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제도는 처음이라
이철권 지음 / 꽃씨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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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제도는 처음이라는 용인대학교에서 태권도를 전공한 이철권 사범님이 KOICA 프로그램을 통해 솔로몬제도에 일 년 동안 태권도 봉사활동을 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솔로몬제도는 남태평양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어, 2차 대전 동안 미국과 일본이 치열하게 전쟁을 치렀던 곳입니다.

 

지난 주 EBS의 세계테마기행에서 솔로몬제도를 방영해서 관심을 가지고 시청했고 총균쇠를 읽고 난후, 남태평양 제도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솔로몬제도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로웠습니다.

 

이철권 사범은 KOICA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전 미국에서 태권도 도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던 터라 가족들의 반대가 심할 거라 생각했지만 개발도상국으로 봉사활동을 간다고 했음에도 가족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찬성을 합니다.

 

솔로몬제도는 파푸아뉴기니의 오른쪽에 있는 1000여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로, 각 섬과 지역마다 독립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각기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총 몇 개의 언어가 사용되는지 아는 사람도 없고, 피진어를 사용하면 의사소통은 된다고 합니다.

 

같은 지역 출신들은 자신들의 지역 고유의 언어로 대화하면 다른 지역 출신 사람들은 심지어 알아듣지 못한다고 하는데 여기서 원톡(One-Talk)시스템이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고 합니다.

 

수도인 호니아라에서 있는 사람에게 가족이나 동네 사람들이 있으면 그들의 집으로 가서 신세를 진다고 합니다. 그러면 잠자리나 먹을거리를 무조건 제공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만약 그렇지 하지 않으면 고향에서 안 좋은 소문을 내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원톡시스템이 생활에 부담을 주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현지인들도 많다고 합니다.

 

이 사범은 태권도 봉사활동으로 코이카에서 소개받은 체육관에서 교육을 하지만 생각 외로 수업에 여유가 있어 주변을 둘러보니 실은 호니아라 지역에도 태권도 도장이 5군데나 운영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도장의 사범들을 이전에 서로 아는 사이였지만, 후배였던 사범이 해외에서 더 높을 단증을 따기도 하고 체육관을 새로 차려 나가는 등 사범들끼리 반목을 했던 과거가 있었던 걸 알게 되는데요.

 

이 사범은 이들을 서로 사이좋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사범들을 교육하고, 같이 운동을 하며 꾸준히 만나는 시간을 가져 나중에는 여러 격투기 운동이 다 같이 마셜아츠 대회도 개최하고, 통합태권도 대회도 만들게 됩니다.

 

솔로몬제도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축구이지만, 호주나 뉴질랜드의 축구 대표 팀에 승리를 거두기 어려워 남태평양 체육대회에서 우승 또는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종목으로 태권도를 홍보하여 태권도가 저변에 확대되는데 많은 영향을 줍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닌 일 년 동안 솔로몬제도에서 봉사활동은 이 사범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데요.

 

개발도상국에서 어떤 것을 배워 오지는 않는다. 다만 많은 것을 느끼고 온다

 

소위 선진국이라는 곳에서도 살아보고 개발도상국이라는 곳에서도 살아본 이후, 나는 더 이상 좋은 삶이 무엇인지 정의 내릴 수 없게 됐다.

 

개발도상국의 사람들은 가난해서 힘든 삶을 살 것이라 생각했지만, 내 눈으로 직접 본 솔로몬제도 사람들은 나와 다른 기준을 가지고 살고 있었다.

 

오히려 나보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때도 있었다. 어느 누가 솔로몬제도 사람들을 가난으로 인해 불행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어쩌면 이들이 선진국사람들보다 더 행복하게 살고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이 들었다. -95p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솔로몬제도는처음이라 #이철권 #KOICA #꽃씨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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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지면 내 이름을 불러줘
야마우치 마리코 지음, 박은희 옮김 / 허클베리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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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지면 내 이름을 불러줘는 일본 소설가 야마우치 마리코의 단편 12편이 엮어서 만든 작품입니다.

 

 

소설이지만 기본적으로 작가의 경험을 통해 느껴지는 부분은 10, 20대 여성이 대도시가 아닌 근교도시에서 자라면서 느끼는 쓸쓸함이 많이 느껴집니다.

