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돈이 사라진다면 - 게임머니부터 블록체인까지 전자화폐가 바꿀 미래 지식 더하기 진로 시리즈 4
복대원.윤정구 지음 / 다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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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에게 반드시 소개할 책!!

 

게임머니부터 블록체인까지 전자화폐가 바꿀 미래

 

오늘 소개할 책은 다른에서 출판한 복대원, 윤정구 공저자의 <세상의 모든 돈이 사라진다면>이다.

 

고등학생이 된 이후로 학습량이 많아진 아이에게 책을 추천한다는 건 조심스러운 일이다.

 

학습량과 수행평가, 과제를 해야 하기에 여유시간이 많이 없다 는걸 알고 요즘 아이들은 책보다 다른 매체에 익숙해 책 소개가 주저해진다.

 

하지만 이 책 <세상의 모든 돈이 사라진다면> 아이에게 꼭 한번 읽어보라고 자신 있게 추천했다.

 

사실 인생에서 돈이 차지하는 부분이 얼마나 큰지는 경험이나 격언을 통해 잘 알고 있다.

 

오직했으면 한 은행 회장은

세상의 모든 문제의 99%는 돈 문제다.

나머지 1%는 조금만 지나면 돈 문제로 바뀌는 문제다라 했고, 나는 이 말에 상당부분 동의한다.

 

문제는 유발 하라리 교수의 사피엔스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들 사이에서 믿음의 쌓여 신뢰로 유지되는 체계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것은 언제든 무너질 수도 깨질 수도 있는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초인플레이션을 경험한 나라가 존재하는 것이다.

 

1차 대전 이후 독일, 짐바브웨,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은 통상 2,000%에 근접한다.

5년만 이런 현상이 일어나도 돈이라는 화폐는 무용지물로 전락한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하나가 오늘은 1,000원 다음 해는 2만원, 다음은 40만원, 다음은 800만원이 되는 것이다.

 

심지어 짐바브웨의 경우 물가가 만 배 이상 뛰어 국가 공인 화폐를 포기했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화폐는 금속화폐와 종이화폐지만, 이제 눈에 보이지 않는 데이터가 돈이 되는 전자화폐의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지갑 안에는 동전, 지폐, 신용카드조차 필요 없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물건을 구매하는 것도 휴대폰 하나로 해결되는 핀테크 시대다.

 

 

앞으로 화폐의 변화로 사회가 바뀌는 현상을 바라볼 것이다.

 

저자는 미래화폐로 생체 인증 지갑, 암호 화폐, 사물 인터넷에 관해 소개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알기 쉽게 설명하고, 관련된 직업을 소개한다는 점이다.

 

 

블록체인을 움직이는 연료

 

블록체인 시스템은 개인의 참여로 이루어진다. 이때 참여하는 각각의 컴퓨터를 노드라고 부른다. 모든 노드는 거래를 검증하고, 그 내용을 보관함으로써 거래를 증명하는 증인 역할을 맡는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거래를 증명하기 위해 자기 컴퓨터를 기꺼이 내놓는 이유가 무엇일까? 나카모토 사토시는 블록체인에 기여하는 노드들에 보상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고민의 결과가 바로 비트코인이다. 즉 암호화폐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움직이게 하는 연료다. 암호화폐라는 보상 덕분에 세계 각지에서 참여한 컴퓨터만으로 블록체인 시스템이 유지된다. - 101p <세상의 모든 돈이 사라진다면>

 

 

우리나라의 초, , 고교생들은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이다.

 

기술적인 부분은 중점적으로 다루는 책이 가지는 장점도 있지만, 개론서로 친절하게 설명하는 책이 가지는 장점도 크다.

 

저자들은 학생들은 생각해서 관련되는 교과가 연계되는 부분도 부록에서 소개한다.

 

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나 취업을 앞 둔 사람이라면 <세상의 모든 돈이 사라진다면>을 통해 미래와 면접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지길 추천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세상의모든돈이사라진다면 #복대원 #윤정구 #다른 #블록체인 #전자화폐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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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천국, 조지아를 가다 - 자연, 역사, 생활, 문화 인문 가이드
허승철.루수단 피르츠칼라바 지음 / 심포지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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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의 천국, 조지아를 가다

 

평소 조지아에 관심이 있던 터라 심포지아에서 출판한 허승철 조지아 대사와 피르츠칼라바 저자의 <2의 천국, 조지아를 가다>를 보고 반가웠다.

