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의 헌법 이야기 - 인간의 권리를 위한 투쟁의 역사 비행청소년 20
김영란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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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권리를 위한 투쟁의 역사

 

법 규정이 우리 생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김영란법만큼 상징적인 것도 없을 것이다. 김영란 전 대법관은 한국 사회에서 부정부패를 줄이고 사회 정의 확립에 큰 영향을 미친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입안했다.

 

평소 남편인 강지원 변호사와 함께 사회의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에도 주의를 기울였고, 김영란 대법관은 소수자의 대법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풀빛에서 출판한 신병근 님의 그림이 돋보이는 <김영란의 헌법 이야기>는 우리가 당연히 누리는 자유민주주의 이념이 정착하기까지 투쟁의 역사를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적용되는 헌법은 19876월 항쟁 이후 새로 만들어진 헌법이다. 헌법 제10호라고도 불리는데, 헌법 제1호인 제헌헌법 이후 네 차례의 전부개정과 다섯 차례의 일부개정 역사가 반영된 결과다. (p.4)

 

헌법 제10호는 19876월 항쟁의 핵심 요구 사항이었던 대통령 직선제를 정치권에서 수용해서 만들어진 헌법이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자유민주주의는 한국에 정착된 지 34년밖에 되지 않은 점은 놀랍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헌에 관한 논의가 일어났고 한국의 강력한 제왕적 대통령중심제 대신 내각책임제로 바꾸자는 개헌론이 여러 차례 제기되었고, 대통령 단임제이기에 정책의 연속성이 어렵다는 이유로 연임할 수 있도록 임기를 4년으로 개헌하자는 얘기도 많이 있었다.

 

실례로 문재인 대통령은 20183264년 중임제로 바꾸고, 대통령은 국가의 대표라는 지위만 남기고 국가원수의 지위는 삭제한 뒤 권한도 축소하는 내용이 담기 개헌안을 발의한다. 그러나 이 개헌안은 2018524일 의결정족수 미달로 투표 불성립이 선포되었다. 투표함을 열지도 못하고 부결된 것이다.

 

전 세계는 자유민주주의라는 하나의 주도적인 정치체제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왔다. 물론 지금은 중국의 공산주의의 강한 도전에 직면한 것도 사실이다. 서방 세력이 주도한 자유민주주의가 뿌리내리기까지 여정을 살펴보는 것은 의미 있다.

 

고대 그리스의 소크라테스의 죽음에서 볼 수 있듯이 민주주의는 다수가 느끼는 감정과 당시 발생하는 정치적인 상황에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리스의 멸망 후, 세계는 군주정과 전제 왕권주의를 오랜 기간 경험했다.

왕의 권한을 제한하게 된 첫 번째 변화는 영국에서 발생했다.

 

 

영국의 대헌장

 

존 왕은 영주들에게 소집 명령을 내려 군대를 이끌고 프랑스 왕과 전쟁을 벌이려 했으나 영주들은 신망을 잃은 존 왕을 따라 전쟁에 참여하기를 원하지 않았다. 전쟁에서 패배하고 영국으로 돌아온 존 왕은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귀족에게 잔인한 복수를 자행했다.

 

귀족들은 귀족의 요구 사항이라는 새로운 헌장의 승인을 거부하면 왕에게 대항하기로 맹세했다. 왕은 한 달간 귀족과 대치한 후 1215615, 러미니드 평원에서 대헌장을 승인했다.

 

가장 중요한 제39조의 내용은, “자유민은 누구를 막론하고 자기와 같은 신분의 동료에 의한 합법적 재판 또는 국법에 의하지 않는 한 체포, 감금, 점유 침탈, 법익 박탈, 추방 또는 그 외의 어떠한 방법에 의하여서라도 자유가 침해되지 아니하며 또 짐 스스로가 자유민에게 개입되거나 또는 관헌을 파견하지 아니한다.” (p.52 1215 마그나 카르타의 해 중)

 

이로써 자유민은 처음으로 권리 보호를 법적으로 보장받았다. 물론 이때의 자유민은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개념과는 달리 영주로부터 거주 및 이주의 자유를 부여받은 일부 평민을 뜻한다.