 

 

단카이 세대(일본의 베이비부머)의 성장과 더불어 성장한 일본의 경제는 세계를 다 사 버릴듯한 기세였고, 이 시기에는 지방의 쇼핑몰들도 북적거리고 붐볐습니다.

 

 

소설 전반에 느껴지는 도시를 나타내는 처연함은 일본의 경제 활황기를 지나고 잃어 비린 20년이라고 불리는 시기에 청소년과 20대를 보낸 저자가 느끼는 도시의 모습일거라 생각됩니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또한 주로 차별을 받는 여성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뛰어난 감수성을 가진 저자가 그녀들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심리변화를 다루는 장면들을 보고 그들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책 속으로 ]

 

 

못생긴 외모로 이지메를 당하고 난후 못생긴 남성을 만나서 헤어짐을 당하는 사요짱.

 

 

추녀를 대하는 남자들의 냉정함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유대인을 대하는 나치의 태도와 같다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남자들을 멀리하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대로 평생 남자들을 피해 사는 것은 왠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8p

 

 

 

수능을 앞두고 있는 아리사는 남자친구인 타쿠짱이 시험 당일 하코네로 여행을 가자는 제안에 같이 여행을 가지만, 그는 수능 시험일인 줄도 모르고 알고 보니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었습니다.

 

 

타쿠짱이 내가 수능 시험을 못 보게 하려고 일부러 이 타이밍에 나를 꾀어낸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하지만, 내 눈에는 왠지 그가 확신범으로 보였다. 내 인생을 엉망진창으로 만들 수 있는 천재일우의 찬스가 오늘. 미련한 나는 덫에 걸렸고, 완벽한 너의 승리. 타쿠짱은 그런 게임을 하고 있었다고 나는 생각했다. -92p

 

 

남의 기억을 훔지지 마라에서는 주인공인 여고생인 비디오 대여점에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고, 거기 일하는 동료들이 보기에는 서로 다정하게 보이지만 속으로는 서로 시기하고 질투를 하는 관계임을 알게됩니다.

 

 

그 중 츠지이라는 여성이 들려주는 과거 고헤이라는 남자를 만나게 된 해안과 그으 방에서 가지고 온 G쇼크 시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녀가 이야기 해준 해안을 찾아서 언니와 형부와 함께 찾아가게 됩니다.

 

 

차창 밖을 내다봤다. 언니에게 저렇게 비웃음을 당하고 있는 동네.

나는 과연 이 동네를 떠나게 될까. 이 동네를 떠나서 어딘가 도시에 살게 되면, 언니처럼 이 동네 사람들을 촌놈이라고 바보 취급하게 되는 걸까.

나는 이곳에서밖에 살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가 시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기는 여기다. -154p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외로워지면내이름을불러줘 #야마우치마리코 #박은희 #허클베리북스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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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의 눈물 - 개정판
김연정 지음 / 매직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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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의 눈물을 보기 전 개봉한 영화 백두산을 보았습니다.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에 대한 기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화면 속 분화구에서 분출하는 화산재와 용암은 근접한 미래에 벌어질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공감해서 보게 되었고, 평양과 서울이 붕괴되는 장면도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소설 천지의 눈물김연정 작가님에 의해 2011년 처음 발행되었는데, 당시에도 백두산 화산 폭발에 대한 위기가 높았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들은 백두산으로 여행을 간 김승현과 가이드 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화산학을 연구하는 이도백화 지역의 백두민박집 딸인 정선화와 선화의 친구이자 김책 공업대학 출신의 탈북자 이선희입니다.

 

 

백두산 화산에 관심을 가지고 주인공인 정선화의 선생님으로 일본의 아키라, 삼촌인 정태균, 중국의 진수이롱 교수나 등장합니다.

 

 

이들의 화산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북한 측 감시요원들이 등장해서 갈등구조를 이루게 되는데, 북한 요원의 대사에서 북한이 가지고 있는 한국과 미국에 대한 생각은 우리가 경계해야 할 북한의 모습이 잘 드러납니다.

 

 

백두산 화산은 946년 폭발한 이후로 1000년 동안 휴화산으로 근대들어 화산활동을 재개했다고 해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1000년 전에 폭발할 당시 발해의 상당부분을 화산재로 뒤엎어 농작물이 황폐화되어 거란에 침략으로 멸망하게 됩니다.