 

조지아에 대한 해외여행객들의 관심이 늘어난 이유는 스위스의 알프스산맥과 유사한 코카서스 산맥의 아름다움과 한국 여권만 소지하면 364일 동안 무비자 입국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오랜 기간 체류할 수 있으므로 최근 코카서스 3국으로 여행자가 급증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코카서스 3국의 유럽의 화약고라 불리는 발칸반도 다음으로 역동적이고 우여곡절의 역사가 있다.

 

TV에 방영하는 조지아의 민속춤을 보고 나는 고구려 멸망 시 투르크로 이동하던 유민들이 조지아에 문화적인 흔적을 남긴 거로 생각했다.

 

실크로드의 중요한 기착지인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의 바로 인근 지역이다.

 

1990년 소비에트 연방 체제에선 그루지야로 불리던 국가가 독립한 이후 조지아로 국명을 변경하고 이듬해 한국은 코카서스 3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한다.

 

조지아의 경우 전략적인 위치의 중요성 때문에 자주 뉴스에 등장하는 나라이다.

 

노아의 방주가 있는 아라라트산의 아르메니아, 석유 산유국 아제르바이잔은 해양으로 진출하는 항구가 없다.

 

흑해에서 카스피해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조지아를 관통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들 3국은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한일처럼 서로 다른 종교,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합종연횡을 되풀이하는 관계이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전쟁으로 아제르바이잔은 아르메니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조지아 트빌리시로 넘어가는 송유관을 설치했다.

 

따라서 두 나라 모두 흑해라는 해양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조지아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처지다.

 

북코카서스산맥과 남코카서스산맥을 이어주는 나라가 조지아이기 때문에 러시아는 유럽으로 보내기 위한 가스관을 조지아에 설치했다.

 

여러모로 조지아는 나에게 반드시 가고 싶은 여행지 중 하나이다.

 

스위스를 좋아하는 아내에게 트빌리시의 치안은 서유럽보다 훨씬 양호하다는 설득으로 여행을 가기로 해 이 책은 나에게 더 의미가 있다.

 

이 책은 조지아의 문화, 역사, 음식 등 모든 것을 총정리하고 있어 여행안내서 이상의 효과가 있다.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훔친 대가로 형벌을 받은 캅서스 산과 러시아의 스탈린이 조지아 출신이다.

 

그래서인지 러시아 문화 예술인들은 조지아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선호한다.

 

2의 천국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조지아.

 

책 속에 등장하는 조지아 관광청에서 제공하는 아름다운 사진은 눈을 즐겁게 한다.

 

조지아에 관한 연구와 정보가 더 많아 한국과의 심리적인 관계도 가까워지길 희망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2의천국조지아를가다 #허승철 #피르츠칼라바 #심포지아 #코카서스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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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부르는 직관력의 비밀 - 내 안에 숨어 있는 직관력을 깨우는 9가지 방법
국수미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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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와 감성을 통해 직관력을 키우는 방법

 

오늘 소개할 책은 미디어숲에서 출판한 기버스아시아 국수미 대표의 <성공을 부르는 직관력의 비밀>이다.

 

책 표지의 부제들을 살펴보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절실한 격언들이 가득차 있다.

 

불확실과 불안이 가득한 시대에 직관은 일과 삶을 성공으로 이끈다!

 

직관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럼 과연 직관이 무엇인가?

 

휩쓸리지 않고 결정을 잘하며 살고 싶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싶다.

 

하루에도 수많은 판단과 선택을 하며 순간을 이어가며 생활을 하는 우리에게 올바른 판단과 선택은 삶을 성공적으로 만드는 열쇠이다.

 

1온스의 금속도 열쇠를 만들면 10톤이나 되는 문도 열 수 있다.

마찬가지로 적은 양의 생각, 노력, 시간도 올바르게 사용하면,

당신이 바라는 물질적정신적 보물을 가리고 있는 문을 열 수가 있는 것이다.

-테오도르 이삭 루빈

 

논리와 감정은 서로 굉장히 멀어 보이지만 돌고 돌아 결국 만나서 직관으로 재탄생한다.

