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 이야기 허밍버드 클래식 M 5
찰스 디킨스 지음, 김소영 옮김 / 허밍버드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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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2억 부가 판매된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하는 감동 대작

 

가독성을 높이고 감동을 더한다는 <허밍버드 클래식M> 시리즈 중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읽었다.

 

허밍버드 출판사에서는 음악 예술로 꽃핀 고전 문학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뮤지컬로 자주 공연되는 문학 작품을 선정해 새로운 번역으로 가독성을 높여 출판하고 있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프랑켄슈타인, 오페라의 유령,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이어 두 도시 이야기를 읽고 난 소감은 찰스 디킨스 작품의 백미라 여길만한다.

 

찰스 디킨스(1812~1870)가 누구인가?

 

영국인들이 셰익스피어와 더불어 가장 좋아한다는 작가이고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놀랍게도 엘리자베스 1세때 셰익스피어와 빅토리아 여왕때 찰스 디킨스의 활약을 보며 그 나라의 국력에 비례해 문화 역량도 같이 분출하는건 아닌가 생각한다.

 

찰스 디킨스는 1812년 포츠머스 교외에서 해군 하급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난다. 아버지는 채무관계로 감옥에 수감되어 디킨스는 학교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다.

 

12세에 런던의 구두약 공장에 취업한 디킨스는 산업혁명의 발달로 자본주의로 번성하는 영국의 번영 뒤에는 빈곤과 열악한 노동자의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느낀다. 이는 그의 작품에도 투영되어 그는 노동자의 입장을 이해하고 당대 문학에서 배제되는 하층민의 생활에 관심을 기울인다.

 

20대 중반에 변호사 사무소의 사환이 되어 속기사가 되고 이후 기자 생활을 거쳐 그는 소설가로 등단한다.

 

그의 가장 대표작은 크리스마스 때마다 스쿠르지를 소환하게 하는 <크리스마스 캐럴>, <올리버 트위스트>, <오래된 골동품 상점>, <두 도시 이야기> , <위대한 유산> 등이 있다.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역시 그의 인생 후반부에 자신의 역량을 쏟아부은 <두 도시 이야기><위대한 유산>이다.

 

<두 도시 이야기><위대한 유산>과 굉장히 비슷한 구조를 가지지만 여러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두 도시 이야기> : 런던 Vs. 파리

 

디킨스의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사회적인 사건은 영국의 산업혁명으로 인한 발전과 이웃나라인 프랑스에서 벌어졌던 프랑스 대혁명의 영향일 것이다. 그는 이웃 나라에서 벌어진 혁명을 바탕으로 놀라운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그것이 바로 <두 도시 이야기>이다.

 

여기서 말하는 두 도시는 혁명을 상징하는 파리와 안정을 상징하는 런던이다. 아마 당대 프랑스 사람들은 이 소설을 보고 내심 불쾌했을 것이고, 영국인들은 속으로 엄청난 쾌재를 불렀을 것이다.

 

이런 이유가 이 소설은 디킨스의 소설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는 이유중 하나일 것이다.

 

이 소설에서 디킨스는 여러 가지 대립된 상황을 비교해서 설명한다.

 

최고의 시간이면서 최악의 시간이었다. 지혜의 시대였지만 어리석음의 시대이기도 했다. 믿음의 신기원이 도래함과 동신에 불신의 신기원이 열렸다. 빛의 계절이면서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었지만 절망의 겨울이기도 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다가도 모든 것을 다 잃은 것 같았다.”

[ 두 도시 이야기 p.13 ]

 

여기 소설의 도입부에 등장하는 모든 긍정적인 묘사는 런던을 상징하고 반대는 파리를 상징한다.

 

숙명이라는 이름의 나무꾼은 나무를 벌목하여 자르고 다듬어 움직이는 나무 판을 만든 다음 자루와 칼날 따위를 붙여 역사에 무시무시하게 기록될 단두대를 완성할 것이다.

[ 두 도시 이야기 p.15 ]

 

이 소설이 계급 간의 대립으로 거센 파도가 치는 폭풍 속으로 달려갈 것을 예감한다.

