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 - 앞으로 10년 유망기업 보고서
다이애나 홍 지음 / 일상이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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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유망기업 보고서

 

일상이상에서 출판한 한국독서경영연구원의 다이애나 홍 원장님의 <초일류>는 일류는 뛰어넘을 기업들의 경영 문화특히 독서경영에 초점을 맞춰 살펴보고 저자가 선정한 8개의 초일류기업을 소개하는 도서이다.

 

저자인 다이애나 홍 원장님은 대한민국 독서계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이고 독서경영을 선도하고 대한민국 1호 독서 디자이너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15년간 삼성포스코농심, SKC, 서울대학교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전경련기획재정부서울시청강원도청김해시청 등을 종횡무진 활동하며 독서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저자 역시 20대에 시작한 사업에 실패해 좌절해 있을 때 그녀를 살린 건 책이었다고 한다독서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이후 서울대 공대 최고산업전략 과정(AIP)에서 공부할 때 주임교수였던 손욱 교수로부터 경영 자문을 한 것을 시작으로 독서경영의 중요성과 다른 사업가와 비즈니스맨의 경영 상담을 하게 된다.

 

저자는 수많은 공공기관과 기업에 강연을 진행하면서 기업과 구성원의 분위기와 열정을 느끼며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파악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최고의 인재들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지독한 독서광이었다지독한 독서는 창의성을 불러오고창의근육은 단단해지면 미래의 먹거리를 다른 사람보다 먼저 찾아낸다.

 

덧붙여 10년 후에도 살아남을 초일류’ 기업의 5가지 핵심 키워드를 설정했다.

 

1. 미래먹거리를 선점하는 아이템

2. 혼이 살아 있는 경영철학

3. 뿌리 깊은 특별한 기업문화

4. 초일류인재들의 스스로 독서습관

5. 더불어 나누는 상생정신

 

키워드에 이어 저자가 느끼는 초일류 8개의 기업을 소개하고 인연이 있었던 회사와 초일류로 선정한 이유를 싣고 있다.

 

국내기업으로는 삼성전자포스코케미칼네패스셀트리온바인그룹마이다스아이티해외기업으로 애플세일즈포스닷컴이 선정되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건희 선대 회장이 동양철학서를 회사 경영에 참고한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공자의 논어는 2,6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유효하고 특히 한국 농업 근대화를 이끈 우장춘 박사의 사위로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교세라 그룹의 명예회장인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도 논어를 평생에 걸쳐 읽었다고 한다.

 

삼성전자의 사내 커뮤니티 행복한 책은 600여 명의 회원 규모를 자랑한다삼성전자의 독서 강연이 있는 날에는 참가자 모두 열정을 보이고 책을 미리 다 읽어와서 저자도 그들의 열정을 흡수한다고 한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2018년 취임 당시 경영이념으로 기업시민을 제시했다. ‘기업시민은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쓴 <혁신의 용광로>에서도 나온 개념인데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넘어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경영이념이다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해마다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업시민’ 비전을 공유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소재스마트팩토리친환경에너지 등을 미래먹거리로 선정해 미래 신사업 육성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 입사를 단행했다.

 

 

미래사업을 연결하는 초연결 기술인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네패스는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회사다네패스의 이병구 회장은 <석세스 에티듀드>를 통해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존중하는 관계의 경영철학으로 네패스를 이끌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네패스의 하루에 3가지 이상 좋은 일을 하고하루 30분 이상 책을 읽으며하루 3곡 이상 노래하며하루 7가지 감사를 실행하는 글로벌 기업문화 1위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337라이프’ 기업문화를 정착했다.

 

네패스의 좋은 시작이 좋은 하루를 만든다는 좌우명으로 노래로 하루를 시작하고 감정을 정리해 일과를 시작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가장 주목을 가진 회사는 셀트리온이었다. 1992년 만 35세에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부름으로 대우그룹 기획재무 고문을 맡았던 서정진 회장은 1998년 기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해 대기업 임원에서 하루아침에 백수가 되었다.

