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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게임 - 글로벌 1등 기업들의 성공 비밀
구자익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1월
평점 :
구자익 대표님의 이기는 게임을 읽었습니다. 저는 저자의 경험을 담아내는 책을 좋아합니다. 당시 현장에서 느낀 생생함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저자인 구자익 대표님은 연세대학교 졸업후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오스틴)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 후 1993년부터 20년 이상 삼성전자에서 입사 후 임원으로 근무하면서 삼성전자가 휴대폰과 TV에서 글로벌 1등이 되는 과정이나 노키아, 소니와 같은 기업들이 무너져 가는 과정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경험 했다고 합니다.
이 책 이기는 게임은 당대 글로벌 1등 기업들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반대로 왜 일 등의 위상을 내려놓게 되었는가?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저자가 그 동안의 기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경제는 점점 격화되고 있는 각 나라들의 보호무역 조치로 인해서 굉장히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먼저 미중 무역 전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경제에 영양을 끼치고 있습니다.
특히 무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더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미중 무역 전쟁과 더불어 한일 무역 분쟁은 일본이 우리 경제를 타격하기 위해 삼성전자를 특정에서 공격하는 형태로 더욱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극복해야 할 방법은 부품수입처를 다변화, 부품국산화를 통해 대안을 재빨리 찾는 것이고 대안이 불가능하다면 일본과 협상을 최대한 하는 것입니다. 이번 일본 수출 규제에 조치의 이면에는 징용 문제 배상을 둘러싼 양국 정보를 갈등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본의 수출 규제를 계기로 삼성전자가 더욱 강한 기업으로 탄생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면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 겁니다. -20p
일본의 소니는 1960년대 세계 최초로 트랜지스터 TV를 개발하고 1970년대부터 세계 TV 시장을 장악해왔다. 삼성전자가 2006년 소니로부터 TV 세계 1등자리를 이어받았으니 약 30~40년간 세계 TV 시장은 소니에 의해 장악되어왔고 이에 따른 소재, 부품 생태계도 구축돼 온 반면 삼성전자가 세계 TV 시장 1등 유지 기간은 이제 십년에 불과합니다.
애플이 2007년 아이폰을 출시하기 전까지 세계 휴대폰 시장은 노키아의 독무대였습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하는 절대 강자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소니 에릭슨, 모토로라를 제치고 2등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노키아의 아성을 무너뜨리기는 쉬워 보이지 않았습니다.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통해 새로운 스마트폰 시대를 열면서 기존 휴대폰 시장은 일대 파란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아이폰은 피쳐폰 시대에서 스마트폰 시대에로의 변화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이제 휴대폰 시장의 혁신은 노키아가 아니라 애플이 주도하게 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의 발 빠른 출시를 통해 애플의 대항마가 되었지만, 노키아는 불과 4년 만에 시장점유율은 모두 잠식당하게 됩니다.
이처럼 1등 기업이라 할지라도 이기는 게임에서 지는 게임으로 나오는 순간 시장 점유율뿐만 아니라 기업의 존폐 여부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전 세계 시장경제는 북미에서 동아시아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제조업의 쇠락으로 위기를 맞은 미국 경제는 1990년대 말부터 소위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GAFA) 등의 IT기업들에 의한 ‘신경제‘를 통해 세계 경제를 순식간에 주도하게 됩니다. -34p
“이기는 게임”은 구자익 대표님의 애국심이 느껴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기업이 어떻게 이기는 게임의 룰을 통해서 1등 기업으로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설명은 삼성전자와 같은 회사를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보입니다.
오랜 마케팅의 경험으로 저자는 다음과 같은 조언도 전해주는데요.
우리가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많은 마케팅 활동이 필요합니다. 많은 다양한 마케팅 수단들이 있지만 저자는 국제공항 활용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제공항은 그 국가의 주요 인사하면서 단단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구매력을 가진 프리미엄 고객들의 주요 동선입니다. 이러한 통로를 장악하면 효과적으로 프리미엄 고객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기는 게임을 하기 위해 스탠스 경영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원래 스탠스 라는 의미는 입장, 태도, 자세를 뜻합니다.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은 드라이브 샷으로 250야드 이상을 보내려면 그립 잡는 법부터 스탠스 등을 모두 바꿔야 가능하다면 골프 자세의 스탠스를 경영의 기본이 튼튼해야 하는 것으로 비유해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44p
스탠스 경영은 먼저 회사의 정확한 스탠스를 파악하고, 시장과 고객의 실체를 알아야 합니다. 사업의 성공과 실패는 결국 고객에 의해 시장에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경재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우리 회사의 역량에 최대한 집중해야 합니다.
기술리더쉽을 통한 기술혁신의 방향을 제대로 설정해야 합니다.
설정된 방향에 따라 정확한 타이밍을 예측하여 스피드를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독자적인 플랫폼을 구축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기업 삼성전자는 TV, 휴대폰, 반도체, 등 IT부문에서 1등을 달성했습니다. 삼성전자가 1등을 사수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만으로는 혁신의 한계가 있습니다. 추격하는 경쟁사의 진입을 막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애플과 샤오미의 강점은 무엇보다 제조업과 소프트웨어를 융합한데 있습니다.
플랫폼을 만들어서 비즈니스의 주도권을 잡아야 합니다.
이 책은 최근 25년 동안 세계 최고 기업들의 흥망성쇠와 1등 기업으로 발돋움한 업체들의 성공신화의 이면을 자세하게 보여줍니다.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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