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편이냐고 묻는 이들에게 - 시대의 知性들이 답한다
시사저널 편집부 엮음 / 시사저널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편이냐고 묻는 이들에게는 시사저널사에세 우리 시대의 지성이라고 불리는 29명의 명사들과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책입니다.

 

강만길, 강상중, 김성수, 김원기, 남재희, 박관용, 박승, 박찬종, 백기완, 손봉호, 손숙, 송기인, 송두율, 송월주, 예춘호, 윤후정, 이문열, 이어령, 이이화, 이인호, 이종찬, 이헌재, 임권택, 조순, 조정래, 차일석, 한승주, 한승헌, 허영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분들이고, 과거 이 분들이 정치적 발언을 많이 하고 뉴스를 장식할 때 뵈었던 불들이 다수인데, 모처럼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듣게 되어 너무 반가웠습니다.

 

다른 분들의 책으로만 전해들었던 분들의 인터뷰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어떤 나라에서는 노인이 죽으면 도서관이 하나 사라진다고 여겨 연장자들의 우대하고 그들의 경험을 높이 평가하는 곳들도 더러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많은 경험을 한 분들에 대한 발언 기회를 주는 것에 대한 기회가 너무 없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편이냐고 묻는다면?

 

우리나라의 정치는 유럽의 보수, 진보 정당들의 가치에 비해서는 다소 보수 쪽에 스펙트럼이 맞춰져 있다고 생각하기에 보수, 진보로 굳이 나누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됩니다.

 

인상적인 내용은 강상중 도쿄대 명예교수는 아베 정권이 개헌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개헌을 한다고 일본이 미국이 말하는 것처럼 바로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되는 건 아닙니다. 아베가 개헌을 이토록 하고 싶어 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다는 개인적 욕망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일본에서 한국 이름으로 도쿄대 교수까지 이른 그는 한일 관계가 경색된 부분도 한 번은 넘어야 할 관문이라고 보고 이를 토대로 더 나아가는 한일 관계를 기대합니다.

 

박승 전 한은 총재는 집값 상승은 당대의 소유자는 좋아할 일이지만 거기서 나오는 소득은 집 없는 사람들과 후손들의 피눈물로 만들어지는 것임을 잊어선 안 된다고 전합니다.

 

송두율 전 뮌스터대 교수는 프랑스의 한 소설가는 젊음과 지성은 반항할 권리가 있다. 저는 젊었을 때부터 이것을 좌우명의 하나로 삼았습니다. 젊음이 반항하지 않고 지성이 반항하지 않으면 그 사회는 죽었다고 봐야지요.”

 

이문열 작가는 지나간 것은 다 옳으니 무조건 존중하라는 건 아니에요. 그러나 어떤 세월을 견뎌서 살아남는다는 건 대단히 힘든 일입니다. 살기 위해 최소한의 선택을 했을 수 있죠. 순간순간 어렵게 선택하고 살았던 사람들의 노고를 좀 기억했으면 해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사람들이 불행한 건 자꾸만 자로 잴 수 없는 걸 재려 하기 때문이에요. 젊은 친구들은 재지 말고 너무 쫓기지도 말고 그냥 주어진 삶을 살길, 아무리 어두워도 어딘가엔 출구가 있고 전혀 모를 딴 마을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길 바랍니다.”

 

지성이라 불리는 이들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사회를 갈등과 분열보다는 화합과 소통하는 사회로 이끌어 내려는 시사저널을 노력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어느편이냐고묻는이들에게 #시사저널사 #시대의지성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짜 보수 가짜 보수 - 정치 혐오 시대, 보수의 품격을 다시 세우는 길
송희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고 : 이 책은 보수 논객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님이 쓰신 책으로, 다른 견해에서 쓰여진 황석영 님의 수인, 유시민 님의 나의 한국 근현대사, 문재인 대통령님의운명과 비교해서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진짜 보수 가짜 보수는 조선일보 주필이었던 송희영 주필님이 가짜 보수에 대한 철저한 반성문으로 작성한 책입니다.

