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미술관 2 : 한국 -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 방구석 미술관 2
조원재 지음 / 블랙피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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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에 관한 최고의 예술 교양서

 

2018년 이래 예술 교양서로 21만 독자의 선택을 받은 조원재 작가님의 <방구석 미술관>이 서양 미술화가들의 성공을 더불어 독보적 예술 베스트셀러 <방구석 미술관 2 : 한국>이 출판되었다.

 

이 책은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대입을 앞둔 중고생부터, 한국 현대미술에 관심을 가진 누구나 150여 점의 작품과 함께 20세기 한국 현대미술을 빛낸 10명의 대표 화가에 관해 알 수 있다.

 

 

미술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가장 먼저 서양미술사에 대해 알아보고, 르네상스 화가와 유럽의 각 나라의 고전주의 작가를 지나고 인상파 화가를 알아가면서 가슴 한구석에는 늘 한국 미술사에 관해 알고 싶다는 부채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조원재 작가님이 <방구석 미술관>이라는 팟캐스트를 바탕으로 책이 나왔을 때 너무나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야기에 단숨에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 한국 편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20세기 한국 현대 미술가 10인의 작품 150여 점을 수록하고 그들 개인사를 서술하고 있는데,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극적이라 한 편의 소설과도 같았다.

 

격동의 20세기를 살았던 작가들이라 다수는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한국전쟁이라는 파도를 맞으면서도 한국의 미를 추구하는 마음을 가지고 힘든 생활고를 겪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한국의 대표작가라 불리는 이중섭 화가의 를 보고 그의 상황에 따라 바뀌는 소의 표정을 보고 슬픔을 공감했고, 작품 전시회 이후 벌어진 상황에 너무 가슴 아팠다.

 

나혜석 화가의 <경희>라는 단편 소설을 읽고, 그녀가 외쳤던 슬픈 이야기의 전후 사정을 알게 되었다. 한국 최초의 현대 여성 화가이자 신여성으로 한국 여인의 삶을 개척하고자 온 힘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그녀의 모습은 애처로웠다.

 

대나무를 주제로 한 동양화에서 일가를 이루고 서양화와 특징을 같이 보이는 한반도의 황량한 들판을 그린 황량을 그린 이응노 화가는 베를린 간첩단 사건이라는 시대의 아픔을 겪고 고국에서 추방되어 귀국하지 못하는 비운의 운명을 가진다.

 

서양미술에 대한 맹목적 추종을 벗어나 조국의 마음, 이미지를 담아 아름다움을 추상미술을 이끌어가는 유영국 화가.

 

선비와 같은 마음으로 도심에서 벗어나 안빈낙도의 정신을 가지고 사랑하는 가족을 주제로 작품을 남기는 장욱진 화가의 그림은 단순함과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한국에서 가장 비싼 화가로 알려진 김환기 화가는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유럽과 미국의 미술계에서 인정을 받는 성과를 이루고 신사실파를 결성해 한국 추상미술을 견인한다.

 

서민을 친근하게 그렸던 나목의 박수근 화가, 독보적 여인상을 그렸던 천경자 화가,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 화가, 모노파 대표 미술가 이우환 화가의 이야기는 너무 감동적이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격하게 공감하게 되는 그들의 인생 역경과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는 얼마나 힘들게 한국 현대미술의 명맥을 이어왔는지 알게 되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당장 인근의 미술관으로 달려가 그들의 후학들이 어떤 미술 활동을 하고 있는지 혹시나 기회가 닿으면 <방구석 미술관 2 : 한국>에서 소개하는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싶다.

 

이런 책을 출판한 조원재 작가님과 출판사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사실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를 읽으며 중국과 일본의 미술은 소개하지만, 한국 미술을 직접 경험한 적이 없어 소개할 수 없었다는 유감의 말을 듣고, 가슴 한 구석에 서운함이 자리 잡았던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한국의 현대미술에 관해 더 알게 되었고, 자부심을 가지는 시간이 되어 가슴이 뭉클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보편적이라는 말처럼 우리 현대 미술에 관한 자긍심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시간이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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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최상의 공화국 형태와 유토피아라는 새로운 섬에 관하여 현대지성 클래식 33
토머스 모어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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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공화국 형태와 유토피아라는 새로운 섬에 관하여

 

현대지성클래식 시리즈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를 박문재 님의 라틴어 원전 완역본으로 출판되었다. 박문재 님의 저서는 이제 3권째 접하게 되는데 라틴어를 유려하게 번역하셔서 고전을 원전의 느낌을 알 수 있다.