 

 

왕권이 무너지는 계기는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1776년부터 싹트기 시작했다. 미국이 왕이 없는 나라로서 독립했다는 소문은 파리를 뒤흔들었다. 미국 독립전쟁을 지원한 프랑스는 영국과 벌인 두 차례 전쟁, 7년 전쟁(1756~1763)과 신대륙에서의 프랑스-인디언 전쟁(1754~1763)에서 패해 양안의 토지를 모두 영국에게 패했다.

 

프랑스가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미국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문제는 이로 인한 재정이 파탄 직전에 이른다.

 

프랑스 왕 루이 16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삼부회를 소집하였고, 여기서부터 프랑스 혁명이 시작되었다. 혁명은 프랑스 인권선언이라는 결실을 나았고, 특권의 폐지에 관한 법을 의결했다.

 

그 법의 제 1조는 의회는 봉건제를 완전히 폐지한다였다.

 

이후 미국의 독립 선언서에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으며 창조주로부터 생명과 자유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부여받았다라는 선언에 이른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지나온 험난한 길을 떠올린다.

 

앞으로 개헌에 관한 이야기가 대선 전이나 대통령에 선출되면 개헌 이야기가 등장할 것이다.

 

헌법을 개정하려면 국민투표까지 가야 하는 등 많은 과정을 밟아야 하지만 무엇보다 모든 사람이 헌법에 관련된 지식에 능통하지 않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가장 큰 어려움이다. (p.25)

 

이 책은 우리의 헌법 전문과 조항을 분석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헌법을 자유민주주의로 만들어내기까지 인류가 벌여온 투쟁의 역사를 보여준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김영란의헌법이야기 #김영란 #신병근 #풀빛 #헌법 #역사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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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삼국지 1 - 난세를 이겨내는 지혜를 읽다 술술 삼국지 1
허우범 지음, 예슝 그림, 차이나랩 기획 / 책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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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를 이겨내는 지혜를 읽다

 

<술술 삼국지>는 삼국지평화부터 나관중·모종강·삼국연의, 그리고 중요한 장면의 회평까지 네이버 차이나랩에서 26개월간의 절찬리에 연재되었고, 소설 삼국지와 정사 삼국지를 비교하며 <삼국지연의>120회로 된 2권으로 압축한 작품이다.

 

저자인 허우범 작가님은 기행작가로 활동하고, 인하대 고조선연구소 연구원, 인하대에서 국문학 및 융합고고학을 전공하였다. (책날개중)

 

이 책의 돋보이는 점 중 하나는 뛰어난 삽화인데, 그림은 중국 미술가협회 회원인 예슝 님이 작화했다. 뛰어난 그림은 삼국지의 주요 장면을 직관적으로 쉽게 인식하게 도와준다.

 

삼국지는 중국 고대 역사서로서 <사기>와 함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삼국지는 <삼국연의>라는 역사소설이다. 따라서 정사 삼국지와는 여러모로 다른 점이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정사 삼국지는 조조의 위를 정통으로 보지만, 연의는 유비의 촉한을 정통으로 여긴다.


 


특히 삼국연의는 촉한의 지도자인 유비를 칭송하려 많은 부분이 각색된다. 재미로 따지자면 역사서보다 삼국연의가 훨씬 흥미진진하다.

 

이 책은 소설인 <삼국연의> 120회 내용을 압축했다. 소설의 모본인 <삼국지평화>와 나관중, 모종관의 <삼국연의>의 차이점을 살펴보고 소설의 내용과 인물 묘사의 변화를 소개한다.

 

삼국지를 세 번 읽지 않은 사람하고는 이야기도 하지 말라는 말이 전해져 오듯, 삼국지는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사람에게 깊은 감명을 주고 삼국지를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인물을 가지고 있다.