 

우리는 흔히 어떤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을 때, 빠른 판단을 하기 위해 과거의 이런 상황이 있었는지 경험을 찾아 현재 상황과 대조해 본다.

 

이 과정에서 과거의 경험을 사용하여 현재를 판단하려는 과정은 직감, 또는 감이라 한다.

 

직관은 이런 직감을 근거로 해 내리게 되는 번쩍이는 생각을 인식하는 것과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일이다.

 

직관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연습을 통해 얻어지는 선물이다.

 

그럼 왜 직관력을 길러야 하는가?

 

현대의 인공지능, 블록체인, 블랙 스완, 뷰카VUCA라고 불리는 변동서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o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이 가득한 세상에서 직관력은 우리의 삶을 올바르게 이끌어갈 필수적이다.

 

직관력을 기르기 위해 국수미 대표는 하루 10뇌파 스윙자기장’, 슬로 마인드 리딩을 연습하길 권한다.

 

이후 나의 직관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우리 뇌가 가지는 미스터리를 이해한다.

 

새의 눈으로 사고하기, 뉴턴을 사례를 통해 직관력 키우기, 오류트리거 찾기, 추론을 통해 진실을 가리기, 내 안의 탐정 DNA 깨우기를 강조한다.

 

직관은 일상의 매 순간에 있음을 기억하고, 작품 속에서 주인공들은 삶을 결정하는 순간 어떻게 결정했는지 살펴본다.

 

이 책 <성공을 부르는 직관력의 비밀>은 다소 추상적으로 다가왔던 직관과 통찰에 대해 명확하게 개념을 정리하고 성공적인 삶을 위한 결정의 순간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준 책이다.

 

명확하지 않은 개념을 대중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저자는 성공한 사람들의 다양한 예시와 분석, 문헌을 통해 친절하게 설명한다.

 

성공적인 삶은 살기 위해 직관력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이 책을 통해 분명한 통찰을 얻길 바란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성공을부르는직관력의비밀 #국수미 #미디어숲 #직관력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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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랬듯이 길을 찾아낼 것이다 - 폭력의 시대를 넘는 페미니즘의 응답
권김현영 지음 / 휴머니스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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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 시대를 넘는 페미니즘의 응답

 

오늘 소개할 책은 휴머니스트에서 출판한 여성주의 연구 활동가 권김현영 교수의 <늘 그랬듯이 길을 찾아낼 것이다>이다.

 

권김현영 교수는 여성학을 전공하고 여성주의 운동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여러 활동을 통해 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성주의의 시선을 개선하고자 노력한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객원교수로 다수의 방송을 통해 페미니즘에 대한 현상과 당시에 벌어진 사건에 대한 분석을 했고, 다수의 저작활동을 통해 여성주의 운동을 선도하고 있다.

 

이 책 <늘 그랬듯이 길을 찾아낼 것이다>는 페미니즘이 대중화를 위해 3장을 통해 소개한다.

 

첫째 극단적으로 유해한 남성들로부터 우리 모두를 구하는 길에서는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서 벌어진 성범죄와 여성이 피해를 당하게 되는 현실을 조망한다.

 

페미니즘의 열풍이 불기 시작한 2018년 이후, 남성들은 여성주의 운동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 고찰한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폭 넓게 영향을 주었던 디지털 성범죄를 살펴본다.

 

특정 사건의 피해자인 여성이 사건 이후, 오히려 가해자보다 더 큰 피해를 입는 사실은 성범죄에 있어 여성의 위치가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미숙하게만 받아들여진 성문화는 이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야할 때이다.

 

어린 시절부터 철저한 성범죄에 대한 교육은 여성이 안심하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기초가 될 것이다.

 

 

두 번째 장은 미투 혁명이 돌파한 길과 현재의 상황을 보여준다.

 

미국에서 시작한 미투운동은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졌지만, 한국에선 법을 집행하는 당사자가 피해자로 등장해 심각성과 사회 전반에 충격을 주었다.

 

그 사건 이후로 사회 각층에서 그 동안 응축되었던 성폭력에 대한 저항은 돌파구를 찾은 듯 분출했다.

 

2016년 민음사에서 출판한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은 미투운동의 대중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고, 대중문화 전반에 암암리에 묵인되어 있던 성인지가 미숙한 행동에 대한 반성을 가져왔다.