 

저자인 토머스 모어는 헨리 8세와의 관계를 빼놓을 수 없다. 튜더왕조의 절정기를 맞이한 헨리 8세는 절대왕권을 휘두른 왕이다.

 

18세에 왕위에 오른 헨리 8세는 당시 이상향의 국가를 그린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를 감명 깊게 읽었고, 토머스 모어의 강연을 즐겨 들었으며 나중에는 그를 대법관에 임명한다.

 

알려진 바와 같이 헨리 8세가 아들을 낳지 못하는 캐서린 왕비와 이혼하고 왕위 계승문제를 위해 앤 블린과 결혼하기 위해 교황과 충돌하고 수장령을 발표해 영국 국교회의 수장이 되려 하자 가톨릭 신자인 모어는 왕의 이혼에 반대하고 1532년 대법관에서 퇴임한다. 그는 이 일로 런던탑에 갇힌 후, 반역죄를 선고받아 참수당한다.

 

‘1000일의 앤 블린에 헨리 8세가 모어를 참수한 후 그를 떠올리는 장면은 그가 왕에게 얼마나 두터운 신임을 받았으며 측근으로 왕을 보좌했는지 알 수 있다.

 

[유토피아에 관해]

 

유토피아는 1516년 토머스 모어가 사회와 정치를 풍자하기 위해 출간한 소설이다. ‘유토피아는 그리스어에서 아니다, 없다를 뜻하는 장소를 뜻하는 토포스를 결합한 명칭이고, ‘-이아는 장소를 표현할 때 사용되는 라틴어 접미어이다.

 

이 소설은 탁월한 인물 라파엘 히트롤다이어가 말하고 영국의 유명한 도시 런던의 시민이자 사법집행관 대리인 고명한 토머스 모어가 기록한 글이라는 점을 밝히고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영국왕 헨리 8세는 카스티야 왕국의 카를로스 왕과의 양모 교역에 관한 협상을 위해 토머스 모어를 플랑드르 지방으로 보내고, 그곳에서 페터 힐레스를 만난다.

 

페터 힐레스는 포르투갈 사람인 라파엘 히틀로다이오를 소개하는데, 라파엘은 베스푸치의 네 번의 탐험 중에서 첫 번째를 제외한 세 번의 여행에 동행하고 세계 곳곳에 있는 여러 나라를 방문한 경험이 있다.

 

어느 날 식사 자리에서 영국의 절도범을 교수형에 처하는 법안이 너무 가혹하다는 점을 들어 라파엘을 자신이 방문한 나라 중 절도죄를 다스리는 몇 나라의 예를 들어주고 이후 유토피아에 방문해 5년 동안 거주한 사실과 유토피아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유토피아는 지름의 길이가 800km에 달하는 큰 원을 그리는 섬 안에 54개의 도시로 이루어져 있고 섬 전체는 초승달 모양으로 되어 있다.

 

각 도시에서는 유토피아 나라 전체와 관련된 회의를 위해 아마우로스에서 개최되는 회의에 참석할 세 명의 시민을 파견한다. 도시의 영토는 적절하게 배분되며, 나라 전역의 농촌 지역은 농사에 필요한 농장들이 있다.

 

해마다 한 농장에서 20명의 도시민이 2년 동안의 농촌 복무를 마치고 도시로 다시 이주한다. 1년 동안 농사일을 배우고, 2년 차는 다음 도시민에게 농업을 가르친다.

 

해마다 서른 가구가 한 명의 관리인 시포그란토르를 선출하고 10명의 시포그란토르를 관리하는 기구가 있으며, 200명의 시포그란토르가 구성된 의회가 있어 의회에서 시장을 선출한다. 당시 절대왕정 시기임을 생각하면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가 고대 로마에서 행했던 공화정을 이상국가 형태로 이야기한 건 어떤 면에서는 대담하다고 보인다.

 

이 나라는 모든 시민이 일하고, 농업은 공통으로 배우고, 개인마다 특정한 직업 교육을 별도로 받는다. 하루에 6시간 노동을 하면 되고, 배운 사람들은 공직 및 학자를 할 수 있지만, 성과가 미흡할 경우 다시 노동자로 돌아가야 한다.

육아는 친모가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친모가 죽거나 병들면 유모가 친모의 역할을 해서 육아할 수 있다.