 

시대에 따라 삼국지에서 높이 평가하는 인물이 변화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오늘날 가장 많은 사당을 가지고 있는 인물을 공자와 관우이고, 그중 관우의 사당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가지고 있다. 관우가 보여준 충의와 용맹은 중국의 역대 왕조 통치자들에게 필요한 덕목이었다. 백성들이 좋아하는 관우를 국가적인 신앙으로 발전시켰던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서울의 동묘 역시 관우를 모시던 사당이 있는 자리라고 하니 삼국지는 단순한 소설을 뛰어넘어 현재까지 많은 영향을 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나라 여러 작가의 작품도 중요한 장면에서 소개하는데, 대표적으로 박종화 님과, 고우영 화백님, 이병주, 황석영, 양주동 님의 작품을 비교하며 소개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술술 삼국지 1>은 후한 말, 황건적의 난으로 연의의 주인공인 유비, 관우, 장비가 도원결의를 맺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외척과 환관들이 정치를 좌지우지하고, 농사는 흉년이 들어 살기 힘들어졌다.

 

세상이 이렇다보니 별의별 해괴망측한 일이 벌어졌다.

낙양성의 상서문 바깥에 사는 여자가 아이를 낳았다. 가슴을 하나인데, 머리와 어깨가 둘이었다. 해괴한 일로 여겨서 아이를 버렸다. 이후로 사람들은 위아래 구분이 없는 머리가 둘 달린 꼴이라고 하였다” (p.19)

 

지금 생각하면 시암쌍둥이가 출생했는데, 당시 사람에겐 이런 일이 나라에 해괴한 일이 벌어지는 일이라 생각한 듯하다.

장각을 중심으로 그 형제들은 황건적 무리를 이끌고 난을 일으켰다.

선한 목적으로 시작했지만, 이들의 무리가 50만 명이 넘어 도적질을 일삼는 무리로 성장했다.

 

황건적을 토벌하는 방문을 보고 탁현의 유비와 장비, 관우는 만나게 된다.

이들은 도원결의를 맺어 태어난 날은 다르지만, 한날 한 시에 죽기로 맹세하고 형제가 된다.

 

유비 삼형제는 황건적에 대패하고 쫓기던 동탁을 구해줬음에도 불구하고 동탁은 유비를 업신여긴다.

 

서기 189년 환관 세력인 십상시의 횡포가 극에 달하고 이들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던 영제가 34세로 붕어하자, 하황후의 14세 된 아들 유변이 소재로 등극한다. 하황후의 오빠인 대장군 하진은 십상시의 횡포를 막고자 원소가 제안하는 지방 군벌을 불러 이들을 척결하고자 한다.

 

대장군 하진은 십상시의 선제공격에 죽임을 당하고, 수도 치안을 맡고 있던 원소는 십상시와 그 가속을 처단한다. 동탁은 이를 치켜보다 자신의 철갑기병을 이끌고 성안으로 들어와 권력을 장악한다.

 

동탁은 즉각 황제 교체를 단행한다. 문무백관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칼을 휘두르며 9세인 진류왕을 황제로 세운다. 이 황제가 후한의 마지막 황제인 헌제다. 동탁은 스스로 상국이 되어 권력을 장악한다.

 

이제 전국의 군벌은 한 황실을 전횡하는 반동탁 연합군이라는 깃발 아래 모여든다. 이들 중 가장 주목할 인물은 원소와 조조다.

 

동탁은 양아들인 여포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데, 왕윤은 초선과 여포를 이용하여 동탁 제거라는 목적을 달성한다.

 

원소와 조조는 어린 시절부터 친한 친구였다. 원소는 삼국시대 개막의 주인공이자 막강한 권력과 군사력을 가지고 있었다.

 

삼국지 3대 대전 중 원소와 조조의 관도대전은 초반 세력을 보면 원소의 승리가 당연해 보였다. 70만 대군의 원소군과 7만의 조조군은 관도에서 만나 대치한다. 원소의 우유부단한 성격과 부하들의 건의에 대해 숙고하지 않은 그의 고집은 치명적이었다.

 

원소와 조조는 둘 다 의심을 잘한다. 조조는 의심하는 일을 순욱이 판별해 주면 곧 의심하지 않고 승리를 이끌어내고, 원소는 의심하는 일을 저수가 판별해 주어도 의심하고 허유가 판별해 주어도 더욱 의심해 결국 패했다.