 

조선일보는 과거 비행기의 비즈니스 석을 타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신문이라 알려져 있고, 여론을 선도하는 신문매체로 유명한데요.

 

근래에 들어서 조선일보가 이전의 위상을 많이 잃어가고 있고, 티비조선으로 인해 이런 현상이 가속화 되는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 책 진짜 보수 가짜 보수는 정치의 혐오가 지배하는 시대, 보수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다가올 총선의 후보자 예비등록에 맞춰 선거 국면에 보수의 결집을 이루어 단합된 힘을 모으려는 의도에서 보수 세력 전반에 던지는 충격요법으로 책을 내놓은 듯합니다.

 

저자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보수는 가짜 보수가 판을 치고 있으니, 제발 진짜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결집하라고 간곡하게 외칩니다.

 

송희영 님은 우리나라 정치사에 있어서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시절을 1세대 보수정권이라 명하고, 군사정권과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시절은 2세대 보수정권으로 규정합니다.

 

역대 보수 정권을 지탱해준 노선은 크게 반공 노선과 친미 노선, 친재벌 경제 성장 노선이었습니다.

 

남한을 점령한 미군은 공산 혁명에 대항하려고 이승만 정권 탄생에 앞장서게 됩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재벌 육성을 통한 경제 성장 노선을 추구합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은 진보정권으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정치는 유럽의 보수, 진보 정당들의 가치에 비해서는 다소 보수 쪽에 스펙트럼이 맞춰져 있다고 생각하기에 보수, 진보로 굳이 나누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됩니다.

 

북한이라는 특수한 세력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진보라는 가치는 굉장히 위험하고 말도 꺼내기 힘든 상황이라 정의당을 제외한 나머지 진보 정당들도 다소 보수의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 여겨집니다.

 

아무튼 송희영 님은 박근혜 대통령의 실정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는데요.

 

 

더불어 한국 정치의 궤멸의 주역들이라는 가짜 보수의 5적을 다음과 같이 규정합니다.

 

첫째는 헌법 위에 군림하는 정보기관이자 댓글 공장을 주도한 국가정보원입니다.

 

안기부는 헌법보다 중요한 기관이다. 헌법은 언제든 고쳐 쓰면 그만이지만 안기부가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안기부의 부장이 저자에게 비공식 석상에서 전한 말이라고 합니다.

 

안기부는 중앙정보부 후신이고, 국가정보원의 전신입니다.

헌법과 법률 위에 군림하는 최고 통치기간이라는 생각은 보수 정권을 지배하고 민간인을 불법 사찰했습니다.

 

둘째는 권력의 사냥개인 검찰이라고 합니다.

 

검찰은 개에 자주 비유됩니다. 권력의 반려견 노릇을 하던 검찰은 어느새 호위견을 넘어 사냥개가 되었다고 합니다.

핵심 요직을 차지한 10% 안팎의 간부들이 반대파, 비판 세력 같은 사냥감을 포획하거나 물어뜯는 시체로 만드는 일에 앞장섭니다.

 

셋째는 친박 왕국의 꿈이라는 친박입니다.

 

친박 세력은 보수 진영에서 공포감을 느끼는 뇌세포가 가장 발달한 부류입니다.

적을 빨리 알아보는 감각이 뛰어납니다.

친박은 극성스럽게 당내 이물질을 제거하는 배척의 정치를 보여줍니다.

 

넷째는 권력 붕괴의 지뢰밭이라는 재벌입니다.

 

1세대 보수 정권의 재벌관은 단순했습니다.

재벌은 우리가 키웠다. 고로 재벌이 벌어들인 돈은 내 돈이다.”

, 재벌의 수익은 곧 국가의 수익이고 이는 정권의 돈이라는 인식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탄핵 불씨를 던지 관료들입니다.

 

세월호 참사를 되짚어볼 때, 세월호 탑승자 수는 여러 번 오락가락했습니다.

현장 구조를 책임져야 하는 해경은 훈련 미숙이 드러납니다.