 

국가에서 걷는 세금, 교회에서 걷는 세금, 귀족들의 걷는 세금, 지역 세금과 일반 세금 등을 여기서도 내고 저기서도 내는 게 이 작은 마을의 엄중한 규율이었다. 마을이 남아나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 두 도시 이야기 p.210 ]

 

우리의 가까운 조상들만 해도 주위 천한 것들의 삶과 죽음을 좌지우지하는 권한을 누렸단다. 이 방에서, 많은 개가 끌려 나가 목이 매달렸어. 옆방에서는 어떤 자가 건방지게 자기 딸을 거칠게 다루지 말아 달라고 하다가 그 자리에서 단검에 찔렸지.

[ 두 도시 이야기 p.225 ]

 

소설 속 에브레몽드 후작은 쌍둥이다. 후작이라는 지위는 귀족 지위중 공작 다음이고 지방관으로 과세권, 사법권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당시 귀족은 마을 신부의 초야권을 가지고 있다. 신부의 아버지가 딸을 거칠게 다루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는 순간 죽임을 당하는 현실은 분노를 누적하는 힘이 된다.

 

 

후작의 조카인 주인공은 파리에서 런던으로 몰래 망명하여 이름을 숨기고 찰스 다네이라는 가명으로 생활한다. 어느 날 하인이 혁명파에 의해 파리의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는 편지를 받고 그는 파리로 향하게 된다.

 

 

런던에서 만나는 루시 마네트와의 양방향의 사랑과 루시와 카턴의 일방적이 사랑의 대립도 흥미롭다.

 

마네트 박사의 복수와 용서의 시점에 따른 결과와 로스차일드 가문을 상징하는 런던 텥슨 은행의 로리라는 주인공을 등장해 이 모든 관계를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폭발 속에서 녹여낸다.

 

찰스 디킨스가 자신의 작품 중 최고의 이야기라고 여길 정도로 두 도시 이야기는 많은 서사와 놀라운 반전을 선사한다.

 

우리는 그가 설계한 프랑스 대혁명의 단초가 되는 바스티유 습격 사건의 현장과 콩코드 광장에서 펼쳐지는 기요틴의 서슬퍼런 집행을 숨죽이며 경험할 수 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두도시이야기 #찰스디킨스 #김소영 #허밍버드 #고전문학 #영미소설 #리뷰어스크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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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의 발명 - 건축을 있게 한 작지만 위대한 시작
김예상 지음 / Mid(엠아이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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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있게한 작지만 위대한 기적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김예상 교수님이 집필하고 엠아이디에서 출판한 <건축의 발명>은 건설환경공학, 건축학과, 건축공학과, 토목공학을 지원하려는 고교생에게 필독서가 될 것 같다.

 

우리가 머무르는 가장 필수적인 공간은 집이다. 집을 이루는 너무나 많은 구성요소의 발전과 재료의 역사를 알아보는 책으로 <건축의 발명>은 유용하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건축 재료의 역사를 대중을 위한 교양서로 아주 쉽게 풀어놓은 <건축의 발명>은 건축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을 위한 도서로도 유용하다.

 

 

집은 도대체 언제 만들어지기 시작했는가?

 

1만 년 전부터 인류는 농경과 가축을 기르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구석기시대 때처럼 사냥과 채집을 위해 유목하지 않고 한곳에 머무르며 생활함으로써 인류는 마침내 집을 짓기 위한 건축기술을 발전시킨다.

 

최초의 도시는 어디인가?

 

이스라엘 예루살렘 인근 도시인 예리코는 BC 7600년대 약 70여 가구가 모여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진흙과 짚으로 빚어 햇볕에 말린 벽돌을 사용한다. 이는 공간을 구조화해서 오늘과 같은 방을 갖추고 있는 집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건축재료의 역사

 

이제 우리는 다양한 건축 재료의 역사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할 수 있다. 높이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계단은 나무를 깎아서 만들었고, 흙더미를 쌓아가며 더 높은 곳에 도달하게 된다.

