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이곳은 제2의 판교가 된다 - 수도권 부동산의 미래 가치를 핀셋처럼 짚어내는 프리미엄 투자 가이드북 10년 후, 이곳은
이승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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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부동산 유투브의 이승훈부동산연구소를 시청해본 사람이라면 부동산에 관한 최신 소식에 관한 친절한 설명을 하는 이승훈 소장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근래 가장 놀라운 부동산 소식은 강남의 부동산 중 아파트 가격이 3억 이상 하락했다는 소식이었다.

 

특정되는 아파트 인근의 부동산 중개사무소로 전화를 걸면 그런 급매물은 없다는 말을 들을 가능성이 높다.

 

3억이 하락하였다고 하지만 34평 기준으로 28~29억 하는 가격이 25억 정도로 내렸다고 호들갑이 벌어지는 상황이다.

 

강남 아파트에 진입하다는 의미는 그만큼 대단하다.

평당 가격이 8,000만원을 호가하는 단지가 나온다하고, 심지어 평당 1억원 시대가 곧 다가온다고 한다.

 

요즘의 부동산 시장에 30대 진입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이들도 서울 시장에 바로 진입하길 기대하지만 투자금액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평소 서울 투자를 강조한 전문가가 경기도에 대해 책을 쓰는 것에 대해 이승훈 소장은 다음과 같이 전한다.

 

서울은 당연히 더 오릅니다. 그러니 서울에 투자하는 것은 여전히 추천해요. , 투자금액이 너무 높아서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진입하기 힘든 상황이 돼버렸어요. 아무리 좋은 상품도 그림의 떡이라면 의미가 없지요. 그래서 현실적인 투자금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지역을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서울에 대안으로 앞으로 눈여겨 봐야할 곳은 서울을 둘러싼 곳, 바로 서울 바깥에 있다.

 

그런 점에서 <10년 후, 이곳은 제2의 판교가 된다>는 수도권 부동산에 대한 가치를 하나하나 이승훈 소장이 옆에서 알려주는 투자 가이드북이다.

 

전문가와 함께 임장(현장답사)을 나가면 그의 말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 수첩에 메모를 하고 모든 내용을 기억하려 한다.

 

우리는 영상을 통해서도 정보를 얻는데, 부동산은 상세한 정보를 분석해야 한다.

다른 투자 상품과는 다르게 부동산은 수천만 원에서 수십억 원의 단위를 다루기 때문이다. 자칫 잘못하면 회복이 불가능한 수준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정보의 결과물이고 하나부터 열까지 수도권에서 앞으로 유망한 지역을 알려준다.

 

 

 

먼저 판교는 어떻게 경기도 부동산 투자의 상징이 되었는지 알아보면, 우리는 다음에 판교를 대체할 장소를 찾는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조건들은 서울로의 접근성, 교통 편의성, 자족 기능을 가지는지 여부이다.

 

우리나라의 경제중심지는 서울이다. 대기업의 2/3이 서울에 위치하고 서울 거주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곳이 중요하다.

 

교통이 좋으면 그 지역의 부동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경기도의 GTX에 사람들이 열광하고 기대를 가지는 이유이다.

 

 

저자는 위례를 포함한 7곳을 앞으로 10년 후, 2의 판교가 될거라 예상하고, 고덕국제신도시를 포함한 10곳을 높은 잠재력을 가진 곳들로 주목한다.

 

그중 한곳인 위례신도시의 설명을 참고해보자.

 

위례는 행정구역상 서울과 경기의 혼합 지역이다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시, 하남시의 경계에 조성된 곳으로, 뛰어난 강남 접근성을 무기로 큰 관심을 받는다.

 

남위례 쪽은 거의 대부분 완공되어 입주를 마쳤고, 북위례는 2021~2022년경 입주를 할 예정이다.

 

위례에 대한 평가는 비교적 우호적이지만 교통에 대해 별로라는 지적하는 전문가도 있다.

