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카를 찾아서
미치 앨봄 지음, 박산호 옮김 / 살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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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준 한 소녀 이야기

 

살림에서 출판한 미치 앨봄의 <치카를 찾아서>는 한 소녀와의 만남과 이별, 또 다른 재회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미치 앨봄의 실화 소설이다.

 

미치 앨봄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미치는 대학 졸업 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에미상을 수상한 방송작가이자 칼럼니스트로 승승장구했고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스포츠 칼럼니스트로도 명성이 높았다.

 

그는 전직 직업 연주자로서 스티븐 킹, 데이브 배리, 에이마 탄과 같은 미국의 인기 작가들의 밴드의 키보드 연주자였다.

 

미치는 20대 내내 성공을 추구하며 살았다. 그러다 30대 초반에 아내인 재닌을 만나 결혼에 대한 확신하지 못한 채 만난 지 7년이 지나 결혼에 이른다. 미치는 미래를 기약하지 않은 채 아내와 같이 있고 싶다는 이기적인 생각에 결혼한 것이다. 그는 아내가 자신의 옆에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깨달았고 30대 후반에 결혼 후 아이를 갖기 전 신혼생활을 즐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모리 교수를 만나고 모든 것이 바뀌었다. 1995년 모교인 브랜다이스 대학의 은사였던 모리 슈워츠 교수의 루게릭병 투병 소식을 ABC방송을 통해 접하고 미치는 모리 교수에게 졸업한 다음 연락한다는 약속을 잊고 살았던 것을 깨닫고 매주 화요일마다 은사를 찾아가 그와의 대화를 책으로 출판하기에 이른다. 그 책이 바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고, 이 책은 출판과 더불어 오프라 윈프리 쇼에 소개되어 베스트셀러에 등극한다.

 

출판사와의 계약과 판매 호조로 은사의 병원비를 전액 부담하려 했던 그의 바람은 이루어지게 된다.

 

무엇보다 모리 교수와의 만남은 그에게 인생을 새롭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도우며 살아야 한다고 다짐하기에 이른다. 그 과정이 아이티에 보육원을 설립해 아이들은 돌보는 것이다.

 

아이티는 이스파니올라 섬에 있는 카리브해에서 가장 빈곤한 국가이다. 프랑스령으로 한때 섬의 동쪽에 자리 잡은 도미니카 공화국을 지배했던 때도 잠깐 있었지만, 지도층의 정책 실패로 산림을 모두 벌목해버려 지진과 산사태에 노출되어 극빈한 삶을 살아간다.

 

프랑스에서 데려온 흑인이 주를 이루는 아이티 국민의 60%는 하루에 2달러가 안 되는 돈으로 살아가고, 많은 사람이 전기와 깨끗한 물 없이 생활하고, 숯불에 요리한다. 갓난아기 1천 명이 출생하면 그중 80명이 첫 번째 생일을 맞이하기도 전에 세상을 떠난다.

 

아이티는 2010년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대지진이 일어났다. 최악의 지진을 맞아 수도 대부분이 파괴되어 버리는 참사를 경험했다. 미국의 영향력 아래 있는 아이티에 미치가 보육원을 설립해 아이를 돌보기로 한 것은 자신의 아이가 없기에 마치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임하게 된다.

 

2013년 보육원에서 만난 치카는 그에게 새로운 자식과도 같은 아이였다. 치카의 엄마는 치카의 동생을 출산하는 과정에서 동생만 살고 엄마는 돌아가셨다. 이후 치카의 가족은 모두 뿔뿔이 흩어졌고, 치카는 미치의 보육원에 오기에 이른다.

 

치카의 보호자가 되어 그녀를 지켜주겠다는 다짐을 한 후 얼굴이 처져 보이고 걸음걸이가 이상해 병원에서 데려가 보니 치카의 병이 생각보다 위중했다.

 

피부과, 안과, 치과, 신경과에서도 MRI를 촬영해야 한다고 하지만, 아이티에서는 이를 제대로 진찰할 수 있는 시설이 없었다. 미치와 재닌은 치카를 미국으로 데려온다. 치카의 뇌에는 종양이 있는 것을 알게 되고 수술을 통해 제거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암은 1, 2기가 아닌 4기였다. 그녀는 선천적인 뇌교 신경교증(DIPG)이라는 중한 병을 가지고 있었다.