 

 

세 번째 장은 어제의 여성에서 내일의 여성으로 나아가는 길을 설명한다.

 

우리는 여성 대통령을 배출했고, 여성은 역사적으로 폭력, 범죄, 전쟁의 행동에 있어 남성보다 적게 관여해온 것은 사실이다.

 

책을 읽는 동안, 여성으로서 사회생활을 할 때 두려움을 느낀다는 점에 공감했다.

 

성평등을 기본으로 남녀가 조화롭게 공존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건전한 성장을 의미한다.

 

권김현영 교수의 <늘 그랬듯이 길을 찾아낼 것이다>를 통해 페미니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예측하는 기회가 되었다.

 

그렇다. 우리는 이제까지 수면 아래 있었던 문제를 지상으로 끌어올렸고, 늘 그래왔듯이 문제를 해결할 길을 찾아낼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늘그랬듯이길을찾아낼것이다 #권김현영 #휴머니스트 #페미니즘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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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브라운
이인애 지음 / 좋은땅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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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 세상의 중심에서 모두가 주목하지 않았던 목숨을 건 보물찾기가 시작된다.

 

오늘 소개할 좋은땅에서 출판한 이인애 작가의 <닥터 브라운>이다.

 

모험 소설이고 로드 무비라 할 만큼 세계 여러 곳에서 펼쳐지는 닥터 브라운이 숨겨둔 보물을 찾아 떠나는 북한 꽃제비 출신의 유나와 그의 팀에 관한 이야기이다.

 

책속에 등장하는 장소들은 다음과 같다.

 

베이루트, 북한, 다마스쿠스, 베이루트 국제공항, 팔미라, 로마, 지하 궁전, 아피아 가도, 타드무르 비밀 감옥, 카타콤, ISIS 신부들, 구원, 서울이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중동지역을 주무대로 그야말로 지구촌 곳곳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닥터 브라운의 보물은 논외로 하고 소설을 읽는 동안 이 많은 곳들을 전부 다녀와서 소설로 엮어낸 작가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개인적으로 우리가 찾고 있던 보물은 여성과 아동이라는 점이 계속해서 떠올랐다.

 

꽃제비라고 하면 북한에서 먹을 것이 없어 여기저기 떠도는 아이들을 말하는데, 북한의 천리마 운동 이후 기근으로 주민들이 먹을 것이 없어 고생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북한 이탈주민들이 탈북하는 과정은 죽음을 무릅쓰고 국경을 건너야 하기에 말도 못 하는 고생을 하고 넘어온다고 들었다.

 

여성들이 경험하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인공 유나의 경험이 허구지만 상당한 근거를 가지고 쓰였다고 생각했다.

 

중동의 여성 인권은 말할 것도 없다.

 

ISIS 대원들에게 10대에 결혼하게 된 소설 속 인물은 20살이 되기 전에 여러 차례 매매혼을 당하게 된다.

 

생리 기간 감옥에 가두어 두는 곳도 있고, 아직도 여성에게 할례를 시키는 곳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여성에 대한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명예살인이 벌어지는 곳들이 소설 속에서 등장한다.

 

동양의 파리라고 불리던 베이루트가 시리아 난민들이 몰려와 난장판이 되어버린 것과 다마스쿠스의 변해버린 모습.

 

폐허가 되어버린 알레포와 세계 유산들이 즐비한 팔미라에서 보물들을 폭파하는 IS 대원들의 모습이 교차하여 소설을 읽는 동안 아련함을 느꼈다.

 

특히 작은 새라는 부모를 잃고 갈 곳이 없는 아이들을 보며 작년 영화 <가버나움>에서 레바논 12살 소년 자인이 여동생 사하르와 결혼하려는 아저씨를 칼로 찌르는 모습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닥터 브라운>을 읽는 동안 주인공 유나의 외할머니를 지키지 못한 과거가 현재까지 치유하지 못한 아픔으로 남아있음을 깨달았다.

 

우리가 진정으로 아껴야 할 보물은 여성과 아동이라는 점을 이 소설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아직은 교류가 많지 않지만 무슬림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닥터브라운 #이앤애 #좋은땅 #꽃제비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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