 

같은 신세가 된 대우자동차 기획실 직원 10여 명과 함께 2000년 벤처기업 넥솔을 창업했다초일류기업의 필수요건은 인재투자에 아끼지 않는 것이라는 좌우명으로 셀트리온의 스톡옵션 제도는 근래에도 뉴스를 장식했다.

 

스톡옵션으로 163억 원을 받은 박 모 고문을 비롯해, 78억 원을 받은 모 차장, 44억 원을 받은 모 과장 등 많은 사람이 셀트리온의 인재경영에 놀라움을 느꼈다.

 

 

이외에도 ‘100년 달력에 100년 성장을 새기는 교육기업인 바인그룹자연주의 인본 경영을 실천하는 한국의 구글이라고 불리는 마이다스아이티자동차 시장까지 노리는 빅테크 최강자 애플세계 1위 고객관계관리 플랫폼 기업인 세일즈포스닷컴이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저자는 지난 15년 동안 초일류기업을 만나면서 성공한 조직에는 웃음표정대화 3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성공하는 기업에는 웃음이 있고표정이 밝고대화가 있다.

 

<초일류>는 직접 경험하고 느낀 회사들의 내부의 현장감을 전하고다독의 결과 쉽게 읽을 수 있는 가독성이 뛰어나며초일류기업의 공통점을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기업 경영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독서경영과 다른 기업문화에 주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초일류 #다이애나홍 #일상과이상 #경영 #투자 #재테크 #주식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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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찾은 나의 꿈 나의 인생
김기덕 지음 / 굿웰스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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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읽는 대로 바뀐다!

 

굿웰스북스에서 출판한 김기덕 작가님의 <책에서 찾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은 자신의 어려운 과거를 극복하고 인생 2막을 성공적으로 준비한 저자의 수필집이다.

 

책은 도대체 어떤 힘을 가지고 있기에 이토록 많은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결정적인 역할은 하는 것일까?

 

저자인 김기덕 님은 파주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 서울로 유학가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였다소외되고 어려운 사람을 돕고자 판사의 꿈을 꾸며수년간 고시 공부를 하였지만건강상의 이유로 포기하였다아모레퍼시픽에 10년간 근무했으며그 후로 공인중개사로서 부동산을 운영했다.

책에서 찾은 나의 꿈 나의 인생 책날개 중 ]

 

어려서부터 계획하고 목표로 한 사법고시를 건강상의 이유로 그만두었고인생 2막을 준비하기 위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고사회복지대학원에 합격했지만 목소리와 나이 때문에 취직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저자는 한책협의 김도사를 만나 많은 것을 배우고 마침내 책을 읽기 위한 독서가 아닌 생존을 위한 독서가로 변신했다김도사의 조언으로 수많은 작가가 탄생했고책을 통해 자신감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저자 역시 책을 통해 거듭나는 경험을 한 것으로 짐작되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해 수원의 공장 총무과부터 여러 부서를 경험하며 영업을 하고 싶었던 저자는 어느 날 자동차에 탑승하려다 허리를 삐끗했다수년 동안 회사에 다니며 운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일이 일어나려면 연속해서 일어난다고 연말에 원하지 않았던 지점으로 발령이 났고마침내 회사 상사와 불화를 겪어 사직하게 된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 사무소를 공동으로 시작했다신입 직원을 뽑아 모든 것을 가르쳐주었건만직원의 배신으로 충격에 빠졌다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소변에서 피가 나왔고검사 결과 신장암 1기였다다행히 빨리 발견해서 암을 제거하고 평소 좋지 않았던 목이 다시 말썽을 부렸다.

 

말로 하지 않는 일을 찾아 온라인 비즈니스 사업에 시작했고몇 차례에 걸친 목 수수로 목소리도 조금 돌아왔다인생 2막을 위해 사회복지사 시험을 치는 과정에서 답안지를 몇 초 늦게 제출해 감독관이 답안지 수령을 거부했다결국 감독관지시불응이라는 이유로 시험은 0점으로 처리되었다.

 

인생이 왜 이렇게 흘러갈까라는 생각을 하다 김도사가 운영하는 <한책협>의 책 쓰기 1일 특강을 신청했다. 1일 특강을 듣고 책 쓰기 과정에 등록하며 조금씩 생활 습관을 바꿔야겠다고 결심했다.