 

 

이에 해동성국 발해의 마지막 왕자인 대광현이 아버지이자 발해의 마지막 왕인 대인선이 거란의 왕 야율아보기 앞에 엎드려 항복을 하는 장면은 병자호란 당시 인조의 39고두를 떠올리게 합니다.

 

 

해동성국이라 불렸던 발해의 급격한 몰락은 당시 우리가 신산으로 모셨던 백두산의 노여움 때문이라는 생각에 역사는 반복되므로 이제 다시 백두산의 화산이 폭발하려 하고 이에 우리 주인공들은 그 위험을 알리고 경고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20109월 인터넷에 떠오른 어느 기사에 의하면 그 동안 중국이 스스로 오랑캐의 역사라고 터부시하던 요하문명을 중국의 문명으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있더란다. 중국이 흔히 동쪽에 오랑캐, 즉 동이족이라고 부르는 우리 민족이 발원한 요하문명의 역사를 그들의 역사로 바꾸겠다는 뜻이다. 만일 정말 그렇게 된다면 기사의 내용대로 우리 민족은 중국 황제족의 후예가 되는 거다. - 75p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2010년 기사에도 이렇고 그 동안 산해관에서 끝나던 만리장성을 천리장성까지 연결하기 위해 중국에서는 천리장성의 박작성을 일부 뜯어 만리장성의 일부분으로 만들고, 이를 호장산성이라 하고, 이후 6300킬로미터였던 만리장성의 길이는 8851킬로미터로 늘어납니다.

 

 

또한 중국에서 백두산을 차지하게 되는 간도협약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는데, 청일 전쟁으로 인한 간도협약시 일본은 백두산에 대한 중국의 요구조선을 들어주고, 청은 간도에서 일본의 이권을 보장하게 됩니다.

 

 

이로서 숙종 시절 백두산 정계비를 세워 청나라와의 국경 역할을 한 백두산은 중국의 손에 넘어가게 되고, 1962년 중국의 저우언라이와 북한의 김일성이 만나 조중변계조약으로 천지의 45퍼센트가 중국의 영토로 확정됩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현재 백두산을 가기 위해서는 연길을 통해 중국 쪽 루트를 통해서 천지를 갈 수 있다고 합니다.

 

 

한반도의 신산인 백두산 정상에 올해 남북한 정상이 함께한 사건을 생각해보면 한국과 북한이 평화관계가 확립되어 백두산 정상에 올라보고 싶습니다.

 

 

소설 천지의 눈물은 백두산 폭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읽어보시면 흥미로운 책입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천지의눈물 #김연정 #백두산 #매직하우스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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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을 용기 - 인생의 전환점에 가져야 할 한 가지
김경록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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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을 용기는 미래에셋 은퇴연구소장인 김경록 소장님이 은퇴라는 인생의 전환점에 가져야 할 5가지 요소인 성찰, 관계, 자산, , 건강을 견고하게 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미래에셋은 박현주 회장이 최현만,구재상 사장과 1997년 설리한 이후,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최고기업이 되었습니다.

 

 

2006년 펀드 열풍을 이끌어 전성기를 가지고 왔고, 홍콩의 미래에셋 빌딩은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미래에셋이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온 이유 중 하나는 강창희 은퇴연구소장의 은퇴에 대한 강연일겁니다.

 

 

강창희 소장님의 후임자인 김경록 소장님도 은퇴한 후 가져야 할 행동, 재테크,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때가 기억이 남습니다.

 

 

은퇴연구소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는 과연 이런 연구소는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했고, 생소하게 다가왔는데 은퇴자들이 대개 생기게 되는 미래를 생각해보니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개인의 자산이 지나치게 부동산에 치우쳐 있고, 은퇴 시점에도 부동산 비중이 너무 높은 것은 자금의 유동성을 떨어뜨려 정작 돈이 필요한 순간에 사용하지 못할 수 있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제 자산의 비중은 주식, 펀드, 부동산으로 재편할 것을 주장하고, 은퇴 뒤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오랜 시간 강연을 했습니다.

 

 

 

책에서 강조하는 1장에서는 성찰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You only live once, that’s the motto. YOLO

욜로족이 유행입니다. 욜로는 인생은 한 번뿐이다라는 말의 앞 글자에서 따온 단어입니다. 욜로족은 내 집 마련 같은 미래 계획 때문에 현재를 허덕이며 살지 말고 지금의 나에 대한 투자와 소비에 돈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20p

 

 

은퇴의 시점이 되면 이제는 나를 위해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 오롯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책을 읽고,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고, 영화 및 연극보고 음악을 감상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평소에 가고 싶었던 곳으로 여행을 가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겁니다.

