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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이 더 이상 해법은 아니다. 모두를 위한 경제성장이라는 말에 언제까지 속을 것인가?
나무생각에서 출판한 마야 괘펠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은 우리가 추구하는 경제학이 어떻게 지구를 과부하로 인해 폭발 직전까지 이끌었고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생각과 행동은 무엇인지 질문한다.
가끔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이 과장되거나 축소된 경우가 있지는 않은지 곰곰이 생각한다. 경제성장은 절대 선이라는 너무나 당연한 진리에는 미래 세대가 살아갈 환경 정화 비용을 빠뜨리고 있다고 저자는 단언한다.
저자인 마야 괴펠은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경제학자이며, 지구 환경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중요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유명 연사이기도 하다. 2019년 뤼네부르크의 레오파나대학교(Leuphana University) 명예교수로 임명되었고, 2021년 7월까지 독일 글로벌환경변화학술자문위원회(WBGU)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다.
[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 책날개 중 ]
인류는 단 하나뿐인 지구라는 이름의 별에 살면서 산업혁명 이후 250년 남짓한 세월 동안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이 별을 훼손했습니다. 어떻게 해서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이해하고자 한다면, 그동안 우리가 일궈온 경제 체계를 떠받든 이상과 구조와 법칙이 어떤 것인지 다시금 의식적으로 살펴야 한다.
마야 괴펠은 어린 시절 작은 도시의 ‘대안학교’에 다녔다. 의사인 부모와 다른 어른들은 돌아가며 아이들을 돌보았고 농촌에서의 생활은 생태 친화적인 생활이 얼마나 중요한 특권인지 알게 해 줬다.
모두가 사랑과 평화를 추구하며 빈곤의 극복과 아름답고도 안전한 환경을 원했다. 하지만 현실 속 인간 사회는 그렇지 않았다. 저자는 이 모든 것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자 했고, 가난이 싫다면서도 누군가에게는 가난을 강제하는 모순을 풀 답을 찾고자 노력했다.
연구소에서의 연구와 현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환경과 발달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독일 연방정부의 기술자문위원회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하고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경제성장이 지구 환경 파괴의 대가이지는 않을까?
경제성장과 더불어 자원의 고갈, 산림의 벌채, 생물 종의 다양성 상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은 높아지기만 한다.
저자는 특히 유럽으로 대표하는 서구 사회가 누리는 물질적 풍요는 다른 나라의 국토를 이용해서 지탱해간다고 지적한다. 영국과 독일의 높은 경제 수준은 수출국에서 상품을 사들일 때 유리한 가격 조건을 강제할 수 있다.
부유한 국가에서부터 지구를 파괴하는 행위를 멈추어야 한다.
인간의 근본적인 요구인 의식주와 에너지와 의료 체계, 교육의 안정적인 확보가 경제학에서 말하는 ‘공급 안정성’이었고, 우리는 지난 몇십 년 전부터는 근본적 욕구를 넘어서서 본격적인 탐욕이 폭발했다.
상품은 폐기 비용까지 포함해 책정되어야 하며,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줄이거나 아예 없애는 쪽으로 유도되어야 한다.
공익을 위해서라면 국가가 시장 가격을 통제하고 이산화탄소를 마구잡이로 배출하는 불공정한 행위를 제한하며, 중장기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탄소세’를 충분히 반영하는 일은 국가가 맡아야 한다.
우리는 모두 기후 문제를 해결하려는 개별 대책이 비용을 끌어올린다는 문제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우리 인생의 중요한 기반을 지킨다는 전체적 관점으로 비용 구조를 살펴야만 한다.
앞으로 자원과 인간의 노동력, 그리고 시장을 더욱 지혜롭게 다루기 위해 우리가 버려야 하는 고정관념을 어떤 것인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은 보여준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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