트리아학파의 경제학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 무렵에 경제정책에 영향력을 발휘했던 또 다른 인물은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였다하이에크는 자유 시장 경제학의 기수였다그는 무엇보다도 경기 순환에 대한 표준적인 설명을 거부했던 오스트리아학파의 구성원이었다하이에크는 케인스의 견해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자유 시장의 우월성을 믿었다그는 케인스의 재정적 능동주의뿐 아니라 통화량과 금리를 성장에 영향을 미치도록 조정하는 통화정책에도 반대하면서 경제학자 대부분과 마찰을 빚었다.

 

경제 논쟁의 한 가지 중요한 문제는 생산성 증대 방법이다.

선진국에서 이 문제는 중요한 정책 문제이며우리가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가장 많이 의지해야 할 위대한 경제학자는 케인스와 동시대를 살면서 창조적 파괴를 주창했던 조지프 슘페터다슘페터의 이론은 기업가와 혁신자를 경제 회복뿐 아니라 전체적인 경제성장의 중심에 둔다.

 

대니얼 카너먼의 행동경제학을 주창한 <생각에 관한 생각>을 저술했다그는 자신의 아이디어는 카너먼과 트버스키와 협업으로 시너지를 냈다그들은 협업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구현하는데너무나도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기에 제삼자가 등장하면 여지없이 싸우게 되는 두 사람만 함께할 경우놀라울 정도로 서로를 이해하고 연구의 폭과 깊이를 더해갔다카너먼은 자신의 연구는 협업의 결과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가장 흥미로운 인물은 존 내쉬였다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러셀 크로우가 열연을 펼쳤던 존 내쉬는 자신만의 게임이론을 완성하고 쓸쓸하게 인생의 전반에서 사라지는 줄 알고 있었다. <나의 첫 경제사 수업>은 내쉬은 인생 후반기를 조망한다그는 30대 초반에 환청이 들리기 시작했으며 편집증적 조현병을 진단받았다영화는 여기서 마무리되었는데내쉬는 30년이 지나 그의 나이 60에 이르러 회복의 기미를 보였고이후 경제학회의 회원이 되었으며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그가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얻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평생을 함께한 알리샤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제 문제는 일상의 모든 것을 포함할 정도로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평소 경제사에 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터라 <나의 첫 경제사 수업>은 경제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13인의 이론으로 복잡한 경제 흐름을 이해하는 최소한의 교양 수업 도서가 되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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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금껏 오해한, 세상을 지배한 단어들 - 단어들은 어떻게 논쟁의 대상이 되었는가!
해롤드 제임스 지음, 안세민 옮김 / 앤의서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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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민주주의사회주의다자주의포퓰리즘글로벌리즘…….

단어들은 어떻게 논쟁의 대상이 되었는가!

 

앤의서재에서 출판한 해롤드 제임스 교수님의 <당신이 지금껏 오해한 세상을 지배한 단어들>은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들은 어떻게 논쟁의 대상이 되었는지 그 의미를 파악한다.

 

해롤드 제임스는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유럽 연구(EUROPEAN STUDIES), 역사와 국제 문제 교수로 재직 중이다저서로는 가치의 창출과 파괴THE CREATION AND DESTRUCTION OF VALUE』 외 다수가 있다.

당신이 지금껏 오해한 세상을 지배한 단어들 책날개 중 ]

 

북한의 국명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사실을 접하고 꽤 놀랐던 기억이 난다북한이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나라라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스러웠다돌이켜보면 나의 언어의 한계는 나의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라는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은 적확했다.

인간은 항상 언어에 의해 분리되어 왔고 최초의 분열에 관한 신화 중 하나는 바벨탑에 관한 이야기다.