 

저녁형’ 인간으로 살아왔지만이제는 새벽형으로 바꿨다.

새벽 시간이 가장 효율이 높은 시간대이고 새벽의 1시간은 낮의 3시간과 맞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새벽 시간의 활용은 큰 변화였다많은 사람이 미라클모닝을 하며 자신의 성공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열풍이 부는 것을 생각하면 새벽 시간의 활용이 성공에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새벽 5시에 기상해 <새벽 5시 필사 100일의 기적>이라는 책을 필사했고이후 한 시간 이상 집중해서 책을 읽었다.

 

책을 읽는 때는 잘 읽는 것이 중요하다잘 읽는다는 것은 이성렬 저자의 <독서 고수들의 독서법을 훔쳐라>를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1. 목적을 갖고 책을 읽어야 한다.

2. 질문하면서 독서한다.

3. 사색하면서 독서한다.

4. 메모하면서 독서한다.

5. 독서한 것은 실천한다.

 

책을 읽었다면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독서 모임이나 SNS를 통해 자신의 서평을 써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SNS에 기록을 해놓으면기억에서는 사라질지 몰라도 기록으로 남아 있어서 언제든지 다시 소환하여 볼 수 있다서평을 쓸 때의 핵심 요소는 요약과 평가이다서평의 토대는 요약이고 다음으로 평가이다서평의 핵심은 이다.

 

적자생존의 법칙은 적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듯이 많이 써보고 책을 내는 것을 목표로 쓴다고 생각하자.

 

저자는 자신의 바람이었던 책을 저술하고 가슴속에 간직한 꿈을 적어이를 구체화하고 하나씩 이루어가고 있다버킷리스트에 작성한 목록을 한 가지씩 완성해가며 현재의 삶에 충실히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책을 좋아하기에 저자의 말 중 상당 부분 공감하면서 읽었고배울 점도 많았다어려운 시절을 이겨내는 저자의 모습이 과거 지인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동병상련의 마음이 들었다저자가 책을 통해 인생 2막을 성공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응원을 보내게 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책에서찾은나의꿈나의인생 #김기덕 #굿웰스북스 #성공학 #자기계발 #독서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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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말고 파리로 간 물리학자
이기진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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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 아빠 물리학자 이기진의 부캐 프로젝트

 

흐름출판의 이기진 교수님의 <우주 말고 파리로 간 물리학자>는 지금 이 순간을 세상에서 가장 멋진 방법이라는 부제를 가진 그의 수필집이다.

 

저자인 이기진 교수님은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물리학 세계를 탐험하는 것을 본업으로 하고 있다낮에는 연구실에서 보이지 않는 마이크로파를 통해 세상을 본다면 어떻게 보일까’ 고민하며 시간을 보낸다밤에는 집 근처 이태원 거리를 남몰래 쏘다니다가 맥주 한 잔을 기울이고 주말에는 딸 채린의 집으로 가 고양이 밥은 주는 집사가 된다.

즐기는 사람이 되는 것그것 그대로를 만족한다.

우주 말고 파리로 간 물리학자 책날개 중 ]

 

이기진 교수를 대중에 널리 각인시킨 사례는 tvN의 프로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2NE1(투애니원)의 리더 씨앨의 아버지이자 마이크로파를 연구하는 대학 교수이자 과학자라는 사실이었다.

 

그가 소개한 파리에서 보낸 자녀들과 추억을 회상하는 장면에선 왠지 모를 슬픔이 전해졌다이제는 아내가 함께하는 예전 가족으로 다시 파리로 갈 수 없기에 그의 눈에 깃든 서글픔이 느껴졌다.

 

하지만 즐기는 사람이 되는 것그것 그대로를 만족한다는 그의 삶의 이정표는 이 책을 쓰게 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짐작한다.

 

2NE1의 리더 씨엘이 미국에 진출해 노래를 불렀을 때너무 유창한 영어 실력에 놀랐지만다른 놀라운 사실은 그녀가 미국에 발을 내디딘 게 당시가 처음이라는 사실이었다알고 보니 씨엘은 일본에서 7프랑스에서 2년을 보내 해외 생활을 했고 영어 가수의 노래를 들어 영어 실력을 길렀다.