 

나폴레옹의 유배지로 잘 알려진 세인트 헬레나 섬에 있는 계단은 마치 현대미술작품과도 같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인도 아바네리에 있는 계단식 우물인 찬드 바오리는 지하 13층 규모의 계단을 너무나 아름답게 만들어 단순한 우물을 넘어 종교적인 기능을 수행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벽돌

 

인간이 동굴 밖으로 나와 인공으로 만든 최초의 건축 재료는 벽돌이었다. 지구상에 널려 있는 것이 흙이니 벽돌의 발명은 오늘날 컴퓨터의 발명만큼이나 인간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자연 벽돌은 물기를 흡수하게 되면 강도가 떨어지게 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로 인간은 벽돌은 구웠다. 구운 벽돌은 인간이 대규모 건축 공사를 가능하게 했다. 메소포타미아의 지구라트는 BC 2,000년경에 건설되었고, 이는 이집트의 피라미드의 규모에 버금가는 웅장한 규모였다.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건축기술은 그리스와 로마로 이어져 꽃을 피운다. ‘로마벽돌을 만든 고대 로마에서는 대규모의 정교한 건축이 이루어지고, 제국을 건설한 로마는 벽돌은 기반으로 하는 그들의 건축기술을 전 세계로 퍼뜨린다.

 

 

문과 창

 

 

우리는 집에 도착했다는 심리적으로 안전을 느끼는 순간은 집의 문을 열고 들어온 후 문을 닫은 순간일 것이다.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문은 BC 3,000년도 훨씬 전을 만들어진 스위스 문이 발견되었다.

 

이집트 기록을 보아도 BC 2,700년이 되면 가짜 문이 보편적으로 나타났다고 전한다. ‘가짜 문은 우리가 출입하는 문이 아니라 사후 세계로 들어가는 문으로 신이나 죽은 사람에게 공물을 바치는 통로로 여겨진다.

 

흥미로운 사실은 로마 시대에 문의 신이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야누스. 그가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은 고대 로마인들이 의 앞뒤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야누스가 공공건물의 수호신 역할을 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문에 부여하는 의미도 컸다고 짐작된다.

 

 

창문

 

창문(window)의 시초는 고대 스칸디나비아 말 vinauga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는 vindr wind auga , eye를 나타내는 말이다. 우리말로 풀어보면 바람의 눈이란 해석이다.

 

창문이 생긴 것을 생각하면 집이란 구조물에 바람이 드나들 수 있는 통로를 만들었다고 여겨진다.

 

유리를 만들게 되는 로마 시대에 이르러 창문에 유리를 끼우는 오늘날의 창문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이제 우리는 집을 기본으로 해서 더 크게, 높은 건물을 짓기 시작한다.


그런 목적을 이루는 데 필요한 것은 건축설계와 구조설계에 관한 이해이다.

건물을 지을 때, ‘건축설계가 건물의 생긴 모양과 공간배치를 다룬다면 구조설계는 그 건물이 안전하게 서 있을 수 있도록 건물의 골격을 설계하는 분야이다.

 

기둥과 보의 발전은 고대 그리스, 로마인에게 파르테논 신전과 콜로세움과 같은 높은 건물을 건축하게 했다. 당시 사람은 어떻게 이 돌덩어리를 나르고 세울 수 있었을까?

 

그들은 바퀴 달린 수레, 지렛대, 경사로, 철재 석공도구, 비계 등을 사용했고 심지어 무거운 재료를 들어 올리는 크레인, 즉 기중기까지 갖추고 있었다고 한다.

 

 

철근 콘크리트, 철골, 엘리베이터의 발명은 인간으로 더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한다.

 

철근과 콘크리트라는 두 이질적인 재료가 합쳐질 수 있었던 것은, 두 재료의 물리적 성질이 찰떡궁합을 이뤘기 때문이다. , 콘크리트는 압축력에 강한 반면, 철근은 인장력에 강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고, 자연물에서는 놀랍게도 철근과 콘크리트는 열팽창계수가 거의 같아 콘크리트 속에 철근이 묻혀있어도 더울 때나 추울 때 재료가 분리될 염려가 없다.

[ 건축의 발명 p,203 ]

 

 

창문을 열고 밖을 돌아보면 주위에 수많은 건물이 갖가지 건축 재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혹은 지금 만들어지고 있다.

