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중국해, 힘과 힘이 맞서다 - 교역의 중심, 동·남중국해를 둘러싼 패권 전쟁 메디치 WEA 총서 10
마이클 타이 지음, 한승동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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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시한폭탄, ·남중국해!

 

마이클 타이 저자, 한승동 역자의 메디치에서 출판한 <·남중국해 힘과 힘이 맞서다>는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사아 등 고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동서양의 치열한 외교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동·남중국해의 패권 경쟁을 다루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접경국을 가지고 국경 분쟁을 진행 중인 중국의 관점에서 중국의 가치관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라 중국이 준비하고 있는 국경 분쟁의 중국 측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은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중국과 일본은 다루는 부분에서 일본을 동이족으로 번역된 부분은 보고 저자의 주장을 좀 더 냉철하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663년에 야마토 왜는 백제와 연합군을 결성해 한반도에서 당과 신라 연합군에 대항했다. 그때 한반도는 백제, 신라, 고구려 등 세 나라와 나뉘어 서로 경쟁하고 있었다. 그것이 역사상 최초의 중국-일본 전쟁이었다. 백강전투에서 일본은 근대 이전의 역사에서 가장 큰 패배를 당했다. 백강 하구의 해전에서 수적으로 우세했던 일본군은 400척의 배와 1만 명의 병사를 잃었다. 망연자실한 야마토 정권은 이후 900년 동안 다시는 조선을 공격하지 못했다. - 27

 

그리고 900년이 지나 임진왜란의 결과 조명 연합군과 왜의 전투로 명나라 세력이 약해져 새로운 세력인 청나라가 등장한다고 전한다.

 

한반도를 조공 국가로 설정해서인지 강대국이 아니어서인지 책에서 한반도에 관해 다루는 분량은 적었다. 반면 일본은 지속해서 중국과의 교류와 조공 관계를 맺어 끊임없이 배우기를 멈추지 않았다.

 

현재 중국은 미국을 추월해 미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되었다. 지난 30년 동안 중국의 1인당 소득은 10배 증가했지만, 미국의 1인당 소득은 같은 기간에 50퍼센트 느는 데 그쳤다. 중국에는 3억 명의 중산층 소비자가 있고, 이는 미국의 전체 인구수와 맞먹는다. 정치 외교적으로 일본은 미·일 안보동맹의 핵심안보체계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 중국과 일본은 서로 합의할 부분이 많다는 점을 저자는 시사한다.

 

이는 한국에도 같이 적용되어 한미일 동맹과 경제적으로 한국 역시 중국이 최대 무역상대국이란 점은 일본과 한국은 앞으로 미·중 관계를 더욱 지시할 필요가 있다.

 

 

류큐 왕국은 1609년 일본 무사들의 침략을 받기 전까지는 독립 왕국으로 번영했다. 자치적인 문화와 일본어와 유사한 언어를 사용했지만, 혈통은 달랐다. 저자는 류큐 왕국이 중국과 교류를 맺는 동안 평화로운 시절을 보냈지만, 일본의 침략 이후 사쓰마 군주에게 조공을 바치고 충성을 맹세한다.

 

이후 1871년 일본은 중국 지배하에 있던 타이완을 지배하는 목적으로 류큐의 배가 타이완의 남단에 좌초하고 선원들이 타이완 원주민에게 참수당하는 사건을 빌미로 타이완을 지배한다.

 

전략적인 요충지인 류큐는 오키나와현으로 편입되고, 태평양 전쟁 동안 미군의 오키나와 전투는 제2차 세계대전 전투 가운데 가장 처참했다. 54만 명의 미군과 11만 명의 일본군 사이에 오키나와 주민 50만 명의 끼어있었다. 일본인은 오키나와인을 열등한 존재로 여겨 그들의 희생을 당연시하고 일본군은 그들을 학대, 살해하기도 했다.

 

아마도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베트남 전쟁의 원인과 관련한 부분이다. 당시 미국 국방성 장관 맥나마라가 통킹만 작전을 시행해서 베트남 전에 본격적으로 참전한 이유가 공산주의의 도미노 효과를 막기 위해서라고 잘 알려졌지만, 저자는 미국 정부가 중국이 과거 독일 나치와 제국 일본이 했던 일을 막기 위한 중국을 억제하기 위함이라 주장한다.

 

영토 분쟁에 관해 저자는 중국은 남중국해에서의 영토 주장을 빼고 해외 섬 영토가 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서구와 달리 중국은 해외 제국을 건설하지 않았으며, 원주민에 대한 폭력행사를 통해 영토를 획득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중국의 동·남중국해에서 벌어지는 영토 분쟁 상황과 그 지역의 역사를 되돌아볼 기회가 되었다.

 

지난 세기 중국은 제국주의 열강으로부터 수탈의 역사를 경험했고, 최근 40년 동안 경제적으로 놀라운 성장을 보여줬다. 이러한 성취가 주변국과의 분쟁을 일으키는 자신감이 될지, 주변국과 동반자 관계로 나아갈지 앞으로 행방이 더욱 궁금해졌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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