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 매거진 Nau Magazine Vol.4 : Tel Aviv 나우 매거진 Nau Magazine Vol.1
로우 프레스 편집부 지음 / 로우프레스(부엌매거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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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매거진 4호 텔아비브는 매호가 출판될 때 마다 세계 속 한 도시를 선정하고 그 도시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 자료를 책으로 엮었습니다.

 

저에게는 제2의 고향이라 여겨지는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 관한 이야기라서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젊었을 때, 텔아비브에서 잠깐 동안 일을 한 적도 있고, 해변에서 수영도 한 기억들이 났지만, 나우 매거진을 읽고 정말 많은 부분이 변화 했고, 내가 모르고 있었던 부분이 굉장히 많았단 사실에 놀랐습니다.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이츠만 연구소, 바우하우스, 키부츠, 디아스포라의 예술 도시, LGBT의 무지갯빛 도시라는 점입니다.

 

 

첫 번째는 세계 5대 기초과학연구소인 바이츠만 연구소의 소장 다니엘 자이프만과의 인터뷰입니다.

 

바이츠만 연구소는 지금까지 3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2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스라엘의 건국 이전에 바이츠만 연구소는 설립되었습니다.

 

바이츠만(1874~1952)은 러시아 게토 출신의 유대인이었고, 영국의 맨체스터 대학에서 합성고무를 만드는데 필요한 부틸알코올을 생산하는 미생물을 연구하는 도중 아세톤과 부탄올의 혼합물을 얻게 됩니다.

 

아세톤은 폭탄과 총알 등 무기에 쓰일 화약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나이트로셀로스를 만드는 용매이기 때문인데요.

바이츠만 공정이라고 불리는 아세톤 추출로 영국을 비롯한 연합국은 2차 대전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고, 영국 외무상 벨푸어는 유대인들의 전쟁 수행 및 지원에 대한 댓가로 유대인의 나라를 세우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게 됩니다.

 

그 나라가 바로 이스라엘이고, 수도를 텔아비브로 정하게 됩니다.

 

초대 대통령이 된 바이츠만은 누구보다 기초과학의 중요성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었고, 바이츠만 연구소를 위시해서 이스라엘은 GDP대비 연구개발 비율이 세계1위를 차지하고 있고, 경제활동인구 당 과학자나 엔지니어 수도 역시 세계 1위입니다.

 

 

 

두 번째, 바우하아스는 독일의 바이마르에서 세워진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가 만든 디자이너 교육기관입니다.

디자인 분야에서 한 동안 전 세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곳인데요.

바우하우스는 독일 나치의 억압으로 바이마르에서 데사우를 거쳐, 베를린으로 이전하고 마침내는 해산하게 됩니다.

 

해산된 바우하우스는 유대인 건축가들과 텔아비브로 모여들게 되고, 이들은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에서 그들의 건축 디자인을 마음껏 발휘하게 되는데요.

 

텔아비브에서만 4000여개의 바우하우스 디자인으로 건축된 건물들이 있다고 하니 이제는 이 건물들이 관광 상품이 되어 관광객들이 찾아올 정도라고 합니다.

 

세 번째, 키부츠는 이스라엘의 협동농장인데, 공동체 생활을 통해 과거 척박한 이스라엘의 사막지역을 개간하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이런 공동체 정신은 공유경제가 세계의 메인스트림이 되고 있는 요즘 더욱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공유경제의 상징 중 하나인 공유오피스 업체 위워크의 애덤 뉴먼이 바로 키부츠 니림 출신이라고 하며 그는 어려서 공동체 생활을 했기에 위워크의 사업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디아스포라는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유대인을 지칭합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건국 후 수도인 텔아비브로 모여들어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고 있고,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비건 채식주의자의 인구비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고, LGBT 프라이드와 영화제가 열리는 기가이면 텔아비브는 무지개 빛으로 물든다고 합니다.

LGBT(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인 성소수자를 뜻하고 이들에 대해 전 세계에서 가장 열린 정책을 펴고 있는 도시가 바로 텔아비브입니다.

 

텔아비브에 대해 더욱 심층적인 사실을 알게 해준 나우매거진 팀에 감사를 전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나우매거진4호텔아비브 #나우매거진 #텔아비브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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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나에게 와서 내 인생이 되어다오
피터 맥윌리엄스 지음, 폴 임 옮김 / 산솔미디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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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나에게 와서 내 인생이 되어다오는 피터 맥월리엄스라는 미국의 시인이 17세 때에 일련의 낭만적인 시들을 모은 시집입니다.