하나의 건물을 말 그대로 수많은 사람에 의해 개발된 종합선물세트와 같다.

 

고층 건물을 지을 때 필요한 철골을 이루는 볼트와 리벳, 고층으로 이동하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그 모든 요소 하나하나가 오랜 역사와 발명을 통해 지금 우리 눈앞에서 건축으로 나타나고 있다.

 

<건축의 발명>은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18가지 건축 발명을 통해 지금 우리가 누리는 편의가 과거에서 지금까지 이어져 왔는지 느끼게 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건축의발명 #김예상 #MID #엠아이디 #건축 #건설환경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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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과 삶 - 융의 성격 유형론으로 깊이를 더하는
김창윤 지음 / 북캠퍼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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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의 성격 유형론으로 깊이를 더하는 성격과 삶

성격을 알면 사람이 보인다.

 

북캠퍼스에서 출판하고 서울아산병원 정신 건강 의학과 김창윤 교수님이 집필한 <성격과 삶>은 마음의 병을 생각하고 개인이 가지는 성격을 융의 성격 유형론으로 설명한다.

 

이 책은 심리학과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심리적으로 힘든 일은 겪고 있는 사람과 자신의 성격 유형을 확인하고 싶은 독자에게 유용한다.

 

자신의 성격을 알고 싶은 독자라면 MBTI 성격 유형 테스트를 해봤을 것이다. MBTI (Myers-Briggs Type Indicator)는 마이어스와 브릭스가 스위스의 분석심리학작인 칼 융의 성격 유형론을 토대로 만든 것이다.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져 1부는 성격에 관해 이야기한다.

 

프로이트, , 아들러

 

인간의 심리를 연구한 3명의 석학 프로이트, , 아들러에 관한 설명과 저자가 융의 분석심리학을 선택한 이유와 융의 성격 유형론을 소개한다.

 

프로이트와 융의 이야기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프로이트의 무의식 해석에 관한 논문을 접한 융은 그 즉시 프로이트에게 연락을 취하고 첫 만남에 10여 시간 이상을 대화를 통해 그가 궁금한 무의식의 해석에 관해 알게 된다.

 

하지만, 융과 아들러는 프로이트 해석의 바탕을 이루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성욕설에 관해 동의할 수 없어 결국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회를 탈퇴하고 융은 분석심리학회을 만든다.

 

프로이트의 어머니가 아버지의 3번째 부인이라 결혼 당시 어머니의 나이가 이복형보다 한 살 어렸기 때문에, 프로이트는 성충동의 인간의 행위를 좌우하고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자신의 이론의 핵심이었다.

 

 

반면, 융의 아버지는 경건한 목사였고 엄격한 집안 분위기에 어머니는 정신질환을 안고 있어 융은 성욕설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이를 비판하면서 프로이트와 결별한다.

 

융은 의식 또는 무의식이 개인적 체험의 기억뿐만 아니라 자율적으로 의식의 기능을 보상하는 작용을 한다고 보았다.

 

집단 무의식과 원형의 개념을 소개하며 독창적인 분석 심리학을 개척한 융은 자신의 삶을 무의식의 실현 과정이었다고 말하며 집단 무의식의 내부에 자리한 자기 원형을 찾아가는 과정인 개성화를 치료 목표로 삼았다.

 

아들러 또한 프로이트의 성욕설에 관한 학문적 견해 차이로 정신분석학회에서 탈퇴하고 미국으로 이주한다. 그는 국내에서 기시미 이치로와 고가 후미타케의 <미움받을 용기>로 널리 알려진다.

 

 

아들러는 개인을 세부적으로 나누지 말고 전체적으로 봐야 한다는 생각에서 자신의 이론을 개인심리학이라 불렀다.