 

풍부한 생산물로 인해 물자가 풍부하여 모든 것이 공평하게 분배되므로, 빈곤층으로 전락하여 거지가 되지 않는다. 결혼과 이혼, 금과 은을 대하는 태도 등 유토피아의 상식은 기존의 관념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주인공들은 유토피아에 대한 환상을 가진다.

 

 

이 책은 500년 전에 현대에서도 논의하는 이상 국가가 가져야 할 내용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본 소득, 공공 주택 등 토머스 모어의 상상력을 이후 수많은 작가와 정치인에게 영감을 주었다.

 

지금도 이상향의 정치 조직을 설명할 때 우리는 유토피아를 주저없이 선택한다.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며, 조직과 국가는 어떤 형태로서 구성원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가?’에 관해 모어의 유토피아는 많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유토피아 #토머스모어 #디스토피아 #공유사회 #공화국 #최저임금 #공공주택 #부동산정책 #경제적평등 #이상국가 #박문재 #현대지성 #현대지성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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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한번은 차라투스트라 - 니체와 함께 내 삶의 리듬을 찾는 ‘차라투스트라’ 인문학 강의
이진우 지음 / 휴머니스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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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와 함께 내 삶의 리듬을 찾는 차라투스트라인문학 강의

 

니체의 철학을 알리는데 앞장서온 이진우 교수님이 저술하고 휴머니스트에서 출판한 <인생에 한번은 차라투스트라>는 니체의 철학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이다.

 

니체의 사상을 오롯이 모아둔 그의 대표작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어보다 이해가 잘 되었던 분이라면 이 책은 특히 도움이 될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변론과 더불어 가장 널리 읽히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많은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하는 책이기도 하다.

 

신은 죽었다’, ‘초인사상(위버맨쉬)’, ‘권력에의 의지’, ‘영원회귀’, ‘아모르 파티’, ‘낙타, 사자, 아이’, ‘독수리와 뱀과 같이 유명한 개념과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진우 교수님은 포스텍 철학 과정과 방송 중에 니체의 철학을 소개하는 방송분을 이 책에 오롯이 녹여냈다.

 

목차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기본으로 하고, 방송에서 설명한 내용을 다시 한번 독자에게 설명하듯 소개하고 있어 직접 강의를 보면서 요약한 노트를 한 권 건네받은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나도 교수님의 방송을 보면서 필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 책을 보면서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았음을 알게 되었다.

 

가장 기쁜 사실은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어보니 기존에 막혔던 부분이 많이 소화할 수 있었고, 망치로 내려치는 듯한 니체의 울림을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었다. 니체 말에 따르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은 새로운 복음서라 칭했는데, 그가 자신감을 드러낸 점에 부분적으로 공감할 수 있었다.

 

한 가지 불편했던 점은 니체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을 집필할 당시가 루 살로메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실패한 시점이라 그런지 여성에 대한 복수에 찬 시선을 던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차라투스트라에 관한 해석을 읽는 독자에 따라 수많은 해석이 가능하다. 자신이 읽고 느끼는 대로 그의 철학을 받아들이면 된다.

 

 

차라투스트라는 누구인가?

 

당시 동양사상이 널리 퍼지고 있었고, 니체는 차라투스트라에 관해 루 살로메로부터 알게 된다. 조로아스터의 영어 이름이 차라투스트라이고, 그는 기원전 7세기에서 6세기에 조로아스터교를 창시한 페르시아인으로 알려져 있다. 니체는 그의 이름을 빌려 기존의 도덕적인 관념에서 선과 악으로 분리되었던 것을 넘어서서 새로운 도덕을 만들길 원했다.

 

 

신은 죽었다

 

차라투스트라는 성자와의 대화를 통해 그가 과거의 기독교 가치관이 지배했던 시대는 이미 종말을 고하고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가치를 따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생각한다. , 이 말은 세속화된 기독교의 상황을 대변하는 것이다.

 

 

초인사상 (위버멘쉬)”

 

인간은 짐승과 초인 사이에 놓인 밧줄이다. 심연 위에 걸쳐진 밧줄이다. 저쪽으로 건너가는 것도 위험하고, 도중에 있는 것도 위험하며, 뒤돌아보는 것도 위험하고, 벌벌 떨거나 멈추어 서 있는 것도 위험하다. 인간은 위대함은 그가 다리이지 목적이 아니라는 데 있다. 인간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은 그가 건너가는 존재이며 내려가는 존재라는 데 있다.”