 

그러나 교통은 개선된다. 서울과 근교거리라 자가교통이 좋으며, 위례-신사선을 비롯한 교통여건이 개선되면 가격은 상승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북위례는 한창 분양과 공사중이다. 북위례는 공공택지이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그 의미는 토지원가+표준 건축비+적정 이윤정도로 구성되어 주위 시세와는 무관하게 분양 가격이 책정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힐스테이트 북위례(20215, 1078세대)는 평당 1830만 원대의 분양가가 책정되었는데, 이는 남위례의 현재 평당 시세가 평당 4000만 원 수준임을 생각하면 턱없이 못 미치는 절반 가격의 분양가이다.

 

앞으로 북위례의 새 아파트들이 분양을 마치면 북위례와 남위례는 서로의 장점으로 시세를 서로 끌고 갈 것이다.

 

위신선을 포함한 교통이 개선되고, 신규입주자들이 증가하면 학군도 좋아진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이런 지역의 좋은 전망에 주목해야 한다.

 

수도권 부동산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전반에 걸친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10년후이곳은제2의판교가된다 #이승훈 #수도권부동산 #한스미디어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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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당신의 주머니를 노린다 - 탐욕스러운 금융에 맞선 한 키코 피해 기업인의 분투기
조붕구 지음 / 시공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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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당신의 주머니를 노린다> 는 키코사태의 피해 기업인인 조붕구 대표의 12년에 걸친 피눈물 나는 기록이다.

 

대표님에게 심심한 위로와 건강을 유념하라는 말을 전한다.

 

읽고 동안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믿을 수 없었지만, 금융에 관한 부족한 지식으로 이런 일련의 사태를 등한시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2020411일 뉴스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키코 배상에 대한 은행들의 고민이 길어지고, ‘배임논란이 다시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들로 하여금 피해 기업에 대한 배상을 하라 판단하지만, 은행들은 배임 행위, 즉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한 논란의 여지로 배상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Photo by Etienne Martin on Unsplash

 

그럼 키코에 대해 알아보자.

 

키코는 녹인 녹아웃 (Knock-In, Knock-Out)의 영문에서 따온 말이고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하고자 만든 환헤지 상품이다. 약정환율과 변동의 상한(Knock-In)과 하한(Knock-Out)을 정해놓고 환율이 일정한 구간 안에서 변동하면 약정환율을 적용받는 대신, 하한 이하로 떨어지면 계약을 무료로 하고, 상한 이상으로 올라가면 약정액의 1~2배를 오른 환율(시장가)로 매입하여 은행에 약정환율로 매도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어떤 A기업이 2년 동안 매달 1만 달러를 환율 1,000원에 팔 수 있는 키코 상품에 가입했다고 가정하자. 이때 환율이 미리 정한 상한선과 하한선이 1,050원과 950원 사이를 변동하면 A기업은 손해를 보지 않는다.

 

, 만기시 환율이 970원이면 A기업은 계약환율이 1,000원으로 달러를 매매할 수 있다. 환율이 1,020원 경우 A기업은 시장가인 1,020원으로 매매계약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환율이 하한 이하로 내려가면 계약이 무효가 되어 환손실을 그대로 감수해야 하고, 상한 이상으로 올라가는 경우에는 더 큰 손실을 입는다.

 

보통 상한 이상으로 오를 경우 약정금액의 2배 이상을 팔아야 한다는 옵션이 붙기 때문에 손해가 더욱 커진다.

 

통상의 2배의 옵션인 경우, 약정액 1만 달러의 2배인 2만 달러를 은행에 약정 환율인 1,000원에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더 많은 달러를 은행에 비싸게 팔아야 하기에 A기업은 더 큰 손해를 보게 된다.

 

이렇게 아주 노골적으로 은행에 유리하게 설계된 키코 피해와 관련된 중소기업이 900여개에 달하고 피해액이 20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피해상황은 현재 진행형이고, 12년 전 당시 키코사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우리는 2011LIG건설 기업어음(CP) 사태와 2013년 동양그룹의 CP 사태, 2019년 제2의 키코 사태인 DLS 사태, 라임자산운용 사태를 맞이했다고 저자는 전한다.

 

 

 

2013년 동양그룹은 법정 관리 신청이 불가피해지자 상환 능력을 숨기 채 7월부터 9월까지 계열사의 회사채와 CP를 대량으로 발행하기 시작한다. CP(Commecial Paper)의 약자로 기업이라 하며 회사채와 달리 자본시장법의 도입으로 발행 요건이 완화되면서 재무 상태를 공개하지 않고 발행할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리가 높아 매력적이다.

