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업혁명 - 무한한 가능성의 시대
로버트 주브린 지음, 김지원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인류 문명의 다음 단계를 향한 우주개척의 현재와 미래

 

예문아카이브에서 출판한 로버트 주브린 지은이, 김지원 옮긴이의 <우주산업혁명>은 우주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있다.

 

2016년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포럼의 의장인 클라우스 슈밥에 의해 사용된 4차 산업혁명이 일반화한 지 5년이 지나 우주산업혁명이 명명되었다. 값비싼 비용으로 인한 문제와 우주라는 감각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미지의 영역이 사업 분야로 떠오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최근의 뉴스는 우리에게 우주여행이 성큼 다가왔음을 시사한다. 우주여행에 매료된 억만장자 3인방의 경쟁 구도가 하루가 다르게 뉴스를 장식한다.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의 우주비행선인 VSS유니티가 우주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귀환했다. 이에 질세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은 자신이 창업한 블루오리진이 만든 재활용 우주선 ‘뉴 셰퍼드’를 이용해 우주 체험을 했다.

 

우주여행을 산업으로 격상시킨 이는 일론 머스크이다.

 

2018년 2월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이 날아오르면 60톤을 지구 저궤도까지 실어 나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테슬라 로드스터를 쏘아 보내 화성 궤도 너머까지 가게 했다.

 

이 성과의 위대한 점은 기존의 미국이 시행하고 있던 달 탐사 프로그램을 폐기하게 했다. 스페이스X는 절반의 시간과 3분의 1 가격으로 프로그램에 성공할 수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발사체의 4분의 3이 재사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점은 궤도까지 로켓 발사 비용이 킬로그램당 1만 달러였던 것은 스페이스X는 킬로그램당 2,000달러까지 낮추었다는 점이다. 또한 발사 횟수를 늘리면 킬로그램당 200달러에 도달할 기회를 열었다.

 

로켓 발사 금액이 적어지면 우주 장비의 금액은 급격히 낮아진다. 모든 부품을 완벽하게 정밀한 상태로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제는 과거에 성능이 입증된 장치만 설계할 필요가 없으므로 우주기술의 발전 속도도 엄청나게 빨라질 것이다.

현재 인류가 계획하고 있는 1차 목표는 달의 기지화이다. 팰컨 헤비는 지구 저궤도까지 60톤을 실어 나를 수 있다. 그 지점부터는 수소/산소 로켓 추진 화물 착륙선이 달 표면까지 10톤의 페이로드를 운반할 것이다.

 

달 기지화에 이어 화성의 테라포밍이다. 테라포밍은 생명체가 없거나 거의 없는 상태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생명체와 생태계로 이루어진 살아 숨 쉬는 세상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화성은 한때 생명체에 우호적인, 따뜻하고 액체 물이 있는 행성이었음을 알려준다.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대기 자원과 토양에 흡수되거나 얼어붙은 물도 여전히 존재한다.

 

화성은 달보다 수백 배 더 멀리 있지만, 훨씬 더 큰 포상을 제시한다. 화성은 생명체뿐만 아니라 기술 문명의 진보를 뒷받침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화성을 중간 기착지로 소행성대까지 가는 것이 도전할 과제가 되었다. 소행성대 중에는 킬로그램당 2만 달러가 넘는 가치를 지닌 백금군 금속자원이 대량으로 있는 곳이 있다.

 

더 나아가 성간여행도 고려할 만하다.

 

수년 전에 러시아의 우주 이상주의자 니콜라이 카르다쇼프는 문명을 분류하는 도식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Ⅰ유형 문명은 행성의 모든 자원을 통솔할 수 있다. Ⅱ유형 문명은 그 태양계를 완전히 지배하고, Ⅲ유형 문명은 그 은하의 잠재력을 완전히 통제한다.

 

지금까지 인류는 Ⅰ유형 문명까지 자랐다. 성간 여행은 Ⅱ유형 문명으로 올라서고 Ⅲ유형 문명의 도전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과거에는 믿기 힘들었던 많은 사실이 이 책의 저자인 로버트 주브린과 일론 머스크의 만남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불과 20년 만에 인류가 이룩한 업적으로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란 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는 2001년 일론 머스크를 만났을 때 일론이 가지고 있는 우주혁명에 대한 열정에 깊이 탄복했다.

 

해가 지날수록 로켓 발사에 관한 지식과 화성을 테라포밍해 인류의 정착지로 삼겠다는 그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았다.