 

초인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의지를 가지고 우리 모두가 도달할 수 있는 상태를 초인이라 한다.

 

 

권력에의 의지

 

이 비밀도 삶 자체가 내게 말해주었다. “보라, 나는 언제나 자기 자신을 극복해야 하는 그 무엇이다. 물론 그대들은 이것을 생식에의 의지 또는 목적에의 충동, 좀 더 높은 것, 좀 더 멀리 있는 것, 좀 더 다양한 것에 대한 충동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하나이며 하나의 비밀이다.”

 

이 비밀이 바로 권력에의 의지이다. 초인이 되고 자기를 극복하려 한다면 권력에의 의지는 필요하다. 초인이 되려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것을 뛰어넘어야 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권력에의 의지이다.

 

 

영원회귀 사상

 

니체는 영원회귀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델포이의 신탁을 받았더니, 성문에 순간이라 되어있었다. 그는 순간이라는 의미를 깨우친다.

삶은 영원히 반복되는데, 영원히 반복되는 삶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순간을 긍정하는 것이다. 이 순간은 모든 것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이다.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의 핵심은 결국 이 삶의 순간이 영원히 반복되기를 바랄 정도로 충실하게 살라는 뜻이다. 과거와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지금 바로 이 순간이다.

 

 

 

아모르 파티네 운명을 사랑하라.

 

각 개인은 미래와 과거로부터의 운명이며, 앞으로 도래할 것과 앞으로 될 모든 것에 대한 또 하나의 법칙, 또 하나의 필연성인 것이다.”

 

이 두가지를 토대로 우리가 삶을 바라본다면 운명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자유롭게 발전시키는 능력을 발견한다. 니체는 너의 목적을 스스로 설정하라고 전하고, 그것이 너의 운명, 즉 아모르 파티라 한다.

 

 

낙타, 사자, 아이

 

나는 그대들에게 정신의 세 가지 변신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어떻게 정신이 낙타가 되고, 낙타는 사자가 되며, 사자는 마침내 아이가 되는가를

 

첫 번째 낙타는 황야에서 가장 무거운 짐을 지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동물이다. 낙타에게 적용되는 도덕 법칙는 “you should” 무엇을 해야하고 해서는 안된다는 도덕 명령이다.

 

낙타의 단계를 극복하면 사자의 단계이다. 사자에게 내면화된 도덕 법칙은 “I will”이다. 사자는 자유 정신을 의미한다. 사자의 단계의 중심은 내가 되고, 나의 하고자 하는 의지이다. 사자의 정신은 자유를 원한다.

 

낙타와 사자가 자기의 의지를 갖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능력을 지닐 때 비로서 도달하는 단계가 아이의 단계이다. 아이에게 내면화된 도덕 법칙은 “I am”이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긍정할 수 있는 존재이다.

 

 

독수리와 뱀

 

 

차라투스트라의 동물 중 독수리는 정신을, 뱀은 물질의 상징한다. 니체는 우리가 자신을 극복하려면 정신과 물질을 조화롭게 결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진리는 하나가 아니라 우리가 내면을 들여다보면 자신에게 맞는 진리를 찾을 수 있다. 그것은 누구의 말을 따를 필요도 없고 자신의 가치를 찾아 자신앞을 가로막는 문제를 해결하며 스스로의 삶을 긍정적인 의지로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존재가 초인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니체의 철학이 좀 더 가까이 다가옴을 느끼게 되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인생에한번은차라투스트라 #이진우 #니체 #차라투스트라 #인문학 #휴머니스트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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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중국해, 힘과 힘이 맞서다 - 교역의 중심, 동·남중국해를 둘러싼 패권 전쟁 메디치 WEA 총서 10
마이클 타이 지음, 한승동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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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시한폭탄, ·남중국해!