 

출동한 해경 정비정은 가라앉는 세월호 주변을 맴돌 뿐이고 해양수산부 공무원들은 승객 안전을 사전에 점검해야 하는 의무를 외면합니다.

초기 대응부터 관료 조직의 실패가 분명합니다.

 

이 외에도 책에서는 가짜 보수가 무너지게 된 10가지 실패에서 대한 설명과

진짜 보수의 조건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이 책은 보수의 가치와 진짜 보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진짜보수가짜보수 #송희영 #21세기북스 #조선일보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뇌·신경 구조 교과서 - 아픈 부위를 해부학적으로 알고 싶을 때 찾아보는 뇌·신경 의학 도감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노가미 하루오 지음, 장은정 옮김, 이문영 감수 / 보누스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소 통증이 어떻게 생기는지에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저는 어떤 신경을 통해서 통증이 일어나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신청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뇌신경 구조 교과서는 일본의 의학,약학 박사인 노가미 하루오 박사께서 쓴 책인데 책이 내용이 도감이라 전공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진 책입니다.

 

책의 그림이 너무 자세히 그려져 있고, 내용도 도감 속 각각의 뇌의 부분, 신경이 하는 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처음 도감을 보았을 때, 관련 지식이 부족해서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서 한참을 들여다봤습니다.

 

한 번 읽어본 후 다시 한 번 더 천천히 보았지만,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잘 몰랐습니다.

 

세 번째 읽었을 때, 모든 그림의 의미와 뇌와 신경에 대한 설명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책 내용과 도감들이 너무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이해한 내용들을 가지고 잊지 않기 위해 가족들 앞에서 설명을 하게 되었습니다.

 

뇌와 척수는 발생 4주 무렵에 형성되는 신경관에서 만들어집니다.

형성 초기의 신경관은 단순한 관 모양 구조를 띠며, 분화가 진행되면서 뇌와 척수가 형성이 됩니다.

 

신경관은 발생하면서 세 군데의 돌출부를 형성합니다.

이 돌출부를 머리 쪽부터 차례대로 앞뇌, 중간뇌, 마름뇌라고 합니다.

앞뇌는 대되(끝뇌)와 사이뇌(간뇌), 중간뇌는 중간뇌로, 마름뇌는 뒤뇌(후뇌)와 숨뇌(연수)로 분화합니다.

 

신경관의 속공간은 뇌실의 뿌리 기관입니다.

 

신경계통은 크게 중추신경계통과 말초신경계통으로 나눠집니다.

 

중추신경계통은 머리뼈 속에 있는 뇌와 척주관 속에 있는 척수로 구성됩니다.

중추신경계통은 몸의 각 부분에서 오는 감각정보를 수용하고 처리하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온몸의 근육과 분비샘에 명령을 내립니다.

 

말초신경계통은 중추신경계통과 몸의 각 부분을 연결하는 신경계통입니다.

말초신경계통의 종류에는 중추신경계통의 명령을 몸의 각 근육으로 보내는 운동신경, 온몸의 피부와 감각기관에서 나온 정보를 중추신경계통으로 보내는 감각신경, 내장 기능을 관장하는 자율신경이 있습니다.

 

이러한 큰 틀에서 뇌 신경 구초 교과서는 말 그대로 전공자를 위한 교과서의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합니다.

 

각각의 뇌와 신경들 하나하나 생생한 도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난 후, 의료종사자들 특히 의사인 친구들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그런 공부를 바탕으로 통증을 가지고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생각하니 그들의 고생이 어렴풋이 이해되었습니다.

 

아픈 부위를 해부학적으로 궁금할 때, 이 책을 펼쳐서 찾아보면 자신의 통증이 어떤 뇌와 신경에서 나타나고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가늠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책을 읽고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뇌와 신경에 대한 다른 입문서를 다시 보고 이 책을 다시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몸의 뇌와 신경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기본서로 이 책을 소장하고 계시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뇌신경구조교과서 #노가미하루오 #장은정 #보누스 #책과콩나무 #이문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날라리 문제아가 미국 뉴욕에서 일으킨 기적 - 스펙 제로에서 미국 뉴욕, 뉴저지 주 변호사가 되기까지
다이애나 킴 지음, 김도사 기획 / 위닝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날라리 문제아가 미국 뉴욕에서 일으킨 기적은 뉴욕 뉴저지의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다이애나 킴 변호사님이 이야기입니다.