 

조조의 승리로 정국을 주도하자, 유비는 책사의 중요성을 느끼고 삼고초려로 제갈량을 만나게 된다.

 

유비는 제갈량의 계책으로 승승장구하고 마침내 천하삼분지계를 이루게 된다.

 

정사 삼국지는 조위정통론의 입자에서 서술했기에 조조의 위나라가 약 50%를 차지하지만, 소설은 유비 위주의 촉한정통론을 고수하기 때문에 시작도 유비이고 유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 책은 후한 말 십상시의 난이 시작하는 189년부터 적벽대전이 일어나는 208년까지의 주요 사건을 다양한 관점으로 분석한다. 삼국지를 읽어 본 사람이 평소에 궁금증을 가질만한 부분을 저자는 다양한 삼국지가 보여주는 관점을 소개해서 궁금증을 풀어준다.

 

매회 이야기가 시작하기에 앞서 주요한 지도와 지명을 표기하고 챕터를 마무리할 때 책씻이소설 밖 나들이를 통해 소설 속 장소의 현재 모습을 보여준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지명이 현재 어디인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던 나에게는 유익한 정보였다.

 

삼국지는 다시 봐도 매력적인 작품이다. 당시 영웅들이 가지는 내적인 심리변화와 상대를 대하는 자세는 오늘날에도 생각할 여지를 둔다.

 

삼국지를 좋아하시는 분은 이 책을 통해 삼국지의 새로운 면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술술삼국지 #허우범 #예슝 #차이나랩 #책문 #성안당 #삼국지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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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명화를 읽는 시간 - 내 방에서 즐기는 반전 가득한 명화 이야기
기무라 다이지 지음, 최지영 옮김 / 북라이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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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서 즐기는 반전 가득한 명화 이야기

 

북라이프에서 출판한 기무라 다이지 지은이, 최지영 옮긴이의 <하루 5, 명화를 읽는 시간>은 명화 125점에 관한 배경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이 책은 저자인 기무라 다이지의 필력이 잘 드러나는 책이다.

 

저자인 기무라 다이지는 최근 한국에서 번역돼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 <63일 침대맡 미술관>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무엇보다 미술 작품을 주제에 맞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는 점이다.

 

서양 미술의 역사는 14세기 르네상스 문화 운동을 기점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바로 이때 조각에서 회화 시대로의 이행이 시작되었습니다. (5)

 

동양 문화권에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유럽을 한 덩어리로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유럽의 역사나 사회는 그렇게 단순한 구조가 아닙니다. (...) 서양 미술은 조형의 힘을 빌려 유럽의 역사와 사회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보는데서 그치지 않고 그 속에 숨겨진 세계를 제대로 읽을수 있다면 마치 장님이 눈을 뜨듯 시야가 트이며 선명해집니다. 바로 그때 회화를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감성만으로 서양 회화를 볼 때는 알 수 없는 즐거움이기도 합니다. (6)

 

이 책에 소개하는 125점의 명화는 주제에 따라 10장으로 나눠져 있다.

 

 

1장 제목에 숨은 반전

 


렘브란트 판레인의 <야경>은 렘브란트의 명성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의뢰받은 집단 초상화이다. 작품의 진짜 제목은 <프란스 반닝코크 대장의 민방위대>. 이 작품이 <야경>으로 알려진 이유는 그림을 보호하기 위해 표면에 바른 니스가 시간이 지나면서 검게 변했기 때문이다. 엄연히 낮을 배경으로 한 이 그림이 지금은 마치 밤의 한 장면을 그린 듯 어둡게 보인다.

 

 

외젠 들라쿠르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에서 프랑스 국기이기도 한 삼색기를 손에 들고 시민군을 이끄는 그림 속 여인은 자유를 대변하는 의인상이다. 그림의 원제인 <민중을 이끄는 자유>에서 알 수 있듯 어디에도 여신이라는 단어는 등장하지 않는다. (39)

 

이 여인의 정체는 프랑스의 자유 정신을 상징하는 마리안Marianne이다. 자유, 평등, 박애라는 프랑스 혁명 정신을 상징하는 여성상 그 자체다.