 

               Photo by Gonzalo Facello on Unsplash

학창 시절 나의 진로를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도 당시 유행하던 앨빈 토플러의 미래 3부작 중 <권력이동>에 등장한 테크노크래트라는 말을 처음 접했을 때였다나라를 위해 기술관료가 되어 사회에 도움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계기는 새로운 용어인 테크노크래트를 알게 되면서이다이처럼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우리의 사고를 확장해 준다문제는 내가 접한 테크노크래트가 처음 어떤 계기로 만들어졌고어떤 변화를 거쳐 용어가 확립되었는지이다.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사용하는 용어인 자본주의글로벌리즘민주주의사회주의……는 만들어진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경제사상사 분야의 권위자인 저자는 이러한 용어의 탄생과 변화때로는 사용되는 특정 계층에 의해 혼용된 뜻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언어의 통합과 보편적인 언어를 만들기 위한 에스페란토와 볼라퓌크와 같은 시도도 있었지만지금은 많이 퇴색되었다그렇다면 우리는 각각 우리 생활과 밀접한 단어의 의미를 알아보는 것이 상대방과 정확한 의미 교환을 위해 필요하다.

 

우리가 사용하는 국가국민주의보수주의 자유주의사회주의자본주의민주주의는 근대의 성립과 함께 탄생한 개념이다불과 19세기 이전에 국가라는 개념은 제대로 인식되지 않았다.

 

                Photo by Hester Qiang on Unsplash

자본주의는 자본가라는 용어가 만들어진 이후 사용된 개념이고자본주의와 사회주의는 서로 공생하는 반의적 개념이다자본주의는 재산과 노동의 교환을 용이하게 하는 체제를 설명하기 위해 시작되었고이러한 거래의 대상들을 전통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더 상품화하였다.

 

사회주의는 자본주의를 인간적으로 만드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조직의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에서 발전했다사회주의는 전반적인 계획의 개념으로 발전했고더욱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수익금의 재분배와 관련이 있었다.

 

자본주의는 현대 생활의 많은 것을 정의한다그리고 지난 30년은 자본주의의 최전성기였다. 1989년 소련 공산주의가 무너졌을 때 자본주의는 승리한 것으로 널리 여겨졌다자본이라는 개념은 광범위하게 확대될 수 있는 탄력적인 개념이다.

 

오늘날 금융자본주의는 글로벌 금융 위기를 초래한 원인으로 지목되며 자본주의에 대한 반감을 가지게 했다이를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자본주의의 등장은 필연적인지 고민하게 된다.

 

정치에 있어 남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단어는 포퓰리즘이다포률리스트는 글로벌리즘에 반대한다는 의미에서 종종 세계화에 대한 논의와 연관된다포퓰리스트들은 자신을 특정한 주민과 유대를 갖는 사람으로 생각한다이들은 엘리트리스트글로벌리스트자본주의자사회주의자에 반대하고 21세기에는 이슬람교도에도 반대한다.

포퓰리즘은 명확한 설명을 하기 어려운 단어로 남용되고 있으며 모호한 단어이다.

저자는 세계화를 두고 벌어지는 논쟁이 사용하는 단어의 명확한 개념에 기초하지 않아서 발생한다고 생각한다우리는 근래 들어 신자유주의글로벌리즘지정학과 같은 단어를 곳곳에서 사용하지만제대로 정의되지는 않았다개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로 자신이 편한 대로 사용한 단어는 갈등과 혼란을 일으킨다.

 

저자는 생산적인 논쟁을 위해 일상에서 사용하는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알리기 위해 단어의 개념과 기원을 밝히고 있다특히 경제 분야와 관련한 단어의 기원은 경제사상사를 알 수 있다저자의 해박한 경제사상사에 관한 지식은 이 책을 더욱 가치 있게 한다.

 

정치 경제에 관한 심도 있는 지식을 원하는 독자라면 <당신이 지금껏 오해한 세상을 지배한 단어들>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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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금껏 오해한, 세상을 지배한 단어들 - 단어들은 어떻게 논쟁의 대상이 되었는가!
해롤드 제임스 지음, 안세민 옮김 / 앤의서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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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용하는 단어들은 어떻게 논쟁의 대상이 되었는지 그 기원과 의미를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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