 

 

김창윤 교수님은 융의 심리학을 접하고 인간 존재와 삶에 대해 느꼈던 고민을 이해하고 정리하는 데 도움을 얻는다. 특히 성격 유형론은 사람들의 차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융의 성격 유형은 외향형과 내향형에 주요 기능인 감각, 직관, 사고, 감정에 따라 8가지 유형으로 분류되나 보조 기능을 고려하면 16개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융의 성격 유형 분류>

 

태도 유형

기능 유형

보조 기능

외향적

감각

사고

감정

직관

사고

감정

사고

사고

감정

감정

사고

감정

내향적

감각

사고

감정

직관

사고

감정

사고

사고

감정

감정

사고

감정

 

 

 

2부는 성격 유형에 따른 삶을 소개하면서 고전과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소개하며 그들의 성격과 그 성격이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려준다.

 

외향적인 사람은 세상을 객관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내향적인 사람은 주관적 관점에서 바라본다.

 

외향적인 사람은 외부 대상에 관심이 많고, 쉽게 다가가서 관계를 맺으며 자발적으로 외부 세계에 순응해 나간다. 세상에 나서길 두려워하지 않는다.

 

내향적인 사람은 외부 세계로부터 자신의 내면세계를 지키고, 내적 세계의 우월성을 은근히 내세우려는 경향이 있다.

 

 

저자가 지금까지 만난 환자의 성격에 관한 정보에 간략하게 전달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개인이 성격에 관한 문제로 저자와 상담과 진료를 받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세련되고 부드러운 인간관계를 원한다면 내면에 감춰진 원초적 여성상(아니마) 또는 남성상(아니무스)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어떤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아니마 또는 아니무스 투사를 거두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고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아니마는 남성의 내면에 있는 여성적 요소, 아니무스는 여성의 내면에 있는 남성적 요소를 일컫는다.

[성격과 삶 : 2부 삶 어떻게 살것인가 171쪽에서]

 

가족 간의 심리적 거리는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너무 멀고 무관심하면 소원한 느낌이 들고 남남과 다를 바 없어진다. <세일즈맨의 죽음>에서 앨버트 앨리스의 경우 이혼 전 부모의 부부 관계는 물로 부모와 자녀의 관계도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반면 지나친 기대와 간섭은 심리적 거리가 너무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격과 삶 : 2부 삶 어떻게 살것인가 205쪽에서]

 

 

“<인간의 굴레>의 필립은 친구 헤이워드의 죽음을 계기로 인생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느낀다.

성공과 실패도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그 순간 인간의 삶이란 크론쇼가 언급한 페르시아 카펫의 한 조각 무늬를 만든는 데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행복은 무늬에 복잡성을 더하는 모티프 하나가 덧붙여지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필립은 존재의 무의미를 깨닫고 행복해지려는 소망을 저버린 순간, 완전한 자유와 함께 희열과 행복감을 느낀다. 여태껏 경험하지 못했던 느낌이다.”

[성격과 삶 : 2부 삶 어떻게 살것인가 254쪽에서]

 

3부는 마음의 병 - 정신 질환, 공황 장애, 우울증, 조울증, 조현병에 관해 소개한다.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저자의 해박한 인문학적 지식으로 고전 주인공들의 성격을 분석하는 점이었다.

 

햄릿과 오셀로, 이문열 작가의 작품들과 김승옥 작가의 무진기행,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심리 분석을 들여다보는 것은 흥미로웠다.

 

마침 고전을 읽는 와중이라 저자가 나에게 개인적으로 직접 이야기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이유로 개인적으로 너무 흥미로운 시간을 가졌는데, 공감대가 떨어지는 독자는 환자의 사례를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융의 성격 유형을 일반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풀어놓은 심리학 교양서이다. 심리학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누구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성격과삶 #김창윤 #북캠퍼스 #심리학 #인문학 #성격유형 ##분석심리학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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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공부법 - 투알못도 부자로 만들어주는 책 읽기
이재범 지음 / 일상이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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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알못도 부자로 만들어주는 책 읽기

 

일상이상에서 출판하고 핑크팬더로 잘 알려진 이재범 작가님의 <부의 공부법>은 재테크 투자 입문서이다.

 

재테크에 관심을 가진 분 중 시중에 많은 투자 관련 책에서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궁금한 분에게 필요한 책이다. 책을 소개하는 책이다.

재테크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은 세부적인 분야를 다루는 전문 서적에 앞서 입문서를 통해 어떤 분야가 있는지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분야로 좁혀가는 방법이 일반적일 것이다.