 

 

2장 모델에 숨은 반전

 

많은 이들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초상화로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꼽는다. 모나리자는 피렌체 어느 부호의 아내 리자 델 조콘도를 그린 작품이다. 그러나 가장 아름답다는 칭찬의 대상은 그녀의 미모가 아니다.

 

다빈치는 이 작품에서 스푸마토 기법을 처음으로 시도했다. 그는 자연의 사물에 윤곽 따위는 없다고 생각했다. 다빈치의 스푸마토 기법은 당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다빈치가 다름 아닌 피렌체파 화가였기 때문이다. 이들은 데생을 무엇보다 중시했기 때문에 윤곽선이 없는 회화는 그 자체로 매우 새로운 시도였다.

 

 

3장 풍경에 숨은 반전

 

 

안토니오 카날레토의 <카프리치오 작은 광장에 놓인 사 마르코 대성당의 청동 말>은 카날레토의 영국 왕실 컬렉션 중 하나다.

베네치아를 무대로 베두타(세밀 풍경화)를 주로 그렸던 카날레토는 당시 유럽 귀족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교육 과정인 그랜드 투어의 일환으로 이탈리아를 방문한 적 있는 영국 상류층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사실 카날레토는 풍경화의 한 장르인 카프리치오의 명수이기도 하다. 카프리치오는 18세기 당시 풍경에 실존하지 않는 다른 장소의 상징물이나 상상 속 물체를 더한 도시 풍경화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도 산마르코 성당 위에 위치한 청동상을 광장에 위치한 것으로 카날레토는 상상으로 그린 그림이었다.

 

 

4장 왕실에 숨은 반전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마리 드 메디시스의 초상을 받은 앙리 4>는 사랑의 신 아모르와 결혼의 신 히멘이 프랑스 왕 알리 4세에게 토스카나 대공의 딸 마디 드 메디시스의 초상화를 보여준다. 초상화 속 날씬하던 열일곱 소녀 마리를 생각하고 처음 신부를 보았을 때 속았다!”라며 분노했다. 결국 마리와 유노와 마찬가지로 남편의 바람기 때문에 괴로워하며 결혼 생활을 이어 가야 했다.

 

 

5장 설정에 숨은 반전

 

 

테오도르 제리코의 <메두사호의 뗏목>는 극적으로 연출된 상황을 표현한다. 1816, 400명을 태운 해군 군함 메두사호가 세네갈 앞바다에서 난파했다. 구명보트 수가 부족했기에 보트에 올라타지 못한 150여 명은 급히 뗏목을 만들어 타야 했다. 그런데 구명보트가 뗏목을 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보트 승무원이 뗏목과 연결된 로프를 끊어 버렸다.

 

13일 동안이나 바다를 표류한 사람들은 구조되기까지 폭력과 살육 등 생지옥을 경험해야만 했다. 열다섯 명이 구조되었으나 결국 열 명만이 살아남았다.

 

 

6장 허세에 숨은 반전

 

알프스산맥을 넘는 나폴레옹의 모습을 그린 자크 루이 다비드의 <알프스산맥을 넘는 나폴레옹>과 폴 들라로슈의 <알프스산맥을 건너는 보나파르트>를 비교하면 나폴레옹의 나르시시즘을 알 수 있다.

 

나폴레옹은 실제로는 몸집이 작은 노새를 타고 고개를 넘어야 했다.

 

 

 

"미술은 보는 것,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읽고 이해하는 것"이라는 그의 소신이 공감하며 책을 읽었다.

 

서양미술사를 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단순히 미술 작품을 알게 되는 것이 아닌 유럽의 역사를 아는 일이며, 그 다양성을 접하는 일이고, 그리스도교가 서양 문명에 끼친 영향을 아는 일이며,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일이다.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흥미롭게 이 책을 읽을 수 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하루5분명화를읽는시간 #기무라다이지 #최지영 #북라이프 #명화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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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스 워튼의 환상 이야기
이디스 워튼 지음, 성소희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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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스 워튼의 환상 이야기

 

레인보우 퍼블릭 북스에서 출판하고 이디스 워튼 지은이, 성소희 옮긴이의 <이디스 워튼의 환상 이야기>8편의 단편 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이디스 워튼(1862~1937)에 대해 알아보자. 예전에 감명 깊게 보았던 영화 마틴 스콜세지 감독, 다니엘 데이 루이스, 미셀 파이퍼, 위노나 라이더 주연의 <순수의 시대>가 이디스 워튼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작가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그녀는 이 착품으로 1920년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유서 깊은 전통을 지닌 뉴욕의 부유한 가문에서 출생했다.