 

일전에 버킷리스트21을 통해서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험난한 여정을 통해서 변호사가 되었다고는 짐작은 했지만, 책을 읽고 난 후 그녀의 여정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그 토록 험난한 여정을 이겨내고 오늘에서는 도움이 필요하거나 조언이 필요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아들로 태어나지 못해서 죽을 뻔한 위기를 넘기는 그녀의 삶은 태생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4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가 미국으로 가시고, 어머니 또한 미국으로 가게 되어 그녀의 언니는 친할머니와 친가에서 지내고 되고 그녀는 외할머니와 외가에서 지내게 됩니다.

 

미국으로 아버지에게 갔을 때, 새어머니는 그녀에게 갖은 학대를 하고 심지어 폭행을 하게 되어 잇몸의 신경이 잘못될 정도로 상처를 입습니다.

 

미국에서 삶은 순탄치 않았고, 한국의 외할머니에게 돌아왔을 때는 외삼촌과 외숙모들에게 시달리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학교에 입학해서 이빨 수술로 치료를 마친 그녀는 언니가 미국의 어머니에게 돌아가는 길에 그녀도 같이 미국으로 밀입국(?)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엄마와 지내는 시간은 엄마가 아버지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관계로 하루 아침 5, 저녁 5분 밖에 없습니다.

방안에만 있어야 하는 관계로 심지어 볼 일도 방안에서 처리해야 하는 힘든 생활을 하게 되는데요.

 

이런 와중에도 그녀의 학업성적은 우수합니다. 언니의 고자질로 다시 한국으로 내쫓기면서 그녀의 학업에 대한 노력은 포기하게 되고, 차츰 비뚤어지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방황하던 그녀는 검정고시를 합격하게 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되는데요.

검정고시를 합격한 그녀는 영국으로 대학을 가게 되고, 마침내는 미국 영주권을 획득하고 기대하던 미국으로 향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로스쿨 과정을 졸업하고 마침내 변호사 시험에 그녀는 합격을 하게 됩니다.

 

그녀의 시련을 읽고 있으니 정말 이 시대에 이런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의 역경을 헤쳐 나왔습니다.

 

사랑에 대한 배신도 여러 차례 당하고, 결혼도 두 번이나 실패하고 그녀의 삶은 나락에서 글쓰기를 통해 한을 풀어냄으로서 마침내는 성공을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한 사람의 삶의 여정을 밑바닥에서 오늘의 성공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그 여정을 자세히 내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받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시면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날라리문제아가미국뉴욕에서일으킨기적 #다이애나킴 #김도사 #위닝북스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베트남이다 - 파파 리더십, 박항서 감독이 밝히는 베트남 축구의 성공 전략
장원재 지음 / 형설출판사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우리는 베트남이다라는 책은 축구에 대단한 열정과 축수의 산업화에 대해 고민하고 계시는 장원재 교수님이 쓰신 책입니다.

며칠 전 동아시안 게임에서 축구 종목에서 베트남이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기에 현재 베트남 사람들은 아마도 살아가면서 가장 기쁜 순간을 지내는 중일 겁니다.

저 역시 살아오면서 우리나라가 가장 기뻐했던 순간이 언제 인지 돌이켜보면 국민들이 하나 되어 다 같이 응원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였습니다.

당시 회사생활을 하던 저도 경기가 있던 날, 일찍 회사를 마치고 다 같이 호프집에서 대표 팀을 응원했던 기억이 나고, 가장 극적이었던 이탈리아 전에는 지인들과 모여 같이 응원하고 기뻐했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당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감독은 네덜란드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었고, 코치진 중에 박항서 코치가 있었습니다.