 

소행성대와 성간 여행을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쌓여있다. 지금까지 가능하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일은 일부 선각자들은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스타워즈>와 MCU Studios에서 그렸던 행성의 모습을 현실에서 보는 것이 정말 가능한 것일까?

 

인류가 우주산업혁명을 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우리의 지식과 도전을 위해 더 나아가 소행성의 충돌로 인한 지구에서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았을 때를 대비해 우주산업혁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현재 계획은 2030년까지 화성 유인 탐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10년이 지나면 우주산업혁명은 어떤 단계를 실현하고 있을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우주탐험의 시대가 기대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우주산업혁명 #로보트주브린 #김지원 #예문아카이브 #과학 #우주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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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역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ㅣ 누구나 교양 시리즈 9
박재용 지음 / 이화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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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롭고 가슴 벅찬 우주와 인간의 이야기

 

이화북스 출판사는 ‘누구나 교양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세계사, 종교, 전쟁과 평화의 역사, 윤리, 정치, 철학, 그리스 로마 신화, 행복의 공식에 이어 이번 우주의 역사는 9번째 시리즈이다. 주목할 점은 이전 시리즈가 해외 저자의 번역본이었다면, 우주의 역사는 박재용 작가님이 저술했다는 점이다.

 

저자는 과학 저술가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이다. 현재 과학, 과학의 역사, 과학과 사회에 대한 글을 쓰며 강연도 하고 있다.

 

우주의 역사를 저술하기 위해서는 다방면의 방대한 지식을 요구한다. 누구나 교양 시리즈의 목표가 최대한 쉽게 설명한다는 점에서 이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인류 통사를 넘어서 우주 통사는 ‘빅 히스토리’라 불리고 우주의 시작에서부터 현재 인간의 삶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역사를 조망한다.

 

우주의 시작인 빅뱅을 시작으로 137억 년의 역사를 다루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번 도서는 가장 핵심적이지만 중요한 내용을 가장 쉽게 설명하고 있어 평소 아는듯하지만 내가 설명할 수 없었던 모르는 지식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우주의 기원에 대해 고려할 때 하나는 창세기로 대표되는 우주관이고 다른 하나는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으로 대표되는 우주관이다. 우주가 시작된 순간은 10¯12초가 될 때까지의 역사이다. 적색편이가 발견된 이후 우주 시작의 순간이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주장한 사람은 조지 가모프였다.

 

결정적으로 우주에 시작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 건 1964년 우주배경복사를 발견하면서부터이다. 그 후 우주의 생성과 진화에 본격적인 빅뱅이론이 펼쳐진다.

 

우주의 시작점이 퍼져나가는 과정을 보면, 대폭발 후 10¯43초가 지날 때까지의 시기를 플랭크 시대라고 한다. 우주의 시작에서부터 10¯43초까지 우주의 크기는 10¯33센티미터였다. 플랭크 시기가 지나고 나서 10¯43초부터 10¯36초 사이, 우주가 본격적으로 커지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공간이 팽창하는데, 빛보다 빠른 속도로 팽창한다. 10¯33초에서 10¯36초 사이에 그 크기가 1050배로 커진다.

 

10¯36초부터 10¯32초까지의 시기를 전자기약 시대라고 한다.

이때 온도가 낮아져 대통일 게이지 대칭이 깨지면서 중력을 빼고 아직 뭉쳐져 있었던 약한 상호작용과 전자기력, 강한 상호작용 세 가지 중에서 강한 상오작용이 분리되고 나머지 전자기력과 약한 상호작용만 합쳐져 있었던 시기이다. 이 시기에 급팽창이 일어나는데, 이것이 바로 인플레이션 우주론이다. 처음 빅뱅 이론이 가졌던 몇 가지 문제점을 보완한 이론이다.

 

 

80억 년 전 태양계가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45억 년 전 지구가 만들어지기 전에 이미 태양계가 어떤 성운으로부터 만들어지는 과정이 그보다 앞서 35억 년 전에 시작된 것이다. 지금의 태양계가 들어설 자리에 80억 년 전 초신성이 폭발한다.

 

45억 년 전 지구가 탄생한다. 원시 지구의 크기는 지금 크기의 10분의 1 정도였다. 원시 지구가 시작될 때 지금의 소행성 크기보다 작은 행성 수천 개가 지구와 같은 궤도에 있었는데 그런 행성들을 미행성이라고 한다.