 

그녀가 해외에 거주하게 된 사연에는 아버지 이기진 교수의 연구 활동과 관련 있었다마이크로파를 연구하는 브르타뉴 낭트대학의 교수이자 친구인 제랄 교수와 연구 주제가 유사하고 당시 에어버스 비행기 재료를 연구하는데 같이 하자는 제안이 있어 설마 진담일까라는 생각도 했지만제랄 교수는 이기진 교수를 초대해 3개월 동안 함께 연구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뒤이어 이기진 교수가 제랄을 한국으로 초대해 자신의 집에서 같이 머무르는 동안 공동연구를 시작한 지가 이제 10년이 되었다고 한다그의 프랑스 생활은 순전히 제랄 교수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무엇보다 부러운 점은 두 사람의 우정과 오랜 시간 가족처럼 지낸 시간이었다친한 친구 한 사람을 사귀기가 쉽지 않은데 가족 같은 친구를 둔 저자의 모습이 부러웠다.

 

이 책은 그가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하는 동안 자신이 느낀 점과 요리에 관한 내용이 상당 부분 차지한다몽파르나스의 작은 방이 그리운 이유는 작은 주방이라는 말에 프랑스인의 요리 문화가 떠올랐다.

 

인당 소비하는 식비는 사람마다 큰 차이가 없으므로 엥겔계수는 저소득 계층에서 높게 나타난다소득에 관계된 만큼 엥겔계수는 후진국의 경우에 높게 나타나는데이에 반()하는 나라가 있으니 바로 '프랑스'프랑스의 엥겔계수는 다른 선진국들을 훨씬 상회해 '엥겔의 법칙'의 한계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식사를 하나의 예술로 여기는 프랑스의 식문화가 그 이유이 문화는 프랑스를 세계 제일 요리 강국으로 만들어줬다.

 

저자는 파스타 하나가 가지는 의미와 조리법과 조리기구의 용례에 관해 본인의 그림과 함께 관련 이야기를 들려준다.

 

파리에 네 차례 여행하는 동안 보고 사용했던 음식 재료와 궁금했던 점이 이 책을 통해 다시 만나 너무 반갑기도 했고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 기뻤다.

프랑스인은 냉장고에 음식 재료를 보관하기보다 다양한 재료를 매일 사서 요리하는 것을 즐기고 와인과 함께 음식을 먹는 문화도 선도하고 있다.

 

파스타 면 하면 항상 바릴라사가 떠오른다이 회사가 1877년에 세워진 것을 최근에야 알았다이탈리아에서는 모두 바릴라사가 만든 면으로 스파게티를 만든다. (38)

 

유럽에서는 아침에 계란을 먹을 때 동그랗게 생긴 계란 전용 컵에 계란을 받쳐 먹는다이 받침대를 코르티에라고 한다코크티에로 계랸을 먹을 때 절대적으로 필요한 도구가 있다바로 계란 깎기다계란 머리를 자르는 도구는 불어로 쿠프 에프’ 또는 시조 쿠프 에프라고 한다. (140)

 

계란 전용 깎기가 있는 줄 알았더라면 좀 더 쉽게 여기에 계란을 올려놓고 계란을 조심스레 놓고 힘들게 안 깨 먹어도 되었을 텐데역시 무엇이든 아는 만큼 보이는 게 인생이다.

 

 

음식은 기억이다음식의 향은 더더욱 그렇다지금도 마들렌을 한입 베어 삼키면 향과 함께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파리의 오스만 양식의 건물이 저절로 떠오른다아침 거리를 나서면 빵집에서 풍기는 크루아상과 빵 냄새는 파리를 떠오르게 한다.

 

 

프랑스는 우리가 먹는 음식을 발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1756~1763년 사이 벌어진 프랑스와 영국의 7년 전쟁에서 프랑스 리슐리외 공작은 영국이 점령하고 있던 미노르카섬을 정복한다미노르카 원주민은 계란과 올리브유로 소스를 만들어 먹고 있었다리슐리외 공작은 이 소스를 처음 맛본 후 그 맛에 반하고 만다.