 

저자인 핑크팬더 님은 20여 년 가까이 투자 관련 서적의 독서를 통해 실력을 쌓고 블로그 천천히 꾸준히를 통해 서평을 꾸준히 올려 벌써 1,700여 권 이상 자신의 감상을 올렸다. 그는 자신이 읽었던 책 중에서 분야별로 추천할 만한 도서 52권을 선정해 그 책을 선정한 이유와 책을 통해 자신이 실력이 쌓여가는 점을 소개한다.

 

여러 매체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쌓을 수 있겠지만, 가장 주효한 방법의 하나는 독서임이 틀림없다. 저자는 수많은 사람에게 52권의 책을 소개함으로써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한다.

 

1부자가 되려면 마인드를 바궈라에서는 재테크 마인드를 다지는 책 14권을 소개한다.

 

2부자가 되려면 돈 공부부터 시작하라에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어떻게 돌고 도는지에 관한 책 13권을 소개한다.

 

3금융투자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라에서는 주식투자와 관련한 도서 12권을 소개한다.

 

4부동산투자 공부한 만큼 성공한다에서는 부동산에 관한 책 13권을 소개한다.

 

저자는 경제 경영과 관련한 도서를 오랜 시간 읽어서인지 책 소개와 더불어 실제 투자 경험과 해설을 덧붙이고 있다.

 

1부에서 가장 인상적인 책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이다. 이 책이 출간된 지 벌써 20년이 지났다니 격세지감을 느꼈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출간 후 재테크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처음 접하고 당시 느꼈던 충격이 기억난다. 공무원인 중산층의 아버지는 가난한 아빠로 설정하고 사업을 성공한 사람을 부자 아빠로 선정해서 부를 이루어 빠르게 현업에서 은퇴하는 것을 소개하는 글을 많은 이들을 흥분시켰다.

 

부자들은 자산에 초점을 맞춘다. 부자가 아닌 이들은 수입에 초점을 맞춘다라는 말과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한 이유는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돈을 금기시하며 금융지식을 멀리하는 사고와 문화 때문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돈에 관한 이야기를 터부시하는 문화에 폭탄을 던진 것과 같았다.

 

또한, 저자가 추천하는 재테크 입문서에는 박경철 님의 <시골 의사의 부자 경제학>과 아기곰 님의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을 소개한다. 아기곰 님의 경우 베스트셀러인 ‘How to make big money’의 재개정판으로 반 이상 현재 상황에 맞춰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을 새롭게 출간했다고 한다.

 

또한, 홍춘욱 박사의 <환율의 미래>를 통해 환율에 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과거 <인구 변화가 부의 지도를 말한다>에서 인구론에 따른 투자 시 눈여겨볼 점이 있다는 강조했는데, 당시 인구 감소론에 따른 시장의 폭락론을 외치는 사람들이 등장해서 난감했다고 전한다.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의 저자 김학렬 님은 빠숑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매일 부동산 관련 칼럼을 쓰고 있고, 티비에도 자주 출연해 부동산 소식을 전달하고 있어 부동산 투자를 위한 입문서로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를 추천한다.

 

<부의 공부법>에 등장하는 책에 관한 이야기는 재테크에 관심을 가진 분은 흥미롭게 들을 수 있다. 저자와 함께 1주에 한 권씩 책을 읽으면 52주인 1년 후 달라진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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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비움 공부 - 비움을 알아간다는 것
조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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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을 알아간다는 것

 

이 책은 장자의 내려놓음 철학을 통해 심플라이프를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삶에 영감을 준다.

 

리텍콘텐츠에서 출판하고 인문학자인 조희 작가님의 <장자의 비움 공부>는 장자의 철학에 심취한 저자가 느낀 점을 현대인이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소개한 책이다.

 

철학에 관심을 가진 분이나, 바쁘고 인간관계에 지친 분이나, 성공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다 마음에 공허함을 느낀 분이라면 장자의 비움을 강조한 부분을 공감하고 위로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언제부터 철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서 동양철학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먼저 유가의 사상을 공부하기 시작하다 노장 사상으로 이어지는 도가 사상이 궁금했다.