박항서 코치님은 이후 대표팀 감독도 하시고, 나중에서 경남FC 감독을 하는 와중에 베트남 대표팀 감독 제의를 받게 되는데요.

이 책은 박 감독님이 베트남 U23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면서 베트남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을 맡아서 국제무대에서 베트남 대표팀이 선전하게 되는 여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축구 변방 국가였던 베트남은 이제는 세계가 주목하는 무시할 수 없는 국가가 되었고, 동아시안 게임에서 우승을 한 후 국민들이 보여준 열기와 열정, 환호는 잊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저희 집에도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축구 채널이 자주 나오는데, 얼마 전 부터는 베트남 국가대표 경기가 중계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만큼 베트남과 한국과의 관계가 가까워졌다고 느껴지는데요.

개인적으로 여러 나라를 나름 다녔지만, 베트남만큼 우리나라에 우호적이었던 곳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놀랍게도 얼마 전에는 현대자동차가 도요타보다 베트남에서 판매가 더 많이 되었다는 뉴스를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많은 지표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베트남을 좋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박 감독님이 처음 베트남 대표팀을 맡았을 때, 가장 먼저 그들의 체력을 측정하고 놀란 사실은 그들의 체력을 약하지 않았음에도 선수들도 자신들의 체력이 약하다고 생각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선수들은 언론에서나 주변에서 자신들은 체력이 약하다고 해서 그런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물론 체격조건이 평균 신장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작은 것은 맞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인 민첩성, 기술을 다른 상대팀을 압도할 수 있다고 인지시키는 점이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은 기존에 사용하던 4백 전술보다는 보다 많은 체력을 바탕으로 공격에 주력할 수 있는 3, 특히 베트남만의 변형 3백으로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고 압도적인 승률로 동아시안 지역에서는 최강국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책을 읽는 동안 박 감독님과 베트남 대표 팀들이 U-23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을 통해 한 단계씩 성장하고 대망의 스즈키 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시민들의 환호로 공항에서 총리관저로 가는 동안 시민들이 보여주는 모습을 가슴 뭉클하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했습니다.

한베 우호관계가 앞으로도 지속하길 바랍니다.

 

앞으로 베트남 축구대표님의 더 나은 도약과 목표를 이루어 나갈길 응원하며 박항서 감독님과 코치진, 이동준 대표와 책의 저장인 장원재 교수님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 책 속으로 ]

공항에서 총리 만찬장까지 가는데 예정시간보다 5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너무나 많은 팬들이 거리로 나와 저희를 환영해주셨기 때문이죠. 차가 전혀 속도를 못 낼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버스 위로 음식들이 전달되는 겁니다. 팬들이 손에서 손으로 먹을 것을 날라다 주셨어요. 제가 ', 우리 선수들 배고프겠다'고 혼잣말을 한 걸 통역과 선수들이 들었나 봐요. 나중에 들으니까 자기 지인들한테 SNS를 보냈다더군요. 그걸 받은 분들이 또 주변에 알리고 또 알리고... 그렇게 제 혼잣말이 퍼져서, 버스가 지나는 길에 있던 분들한테까지 전달이 된 겁니다.

 

많은 분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가 버스 위로 음식을 보내주셨죠. 베트남 음식부터 햄버거, 한국식 김밥까지 온갖 음식들이 다 올라왔습니다.

 

총리를 뵈었을 때도 감동이었습니다. 제가 '늦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총리께서도 '괜찮다. 내가 총리가 되고 나서 누군가를 5시간이나 기다린 건 처음이지만 우리 국민들이 이렇게 좋아하는 것을 보니 나도 정말 기뻤다'고 하시더군요.

 

우리가 공항에서부터 총리 계신 곳까지 도착하는 동안 내내 TV로 우리 팀을 보고 계셨답니다. 베트남에서 제가 받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평생을 갚아도 다 못 갚겠지요. 우리 팀 베트남을 더 좋은 팀으로 만들어 보답하겠습니다. -245p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는베트남이다 #장원재 #형설출판사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