 

1866년부터 1872년까지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각지를 돌아다니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학교에 다니는 대신 가정교사로부터 교육을 받으며 아버지의 서재에서 문학, 철학, 종교 서적을 탐독했고, 1878년 처음으로 시집을 출간했다.

 

188523세의 나이에 열세 살 연상의 에드워드 로빈스 워튼과 결혼을 한 후, 불행한 결혼 생활과 사회적 지위와 작가적 야심 사이의 갈등으로 심각한 신경쇠약을 앓았다. 신경쇠약을 치료할 겸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 여러 지역의 역사, 건축, 미술에 대한 글을 썼다. 1913년 남편과 이혼하고 1937년 파리에서 사망할 때까지 프랑스에서 살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중)

 

 

고딕 소설로 알려진 이번 단편을 읽는 동안 그녀의 심정을 공감하게 되었다. 영화 순수의 시대를 보았을 때, 그녀가 가지고 있던 결혼과 연애에 관한 가치관이 당시 미국, 유럽 상류층에서 가지고 있던 가치관과 충돌하여 그녀에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짐작되었다. 지레짐작으로 연상의 남편과 그녀의 결혼에 관한 가치관은 충돌을 일으켰던 것으로 보이고, 불행한 결혼 생활 때문에 그녀는 불안장애, 섬망증세를 동반하는 신경쇠약으로 고통받는다.

 

그녀의 소설은 고딕 소설로 알려져 있다. 중세 유럽의 고딕양식의 건물이 등장하고 심리 스릴러와 같은 소설을 일컫는 말이다.

 

이런 정신적인 불안은 그녀의 작품에 잘 투영되어 주인공의 심리적인 세부묘사가 뛰어나고 특히 불안으로 인한 섬망증상과 유럽의 화려한 건축물들이 마룻바닥에서 삐걱거리는 소리는 그녀를 더욱 힘들게 했을 것으로 보인다.

 

화려한 상류층의 생활에 익숙한 이디스는 상류층 여성의 심리묘사에 탁월하고 예술과 건축에 관한 조예는 작품 속 건축물과 인테리어 묘사가 뛰어나다.

 

스릴러 작품과는 달리 글의 실마리가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읽어야 글을 이해할 수 있는 작품들이 더러 있었고, 당시 시대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당시 여성의 결혼관과 연애관을 이해할 수 있었다.

 

 

기도하는 공작부인

 

이번 단편에서 그녀를 가장 잘 투영하고 있는 작품을 기도하는 공작부인이라 짐작된다.

 

비첸차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건축가 팔라디오가 남긴 저택과 건축물이 29개나 있다. 이 지역의 가치를 알아본 유명인은 괴테다. 괴테는 이탈리아 여행기에서 비첸차를 다루고 있다. 비첸차의 팔라디오 저택에 도착한 주인공은 문지기의 어머니에게 공작부인의 이야기를 듣는다. 문지기의 외할머니는 공작부인을 모셨던 하녀였고, 비올란테 공작부인과 에스콜레 공작, 공작의 친척인 아스카니오 사이에서 벌어진 일을 이야기한다.

 

공작의 의무를 하기 위해 공작부인에게는 일 년에 한 번 내지 두 번 찾아오는 공작은 사제를 통해 공작부인의 불륜을 눈치챈다. 공작부인은 사제가 책을 구입하기 위해 비용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무시해서 사제는 악의적으로 모든 내용을 부풀려서 공작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공작부인인 기도를 할 때마다 모든 방문을 잠그는 사실을 알아챈 공작은 성녀의 유물이 있는 지하 예배당을 막아버리려 한다.