 

전쟁에 승리한 후 귀국하여 만찬회 자리에서 원주민한테 배운 소스를 마온의 소스라는 이름으로 손님들에게 선보였다전리품인 소스 마오네즈는 프랑스에서 유행한다그 후 마오네즈 소스는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19세기 중반부터 마요네즈라고 불리게 된다.

 

마요네즈에 관한 다른 이야기도 있지만 어린 시절 삼총사에서 보았던 리슐리외 추기경의 이야기가 왠지 더 끌리게 다가온다.

 

 

저자가 머무른 파리 14구의 몽파르나스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19세기 파리에서 제일 물 좋은 동네는 몽마르트였다예술가들의 아지트였다하지만 가난한 예술가들이 몽마르트를 떠나 옮겨간 곳인 몽파르나스다.

 

피츠제럴드가 자주 들렀던 카페들이 이곳에 있다피츠제럴드와 그의 부인 젤다 세이어헤밍웨이헨리 밀러막스 자코브피카소마티스모딜리아니앙드레 말로사르트르의 1920년대 예술적 삶의 무대가 몽파르나스다.

 

이건 마치 우디 앨런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의 한 장면이 눈 앞에서 펼쳐지는 것 같다파리는 확실히 사람을 끌어들이는 도시다.

 

 

이기진 교수는 파리가 마치 제2의 고향과 같다고 한다. 20대 후반아르메니아에서 공부하고 돌아가는 길에 들리게 된 파리는 한번 살아보고 싶은 도시였다아는 선배가 파리에서 유학하고 있어 그와 함께한 시간 동안 파리에서 생활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도 파리는 언제나 다시 가고 싶은 도시이다다양성과 낭만이 넘치는 곳이고 자신만의 다양한 패션을 즐기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과 빵이 그득한 곳이다.

 

이기진 교수의 <우주 말고 파리로 간 물리학자>는 파리와 요리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우주말고파리로간물리학자 #이기진 #흐름출판 #에세이 #물리학 #2NE1 #CL #채린 #파리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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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비밀
어맨다 시아폰 지음, 이지민 옮김 / 성안당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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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에 탄생한 코카콜라는 어떻게 21세기 아이코닉 브랜드가 되었나?

 

1886년 미국의 약사인 존 스티스 펨버턴에 의해 만들어진 코카콜라는 원래 소화제와인이 들어갔었다하지만 와인에 함유된 알코올 때문에 많은 사람이 마시지 못하자와인 대신 탄산수를 첨가해서 새로운 음료를 만들었고펨버턴의 경리 직원이었던 프랭크 M. 로빈슨(Frank M. Robinson)이 주성분의 이름을 조합해 코카콜라라는 이름을 붙였다.

 

학창 시절을 돌아보면 운동을 좋아해 매일 1.5리터 코카-콜라 한 병을 마시는 날이 잦았고나와 친구들은 이 음료는 마약 같다고 말하곤 했다놀랍게도 초창기 코카콜라의 주재료인 코카 잎에 마약 성분인 코카인이 함유되었던 적도 있지만이후 당국의 관리하에 코카인 성분이 배제된 재료를 사용한다고 한다.

 

흔히들 코카-콜라의 제조법은 회사 내 최고위급 두 명만 알고 있고 그들은 절대 같은 자리에 동석하지 않아 코카-콜라의 레시피가 사라질 위험에 대비한다는 소문이 알려졌지만사실은 영업 해당 국가에 보내는 설탕향료는 공개되어 있고단지 배합비 및 조리 방법은 회사의 기밀 사항에 해당한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마케팅 능력을 보여주고 세계화의 아이콘이 된 코카콜라의 비법은 무엇일까? ‘오케이’ 다음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단어가 코카-콜라라는 사실은 코카-콜라사가 명성을 쌓아 올리고 노력한 덕분이다지난 130년 동안 UN 소속 국가보다 많은 200역 개 국가에 코카-콜라사가 영업하고 있다는 사실은 현지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2000년부터 세계 브랜드 가치에 순위를 매기기 시작한 이래로 코카-콜라는 12차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삼성이 브랜드 가치 순위가 10위 권내에 들어갔다는 뉴스에 삼성보다 상위에는 어떤 브랜드가 있는지 확인할 때면 여지없이 코카-콜라가 상위에 위치에 그들의 브랜딩 능력에 놀라곤 했다.