 

미국에서 매년 고작해야 300건 정도 발생하는 DIPG는 치카의 연령대인 다섯 살에서 아홉 살 사이의 아이가 걸린다고 한다. 문제는 병 때문에 아이들은 급속도로 심신이 악화해서 걸을 수도 없게 되고, 움직이거나 삼키는 능력을 서서히 잃어버린다고 했다. 한마디로 장기 생존확률은 거의 제로였다.

 

치카는 다른 나라에도 치료를 위해 방문하지만 결국 7살의 나이에 숨을 거둔다.

 

어느 날 치카는 미치에게 다시 나타나 지난 시절의 이야기와 함께 그에게 7가지의 가족에 대한 교훈을 전달한다.

 

 

미치 앨봄의 <치카를 찾아서>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다시 한번 전달합니다. 그 자신이 성공을 위해 자신의 아이가 없었기에 치카의 보호자로서 그의 아내와 함께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가는 모습은 감동적이고 미치의 인생을 돌아보게 한다.

 

영국의 시인 월리엄 워즈워드는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라고 했다. 미치는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소중한 가치를 순수한 치카라는 아이의 눈과 질문을 통해 교훈을 느끼게 된다.

 

미치 앨봄이 전하는 감동을 공감하고 싶은 분에게 <치카를 찾아서>를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치카를찾아서 #미치앨봄 #박산호 #살림 #아이티 #에세이 #모리와함께한화요일 #베스트셀러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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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을 하며 먹고삽니다 - 자신만의 직업을 만든 20인의 이야기
원부연 지음 / 두사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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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에서 출판한 원부연 작가님의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먹고삽니다>는 자신만의 직업을 만든 20인의 이야기를 통해서 하고 싶은 일, 원하는 삶을 찾아 나만의 직업,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MZ세대를 위한 직업 탐구백서이다.

 

저자인 원부연 작가님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웰콤, TBWA, 이노션에서 광고기획자(AE)로 일했다. 직장인 9년 차에 사이드잡으로 단골 술집 아름다운시절을 경영해보며 퇴사를 결심한다. 이후 본인 이름을 딴 원부술집을 시작으로 위스키바 모어댄위스키’, 감성술집 하루키술집’, 실험적 공간 팝업술집프로젝트’, 문화 예술 소극장 신촌극장’, 루트임팩트와의 컬래버 신촌살롱까지 만들었다.

[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먹고삽니다 책날개 중 ]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무너진 지 20년이 되는 동안 평생 직업이라는 말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하지만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인생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인생 2모작이라는 직업을 전환하는 것이 드문 일이 아니다. 한 사람에게 투잡, 쓰리잡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개인의 능력을 여러 방면에서 발휘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먹고삽니다>는 저자가 만난 다양한 직장인들과의 인터뷰를 담은 책이다. 어떤 사람은 지금 하는 일은 그만두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다른 일은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분들에게 다른 직업을 가지고 만족하며 살아가는 인터뷰이의 모습을 확인하는 것은 용기를 북돋울 것이다.

 

저자가 인터뷰한 시점이 코로나 정국이 시작되던 20202월에서 8월까지가 많아서 자영업을 꾸려가는 사람에게는 사업의 어려움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자녀가 NBA 농구를 좋아하던 시절 LA 레이커스의 데이터 분석가였던 김재엽 대표의 인터뷰는 그의 근황을 알 수 있어 좋았다. 당시 우리 가족은 통계학을 전공하고 NBA 최고의 팀에서 한국인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코치에게 조언하는 모습을 보고 반했던 기억이 난다. 그는 2년간 직장생활을 한 후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 문화를 궁금해하는 외국인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화장품을 기반으로 한 뷰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돌 작곡가이자 세상의 모든 기타를 리뷰하는 뮤직 엔터테이너 박인우 님의 인터뷰는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된 대표적인 사례로 보였다.

 

중학교 때 음악 선생님이 들려준 로망스의 기타 멜로디에 매료되어 기타의 세계에 빠진다. 클래식 기타 연주에 빠져 밴드 활동을 하게 되었고 취미로만 생각했던 음악은 그의 대학 졸업과 함께 직업이 되었다.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과 10년간 피나는 노력은 여러 가지 타이틀을 그에게 주었다. 세상의 모든 기타를 소개하는 전도자 역할을 하고, 같이 작업하는 음악 감독의 권유로 다큐, 드라마, 아이돌 대중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음악을 만들었다.