 

안타깝지만 시인은 1996년 악성 림프종을 진단받은 이후 50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사랑에 관한 시들로 이루어진 이 시집을 읽는 동안 마음이 충만해지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문학 서적을 읽다 성인이 된 후로는 한 동안 실용서 위주로 읽었기 때문에 시집을 읽고 느끼는 기분에 대해 늘 궁금했는데요.

 

시집을 읽고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이 책을 읽고 어느 정도는 아 이래서 시를 읽고 공감을 하는구나하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시인은 여러 가지 상황과 단계에 따른 사랑에 대한 시를 적고 있고, 신앙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더 공감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한 가지 시를 소개하면

 

나의 사랑은 흰색

 

내 사랑은

흰색

흰색

모든 걸 포용해 줄 수 있으니까.

따라서,

내가 사랑할 나의 님은

어떤 색이라도

좋습니다.

 

정열의 빨강

강렬한 빛의 오렌지

행복의 노랑

온화함의 초록

부드러움을 나타내는 파랑,

만족감의 자주

그리고 사랑의 골드

또 하나,

나의 사랑은 흰색

 

이 시를 읽고 시인이 가지는 무조건의 사랑과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무한의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나의 사랑은 흰색이기에 상대는 어떤 색의 사랑이라도 포옹할 수 있다고 전합니다.

 

십 대의 소년이 이런 감성을 가지고 이런 생각을 하다니, 책의 제목이 왜 사랑아 나에게 와서 내 인생이 되어다오인지 분명하게 와 닿습니다.

그는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또 다른 시를 소개하면

 

 

기쁨이 있을 때면

나누고 싶고,

 

슬픔이 있을 때면

난 당신이

위로해 주기를

원합니다.

 

당신의 모든 기억들 속에서

만이

존재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미

당신께

너무 많이

의지하고 있습니다.

 

 

사랑에 이미 빠져버린 시인은 그 대상이 상대방이거나 신이거나 그 또는 그녀에게 온전히 의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당신의 모든 기억 속에서 나만이 존재하기를 바라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기를 원하는 모습이

마치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됩니다.

 

번역서임에도 이렇게 감동을 전해주는 것은 번역자인 폴 임 님의 노력이 컸을 거라 생각됩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고, 가슴 속에서 충만한 사랑을 느껴보고 싶은 분이라면 이 시집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사랑아나에게와서내인생이되어다오 #피터맥윌리엄스 #폴임 #산솔미디어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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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한국의 사찰 답사기
신정일 지음 / 푸른영토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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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한국의 사찰 답사기우리 땅 걷기이사장으로 우리나라에 걷기 열풍을 가져온 도보답사의 선구자인 신정일 님이 우리나라의 사찰에 담긴 이야기와 답사한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우리나라의 사찰은 오랜 시간 동안 백성들과 함께해 왔으며, 그 시간 동안 정신적인 도움의 장소, 국난을 겪을 때는 어느 조직보다 먼저 나라를 위해 희생을 했습니다.

 

사찰 답사기를 통해 지금껏 모르고 있던 보물과 같은 사찰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그 장소를 방문했다고 하더라도 장소가 가지는 배경 이야기를 알게 되면 그 곳은 훨씬 더 마음속으로 다지게 되는 곳이 됩니다.

 

반대로 그 장소에 대해 알지 못하고 다녀오게 되면, 그냥 한 번 들르게 된 곳일 뿐인데요.

 

부끄럽게도 저는 책에 소개된 사찰들 중에서 방문해 본 곳이 한 곳도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직 가보고 조상의 얼을 느껴야 할 곳이 너무도 많고, 역사적인 장소에 대해 무지하고 지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책을 통해 각 사찰이 가지는 의미와 이야기를 알고 다음 기회에 방문할거라 생각합니다.

 

신정일 님은 열다섯 살 때,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으로 절로 가출 아닌 출가를 하게 됩니다.

두 달의 시간 동안 화엄사에서 지낸 후, 주지 스님은 신정일 님에게 스님의 자질은 아니니 속세로 내려가서 다른 일을 하라고 알려줍니다.

 

스님 생활은 두 달로 끝나게 되었지만 그는 아직도 일 년의 반 정도를 우리나라 산천을 돌고 답사를 하게 됩니다.

 

 

곡성의 태안사에는 고려의 개국공신 신숭겸의 영정비각이 있는데요.

 

그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당시 강성했던 견훤의 후백제는 927년 경주를 공격, 포석정에서 잔치를 베풀고 있었던 경애왕을 죽이고 김부(경순왕)을 대신 왕으로 세웠습니다.