 

45억 6천만 년 전 지구가 만들어지기 시작하고 천만년 정도가 지났을 때 화성 정도 크기를 가진 테이아라는 행성이 지구와 충돌한다. 지구는 지각과 맨틀이 다 날아가 버리고 테이아도 산산조각이 났다. 테이아의 조각들과 지구에서 날아간 것 중 일부는 지구의 중력에 의해 다시 지구로 돌아오지만, 꽤 멀리까지 날아간 조각들은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고 원반 모양으로 지구 주위를 돌다가 달을 만들게 되었다. 이것이 달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가설 중 하나이다.

 

충격이 서서히 사라지자 마그마의 바다도 잦아들기 시작한다. 지구의 온도가 내려가면서 대기 중에 있던 수증기가 비가 되어 내렸다. 그런데 아직 뜨거운 지구에서 내리는 비 온도가 300도에 달했기 때문에 내리자마자 다시 증발하고, 증발해서 올라간 뒤에는 곧 다시 내리고, 이렇게 종일, 200만 년 동안 매일 같이 비가 내리게 된다. 이때 내린 비가 증발하면서 지구 표면을 지속해서 식히게 되고 지표는 서서히 식어 마침내 지각이 형성되었다. 지표가 식으니 내리는 비는 고이고 바다가 생겼다. 초기 바다는 지금보다 훨씬 넓었다. 육지가 지표면의 30%, 바다가 70%라고 하는데 사실 대륙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지구는 변화무쌍한 과정을 거치면서 최초의 생명을 탄생시킨다. 최초에 생명이 어디에서 탄생했느냐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있지만 아마도 최초의 생명은 얕은 바다의 바닥에서 만들어졌을 거라 생각된다.

 

지구의 역사 45억 년 동안 인간은 400만 년에서 500만 년 전 사이에 시작되었다. 광활한 우주의 역사에서 바라보면 우리 인간은 아주 작은 변방의 한 점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렇지만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고 존재의 가치를 깨달은 유일한 존재이다.

 

<우주의 역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는 우주와 지구, 생명과 인간의 긴 역사를 한 권으로 살펴보는 의미 있는 도서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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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경계와 융합에 대한 사유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장자> 읽기
박영규 지음 / 푸른영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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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어 융합의 시대로

 

위대한 혁신은 구분짓지 않는 융합에서 나온다!

 

푸른영토에서 출판한 박영규 교수님의 <장자, 경계와 융합에 대한 사유>는 융합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현재를 점검하고 경계, 융합, 미래에 대한 사유를 ‘장자’의 구절을 빌어 소개한다.

 

저자인 박영규 교수님은 노자와 장자, 주역 그리고 고양이를 사랑하는 인문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서울대학교 사회교육학과와 동 대학원 정치학과를 나왔으며, 중앙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승강기대학교 총장, 한서대 대우교수, 중부대 초빙교수 등을 지냈다.

 

그는 <노장주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노자, 장자, 주역을 일반인에게 설명하고 관련 내용이 현대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소개해 많은 사람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도서 <실리콘밸리로 간 노자>가 베스트셀러로 독자에게 사랑을 받았고, 이번에는 ‘장자’를 통해 융합의 시대를 조망하고 있다.

 

이 책은 1장 경계에 대한 사유, 2장 융합에 대한 사유, 3장 미래에 대한 사유를 장자의 구절로 소개하고 있어 장자의 내용이 딱딱하다고 느낀 사람에게 쉽고 장자의 내용이 현재에 이렇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물론 이런 내용은 다양한 분야에 관한 저자의 탁월한 인문학적 지식이 바탕이 되기에 가능한 일이다.

 

경계에 대한 사유에 등장하는 장자를 살펴보자.

 

장자는 경계의 철학자이다. 그는 문학과 철학,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의 경계에서 학문을 통섭적으로 즐겼으며 세월의 경계를 넘어 2,500년이라는 미래를 훔쳤다. 서른세 편으로 구성된 <장자>는 경계를 넘어 새로운 세계로 도약하는 생명체들에 대한 우화로 시작된다.

 

<장자> 소요유 편을 살펴보자.

 

북쪽 바다에 물고기가 있었는데 그 이름을 곤이라고 한다. 이 물고기가 변해서 새가 되니 그 이름을 붕이라고 한다. 붕이 하늘의 연못으로 이동하기 위해 날아오르니 물보라가 삼천리에 달했다. 붕은 6개월 동안 구만리를 날아간 후 비로소 쉬었다.