 

마이클 타이 저자, 한승동 역자의 메디치에서 출판한 <·남중국해 힘과 힘이 맞서다>는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사아 등 고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동서양의 치열한 외교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동·남중국해의 패권 경쟁을 다루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접경국을 가지고 국경 분쟁을 진행 중인 중국의 관점에서 중국의 가치관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라 중국이 준비하고 있는 국경 분쟁의 중국 측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은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중국과 일본은 다루는 부분에서 일본을 동이족으로 번역된 부분은 보고 저자의 주장을 좀 더 냉철하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663년에 야마토 왜는 백제와 연합군을 결성해 한반도에서 당과 신라 연합군에 대항했다. 그때 한반도는 백제, 신라, 고구려 등 세 나라와 나뉘어 서로 경쟁하고 있었다. 그것이 역사상 최초의 중국-일본 전쟁이었다. 백강전투에서 일본은 근대 이전의 역사에서 가장 큰 패배를 당했다. 백강 하구의 해전에서 수적으로 우세했던 일본군은 400척의 배와 1만 명의 병사를 잃었다. 망연자실한 야마토 정권은 이후 900년 동안 다시는 조선을 공격하지 못했다. - 27

 

그리고 900년이 지나 임진왜란의 결과 조명 연합군과 왜의 전투로 명나라 세력이 약해져 새로운 세력인 청나라가 등장한다고 전한다.

 

한반도를 조공 국가로 설정해서인지 강대국이 아니어서인지 책에서 한반도에 관해 다루는 분량은 적었다. 반면 일본은 지속해서 중국과의 교류와 조공 관계를 맺어 끊임없이 배우기를 멈추지 않았다.

 

현재 중국은 미국을 추월해 미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되었다. 지난 30년 동안 중국의 1인당 소득은 10배 증가했지만, 미국의 1인당 소득은 같은 기간에 50퍼센트 느는 데 그쳤다. 중국에는 3억 명의 중산층 소비자가 있고, 이는 미국의 전체 인구수와 맞먹는다. 정치 외교적으로 일본은 미·일 안보동맹의 핵심안보체계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 중국과 일본은 서로 합의할 부분이 많다는 점을 저자는 시사한다.

 

이는 한국에도 같이 적용되어 한미일 동맹과 경제적으로 한국 역시 중국이 최대 무역상대국이란 점은 일본과 한국은 앞으로 미·중 관계를 더욱 지시할 필요가 있다.

 

 

류큐 왕국은 1609년 일본 무사들의 침략을 받기 전까지는 독립 왕국으로 번영했다. 자치적인 문화와 일본어와 유사한 언어를 사용했지만, 혈통은 달랐다. 저자는 류큐 왕국이 중국과 교류를 맺는 동안 평화로운 시절을 보냈지만, 일본의 침략 이후 사쓰마 군주에게 조공을 바치고 충성을 맹세한다.

 

이후 1871년 일본은 중국 지배하에 있던 타이완을 지배하는 목적으로 류큐의 배가 타이완의 남단에 좌초하고 선원들이 타이완 원주민에게 참수당하는 사건을 빌미로 타이완을 지배한다.

 

전략적인 요충지인 류큐는 오키나와현으로 편입되고, 태평양 전쟁 동안 미군의 오키나와 전투는 제2차 세계대전 전투 가운데 가장 처참했다. 54만 명의 미군과 11만 명의 일본군 사이에 오키나와 주민 50만 명의 끼어있었다. 일본인은 오키나와인을 열등한 존재로 여겨 그들의 희생을 당연시하고 일본군은 그들을 학대, 살해하기도 했다.

 

아마도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베트남 전쟁의 원인과 관련한 부분이다. 당시 미국 국방성 장관 맥나마라가 통킹만 작전을 시행해서 베트남 전에 본격적으로 참전한 이유가 공산주의의 도미노 효과를 막기 위해서라고 잘 알려졌지만, 저자는 미국 정부가 중국이 과거 독일 나치와 제국 일본이 했던 일을 막기 위한 중국을 억제하기 위함이라 주장한다.

 

영토 분쟁에 관해 저자는 중국은 남중국해에서의 영토 주장을 빼고 해외 섬 영토가 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서구와 달리 중국은 해외 제국을 건설하지 않았으며, 원주민에 대한 폭력행사를 통해 영토를 획득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중국의 동·남중국해에서 벌어지는 영토 분쟁 상황과 그 지역의 역사를 되돌아볼 기회가 되었다.