 

사회라는 체계 속에서 자신의 가치와 이상을 만들어가는 유가의 사상은 훌륭하지만, 장자의 철학은 체계 속에서 벗어나 비움을 강조한다. 마음을 비우지 않고는 개인이 이루기 더 성취하기 어려워 보이는 것이 장자의 철학이다.

 

 

세상은 꿈과 같은 것

 

내가 꿈속에서 나비가 된 것일까.

아니면 꿈속에서 내가 있었던 것일까.”

 

장자는 꿈속에서 나비가 되었다.

그런데 나비가 장자가 된 것인지

아니면 장자가 잠깐 나비가 된 것인지

구분을 못하겠다는 것이다.

꿈과 현실은 맞닿아 있다.

우리는 현실에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다.

현실 세계는 한바탕 꿈과 같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장자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다. 이 꿈 이야기에는 장자 철학의 핵심인 만물 제동’, ‘물아일체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만물 제동은 모든 사물은 다르지 않다는 뜻이고, 물아일체는 자연에 깊이 빠져든 경지를 말한다.

 

저자는 비움을 강조하여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쓸데없는 것들로 내면을 채우는 것보다 자신의 본연의 마음과 만날 수 있도록 제안한다.

 

1부에서는 비움의 공부를 통한 장자를 소개하고, 2부에서는 비움으로 얻을 수 있는 통찰을 3부에서는 비움의 철학을 통해 창작으로 승화한 예를 소개한다.

 

 

23. 죽음은 휴식이다.

 

삶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휴식인 죽음도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근래 친척의 죽음을 통해 살아간다는 것이 허무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평소 삶에 충실했고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죽음도 휴식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

 

 

 

장자 철학에 따르면 삶은 끊임없이 성장하는 것이다. 모든 순간은 행복하기만 할 수 없다. 살다보면 괴로운 순간이 다가오는 것이 기정사실이다. 괴로운 시간은 지나가기 마련이며, 그 시간을 통과하고 뒤 돌아보면 이전의 모습보다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죽음 역시 소멸의 상태가 아니라, 삶의 성장하는 연속되는 시간의 한 부분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는 힘들어하는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다.

 

 

52. 큰 사람은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 한다

 

산과 흙과 돌이 층층이 쌓여 생겨나고 시내가 합쳐져 강을 이루는 것이네.

사람의 경우에도 이와 다를 바 없어. 대인은 작은 일에도 성의를 다해 큰일을 이룬다네. 그러므로 대인은 자기의 주장이 있더라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마음에 다짐한 바가 있어도 다른 사람의 생각을 무시하지 않는다네.”

 

우리의 인생을 생각하면 길게 이어지는 인생도 짧은 순간들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 흐름은 물이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 점차 큰 바다로 흘러들어 만나게 된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습관이 비록 작은 것이라 여겨지더라도 한 가지씩 충실하게 이어나가면 큰 물이 되어 흐를 수 있다.

 

장자의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말은 작은 일에도 성의를 다해 큰일을 이루어 낼 수 있다는 제안이다.

 

대인의 경지는 결코 큰 일을 이루어내는 것에 있지 않고, 작은 일들이 쌓이다 보면 큰 일로 연결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장자의 비움 공부>는 비움과 관련한 장자에 수록된 100가지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이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각각 이야기를 천천히 새겨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힘든 시간을 맞이했을 때 이야기 중 위안을 찾을 수 있다면 이 책의 효용은 충분할 것이다.

 

도넛은 원형을 유지했을 때보다 설익은 부분인 가운데를 비웠을 때 오히려 모든 부분이 완전히 잘 익었다. 컵과 바퀴도 원형으로 가득 채웠을 때가 아니라 가운데 비웠을 때 쓸모있는 물건이 되듯 비움은 우리를 더욱 채우게 할 수 있다.

 

장자의 가르침이 230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자유와 행복을 찾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과 무위의 생활을 강조하는 것은 여전히 유효하다.

 

많은 분이 이 책을 통해 장자의 비움을 통한 위안을 얻길 바랍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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