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젊은 부자들 - 그들은 우리와 무엇이 다른가
김만기.박보현 지음 / 앳워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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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젊은 부자들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은 과연 기대한 대로 놀라움과 충격, 부러움이었습니다. 우리나라를 배우러 찾아왔던 중국은 더 이상 우리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기술을 선도하고 있고, 중국내 대도시들 특히 선전의 젊은이들은 오늘도 창업을 하고자 밤새워 불을 밝히는 빌딩아래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먼저 저자는 일찍이 방송에서 최고의 중국전문가로서 면모를 보여준 김만기교수님과 그의 아내이자 파트너인 박보현 박사입니다.

중국 베이징대학에서 유학한 교수님은 중국 정세 및 비즈니스 부분에 있어서 탁월한 식견은 보여줬는데요.

교수님이 일전에 BATH(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와 비보에 대해 소개하면서 휴대폰에서 삼성전자가 위기를 겪고 있다는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이야기하신 게 놀랍도록 정확해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중국 경제 성장률과 GDP를 보고 있으면 20년 전 중국과 10년 전 중국과 현재의 중국은 완전히 다른 나라라는 것이다.

지속적인 성장률 면에서 우리나라를 뛰어넘는 유일한 나라.

명목GDP4조 달러인 일본을 넘은 게 몇 년 전인 것 같은데 어느 순간 10조 달러를 넘고 이제는 14조 달러에 달해 이미 미국의 20조 달러를 추월하는 건 기정사실로 보이고 문제는 앞으로 몇 년 뒤에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는지만 궁금할 정도입니다.

 

중국의 오늘날 G2를 만드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1세대 기업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세계 시장의 추세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Fast follower 전략으로 입지를 마련한 기업들입니다.

 

책에서는 2세대 기업들을 이끌고 있는 사업가들의 면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fast follower 로서가 아니가 first mover로서 중국의 자부심을 보여주고 있는 업체의 대표들이다.

 

얼마 전 상해와 선전 광저우를 바라보며 10년 전에 상해의 모습이 상전벽해를 이루고 이제는 선전과 광저우가 상해와 버금가는 걸 보고 과연 중국의 젊은이들은 어떤 마음과 자세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책 속으로]

책에서 소개하는 몇몇의 대표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만기 교수님은 주로 80년생들 90년생들을 위주로 유니콘기업(매출 1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기업) 업체를 우선적으로 선별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드론계의 스티브 잡스라고 불리는 왕타오입니다. 요즘 무선전파로 조종하는 무인 항공기 드론은 우리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데요. 그 드론의 세계시장 70%를 점유하고 있는 업체가 바로 중국의 DJI입니다. DJI를 이끌고 있는 사람은 왕타오라는 1980년생의 젊은이인데요. 왕타오는 중국산은 짝퉁이라는 이미지를 깨고 중국 토종기술로 글로벌 표준을 만든 혁신기업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왕타오는 어려서부터 하늘을 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헬리콥터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공부를 잘하면 헬리콥터를 사준다는 부모님의 말에 그는 열심히 공부해 중위권이던 성적을 상위권으로 올리게 됩니다.

그 후 그는 모형헬기의 비행 제어 시스템에 관심을 가지고 홍콩과학기술대학에서 전자컴퓨터공학을 전공합니다. 왕타오를 주목한 리쩌샹 교수는 그가 힘들 때부터 지도해서 오늘날 세계 최고의 드론 업체를 만드는 게 기여합니다.

왕타오는 완벽을 위한 까칠한 성격으로 많은 동업자들과 결별하는 어려움도 겪지만 그는 드론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중국산 명품 브랜드를 최초로 만든 기업가가 됩니다.

 

두 번째로 소개하는 인물은 작년부터 우리에게도 너무 익숙한 틱톡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바이트댄스의 83년생 장이밍입니다.

장이밍은 중국의 순수 토종 국내파 컴퓨터 엔지니어입니다. 어려서부터 신문광, 독서광이었던 그는 도서관에서 닥치는 대로 신문을 읽는 광적이라고 할 정도로 정보에 집착합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에서 근무하는 도중 애플의 아이폰을 보고 충격을 받습니다. 주머니 속에서 운영체제를 가지고 다니는 변화의 흐름을 보고 그는 퇴사와 함께 판포우라는 중국판 트위터를 만들게 됩니다.

2009인터넷 정비의 날이후 정부 조치로 사이트는 폐쇄되지만 그는 부동산 검색 엔진 지우지우팡을 만들게 됩니다.

그는 이후 오늘의 헤드라인이라는 진르터우탸오틱톡으로 전 세계 10대들의 놀이터라는 틱톡 광풍을 이끌고 있습니다. 장이밍은 왕타오와 더불어 중국인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중국의 사업가입니다.

 

세 번째로 소개하는 사람은 1988년생의 쾅스커지의 창업자 인치입니다. 중국 베이징대학에서는 학생들이 학생증이 없어도 교내출입과 도서관 기숙사 이용이 가능합니다. 안면인식 시스템이 설치되어 본인의 얼굴로 은행과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안면인식 기술은 금융, 보안, 범죄 수사 등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쾅스커지의 창업자 인치는 어려서부터 신동이라고 불리고 엄친아였습니다.

중국의 MIT’ 라는 칭화대학교에 입학해 컴퓨터천재 친구들과 게임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페이스닷컴이라는 이스라엘의 안면인식 회사를 1억 달러에 인수한 뉴스를 보고 그는 안면인식과 인공지능에 몰입하여 페이스+++라는 시스템을 만들게 됩니다. 얼굴만으로도 결재가 가능하다는 알리페이와의 합작으로 그는 회사를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리게 됩니다.

 

이외에도 김만기 교수님은 여러 명의 중국의 젊은 부자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우리의 미래와 우리가 경쟁할 상대인 중국의 유니콘 기업들을 보고 우리의 청년들도 용기와 희망을 가지길 기대합니다.

 

[책 속 한줄]

태풍이 부는 길목에 서면 돼지도 하늘을 날 수 있다.” <샤오미, 레이쥔> -18p

 

위대한 목수는 아무도 안 본다고 해서 장롱 뒷면에 형편없는 나무를 쓰지 않는다.” <애플, 스티브 잡스> -29p

 

밥을 안 먹고, 잠을 안자는 것은 괜찮다. 그러나 하루라도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다.” <쾅스커지, 이치> -59p

 

미래를 예측하지 말고 미래를 창조하라” <로욜> -79p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 “Zero to One” 무에서 시작해서 유일한 하나가 되어라.

<페이팔, 피터 틸> -100p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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