 

우리는 코카-콜라의 광고와 마케팅 능력으로 전 세계인의 뇌리에 코카-콜라가 자리를 잡았다고 쉽게 생각하지만코카-콜라가 전 세계인에게 상징적인 존재가 된 데에는 더욱 복잡한 역사가 존재한다.

 

어맨다 시아폰은 <브랜드의 비밀>을 통해 코카-콜라의 성공전략을 공개한다.

 

코카-콜라는 자신들의 유형재를 차별화하는 홍보 문구를 통한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고 그 외의 것은 전부 무형의 기반 위에서 다시 구축할 수 있다.

 

무형재 생산 시스템의 핵심은 음료 생산 과정을 구축하고 관리하며 여기에 투자하는 것이다정확하게는 코카-콜라사는 청량음료 판매 사업을 하는 게 아니라 청량음료 판매권을 파는 사업을 한다코카-콜라를 생산할 수 있는 독점판매권을 파는 것이다.

 

코카-콜라사는 다른 두 가지 전략을 통해 유형과 무형의 생산 시스템을 개발했다독립적인 보틀러에게 음료 제작과 관련한 독점판매권을 판매해 세계화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독점판매권을 통해 유형재 생산을 외주로 돌리면 상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과정을 통제할 수 없다.

 

코카-콜라사는 독점권을 손에 쥔 채 보틀러가 의존할 수밖에 없는 제조법상표권마케팅사업 계획 등 지적 재산을 생산해 냈다.

 

 

코카-콜라는 진정한 프랜차이즈의 세계화를 보여준 기업이다.

 

코카-콜라사는 원액과 브랜드 사용 권한을 프랜차이즈 보틀러에게 판매했고프랜차이즈 보틀러는 지정된 지역에서 청량음료를 생산하고 팔았다.

 

저자는 콜롬비아와 인도에서 프랜차이즈 보틀러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보여준다이런 방식으로 코카-콜라사는 현지 직원을 채용하지 않고도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었고 책임과 재정적 위험을 외재화할 수 있었다.

 

코카-콜라사는 자산과 소유권의 개념을 바뀠다그로 인해 보틀링 업체에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제품에 대한 통제권을 발휘할 수 있었다코카-콜라사는 상품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하고 프랜차이즈 방식을 택했지만상표와 음료 제조법을 지적 재산으로 정의하고 보호함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소유권을 갖게 되었다.

 

 

또한 세계대전을 겪은 이후 코카-콜라사가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코카-콜라의 급성장은 외부의 적대 세력을 만들었고회사는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캠페인과 인식 개선을 통해 그들을 흡수했다.

 

특히코카-콜라의 확장전략을 반발이 심했던 곳은 프랑스였다코카-콜라사는 최대한 많은 다양한 전문가 집단을 고용해 전방위적으로 프랑스 여론을 돌리는 데 노력했다동시에 광고 제작사를 프랑스 회사로 바꿨고프랑스의 음료 업체와 보틀링 업체와 계약을 맺음으로써 적을 껴안을 수 있었다.

 

 

코카-콜라가 가지는 가장 치명적인 점은 프랜차이즈 보틀러가 국영화되는 것이다해당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국유화하는 경우이다. 1973년 인도에서는 코카-콜라사는 인도 자회사의 주식 60%를 인도 주주에게 매각하고 기술 노하우를 인도 직원에게 이전하게 했다.

 

 

코카-콜라사는 자사의 브랜드가 인도화라는 맥락으로 재포장하기 위한 캠페인을 착수했지만계획은 실패했고 인도 시장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코카-콜라가 당면한 가장 큰 저항은 코카-콜라 음료가 비만이나 당뇨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견해다이에 회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담화와 관행을 통해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한 노력에 착수했다.