 

투자자 41,398명에게 16,999억 원어치가 판매되었다. 그리고 930, 동양그룹 5개 계열사가 법정 관리를 신청한다. 얼마 전까지 사들이 CP가 휴짓조각이 되자 투자자들의 충격과 피해가 막심했다.

 

 

 

2019DLSDLF는 키코보다 판매방식이 더욱 악질적이고 피해자의 범위도 방대하다. 키코가 기업 파괴 상품이었다면 DLSDLF는 가정 파괴 상품으로 서민들의 삶을 완전히 헤집어 놓았다.

 

DLS (Derivative Linked Securities) 파생결합증권, DLF (Derivative Linked Fund)

파생결합펀드이다.

DLF는 파생결합증권DLS에 편입한 펀드이고, DLS 파생결합증권은 주식, 이자율, 통화(환율), 신용위험지표, 실물 자산, 원자재등 다양한 기조자산 가격에 투자해 기초자산의 가격이 특정 범위 내에서만 움직이면 약정된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주가연계상품인 ELS를 포함한 연계상품들은 약정된 범위 내에서만 움직이면 은행 금리보다 더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 결합 상품은 해외 특정 나라의 금리와 연동해서 약정 구간이 정해진다.

 

 

201912월 금감원에 따르면 2019118일 까지 손실이 확정된 DLF 상품의 평균 손실률이 52.7%라고 한다. 예측할 수 없는 앞으로의 손실은 차지하고 100만 원을 당장의 손실률에 빗대면 현재 원금이 50만 원도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원금을 전부 날린 고객들도 부지기수다.

 

 

 

다시 조붕구 대표의 키코로 돌아가면 2008년 당시 은행에서 환율관리는 어떻게 하냐며 환헤지 상품이 나왔다고 추천하는 은행의 말을 받아들여 이제껏 쌓아올린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 토로한다.

 

그가 회사를 열기까지의 노력과 열정, 회사를 안정시키고 키코사태로 인해 상처입고 당시 회사 상황을 이용하여 회사 기밀을 유출하여 다른 회사에서 본인의 회사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보고 한번 더 좌절했다.

 

지난한 시간동안 은행과의 소송 기간동안 대형로펌과 정부 관계당국의 외면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가지는 사업을 실패한 사람에 대한 낙인을 고스란히 견뎌야 했다.

 

마지막으로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고난을 극복하는 동안 그에게 도움을 준 지인들과 우리 사회의 정의를 외면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사람들, 본인 스스로 외부 상황에 의해 실패한 기업가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려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다시 한번 그가 겪어냈던 험난한 경험과 도전을 이겨내고 있는 그에게 위로를 전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은행은당신의주머니를노린다 #조붕구 #키코사태 #시공사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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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리어 왕 - 1608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한우리 옮김 / 더스토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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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셰익스피어(1564~1616)의 리어왕을 읽고 난 첫 느낌은 파국이다.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과 다른 점이 있어 놀라기도 했는데, 리어왕의 주인공들도 모두 죽음으로 끝마친다.

 

너무도 비극적인 결말로 18세기 대중들은 다른 결말을 원했고, 코딜리어의 군대가 승리하여 해피엔딩으로 끝났던 적도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은 원본에 충실하게 셰익스피어의 비극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슬프다.

 

도대체 셰익스피어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 작품을 완성한 것일까?

 

그는 리어왕 작품은 목숨을 걸고 써내려갔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그는 엘리자베스1세의 치세(1558~1603) 동안 거의 일생을 보내는데 당시 처형이 만연했고 반역의 조짐은 목숨을 보전하기 힘든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영국의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하고 강력한 헨리8세의 치세와 사후 두 딸인 블러디메리 시절과 엘리자베스1세 기간 동안 영국은 사실상 카톨리과 성공회 간의 종교전쟁을 벌인 정도로 사망자가 많았다.

이 작품은 스코틀랜드 메리왕의 아들인 제임스1세가 영국왕위에 있을 동안 쓰여졌는데, 그녀 역시 반역의 음모로 아들인 제임스1세에 의해 19년이라는 시간 동안 구금된 생활로 생을 마감한다.