 

신라의 패전 소식을 접한 고려의 왕건은 대구 달성의 공산에서 견훤의 군사와 싸웠지만 대패하고 겨우 목숨만을 부지합니다.

 

왕건이 견훤의 군사에 포위되어 생명이 위태로운 절체절명의 순간, 외모가 비슷한 신숭겸이 왕건의 옷으로 바꾸어 입고 왕건이 타고 있던 수레에 올라타 왕건으로 행세하며 김낙과 함께 싸우다 죽게 됩니다.

 

머리가 잘린 채 시신이 돌아오자 애마는 머리를 물고 사흘 동안 슬피 울었고, 그 소리를 듣고, 태안사의 주지스님은 장군의 머리를 묻어주고 제사를 지냈으며, 훗날 이곳을 장군단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신숭겸은 그 뒤 평산 신씨의 시조가 되었으며, 곡성의 서낭당 신으로 섬김을 받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한 많은 여생을 기억하고 있는 경상북도 봉화의 청량사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고, 강원도 춘천의 청평사에 관한 원나라 공주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습니다.

 

무엇보다 고려시대 3대 선원이라고 알려진 경기도 여주의 고달사 터도 그 화려함과 그 일대 30리가 절의 세력권이었다고 하니 그 위세가 얼마나 대단했을지 추측됩니다.

 

 

경기도 남양주의 천진암 터에는 이벽, 이승훈, 권철신, 권일신, 정약종 등 한국천주교회 창립선조’ 5인의 묘역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천진암터 아래로는 1789년 강학회 멤버들이 아침마다 세수를 했다는 빙천이 있습니다. 다산이 기록한 그대로의 모습인데요.

 

이곳은 우리나라 천주교 선구자와 신자들이 교리를 가르치고 배웠던 곳으로 한국의 베들레헴으로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이곳을 성지로 가꾸어야 한다는 천주교 측은 1979년 문화관광부에 사적지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유홍준 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읽고 느꼈던 감동을 이 책 신정일의 한국의 사찰답사기는 전해주고 있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신정일의한국의사찰답사기 #신정일 #사찰 #푸른영토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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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곳에 있을 때 비로소 내가 보인다 - 삶의 한가운데서 마주한 중년의 성장통과 깨달음
임채성 지음 / 홍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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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곳에 있을 때 비로소 내가 보인다는 한때는 역사서와 추리소설을 즐겨 읽었지만, 지금은 철학과 고전을 공부하고 있는 임채성 님이 인생의 의미와 지혜를 느낀 점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철학과 고전을 공부하고 있다는게 느껴지는 부분은 책 전반에 걸쳐 좋은 글귀와 가지는 의미를 친절하게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놓치고 살았던 소중한 것을 알게 되는 때가 온다. 이른바 깨달음의 순간인 셈이다. 잘나가고 높은 곳에 있을 때보다 힘들고 낮은 곳에 있을 때,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그런 경우가 많다. 가장 힘들고 낮은 곳에 있을 때 비로소 진실한 나와 마주칠 수 있기 때문이다. -5p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세 번의 큰 변화를 겪는다고 합니다.

사춘기’, ‘중년’, ‘죽을 무렵이라고 하는데요. 이중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중년의 변화라고 합니다.

 

마흔이 넘어가면 젊음을 잃어간다는 상실감, 사회에 대해 가지는 불만, 변화에 대한 갈망 등으로 많은 내적, 외적 갈등을 겪게 됩니다.

 

지금 저 역시 이 사추기를 넘어가고 있는 시점이라 그런지 임채성 님이 전하는 메시지를 듣고 더 없이 공감하며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이러한 갈등을 발전과 성장이 아닌 퇴보의 징후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누구나 겪어나가는 성장통이라고 받아들이고,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고 다가올 인생을 설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이라는 책에서는 사하라 사막을 건너는 동안 차가 모래에 갇히면 타이어에 바람을 빼라는 충고를 합니다.

 

타이어의 공기를 빼면 그 표면이 넓어져 모래 늪에서 쉽게 탈출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우리 삶을 자동차에 비유한다면 욕심을 가지는 것이 타이어의 바람이라고 생각하면 욕심을 버리는 것이 타이어의 바람을 빼는 행위에 해당하고, 욕심을 버리면 부드럽게 길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죽음은 삶이 주는 최고이 발명품,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는 편에서는 호스피스 업체에 근무하신 분들이 조사한 결과, 죽을 때 후회하는 것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았더라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 ’조금 만 더 겸손했더라면등인데요.