 

장자는 이 우화를 통해 자신의 생명관과 세계관을 잘 보여준다. 바다에서 살던 곤(어류)이 하늘을 나는 붕(조류)이 된 것을 생명체가 종간 경계, 개체 간경계를 넘어 우주 질서 속에서 하나로 통합되어 있음을 뜻한다. 종간 경계를 돌파한 붕은 6개월간 쉬지 않고 비행함으로써 시간적 경계마저도 초월했다.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해 융합이 화두가 되고 있다. 융합을 한다는 것은 이전의 종간 경계가 나누어진 상태를 넘어섰다는 말이다. 장자는 경계를 인식하는 것이 변화의 출발점으로 인식한다. 경계에 서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없으며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장자에서 가장 깊이가 있다고 알려진 재물론의 ‘호접몽’에 관한 저자의 해석을 살펴보자.

 

지난밤 꿈에 장주(장자)는 나비가 되었다. 날개를 펄럭이며 꽃 사이를 이리저리 즐겁게 날아다녔는데 장주는 자신이 장주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러다가 꿈에서 깬 후 비로소 자신이 나비가 아니고 장주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장주는 이렇게 생각했다. ‘아까 꿈에서 나비가 되었을 때는 내가 나인지 몰랐는데 꿈에서 깨어보니 분명 나였다.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진정한 나인가? 아니면 나비가 꿈에서 내가 된 것인가? 내가 나비가 되는 법을 꾼 것인가? 나비가 내가 되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장자는 ‘호접몽’이야기를 통해 가상세계와 현실 세계의 구분은 무의미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꿈은 곧 현실이고, 현실은 곧 꿈이다. 가상세계의 나비는 현실 세계의 장자이고 현실 세계의 나비는 가상세계의 장자이다.

 

현실 세계와 가상세계의 교환과 나라는 존재가 가상세계에서도 존재하고 게임도 하고 쇼핑도 한다. 이는 증강현실, 가상현실, 인공 지능의 기술을 갖추고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오고 있는 메타버스의 세계와 일맥상통한다.

 

박영규 교수님의 <장자, 경계와 융합에 대한 사유>는 경계와 융합의 사유를 바탕으로 미래를 조망하는 길잡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장자경계와융합에대한사유 #박영규 #푸른영토 #장자 #철학 #동양철학 #인문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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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제1659호 : 2021.08.10
시사저널 편집부 지음 / 시사저널(잡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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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21707


메타버스 모르면 사업 못 한다

 

시사저널 1659호는 메타버스를 커버스토리로 선정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낯설기만 한 조어였던 메타버스는 이제 몰라서는 안 될 단어가 되어 세계 경제를 주도할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메타(Meta: 초원·그 이상)+유니버스(Universe: 세계)를 뜻하는 말로 현실과 겹쳐 있으면서 이를 초월한 가상의 세계를 뜻한다.

 

메타버스라는 말의 기원은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닐 스티븐슨의 SF소설 <스노크래시>에서 처음 사용됐다.

 

2018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메타버스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영화이다. 주인공은 현실에서 파트타임 피자 배달부지만, 메타버스 내에서는 최고의 전사이자 영웅이다. 그는 고글과 이어폰이라는 시청각 출력장치를 이용해 가상세계에 접속한다.

 

증강현실을 드라마 한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과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는 메타버스의 가능성을 돋보이게 한 사례이다.

 

우리에게는 1998년 사이버 가수 아담과 2000년대 유행했던 한국형 SNS의 시작이었던 싸이월드가 메타버스의 사례였다. 2010년대 이후부터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일상이 되었고, 마침내 메타버스는 미래를 선도하는 산업으로 부상했다.

 

메타버스가 이렇게 주목받는 데에는 코로나 상황도 한몫했다. 대면의 만남보다 비대면으로 만나는 것이 일상이 되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익숙해지면서 온라인의 가상 공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늘어났다.

 

이런 모든 사례는 메타버스가 산업으로 발전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비영리기술단쳬 ASF(Acceleration Studies Foundation)는 메타버스를 네 가지로 분류했다. 증강현실, 라이프로깅(일상의 디지털화), 거울세계, 가상세계다.