 

셰익스피어는 어머니를 구금하고 왕위를 차지한 제임스1세를 꾸짖으며 이 작품을 쓴 걸로 느껴지는데 이는 당시 시대 상황에서 왕이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궁금하다.

 

아는게 좀 더 많으면, 리어왕을 쓰던 당시의 셰익스피어의 감정을 더 느낄 수 있었텐데 무지로 인한 궁금증만 더 생긴다.

 

작품이 400년 이상 고전으로 생명을 얻고 있는 이유는 부모와 자식 간의 유산을 두고 둘러싼 배신의 행위는 현대에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고, 사람은 누구나 입에 달콤한 이야기는 믿고 싶기 때문이다.

 

 

 

 

작품의 두 축은 리어왕과 그의 세 딸에 관한 이야기와 글로스터 백작의 두 아들 적자 출신이 에드거와 서자이자 리어왕의 언니 두 명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잘생긴 악당 역할의 에드먼드로 이루어진다.

 

로마가 브리튼으로 쳐들어오기 이전인 고대 브리튼 왕국의 리어왕은 말년에 자신의 왕국을 세 딸에게 똑같이 나눠주려 한다.

그는 자녀들에게 왕국을 받는 댓가로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해달라 한다.

 

올버니 공작의 부인이자 첫째 딸인 거너릴과 콘웰 공작의 부인이자 둘째 딸인 리건은 아버지 리어를 사랑하고 충성으로 모신다는 말로 왕국을 똑같이 물려받는다.

 

셋째 딸 코딜리어는 자식된 도리로서 사랑하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한다.

이에 리어왕은 그녀에게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그녀를 사랑하는 프랑스 왕과 함께 내쫓는다.

 

두 딸에게 한 달에 한 번씩 거처를 옮기며 안정된 생활을 하리라 기대했던 바람과는 달리 첫째인 거너릴과 둘째인 리건은 서로 작당하고 아버지 리어를 매몰차게 대한다.

 

리어는 당시에 받은 충격과 막대에 대한 후회로 차츰 정신을 잃어가고, 코딜리어를 변호하느라 왕에게 버림받은 충신 켄트는 변장을 한 채 리어를 끝까지 보호한다.

 

한편 켄트 백작의 절친한 친구인 글로스터 백작에게는 야심찬 서자인 에드먼드가 계약을 짜내 아버지와 적자인 형을 이간질하여 아버지의 마음에서 형을 몰아내고 마침내는 그를 쫓아낸다.

 

에드먼드는 자신이야말로 자연의 욕망을 은밀히, 격렬히 즐기다 만들어졌고 형은 오히려 지루하고, 맥 빠지고, 싫증 난 침대 속에서 잠결에 잉태된 멍청한 족속이라 생각한다.

 

에드먼드의 계략에 따라 콘웰 공작은 글로스터 백자의 두 눈을 뽑아 몰아내고, 형 에드가는 거지 톰으로 변장하여 그의 아버지를 보살핀다.

 

두 딸에 대한 원망으로 점점 미쳐가는 리어는 코딜리어가 군대를 이끌고 도버해협을 넘어다는 말에 그녀를 만나지만 그녀의 군대는 브리튼 군에 대하고 감옥으로 끌려간다.

 

에드먼드는 코딜리어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고, 또한 그를 사랑하는 리어의 두 딸은 에드먼드에게 사랑을 마치는 과정에 거너릴은 리건을 독살하고 그녀 역시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마지막 에드거는 에드먼드와의 대결에서 그를 쓰러뜨리고 리어왕은 코딜리어에게 잘못한 과거를 뉘우치며 죽음을 맞는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셰익스피어 #리어왕 #4대비극 #미르북컴퍼티 #더클래식 #더스토리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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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 왕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25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한우리 옮김 / 더클래식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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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셰익스피어(1564~1616)의 리어왕을 읽고 난 첫 느낌은 파국이다.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과 다른 점이 있어 놀라기도 했는데, 리어왕의 주인공들도 모두 죽음으로 끝마친다.