 

 

낮엔 게임 기획자이자 밤엔 한글 디자이너인 이윤채 님은 인터뷰는 내가 사용하는 제품에서 그녀의 글씨를 발견하는 기쁨이 되었다. 컴퓨터 게임 회사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를 하는 동안 필사로 시작한 손 글씨에 디자인 감각을 추가해 캘리그래피와 유사한 듯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 필체로 프로가 되었다. 이윤채 님의 글씨체를 보니 평소 애용하는 커피 캔 글씨가 그녀의 글씨체였다. 여가 시간을 필사로 시작해 꾸준히 연습해서 한글이 가지는 아름다움을 감정적으로 잘 표현해 진정한 프로로 된 그녀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먹고삽니다>에는 40대 여행 감독으로 두 번째 직업을 시작한 고재열 전 시사인 기자, 배우이자 펭수 작가로 활동 중인 다목적 프리랜서 염문경 배우, 제일펑타이 디지털마케터에서 전통장을 만드는 만포농상 정병우 대표, 장애인을 위한 여행 컨설턴트 오서연 대표, 초신선 푸트테크 정육각을 만든 김재연 대표, 가장 맛있는 더치커피를 만들고 있는 커피 마스터 정의영 대표의 인터뷰를 확인할 수 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먹고삽니다>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노력해 증명하고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하고싶은일을하며먹고삽니다 #원부연 #두사람 #에세이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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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오정윤 한국통사 2 -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오정윤 한국통사 2
오정윤 지음 / 창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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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자긍심을 키워주는 한국통사

 

창해에서 출판한 오정윤 대표님의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오정윤 한국통사 2>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루고 있다. ‘오정윤 한국통사3권 세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1권은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를 다루고, 3권은 근대시기부터 당대시기까지를 다루고 있다.

 

저자인 오정윤 대표님은 충남 대덕 출신으로 어린 시절 전통서당에서 한학을 사사하였고, 한국외대 중국어과에서 한자훈고학(문자학)과 동양철학을 공부하였으며, 졸업 후 ()대우에서 기획실 홍보, PI(연설문) 및 중국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대학시절 신채호, 박은식, 이상룡, 이기, 한암당으로 이어지는 민족사학을 사숙하고, 역사인문단체인 한국역사문화연구소의 소장을 맡아 역사연구, 대중강연 등의 시민운동을 전개하였으며, 명지대학교 문화콘텐츠과에서 <문화원형>, <한국사개론> 등을 강의하였다.

 

현재는 서울시등록 민간공익단체인 한국청소년역사문화홍보단(한청단)의 대표를 맡아 문화유산 자원봉사, 전통놀이 전승활동, 충무공 이순신 역사관 건립운동 등 여러 공익활동을 펼치고 있다,

[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오정윤 한국통사 책날개 중 ]

 

 

일전에 인상깊게 보았던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 고려왕조실록에 이어 오정윤 한국통사 2권 고려시대를 읽게 되었다.

 

물론 최근 대몽항쟁의 최후 세력이었던 삼별초와 류큐왕국의 축성 과정에서 참여한 사건 역시 고려시대 집권 세력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계기가 되었다.

역사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던 학생 시절 역사 교과서를 생각하면 오정윤 한국 통사는 여러 면에서 진일보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1. 본문의 좌우에 배치한 작은 설명과 주요한 한국사시험 기출문제의 예시이다. 역사책을 읽는 데에는 여러 가지 목적이 있겠지만, 이 책은 역사책을 읽는 동시에 다루고 있는 부분이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과 대입 수능 기출 문제에 어떻게 연계되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본문의 좌우에 배치하여 역사 속 장면들의 중요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2. 한국사에 관한 자기 관점을 가지기 쉽도록 다양한 관점의 역사적 해석을 다루고 있다. 역사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같은 사실이라도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시하고, ‘역사를 보는 눈을 통해 상반되는 역사관을 다루고 있다.


3. 역사 스토리텔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대별로 가장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한 줄로 요약정리하고 있다. ‘한 줄로 읽는 우리 역사로 그 시대의 개요, 개략적인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이해한다. 연표와 왕계표는 평소 궁금할 때 따로 찾아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 책은 왕계표를 수시로 수록하고 있어 불편함을 덜었다.