 

공작부인은 거세게 저항한다. 공작의 질투심은 그녀를 닮은 조각상을 가지고 공작부인의 정부를 지하 예배당에 가둬버리려 한다. 조각상이 설치되지 않도록 격렬하게 저항하는 그녀는 자신의 삶을 던지고 조각상은 표정이 흐느끼는 것으로 바뀌었다.

 

 

밤의 승리

 

주인공 팩슨은 웨이무어로 가려고 역에 기다리지만, 썰매는 오지 않는다. 역에서 만난 프랭크 라이너는 자신의 삼촌인 존 래빙턴의 저택으로 팩슨을 초대하고 팩슨은 라이너의 호의를 받아들인다.

 

존 래빙턴은 인자한 사업가로 알려져 있지만, 소문과는 다른 묘한 불안감을 느끼고 팩슨은 그 집을 벗어나려 한다. 그를 뛰쫓아 온 라이너 덕분에 다시 저택으로 돌아가 팩슨은 라이너가 쓰기로 한 유언장의 공증인으로 참여한다.

후일 팩슨은 라이너가 쓰려 한 유언장의 효력에 관해 알았고 라이너를 구하지 못해 절규한다.

 

 

이디스 워튼은 당대 가치관이 투영된 확고한 계급사회라는 순수의 세계에서 개인의 욕망과 자유로운 연애를 추구한 진정한 여성성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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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의 천재들 - 전 세계 1억 명의 마니아를 탄생시킨 스튜디오 지브리의 성공 비결
스즈키 도시오 지음, 이선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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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억 명의 마니아를 탄생시킨 스튜디오 지브리의 성공 비결

 

오늘 소개할 책은 포레스트북스에서 출판하고 스튜디오 지브리의 스즈키 도시오 님이 저술하고 이선희 님이 옮긴 <지브리의 천재들>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은 지브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지브리에서 선보인 캐릭터 토토로’, ‘가오나시인형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이 책은 스튜디오 지브리가 탄생하게 된 배경에서 지브리를 대표하는 작품 20편에 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엮은 책이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작품의 배경 이야기를 들으면 아주 흥미로울 것이다.

 

시작은 스즈키 대표가 도쿠마쇼텐이라는 출판사를 다니던 1970년대로 거슬러 간다. 회사에서 <아사히 예능>의 주간 잡지의 기자로 발행을 내 그는 경험을 쌓으며 <아니메주>를 맡게 된다.

 

그는 1985년 애니메이션계의 미야자키 하야오와 다카하타 이사오를 주축으로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하여 애니메이션 제작자로서 첫발을 내딛게 된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그동안 선보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모노노케 히메’, ‘하울의 움직이는 성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스즈키 대표와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에 지브리 작품을 공급하게 된 이야기가 궁금했는데, 그 부분은 인터뷰에 따로 소개하고 있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미야자키 감독의 신작을 위한 제작비를 위해 넷플릭스와 2조 원대(?)라는 공급계약을 맺은 이야기가 궁금했지만, 책의 저술 시점이 조금 일러 그 부분은 빠진 걸로 보인다.

 

지난 세월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보고 기술력과 스토리 전개에 놀랐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 책을 보는 동안 지브리 작품을 다시 보니, 특히 미아자키 감독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장면을 보고 현실에서는 기술의 발달과 함께 인간이 자연의 경고를 무시하면 일어나는 재앙이 생기고 인간성을 잃게 되어 슬펐다. 마치 그가 염려했던 부분이 현실이 되고 인간은 자연을 개발하기에 급급해 기후가 변화하고 통제하기 어려운 감염병에 시달리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보게 되었다.

 

많은 분에게 지브리 작품 중 선호하는 작품이 있을 거로 생각하는데 책에서 소개하는 작품 중 몇 작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미야자키 감독은 도쿄를 무대로 목욕탕 굴뚝에 그림을 그리는 20세 여성과 상대측 보스인 60세 할아버지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기획한다. 스즈키 대표는 러브스토리보다 친한 가족의 아이인 치아키를 다른 부모에게 맡기면 어떻게 될지 이야기를 전환한다.