 

마침내 초월 세계와 현실 세계를 오가며 메타버스의 세계가 한층 눈앞에 다가왔다. 8월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기업이 앞으로 메타버스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지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지 관건이 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가상이 인플루언서의 광고로 가상세계가 현실 세계로 스며드는 사실을 지켜보며 앞으로 메타버스의 발전 방향과 진행 과정을 지켜봐야겠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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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증인 - 40년간 법정에서 만난 사람들의 연약함과 참됨에 관한 이야기
윤재윤 지음 / 나무생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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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법정에서 만나 사람들의 연약함과 참됨에 관한 이야기

 

나무생각에서 출판한 윤재윤 변호사님의 <잊을 수 없는 증인>는 법조인으로 올해로 만 40년이 되는 저자가 법관으로 30년, 변호사로 10년 동안 만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저자인 윤재윤 변호사님은 현재 법무법인 세종의 대표변호사이다. 지난 30여 년 동안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가정법원, 서울고등법원 등에서 법관 생활을 하였고 춘천지방법원장을 마치고 퇴임하였다. 비행청소년을 돕는 자원보호자제도, 피고인에 대한 양형진술서제도를 창안하여 전국 법원에 시행되게 하였고, 법이 치유력을 가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틈틈이 신문과 잡지에 재판과 사람에 대한 글을 써왔다. 현재는 변호사, 한국건설법학회 회장, 대학의 겸임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잊을 수 없는 증인 책날개 중 ]

 

법원은 인간이 가장 극한의 감정을 드러내는 장소이다. 법원에 출석하여 상대방과 진실을 두고 다투게 되는 상황을 가지게 되면 출석 기일이 될 때까지 인간이 가지는 온갖 희로애락의 감정이 솟구치는 것이 법정 다툼의 진실이다.

 

오늘날 갈등 상황이 벌어지면 개인의 주장을 드러내는 것이 최고의 방법으로 인식하고 법의 중재와 심판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려는 경향을 읽게 된다. 법이 가지는 ‘정의’의 의미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유대교 철학자 아브라함 J. 헤셸에 따르면, ‘정의(justice)’는 법, 판결과 같이 곧고 정확하며 합리적인 올바름을 의미하지만, ‘의(righteousness)’는 친절, 박애, 관용 등 인격의 질을 의미한다. 법관과 변호사로 40년간 법의 현장에 있었던 저자는 수많은 재판을 경험하면서 법 제도가 ‘의’보다는 ‘정의’에 치중되어 있음을 깨닫고 회의감과 좌절감을 느낄 때가 많다고 전한다.

 

저자는 지금까지 만난 피고와 증인을 통해 사람의 가치를 발견하고 피고가 왜 범행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는지 ‘정의’와 함께 ‘의’에 관해 고민하는 판사였다.

 

사람이 사람을 판단한다는 것이 얼마나 부담스러운 일일까? 에세이를 읽는 동안 예전에 즐겨 읽었던 <좋은 생각>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게 하는 마지막 보루와 같은 잡지처럼 극한의 감정 대립이 오가는 법정에서 저자는 인간의 숭고한 가치를 발견하고자 노력한다.

 

<잊을 수 없는 증인>은 10년 전 저자의 에세이와 <좋은 생각>에 기고한 글을 모은 이야기와 새롭게 추가한 이야기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사건 하나당 수천 페이지가 넘어가는 참고 자료를 보며 사건의 실체를 파악해야 하는 판사의 고된 일을 생각하면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현장 검증을 통한 파악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텐데, 저자는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기억에 남은 증인은 여자 형제와 조카를 방화 치사했다고 허위자백을 한 피고이다. 사건 이전에 자살 시도를 두 차례 감행한 사실을 파악한 저자는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 사례에서 찾기 힘든 사건을 미국 사례를 참고해 인간이 심적으로 힘들 때 거짓으로 범행을 자백해 자포자기하려는 것을 알아낸다. 그는 피고의 무죄를 선고하지만, 후일 그가 자살을 감행했다는 사실에 복잡미묘한 감정을 가진다.

 

우리나라는 현재 사형 집행을 하지 않는 나라지만 과거에는 사형 집행을 했었다. 사형 집행을 참관하며 인간의 목숨의 좌우하는 재판의 중요성과 자신이 직업적으로 무던하게 하는 일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느낀다.

 

그래서인지 피고인에 대한 양형진술서제도를 창안해 전국 법원에서 시행하게 하고 가정법원의 판사로 근무할 당시에는 사회의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에 관한 문제를 인식한다.

 

어떤 일보다 딱딱하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피고의 잘못을 찾아 정의를 집행할 것 같은 판사직을 저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고가 저지르는 범행의 사회적 책임이 있는 건 아닐지 고민하게 된다. 억울한 피고가 없도록 다시 한번 법원 서류를 검토하며 책상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을 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인간의 숭고한 가지와 인간다움의 의미를 찾으려 하는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잊을 수 없는 증인>은 처음에 생각했던 딱딱한 에세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인간에 대한 성찰과 연민은 담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에세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잊을수없는증인 #윤재윤 #나무생각 #법원 #법률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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