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베트남이다 - 파파 리더십, 박항서 감독이 밝히는 베트남 축구의 성공 전략
장원재 지음 / 형설출판사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우리는 베트남이다라는 책은 축구에 대단한 열정과 축수의 산업화에 대해 고민하고 계시는 장원재 교수님이 쓰신 책입니다.

며칠 전 동아시안 게임에서 축구 종목에서 베트남이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기에 현재 베트남 사람들은 아마도 살아가면서 가장 기쁜 순간을 지내는 중일 겁니다.

저 역시 살아오면서 우리나라가 가장 기뻐했던 순간이 언제 인지 돌이켜보면 국민들이 하나 되어 다 같이 응원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였습니다.

당시 회사생활을 하던 저도 경기가 있던 날, 일찍 회사를 마치고 다 같이 호프집에서 대표 팀을 응원했던 기억이 나고, 가장 극적이었던 이탈리아 전에는 지인들과 모여 같이 응원하고 기뻐했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당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감독은 네덜란드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었고, 코치진 중에 박항서 코치가 있었습니다.

박항서 코치님은 이후 대표팀 감독도 하시고, 나중에서 경남FC 감독을 하는 와중에 베트남 대표팀 감독 제의를 받게 되는데요.

이 책은 박 감독님이 베트남 U23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면서 베트남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을 맡아서 국제무대에서 베트남 대표팀이 선전하게 되는 여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축구 변방 국가였던 베트남은 이제는 세계가 주목하는 무시할 수 없는 국가가 되었고, 동아시안 게임에서 우승을 한 후 국민들이 보여준 열기와 열정, 환호는 잊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저희 집에도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축구 채널이 자주 나오는데, 얼마 전 부터는 베트남 국가대표 경기가 중계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만큼 베트남과 한국과의 관계가 가까워졌다고 느껴지는데요.

개인적으로 여러 나라를 나름 다녔지만, 베트남만큼 우리나라에 우호적이었던 곳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놀랍게도 얼마 전에는 현대자동차가 도요타보다 베트남에서 판매가 더 많이 되었다는 뉴스를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많은 지표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베트남을 좋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박 감독님이 처음 베트남 대표팀을 맡았을 때, 가장 먼저 그들의 체력을 측정하고 놀란 사실은 그들의 체력을 약하지 않았음에도 선수들도 자신들의 체력이 약하다고 생각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선수들은 언론에서나 주변에서 자신들은 체력이 약하다고 해서 그런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물론 체격조건이 평균 신장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작은 것은 맞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인 민첩성, 기술을 다른 상대팀을 압도할 수 있다고 인지시키는 점이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은 기존에 사용하던 4백 전술보다는 보다 많은 체력을 바탕으로 공격에 주력할 수 있는 3, 특히 베트남만의 변형 3백으로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고 압도적인 승률로 동아시안 지역에서는 최강국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책을 읽는 동안 박 감독님과 베트남 대표 팀들이 U-23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을 통해 한 단계씩 성장하고 대망의 스즈키 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시민들의 환호로 공항에서 총리관저로 가는 동안 시민들이 보여주는 모습을 가슴 뭉클하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했습니다.

한베 우호관계가 앞으로도 지속하길 바랍니다.

 

앞으로 베트남 축구대표님의 더 나은 도약과 목표를 이루어 나갈길 응원하며 박항서 감독님과 코치진, 이동준 대표와 책의 저장인 장원재 교수님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 책 속으로 ]

공항에서 총리 만찬장까지 가는데 예정시간보다 5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너무나 많은 팬들이 거리로 나와 저희를 환영해주셨기 때문이죠. 차가 전혀 속도를 못 낼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버스 위로 음식들이 전달되는 겁니다. 팬들이 손에서 손으로 먹을 것을 날라다 주셨어요. 제가 ', 우리 선수들 배고프겠다'고 혼잣말을 한 걸 통역과 선수들이 들었나 봐요. 나중에 들으니까 자기 지인들한테 SNS를 보냈다더군요. 그걸 받은 분들이 또 주변에 알리고 또 알리고... 그렇게 제 혼잣말이 퍼져서, 버스가 지나는 길에 있던 분들한테까지 전달이 된 겁니다.

 

많은 분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가 버스 위로 음식을 보내주셨죠. 베트남 음식부터 햄버거, 한국식 김밥까지 온갖 음식들이 다 올라왔습니다.

 

총리를 뵈었을 때도 감동이었습니다. 제가 '늦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총리께서도 '괜찮다. 내가 총리가 되고 나서 누군가를 5시간이나 기다린 건 처음이지만 우리 국민들이 이렇게 좋아하는 것을 보니 나도 정말 기뻤다'고 하시더군요.

 

우리가 공항에서부터 총리 계신 곳까지 도착하는 동안 내내 TV로 우리 팀을 보고 계셨답니다. 베트남에서 제가 받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평생을 갚아도 다 못 갚겠지요. 우리 팀 베트남을 더 좋은 팀으로 만들어 보답하겠습니다. -245p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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