 

미야 감독은 자신이 기획한 이야기를 5분 만에 대대적으로 스토리를 변경하고 부모와 같이 터널을 지나 쇠퇴한 테마파크 같은 곳에 도착한 치히로는 신비한 세계로 흘러 들어간다.

목욕탕의 주인인 마녀 유바바에게 이름을 빼앗긴 치히로는 다부지게 일하면서 이름을 되찾기 위해 싸움을 시작한다. 목욕탕에 가면을 쓴 요괴와 온갖 요괴가 찾아가 피로를 풀고 난동을 부리는데 이때 등장하는 캐릭터가 가오나시이다. 미야 감독이 가오나시를 떠올리는 데 필요한 시간은 불과 3분이었다. 과히 놀라운 집중력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멀티플렉스의 영화관을 많이 차지하고 장기 흥행 끝에 관객 2,380만 명, 흥행 수입 308억 엔이라는 믿기 힘든 기록을 만들었다. 이 사실이 의미하는 것은 다른 좋은 영화가 관람관을 차지하지 못했다는 것을 또한 의미한다. 이 영화는 해외에서 각종 영화제의 수상과 더불어 미국 디즈니사와 협업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된다.

 

 

모노노케 히메


 

스튜디오 지브리의 모기업인 도쿠마 그룹은 당시 부실채권이 사회 문제가 되던 시기 방만한 경영으로 부실채권 문제에 직면한다. 그룹에서 지브리가 가장 잘나가고 있어 스즈키 대표는 채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미야자키 감독은 털벌레 이야기를 기획하고자 하지만, 스즈키 대표는 모노노케 히메의 활극을 만들자고 제안한다. 미야자키 감독이 50대 중반에 체력이 이제는 젊을 때와는 달라 제작 기간은 2, 평소 기본 예산은 1억 엔이지만 이번에는 20억 엔으로 늘린다.

 

모노노케 히메는 다분히 활극과 충격적인 장면으로 아이들이 보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미야자키 감독은 영화를 보는 동안 철학이 깃들어 있다면 영화 자체를 즐기기 위해 관객이 올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

 

모노노케 히메는 전국 시대 철을 개발하는 마을이 숲을 개간하고 개발함에 따라 숲을 지키는 사슴신이 인간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숲속에 있는 동물 무리를 이끄는 늑대족, 멧돼지족은 인간과 맞서 싸우지만 모두 전멸하고 주인공 아시타카, 히메는 동물과 인간 사이의 싸움이 아닌 화해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노력한다.

 

스즈키 대표는 마을을 이끄는 에보시가 죽어야 한다고 제안하지만, 미야자키 감독을 그녀의 죽음 대신 팔을 잃는 것으로 이야기를 바꾼다. 이 작품에는 한센병 환자처럼 보이는 사람이 나오는 것도 문제가 되지만, 이 모든 것은 영화의 흥행으로 해결된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내 경우에도 여러 작품을 좋아하지만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출연하는 황야의 마녀가 주인공 하울의 예전 부인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배경 이야기가 영화 <스텝맘>에서 나왔다는 점도 놀라웠다. 재혼하는 변호사가 전처 사이에 아이가 있는데, 주인공인 사진작가는 새로 결혼하는 엄마지만 육아를 해본 경험이 없다. 더욱이 전처가 암에 걸려서 얼마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사진작가는 전처가 살아생전 아이와 다 같이 살기로 한다.

 

영화 후반에서는 황야의 마녀도, 마녀의 개인 힌도, 허수아비인 카부도 다 같이 성에서 살게 된다. 그리고 꼬부랑 할머니가 된 황야의 마녀를 소피가 돌봐준다.

 

주인공 하울의 역을 맡은 기무라 타쿠야는 역을 맡고 모든 대사를 외우고 촬영장에 나타나 인기배우이자 프로인 그의 모습을 다시 확인한 기회였다. 움직이는 성의 이미지도 너무 훌륭해서 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는 가장 고생한 작품이라고 한다.

 

지브리 작품을 좋아하는 분들은 읽어보는 동안 예전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책이라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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