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의 눈물 - 개정판
김연정 지음 / 매직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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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의 눈물을 보기 전 개봉한 영화 백두산을 보았습니다.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에 대한 기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화면 속 분화구에서 분출하는 화산재와 용암은 근접한 미래에 벌어질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공감해서 보게 되었고, 평양과 서울이 붕괴되는 장면도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소설 천지의 눈물김연정 작가님에 의해 2011년 처음 발행되었는데, 당시에도 백두산 화산 폭발에 대한 위기가 높았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들은 백두산으로 여행을 간 김승현과 가이드 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화산학을 연구하는 이도백화 지역의 백두민박집 딸인 정선화와 선화의 친구이자 김책 공업대학 출신의 탈북자 이선희입니다.

 

 

백두산 화산에 관심을 가지고 주인공인 정선화의 선생님으로 일본의 아키라, 삼촌인 정태균, 중국의 진수이롱 교수나 등장합니다.

 

 

이들의 화산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북한 측 감시요원들이 등장해서 갈등구조를 이루게 되는데, 북한 요원의 대사에서 북한이 가지고 있는 한국과 미국에 대한 생각은 우리가 경계해야 할 북한의 모습이 잘 드러납니다.

 

 

백두산 화산은 946년 폭발한 이후로 1000년 동안 휴화산으로 근대들어 화산활동을 재개했다고 해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1000년 전에 폭발할 당시 발해의 상당부분을 화산재로 뒤엎어 농작물이 황폐화되어 거란에 침략으로 멸망하게 됩니다.

 

 

이에 해동성국 발해의 마지막 왕자인 대광현이 아버지이자 발해의 마지막 왕인 대인선이 거란의 왕 야율아보기 앞에 엎드려 항복을 하는 장면은 병자호란 당시 인조의 39고두를 떠올리게 합니다.

 

 

해동성국이라 불렸던 발해의 급격한 몰락은 당시 우리가 신산으로 모셨던 백두산의 노여움 때문이라는 생각에 역사는 반복되므로 이제 다시 백두산의 화산이 폭발하려 하고 이에 우리 주인공들은 그 위험을 알리고 경고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20109월 인터넷에 떠오른 어느 기사에 의하면 그 동안 중국이 스스로 오랑캐의 역사라고 터부시하던 요하문명을 중국의 문명으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있더란다. 중국이 흔히 동쪽에 오랑캐, 즉 동이족이라고 부르는 우리 민족이 발원한 요하문명의 역사를 그들의 역사로 바꾸겠다는 뜻이다. 만일 정말 그렇게 된다면 기사의 내용대로 우리 민족은 중국 황제족의 후예가 되는 거다. - 75p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2010년 기사에도 이렇고 그 동안 산해관에서 끝나던 만리장성을 천리장성까지 연결하기 위해 중국에서는 천리장성의 박작성을 일부 뜯어 만리장성의 일부분으로 만들고, 이를 호장산성이라 하고, 이후 6300킬로미터였던 만리장성의 길이는 8851킬로미터로 늘어납니다.

 

 

또한 중국에서 백두산을 차지하게 되는 간도협약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는데, 청일 전쟁으로 인한 간도협약시 일본은 백두산에 대한 중국의 요구조선을 들어주고, 청은 간도에서 일본의 이권을 보장하게 됩니다.

 

 

이로서 숙종 시절 백두산 정계비를 세워 청나라와의 국경 역할을 한 백두산은 중국의 손에 넘어가게 되고, 1962년 중국의 저우언라이와 북한의 김일성이 만나 조중변계조약으로 천지의 45퍼센트가 중국의 영토로 확정됩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현재 백두산을 가기 위해서는 연길을 통해 중국 쪽 루트를 통해서 천지를 갈 수 있다고 합니다.

 

 

한반도의 신산인 백두산 정상에 올해 남북한 정상이 함께한 사건을 생각해보면 한국과 북한이 평화관계가 확립되어 백두산 정상에 올라보고 싶습니다.

 

 

소설 천지의 눈물은 백두산 폭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읽어보시면 흥미로운 책입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천지의눈물 #김연정 #백두산 #매직하우스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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