 

지난 세기 중국은 제국주의 열강으로부터 수탈의 역사를 경험했고, 최근 40년 동안 경제적으로 놀라운 성장을 보여줬다. 이러한 성취가 주변국과의 분쟁을 일으키는 자신감이 될지, 주변국과 동반자 관계로 나아갈지 앞으로 행방이 더욱 궁금해졌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동남중국해힘과힘이맞서다 #마이클타이 #한승동 #메디치미디어 #정치외교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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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의 사랑 이야기 - 사랑을 찾아 떠나는 시간 그리고 삶 Love3-way 1
스탠리 지음 / 아마존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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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유명 피부과 의사가 전하는 사랑 이야기

 

아마존북스에서 출판하고 스탠리(이은석) 원장님이 저술한 <스탠리의 사랑 이야기>는 국내에서 몇 사람 되지 않는 의사면허와 한의사면허를 동시에 소유한 스탠리 원장님의 삶의 움직이는 힘을 알 수 있는 책이다.

 

성공한 사람의 삶의 궤적을 들여다보는 것은 어떤 배울 점을 찾아간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저자는 자기 삶의 궤적을 관통하는 가장 적확한 한 단어는 사랑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살아가는 동안 사랑을 느낀 순간을 에세이 형식으로 소개한다. 사실 스탠리 원장의 걸어온 남다른 이력이 눈에 들어왔다. 의사, 한의사 면허를 둘 다 소지하고, 팝핀 추는 의사로 화성인으로 소개되었던 그는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지 않았다. 전공과 관련한 특허를 받아 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하고 있다.

 

도서는 자신에 대한 사랑, 사람에 대한 사랑, 세상에 관한 사랑을 소개한다.

 

1부에서는 저자에 관해 설명으로 시작한다.

 

괴테는 사랑하는 것이 인생이라고 했다. 사랑하지 않으면 인생을 모르거나 제대로 살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사랑, 그리고 사랑으로 인한 고통의 뿌리를 더듬다 보면 날것 그대로의 자신을 좀 더 알게 된다. - 17

 

살아가는 이유를 돌아보면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행복을 지탱하는 큰 기둥 중 하나는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둘러싼 사랑을 바탕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저자는 동양의 유교에서 사랑을 정신을 발견하고 서구의 기독교 역시 사랑의 종교라 생각한다.

 

사랑에 관한 많은 경구는 문학에서도 발견된다.

 

톨스토이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소설 속에서 불쌍한 아이를 돕느라고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바람에 벌을 받고 있는 미하일은 세 가지 질문을 받고 그에 관한 대답을 찾아야 한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관한 대답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사랑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었던 걸 떠올린다. 사랑의 결실로 생명이 탄생했고, 부모님의 사랑으로 우리는 성장한다. 매 순간 나와 나를 둘러싼 사람에 대한 사랑이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한다.

 

저자는 3-way 를 강조한다.

 

사랑의 삼도라 명명한 저자는 3단계에 걸쳐 사랑을 이루는 원리를 설정한다.

 

1단계는 내면의 참 나를 인식하는 단계이다. 자신을 아는 단계로 사랑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밝히는 과정이다.

 

2단계는 인식한 참 나를 현실에 발현하는 단계이다. 사랑의 눈으로 나와 주위를 바라보는 단계이다. 비전 보드를 만들고, 나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퍼스널 브랜딩의 과정으로 참 나를 세상에 표현한다.

 

3단계는 사랑의 본질을 깨닫는 순간이다. 사랑이 무엇인지 느끼고 그 위대함과 절대성을 인식하는 단계이다. 지금까지 나의 인생을 밀어주고 이끌어온 존재가 사실은 사랑이었다는 것을 아는 단계이다.

 

저자가 사랑을 느낄 때마다 자신이 느낀 소감을 풀어놓은 글들을 보며 많은 공감과 다른 관점에서 책 속의 대화와 영화 속 장면을 설명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가장 특징적으로 다가왔던 것은 3-way에서 참 나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비전 보드이다.

 

비전 보드는 자신이 되고 싶은 비전을 정리한 판이다. 우리는 자신이 이루고 싶은 비전을 생각한다.

 

이를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구체화하기 위해 글로서 이를 표현하고 다시 떠올린다. 비전 보드는 나의 비전을 구체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내가 자주 눈을 둘 수 있는 공간에 이루고 싶은 목표를 깨알 같은 글씨로 인식하기 어렵게 쓰여있는 것보다 직관적으로 쉽게 인식하기 위한 그림으로 표현한다.

 

저자가 이루어가는 과정에 비전 보드를 통한 사랑의 3-way를 성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책은 사랑에 관한 에피소드를 저자의 시선과 비교하며 하나씩 다시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저자가 어떤 모습으로 다음에 새롭게 이름을 남길지 기대되는 시간이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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