 

조선시대 사림의 계보와 붕당 시기의 정치 개요를 일목요연하게 도표로 다루고 있어 이 부분을 정리하기 좋게 만들었다.



4. 한국사와 세계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각 장마다 세계 지도와 시대 상황을 설명하여 역사를 통시적이고 보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매 장마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연계해서 해석할 수 있도록 한국사, 세계사를 동시에 수록하고 있다. 한국사는 세계사라는 큰 틀에서 벌어진 사건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에 세계사를 이해하고 한국사를 바라보는 것은 당연하다. 저자는 이런 점을 인식하고 한국사, 세계사의 주요 사건을 동시에 여러 차례에 걸쳐 수록하고 있다.

5. 역사에 대해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논술 생각나무 키우기를 통해 역사에 대한 의문을 품고 역사적 사실 이면에 숨어 있는 진실에 접근할 수 있다. 역사에 관한 해석을 저자가 전달하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도록 생각나무 키우기를 통해 역사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6. 깊이 있는 역사 읽기를 시도하도록 본문에서는 다하지 못한 중요한 사건이나 관점을 논술 형태로 읽는다. ‘역사 지식 플러스와 깊이 있는 역사 공부를 위한 참고서적을 소개한다.

시간이 변할수록 양질의 교재가 등장하는 것은 당연하듯 요즘 나오는 역사책도 과거로부터 보완했으면 좋았을 부분을 반영하여 역사책을 저술했다고 느끼게 된다.

 

개인적으로 삼별초에 대해 몽굴군에 무릎 꿇지 않겠다는 고려 무사들의 자주정신이 그대로 드러난 대표적으로 항쟁이었지만, 삼별초의 태생이 무신 정권의 사병으로 백성을 핍박하고 무신 정권의 이익을 지켜준 군인이라는 점을 지적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현대사에서 민주 정부를 억압하고 군사 반란을 일으켜 정권을 찬탈한 박정희와 전두환 군사정부는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삼별초의 항쟁 정신을 강조하고 진도와 제주도 등지에 항몽 전적지를 만들었다. 삼별초의 항쟁은 이들에 의해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평가된 면이 있다. (103)

 

저자가 삼별초의 대몽항쟁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된 이유를 밝히는 부분이 눈에 띈다. 이런 부분은 해석의 차이지만 군사정부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해 삼별초를 부각했다는 점은 미처 알지 못했던 내용이라 참고할 만하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비교하는 왕조기 때문에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오정윤 한국 통사 2>권은 관심을 가지는 분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한국사 시험이나 과거를 돌아보기 위해 역사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좋은 교재를 찾는 분은 <오정윤의 한국통사>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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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재테크
민경철 지음 / nobook(노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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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억 원에 하와이 별장을 마련했다.

 

32년 차 증권맨이 알려주는 해외 부동산 투자 비법

 

노북에서 출판한 민경철 작가님의 <아웃사이더 채테크>32년 차 증권맨이 알려주는 해외 부동산 투자 비법서이다.

 

특히 저자는 여행지의 끝판왕으로 자주 거론되는 하와이 투자를 집중해서 다루고 있다.

 

요즘 즐겨보는 티비프로가 <테라스하우스 : 하와이 편>이다 보니 하와이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신혼여행지나 여행지의 마지막 장소라고 굳이 꼽은 이유는 화산섬이자 활화산과 용암이 흘러내리는 빅아일랜드와 인공해변이자 호텔이 즐비한 와이키키의 오아후섬이 동시에 있기 때문이다.

 

일 년 사계절 온화한 날씨 덕분에 겨울에도 따뜻한 기온은 시린 부위를 없애주고 깨끗한 공기는 하와이 만의 매력을 더한다.

 

하와이 원주민은 알로하 정신으로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 드물고, 하와이에 다인종으로 구성되어 있어 동양인 차별도 드물다. 개인적인 선입견이지만 하와이에 처음 정착한 일본인들이 오키나와인이라서 외지인을 더 환대하는 느낌이 든다. 하와이는 100여 년 전 한인이 처음 이민을 가 독립운동의 흔적도 남아있고, 안창호 선생이 독립운동 자금을 모았던 곳도 하와이였다.

 

현실적으로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은퇴 거주지 중 한 곳이다 보니 부동산 가격도 안정적이다. 우리나라의 부자 중 겨울 별장으로 하와이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던 터라 하와이에 2억 원으로 별장을 구입했다는 저자의 비법이 궁금했다.