 

 

시간적, 경제적으로 충만한 상태에서 은퇴를 하는 경우,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을겁니다.

 

 

 

2장에서는 관계에 대한 장입니다.

 

 

가사분담은 젊으나 늙으나 부부의 중요 관심사입니다. 우리나라는 전반적으로 남성의 가사 분담률이 낮은 편입니다. 젊은 세대, 특히 맞벌이 가구는 가사 분담률이 높을 것 같은데도 OECD 국가들에 비하면 여전히 낮습니다. 맞벌이 문화가 일찍이 정착된 국가들에 비해 우리나라는 이제 문화적으로 적응해가는 과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노동 시간이 줄어들고 맞벌이가 일상화되면 남성의 가사 분담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106p

 

 

은퇴를 하는 시점에는 부부간에 보내는 시간이 더욱 많아집니다.

지금의 5060세대들은 남성들이 바깥일을 하고, 아내가 집안 일을 하는 경우가 정착된 경우가 많은데 은퇴를 하게 되면 그런 분업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요리도 배우고, 빨리 주부로 변신해서 집안 일을 하는 일원이 되기고 하고, 그냥 기존의 생활방식을 고수해서 찬밥신세가 되기도 합니다.

 

 

어떤 변신이 적절할지는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3장 자산 편에서는 특히 연금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를 합니다.

 

 

노후 자산 목록을 살펴보면 대개 주택이 70퍼센트 이상이고 나머지는 금융자산입니다. 여기에 놓친 게 있는데 바로 국민연금입니다. 국민연금은 매월 어느 정도의 고정액을 받다 보니 그 자산가치를 평가하지 않든가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산 목록에 넣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국민연금 가치를 정확하게 알아야 자산 관리를 잘할 수 있습니다. -174p

 

 

은퇴이후 자산의 구성에 있어서 연금은 너무나 중요한 부분입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사적연금, 주택연금등 우리가 알아서 활용할 수 있는 연금 상품은 많이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들 연금을 중간에 찾으면 안되고, 연금은 기본적으로 장기로 운영하는 상품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제는 연금도 국내자산뿐 아리라 해외자산까지 포함해서 분산하여 불확실성을 줄여가야 합니다.

연금의 초기부터 만기까지 자산 배분 비중을 동일하게 가져가서는 안됩니다.

20대의 자산과 50대의 자산 배분은 달라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연금을 일시금으로 찾아서는 안 됩니다.

연금을 일시적으로 찾을 경우, 이 돈은 어떤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비용으로 충당될 가능성이 큽니다.

 

올바른 연금 관리 방법으로 은퇴 이후의 일상을 편안하게 만들어가야 합니다.

 

 

현대인들의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은퇴 이후의 삶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은퇴이후의 삶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오랜 시간 연구하고 결과를 책으로 정리한 미래에셋 김경록 소장님의 열정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벌거벗을용기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 #흐름출판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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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 이길 수밖에 없는 제갈량의 전략기획서 - 마오쩌둥이 밥은 안 먹어도 열 번은 읽었다는 삼국지 속에 숨은
나단 지음 / 비즈니스인사이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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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 이길 수밖에 없는 제갈량의 전략기획서는 삼국지에 빠졌던 나단 작가님이 삼국지속 제걀량의 지략을 기반으로 마케팅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책입니다.

 

 

어느 한 분야에 정통하게 되면 다른 분야에서도 남다른 시각을 가지게 된다고 하는데, 이 책의 저자 나단 작가님은 삼국지와 마케팅에 정통해서 어느 순간 본인이 몸담았던 조직에서 마케팅 업무를 하는 동안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삼국지와 마케팅에 접목하여 본질을 파악하는 힘이 생깁니다.

 

 

책에서는 삼국지의 주요 인물 중 지략에서는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진 제갈량이 보여주는 행적과 근래 우리 주변 기업들에서 벌어지는 행적과 비교해서 설명합니다.

 

 

한나라 말기 기울어지고 있던 나라에서 황건적의 난이 발생하고 지방의 군웅들이 할거하던 시기에 위, , 오나라로 나눠지던 3국 시대의 이야기입니다.