 

너무도 비극적인 결말로 18세기 대중들은 다른 결말을 원했고, 코딜리어의 군대가 승리하여 해피엔딩으로 끝났던 적도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은 원본에 충실하게 셰익스피어의 비극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슬프다.

 

도대체 셰익스피어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 작품을 완성한 것일까?

 

그는 리어왕 작품은 목숨을 걸고 써내려갔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그는 엘리자베스1세의 치세(1558~1603) 동안 거의 일생을 보내는데 당시 처형이 만연했고 반역의 조짐은 목숨을 보전하기 힘든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영국의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하고 강력한 헨리8세의 치세와 사후 두 딸인 블러디메리 시절과 엘리자베스1세 기간 동안 영국은 사실상 카톨리과 성공회 간의 종교전쟁을 벌인 정도로 사망자가 많았다.


이 작품은 스코틀랜드 메리왕의 아들인 제임스1세가 영국왕위에 있을 동안 쓰여졌는데, 그녀 역시 반역의 음모로 아들인 제임스1세에 의해 19년이라는 시간 동안 구금된 생활로 생을 마감한다.

 

셰익스피어는 어머니를 구금하고 왕위를 차지한 제임스1세를 꾸짖으며 이 작품을 쓴 걸로 느껴지는데 이는 당시 시대 상황에서 왕이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궁금하다.

 

아는게 좀 더 많으면, 리어왕을 쓰던 당시의 셰익스피어의 감정을 더 느낄 수 있었텐데 무지로 인한 궁금증만 더 생긴다.

 

작품이 400년 이상 고전으로 생명을 얻고 있는 이유는 부모와 자식 간의 유산을 두고 둘러싼 배신의 행위는 현대에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고, 사람은 누구나 입에 달콤한 이야기는 믿고 싶기 때문이다.

 

 

 

 

작품의 두 축은 리어왕과 그의 세 딸에 관한 이야기와 글로스터 백작의 두 아들 적자 출신이 에드거와 서자이자 리어왕의 언니 두 명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잘생긴 악당 역할의 에드먼드로 이루어진다.

 

로마가 브리튼으로 쳐들어오기 이전인 고대 브리튼 왕국의 리어왕은 말년에 자신의 왕국을 세 딸에게 똑같이 나눠주려 한다.

그는 자녀들에게 왕국을 받는 댓가로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해달라 한다.

 

올버니 공작의 부인이자 첫째 딸인 거너릴과 콘웰 공작의 부인이자 둘째 딸인 리건은 아버지 리어를 사랑하고 충성으로 모신다는 말로 왕국을 똑같이 물려받는다.

 

셋째 딸 코딜리어는 자식된 도리로서 사랑하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한다.

이에 리어왕은 그녀에게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그녀를 사랑하는 프랑스 왕과 함께 내쫓는다.

 

두 딸에게 한 달에 한 번씩 거처를 옮기며 안정된 생활을 하리라 기대했던 바람과는 달리 첫째인 거너릴과 둘째인 리건은 서로 작당하고 아버지 리어를 매몰차게 대한다.

 

리어는 당시에 받은 충격과 막대에 대한 후회로 차츰 정신을 잃어가고, 코딜리어를 변호하느라 왕에게 버림받은 충신 켄트는 변장을 한 채 리어를 끝까지 보호한다.

 

한편 켄트 백작의 절친한 친구인 글로스터 백작에게는 야심찬 서자인 에드먼드가 계약을 짜내 아버지와 적자인 형을 이간질하여 아버지의 마음에서 형을 몰아내고 마침내는 그를 쫓아낸다.

 

에드먼드는 자신이야말로 자연의 욕망을 은밀히, 격렬히 즐기다 만들어졌고 형은 오히려 지루하고, 맥 빠지고, 싫증 난 침대 속에서 잠결에 잉태된 멍청한 족속이라 생각한다.

 

에드먼드의 계략에 따라 콘웰 공작은 글로스터 백자의 두 눈을 뽑아 몰아내고, 형 에드가는 거지 톰으로 변장하여 그의 아버지를 보살핀다.

 

두 딸에 대한 원망으로 점점 미쳐가는 리어는 코딜리어가 군대를 이끌고 도버해협을 넘어다는 말에 그녀를 만나지만 그녀의 군대는 브리튼 군에 대하고 감옥으로 끌려간다.