 

저자인 민경철 님은 1989년 신영증권에 입사한 이후 2021년 현재 근무하는 증권회사는 바뀌었지만 32년째 증권맨인 직장인이다. 매년 <꿈 목록>을 만들고 있다. 감사하게도 가고 싶은 곳에 대한 꿈은 20년 전부터 적어왔던 여행지 들 중 1곳만 빼고 전 세계 50개국 정도 여행을 했다. 그 중, 하와이는 2002년 첫 번째 여행 이후 15번이나 다녀왔고, 매년 <꿈 목록>하와이에 부동산 갖기를 적으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고 마침내 소원을 이루었다.

[ 아웃사이더 재테크 책날개 중 ]

 

저자는 2002년 처음 하와이를 여행한 이후 지금까지 15번이나 다녀왔고, 전 세계 50개국 정도를 여행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크로스보드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적어 두어 시각화 했고, 와이키키 내에 빌딩 갖기라는 목표를 이루게 되었다.

 

하와이 부동산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서울의 30평대 아파트 한 채가 보통 20~30억 원인데 하와이는 2~3억 원대이니 가격경쟁력이 가장 크다. 하와이에 여행을 갈 경우, 호텔 가격이 미국이다 보니 상당한데 자기 부동산이 있다면 여행 갈 때 편리하고 비어 있을 때는 관리비 이상의 수익이 생기기 때문에 재테크 차원에서도 유리하다.

 

 

요즘 뉴스를 보면 미국 시장은 테이퍼링 이야기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는다. 미국 연준에서 금리 인상을 본격화하면 환율을 상승할 것이다. 투자자들은 무엇보다 환율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하지만 달러 베이스 자산을 가지고 있다면 이런 걱정은 환차익을 얻을 기회로 바뀌게 된다.

 

한국에서는 2006년 이후로 해외부동산 투자가 전면 자유화되었고, 하와이도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가 자유롭다. 단 은행에서 대출할 경우, 미국인과 비교해 서류를 갖추기가 좀 더 까다롭다.

 

코로나 정국이 장기화하다 보니 하와이에 직접 가지 않고도 부동산 투자가 이전과 비교해 더욱 쉬워졌다. 부동산 업자가 보내주는 계약서와 감정평가서를 가지고 은행에 가서 계약금과 잔금을 송금하면 에스크로(Escrow) 회사에서 명의 이전까지 알아서 다 처리해 준다.

 

하와이 부동산을 구매하면 광화문에 있는 미국대사관에 가서 공증을 받아 서류를 에스크로 회사에 보내야 했지만, 지금은 줌(Zoom)으로 화상 공증이 가능하다.

 

하와이 여행을 다녀온 분은 한 번쯤은 별장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해외부동산에 투자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많은 도전과 모험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런 꿈을 가지고 있는 분이 있다면 저자가 전하는 부동산 투자와 관리 방법을 들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한겨울에도 와이키키에서 서핑하고 수영복 차림으로 해변을 거닐고 싶은 분은 <아웃사이더 재테크>로 꿈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아웃사이더재테크 #민경철 #노북 #하와이 #해외부동산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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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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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어기지 않고 복수할 필요가 있으십니까?

우리가 해결해 드립니다.”

 

나는 감자 필러를 현대 미술 작품으로,

한물간 오렌지 잼을 식탁 위의 필수품으로 만든 천재적인 광고맨이다.”

 

열린책들에서 출판한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는 복수를 주요한 주제로 삼아 법을 어기지 않고 복수를 원하는 사람을 위해 대신 복수를 해주는 이야기이다.

 

저자인 요나스 요나손은 어느 날 기상천외한 소설을 들고 나타나, 인구 9백만의 나라 스웨덴에서 120만 부 이상 팔리는 기록을 세우며 일약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그는 196176일 스웨덴 백시에에서 태어났다. 예테보리 대학교에서 스웨덴어와 스페인어를 공부했으며 졸업 후 15년간 기자로 일했다. 1996년에는 OTW라는 미디어 회사를 설립, 직원 1백 명에 이르는 성공적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던 그는 돌연 회사를 매각하고 20여 년간 일해 온 업계를 떠나기로, 그의 표현에 따르면 <창문을 넘기로> 결심한다. 2007년 스위스로 이주한 뒤 <첫 소설에 감히 도전할 만큼 성숙했다>고 생각한 그는 오랫동안 구상해 온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집필하게 되었다.