 

가장 중요한 점은 인생에서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죽음을 앞둔 스티브 잡스는 하루하루가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산다면 언젠가는 바른길에 서 있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이 발명품입니다. 죽음은 삶을 변화시킵니다. 여러분의 삶에도 죽음이 찾아옵니다.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바에 대해 성찰하고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실천하는 삶에 대한 단서로도 이 책은 여러 가지 생각의 여지를 던집니다.

 

저 역시 이제는 중년인지라 책 속의 내용에 너무나 많은 공감을 하면서 읽게 되었는데요.

 

에세이가 주는 좋은 점이 많은 부분 공감할 수 있는 점이고, 덧붙여 이 책 가장 낮은 곳에 있을 때 비로소 내가 보인다자기계발서로 옆에 두고 보면서 힘든 상황일 때 도움이 되는 조언집이라 생각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가장낮은곳에있을때비로소내가보인다 #임채성 #도서출판홍재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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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나빴고 거의가 좋았다 -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박선추 외 지음 / 담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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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가끔은 나빴고 거의가 좋았다는 박선추, 박성식, 조수연, 최선경 4명의 작가가 1년 동안 함께 글을 쓰며 완성한 책입니다.

 

4명의 작가 분들은 평소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윤슬 작가님의 글쓰기 수업을 통해 공저로서 이 책을 완성하게 됩니다.

 

책을 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일지 가늠할 수 없기에 일년동안 쏟은 네 분의 노력이 더욱 대단해 보입니다.

 

 



박선추 님은 2018년에 있었던 타인의 평가 한 마디 때문에 속상한 마음을 오랜 동안 추스르지 못하고 슬퍼하는 시간을 보냅니다.

 

주변 사람들의 위로도 받고 스스로도 다독이지만 나를 가장 위로하는 것은 글쓰기라는 것을 알게 되고, 나를 위로 한다는 목적으로 글을 쓰다 보니 상처받은 마음이 조금씩 회복됩니다.

 

글쓰기를 마무리할 때쯤 자기 위로를 넘어 삶에 대한 고민과 어떻게 살 것인지 정리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박선추 님이 직장에서 대면하게 되는 어려움은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표현처럼 평소 직선적인 성격으로 궁금한 건 물어봐야 하고, 부당하다고 여기는 것은 표현을 해야 하는 성격에 기인합니다.

 

한 동안은 꿈이 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그녀는 꿈을 이루는 대신 행복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삶의 목표를 변경하게 됩니다.

 

여동생과의 여행과 어머니와 단둘이 떠나는 여행을 하면서 고마운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면 인생이 조금 더 따뜻해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박성식 님은 성철 스님의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말의 의미를 깨닫고 행복의 의미를 되새기는데요.

 

책상 위 물병은 컵보다는 크고, 책상보다는 작다는 사실입니다.

크기는 그대로인데 사람 마음속에 존재하는 비교의식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르게 보게 만듭니다.

비교하는 마음을 걷어내고 사람이나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면 우리의 불편한 마음을 많이 걷어낼 수 있다고 합니다.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사회가 일방적으로 만들어 놓은 기준을 따르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 조언에 그는 타고 싶었던 외제차도 구입하고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을 가게 됩니다.

 

이탈리아 로마와 폼페이에서 박성식 님은 고대 로마의 지혜에 놀라게 됩니다.

폼페이의 발굴팀은 발굴을 하면서 사람들의 흔적이 없음을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이 의문에 대한 답은 화산재 사이 빈 공간에 있었습니다. 이 빈 공간은 시신이 썩어 없어지면서 생긴 공간임을 알고 피오렐리 교수는 도시 곳곳 화산재 사이 공간을 찾아다니면서 석고를 부었습니다.

 

그러자 폼페이 최후의 날, 그 자리에 있던 시민들의 모습이 하나둘씩 나타납니다.

석고 캐스트로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고, 도시 건설에 동원된 노예들의 슬픔과 아픔도 헤아리게 됩니다.

 

이 책 가끔은 나빴고 거의가 좋았다는 살아가면서 한 번씩은 가지게 되는 문제들을 작가 분들을 통해서 경험하고 그들의 해결책을 보면서 공감하게 됩니다.

 

하루하루 치열한 삶은 살아가지만 한 해를 돌아다보면 가끔은 나빴지만 거의가 좋았다고 느껴집니다.

 

에세이를 보면서 힐링이 필요하시면 가끔은 나빴고 거의가 좋았다를 보면서 공감하시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랍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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