 

 

가장 먼저 조조는 당대 최고의 군벌이 원소와 관도대전을 승리로 이끌어 가장 주요한 세력이 되고, 오나라는 손견과 그의 아들 손권이 차지합니다.

 

 

비록 황족의 먼 친척이지만 큰 세력을 형성하지 못하고 집신을 짜고 있던 유비는 도원결의를 통해 의형제 관우, 장비를 얻게 되고, 삼고초려를 통해 와룡선생 제갈량과 수어지교를 나누어 유비는 마침내 촉나라로 성장할 기틀을 다지게 됩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유비가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인재들을 하나 둘 모으는 과정을 저자는 에어아시아의 토니 페르난디스 회장이 사람을 중요시하는 과정으로 회사를 정상화 시키는 과정과 비교해서 설명합니다.

 

 

천하삼분지계에 따라 위, , 오의 전투와 연합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벌어지는 다툼과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대표에서 물러난 이후, 다시 복귀하여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으로 다시 회생하는 과정과 비교해서 설명합니다.

 

 

애플이 몰록은 결코 MS의 이익이 아니라 애플이 건재해야 독과점의 규제로부터 MS역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을 잡스는 빌 게이츠에게 설명합니다.

 

 

두 회사의 경쟁관계를 잘 알고 있었던 사람들은 MS의 전략적 지원으로 애플이 회생하여 아이팟, 아이폰으로 정상을 회복하는 걸 보고 많이 놀라게 됩니다.

 

 

 

백성을 중요시하는 유비의 마음은 고객을 중요시하는 스타벅스의 철학으로 비교해서 설명합니다.

 

 

스타벅스와 다른 회사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직원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스타벅스는 직원을 파트너로 존중하고, 많은 권한을 부여합니다.

또한, 파트너들의 발전을 위해 교육에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합니다.

회사로부터 존중을 받는 직원은 자신의 일에 만족하고, 고객을 대하는 태도가 자연스럽게 달라집니다.

 

 

제갈량이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유비의 진영에 들어가서, 자신의 뜻하는 바를 펼쳐나가는 모습은 어떻게 회사를 운영해야 하는지 많은 지침을 던지고 있습니다.

 

 

세력이 거대해진 조조와의 대전을 준비하면서 오의 손권과 연합으로 적벽대전을 승리로 이끄는 장면은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포지셔닝과 비교되고,

 

 

승률이 70% 이상이 될 때까지 주유와 제갈량이 적벽대전을 준비하는 과정은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70% 룰을 적용한 소프트뱅크의 과감한 투자 사례를 비교합니다.

 

 

삼국지를 오랜 전 읽어서 기억이 흐릿해진 저에게 이 책은 너무나 흥미롭고, 다시 한번 삼국지를 읽어 보고 싶은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 책 속으로 ]

 

 

처음부터 나는 페이팔(PayPal)이 거래 관계가 아니라 단단히 엮인 관계가 되길 바랐다. (중략) 재능도 있어야 하지만, 특히 우리라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신나게 생각해야 했다. ‘페이팔 마피아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공동창업자 피터 필(Peter Thiel) <ZERO to ONE>- -77p

 

 

유비와 손권의 세력은 인텔과 마이크론의 관계와 같다. 두 영웅은 적벽대전을 위해 서류상 합작 회사를 세운 후 제갈량과 노숙이 그 회사의 경영진이 되었다. 이를 통해 공동의 적인 조조를 상대했다. 이후 각자의 이익에 따라서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했다. -115p

 

 

애플의 CEO인 팀 쿡도 마찬가지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건강이 악화되자 팀 쿡을 임시 CEO로 앉혀서 그의 능력을 테스트했다. 마치 제갈량이 장완에게 후방에서 군량과 병사들을 책임지게 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팀 쿡은 타고난 성격이 아주 꼼꼼하기 때문에 그가 맡은 바를 철두철미하게 진행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투자자의 불안을 불식시키고 애플을 무려 1조 달러의 시가 총액 1,2위를 다투는 회사로 성장하게 했다. 물론 장완이나 비의가 제갈량의 능력에 미치지 못했던 것처럼 팀 쿡도 스티브 잡스의 카리스마와 혁신능력을 따라잡지 못했다. 하지만 어쩌면 팀 쿡은 비의가 말한 것처럼 자신의 뒤를 이을 능력자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317p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적벽대전 #이길수밖에없는제갈량의전략기획서 #나단 #비즈니스인사이트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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