[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책날개 중 ]

 

빅토르는 스웨덴에 아랍인들이 침범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자신의 단골 식당이 아랍인에게 인수되어 더는 핫도그를 팔지 않고, 케밥을 파는 모습에 네오나치즘에 관심을 가진다. 스웨덴은 아랍인들에게 망해가고 있고, 자신은 끝까지 싸워서 정상까지 올라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른 사람들이 희생되어도 충분히 높기만 하면 어떤 정상이든 상관없었다.

 

그는 스톡홀름에서 가장 명성 높은 미술 갤러리에 취직하면서 정상 등반을 시작하였다. 거짓말로 현대 미술을 좋아한다고 갤러리 주인 알데르헤임을 속이고 그의 나이 어린 딸 옌뉘를 자신의 아내로 맞아서 갤러리를 집어삼키고자 한다.

오랜 시간 공들여 마침내 알데르하임의 부부가 죽었고 옌뉘와 결혼하며 모든 명의를 자기 앞으로 돌려놓으며 그녀를 내쫓았다.

 

길거리 여성과의 만남으로 원하지 않게 얻게 된 아들 케빈은 성인이 될 때까지 도시 외곽의 원룸에 거처를 마련해주고 매주 피자를 시켜주며 자신을 아버지가 부르지 못 하게 하며 부자 관계를 단절하다시피 지낸다.

성인이 된 아들을 케냐 여행으로 속여 케냐 사바나의 마사이마라에 아들을 데려가자마자 던져놓고 도망치듯이 스웨덴으로 돌아온다.

 

사바나의 마사이족 치유사인 올레 음바티안은 족장인 올리밀리가 세 번째 결혼으로 아들을 얻었지만, 자신은 두 명의 부인에게서 아들을 얻지 못해 세 번째 결혼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중이었다. 어느 날 아침 산책하러 나가 하늘에서 떨어진 케빈을 자기 아들처럼 치료하고 키운다.

 

마사이 전사의 모든 기술은 3년에 습득하고 마지막 관문인 할례를 앞두고 케빈은 올레 음바티안이 방치하는 이르마 스턴의 그림 두 점을 가지고 스웨덴으로 탈출한다.

 

스웨덴에 도착한 케빈은 자신이 살았던 원룸에서 옌뉘를 만나 자신들 공동의 적이 빅토르라는 사실을 확인한다. 무일푼으로 생활을 걱정하고 있던 그들 눈앞에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가 보이고 회사로 찾아가 자신들의 복수를 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천재적인 광고맨인 후고는 누군가에게 감정적으로 메이지 않으려고 조심해 왔다. 그의 이웃인 작업장 안전 검사관은 쓰레기 문제로 그에게 지속적인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마침내 후고는 그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복수를 계획하고 실행하기도 전에 검사관이 사망하여 복수를 실행하지 못했지만, 그는 자신이 성공한 광고 분야는 더는 도전적이지 않았고, 복수를 아이템으로 회사를 설립해 승승장구한다.

 

세상에는 법을 피해 복수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 넘쳐났다. 복수를 행할 수만 있다면 비용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회사를 확장하려 고민하던 차에 만난 옌뉘와 케빈은 그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는 빅토르에 대한 케빈, 옌뉘의 복수와 후고, 올레 음바티안의 가세하여 요나손 식의 폭소를 동반한 웃음을 전달한다. 모든 사건의 매개에는 미술이 중심을 차지한다. 미술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진품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과 그림이 다른 사람에게 즐거움을 준다면 값은 상관없다고 여기는 사람.

 

미술은 모든 사람에게 다른 의미로 다가간다.

 

요나손의 소설은 황당한 듯 전개되지만 모든 설정은 치밀하게 연결된다. <창문을 넘어서 100세 노인>의 커다란 성공 이후 그의 소설은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교훈을 동시에 전달한다. 이번 작품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도 요나손의 작품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흥미롭게 진행된다.

 

사랑이라는 수레 아래 복수와 미술이라는 두 개의 바퀴는 서로 얽히고설키며 사건의 정점을 향해 삐걱거리며 나아간다.

 

재미있고 감동적인 소설을 찾고 있는 분에게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를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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