 

저자는 글로벌 자본주의를 형성하고 대변하는 힘이 도전을 받고 있으며이런 경쟁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현대의 역사가 탄생했다고 주장한다.

 

세계 최고의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구축하고오늘날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코카-콜라의 브랜드 비밀이 궁금한 사람은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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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 - 우리는 더 이상 성장해서는 안 된다
마야 괴펠 지음, 김희상 옮김 / 나무생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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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이 더 이상 해법은 아니다모두를 위한 경제성장이라는 말에 언제까지 속을 것인가?

 

나무생각에서 출판한 마야 괘펠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은 우리가 추구하는 경제학이 어떻게 지구를 과부하로 인해 폭발 직전까지 이끌었고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생각과 행동은 무엇인지 질문한다.

 

가끔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이 과장되거나 축소된 경우가 있지는 않은지 곰곰이 생각한다경제성장은 절대 선이라는 너무나 당연한 진리에는 미래 세대가 살아갈 환경 정화 비용을 빠뜨리고 있다고 저자는 단언한다.

 

저자인 마야 괴펠은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경제학자이며지구 환경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중요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유명 연사이기도 하다. 2019년 뤼네부르크의 레오파나대학교(Leuphana University) 명예교수로 임명되었고, 2021년 7월까지 독일 글로벌환경변화학술자문위원회(WBGU)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다.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 책날개 중 ]

 

인류는 단 하나뿐인 지구라는 이름의 별에 살면서 산업혁명 이후 250년 남짓한 세월 동안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이 별을 훼손했습니다어떻게 해서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이해하고자 한다면그동안 우리가 일궈온 경제 체계를 떠받든 이상과 구조와 법칙이 어떤 것인지 다시금 의식적으로 살펴야 한다.

 

마야 괴펠은 어린 시절 작은 도시의 대안학교에 다녔다의사인 부모와 다른 어른들은 돌아가며 아이들을 돌보았고 농촌에서의 생활은 생태 친화적인 생활이 얼마나 중요한 특권인지 알게 해 줬다.

 

모두가 사랑과 평화를 추구하며 빈곤의 극복과 아름답고도 안전한 환경을 원했다하지만 현실 속 인간 사회는 그렇지 않았다저자는 이 모든 것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자 했고가난이 싫다면서도 누군가에게는 가난을 강제하는 모순을 풀 답을 찾고자 노력했다.

 

연구소에서의 연구와 현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환경과 발달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독일 연방정부의 기술자문위원회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하고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경제성장이 지구 환경 파괴의 대가이지는 않을까?

 

경제성장과 더불어 자원의 고갈산림의 벌채생물 종의 다양성 상실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은 높아지기만 한다.

 

저자는 특히 유럽으로 대표하는 서구 사회가 누리는 물질적 풍요는 다른 나라의 국토를 이용해서 지탱해간다고 지적한다영국과 독일의 높은 경제 수준은 수출국에서 상품을 사들일 때 유리한 가격 조건을 강제할 수 있다.

 

부유한 국가에서부터 지구를 파괴하는 행위를 멈추어야 한다.

 

인간의 근본적인 요구인 의식주와 에너지와 의료 체계교육의 안정적인 확보가 경제학에서 말하는 공급 안정성이었고우리는 지난 몇십 년 전부터는 근본적 욕구를 넘어서서 본격적인 탐욕이 폭발했다.

 

상품은 폐기 비용까지 포함해 책정되어야 하며기술은 이산화탄소를 줄이거나 아예 없애는 쪽으로 유도되어야 한다.

 

공익을 위해서라면 국가가 시장 가격을 통제하고 이산화탄소를 마구잡이로 배출하는 불공정한 행위를 제한하며중장기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탄소세를 충분히 반영하는 일은 국가가 맡아야 한다.

 

우리는 모두 기후 문제를 해결하려는 개별 대책이 비용을 끌어올린다는 문제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우리 인생의 중요한 기반을 지킨다는 전체적 관점으로 비용 구조를 살펴야만 한다.

 

앞으로 자원과 인간의 노동력그리고 시장을 더욱 지혜롭게 다루기 위해 우리가 버려야 하는 고정관념을 어떤 것인지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은 보여준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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