 

에드먼드는 코딜리어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고, 또한 그를 사랑하는 리어의 두 딸은 에드먼드에게 사랑을 마치는 과정에 거너릴은 리건을 독살하고 그녀 역시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마지막 에드거는 에드먼드와의 대결에서 그를 쓰러뜨리고 리어왕은 코딜리어에게 잘못한 과거를 뉘우치며 죽음을 맞는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셰익스피어 #리어왕 #4대비극 #미르북컴퍼티 #더클래식 #더스토리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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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거 시험에 나와요? - 부끄러운 교생 일기
김충하 지음 / 이노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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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의 설렘을 주었던 기억은 교생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고 짧은 시간에 비해 남기고 가는 빈자리는 크다.

지금도 만나는 중고 동창들을 만나면 학교 선생님 들에 관한 이야기는 마르지 않고 반복되는 이야기 소재며, 그중 교생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는 빠지지 않는다.

 

<선생님 이거 시험에 나와요?>는 교생 선생님이 된 저자가 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남긴 꼼꼼한 기록이다.

 

수필이라고 생각하고 읽었지만, 한 편의 시를 읽는다는 느낌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는데, 작가 김충하 님은 벌써 2년 반째 새로운 시를 세상에 선보이고 있다고 한다.

 

수필의 형식을 차용하고 있지만 저자는 시인의 감성을 숨기지 못하고 여러 차례 그 모습을 드러낸다.

 

어느덧 사범대를 졸업하는 학년이 되어 교생실습을 할 학교를 정하게 된 저자는 후배들과 S학교를 정하게 되고, 기대감을 가지고 온라인으로 정보를 검색해서 급식이 맛있는 학교라는 정보 외에는 잘 알려지지 않는 학교인 S학교를 설레임을 가지고 출근을 앞두게 된다.

 

마트에 들러 교생실습에 필요한 준비물도 사고, 대중교통이 좋을지 자동차를 이용하면 좋을지 알아보고 부모님에게 사정을 말하고 자동차로 한 달 동안 출근을 하게 된다.

 

남녀공학 중학교 3학년 국어과목을 담당하게 된 선생님은 예전과는 달라진 아이들을 보고 생경함을 느낀다.

 

남중, 남고를 나온 선생님의 한반에서 커플이 자연스러운 아이들을 보며 변화된 학교생활에 하루하루 적응한다.

 

아이들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성장을 도와주는 동안, 그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루를 지내는지 차츰차츰 거리가 가까워지는 동안 아이들이 성장하는 동안 자신도 성장하는 것을 느낀다.

 

4주 동안 예기치 못한 제기대회에 선수로 출전하게 되어 제기차기 대회에 두각을 나타낸 한 학생으로 담임을 맡은 반이 우승하는 경험도 하고, 체육대회 동안 아이들과 같은 반티셔츠를 입고 손선풍기를 건네준 아이의 배려에 감동하기도 한다.

 

시를 쓰는 것은 좋아하는 선생님은 아이들에게도 시를 쓰는 경험을 가지도록 지도한다. 정해진 시간대를 설정해주고,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 어떤 것이 좋을지 정한 아이들은 자신들이 기억하는 방식으로 시를 엮어나간다.

 

모두가 힘들다고 해도

모두가 끝났다고 해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기적은 일어난다.

 

독일전, 그때처럼

내 인생도 내 성적도

 

나의 축구공도 둥그니까.

 

축구공은 둥글다

 

 

교생실습을 앞둔 사람은 이 책이 전하고 있는 아이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법, 교생 기간 동안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참고할 수 있을 겁니다.

 

나에게 이 책은 그 동안 잊고 있었던 중학교 학생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따뜻한 마음이 들게 하는 책이다.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정화되는 그런 기분을 가져다준다.

 

과거의 소중한 기억을 꺼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선생님이거시험에나와요 #교생 #김충하 #이노북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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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sqsc 2020-04-11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작가 김충하입니다! 제 책을 읽고 리뷰까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부족함이 많은 책인데 재미셨을런지 모르겠네요..! 부디 읽으시는 동안 작은 낙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ㅎㅎ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