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스 -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애덤 그랜트 지음,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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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스>가 토대가 되는 '조직심리학'(응용심리학의 한 분야)의 효용을 크게 느낄 수 있었던 책이다. 한 언론매체에 대표 경제경영도서로 소개된 것을 본 터라 안 볼래야 안 볼 수가 없었던만큼 책에 대한 기대도 컸다. <오리지널스>를 읽으며, 편견과 기존 사고가 허물어지는 느낌을 받았으며, 심지어는 통념의 기반이 흔들리겠다는 느낌까지 받았다. 청소년기 시절 호기심에 심리학에 살짝 눈이 갔던 적이 있었다.(심하지는 않고 남들 정도의 시선에 불과했었지만;) 자연과학에 대응해 공통기반이 있지만 연구대상에 따른 연구방법론이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사회과학은 그 특징이 있다. 사회과학에 속하는 심리학, 그 응용인 조직심리학 또한 마찬가지로 특징적 한 예를 들자면 자연과학은 불변적 결과물은 생산해 내지만 조직심리학은 '사회'라는 가변적, 동태적, 유기적 대상물을 다루기 때문에 여러 변수와 이를 감안한 통제적 실험이라는 대표적 연구방법을 내세워 복잡한 사회변화, 소급해서 조직변화, 즉 조직심리를 연구하는 것이다.

 

<오리지널스>는 독창적 사고를 하는 인물이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하는데, 위험회피성은 이들의 성향이고 이를 연구통계적으로 입증한다. 이렇게 시작한 흥미로운 독창적 사고를 제기하는 인물이 또! 어떻게 이 사고를 실행에 옮기는지 그 난관을 언급하는데 독자로써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는데 이는 신선하고 기존 시야를 넓혀주는 효익이 있었다. 이 책은 애덤 그랜트 와튼스쿨 교수의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들을 수 있는 듯하다.(챕터가 연결되고 맥이 잡힌 느낌을 받기 때문)

이런 책을 접하면 독창성에 대한 호기와 탐구심을 충족시켰다고 볼 수도 있지만, 광범위한 관점에선 자기계발면에서 독창성과 관련해 그 단초를 얻게 되는 책으로 <오리지널스>를 평해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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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법칙의 특성 - 파인만의, 일반인을 위한 최초이자 마지막 물리학 강의
리처드 파인만 지음, 안동완 옮김 / 해나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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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물리학계의 전설 리처드 파인만의 최초이자 마지막 대중강연에서 콘텐츠를 가져온 책이다. <물리법칙의 특성>은 10년도 더 전에 출간되어 몇 번 개정판이 나온 책이다. 이 책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쉬울 거라 생각하고 방심하고 읽다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울 거란 평을 본 적도 있어 파인만의 이 대중강연의 시도가 더 중량감을 주는 게 아닌가 싶다. 책에서 그는 물리법칙을 설명하는 것이 대중에게는 쉽지 않기에 물리법칙의 일반적(공통적) 특성을 설명하겠다는 예고와 그 시작으로 중력법칙, 보존법칙 등을 강의한다.

 

  개인적으로 과학으로 관심사를 넓혀가면서 과학의 분과 중 물리학이 베이스가 된다는 말을 들었다. 예컨대 유명한 과학자(아인슈타인, 퀴리부인 등)가 물리학에서 두각을 보인 경우가 많다는 사실 말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 책에 호기심이 동한다.

 

  리처드 파인만은 자신 스스로가 그렇다고 말한다. 복잡한 수식 이전 간명하게 나오는 답을...
  개인적으로 파인만이 특유의 뛰어난 사고력의 소유자답게 물리학의 난제를 풀어나갈 때 복잡한 수식으로 풀어나가는 방식이라기보다 난제를 대했을 때 순간 떠오르는 직관과, 언어, 숫자 등의 기호, 부호에 앞서는 어떤 ‘감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는 글을 보았다. 그렇기에 보다 파인만의 <물리법칙의 특성>이 더 관심이 가는 책이다. 여담이지만 파인만처럼 직관과 감각적 사고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여러 분야의 대가들의 특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 제목인 ‘물리법칙의 특성’은 이 책의 내용을 온전히 표현하고 있다. 학문을 구체적으로 파고 들면 강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대개 물리법칙은 이렇다는 것으로 개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를 했기 때문이다.

 

  <물리법칙의 특성>은 되도록 물리학 전문용어, 평소 알던 과학 강의의 딱딱한 논리(실제론 재미가 있지만)보다 비유를 통해 스토리가 있는 강의로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실제 물리학도에게도 그렇지만 일반 과학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도 남다른 비전과 영감을 주고 있는 듯하다. 그의 책으로써 번역되어 국내에 출간된 책 중 파인만에 대한 입문서로 보기에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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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함께 읽는 셰익스피어 20 - 4대비극, 5대희극 수록 현대지성 클래식 4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저, 찰스 램.메리 램 엮음, 김기찬 옮김, 존 에버렛 밀레이 외 그림 / 현대지성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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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이 사랑한 대문호 셰익스피어 탄생과 죽음을 기리며 작년과 올해에 많은 기념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2년 여 전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시도했으나 긴 분량이 아님에도 희곡의 특성인지 유려하고 장황한 문장들에 압도되어서 읽는 데 거의 실패한 기억이 있다.

 

  셰익스피어 작품 속 대사가 영어사전이나 여러 글에 자주 인용되고 있는 것이 증명하듯, 그리고 대중적 인지도와 자격지심인지 모르게 셰익스피어 작품은 평소에 한 번 읽어보고야 말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 참에 <명화와 함께 읽는 셰익스피어20>이란 책을 접하게 되었다. 가장 유명한 4대 비극(햄릿, 멕베스, 오셀로, 리어왕)과 5대 희극과 기타 11편으로 총 20편 작품을 명화와 함께 담아 놓았다. 따라서 이 책을 읽어서 셰익스피어가 언급되는 여러 소설의 그 배경, 인물, 소재에서 대략적으로 알아보겠다는 목적을 정한 셈이다.

 

  2년 여전 같은 시기에 한 국내 작가의 단편집 시리즈를 접한 적이 있는데 당면한 현실에 대한 작가의 시대의식, 문체를 느껴보는데 좋았던 것 같은데 <명화와 함께 읽는 셰익스피어20>도 한 작가의 작품 간의 비교라던지 작가의 철학부터 사소하지만 개인적 기호를 알 수 있는 작품집이지 않을까 싶다.

 

  특색있는 각 작품마다 매력이 느껴졌고 이 책의 역자가 언급했듯 셰익스피어 단 한 사람이 이 많은 대작을 남겼다는 것도 신기하달까. 셰익스피어의 생애도 자세히 알 수 있었고 작품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명화가 있어서 보다 세세히 작품을 알아가는 책이었다. 명화 하나하나가 그 나름의 의미가 있어서 유익이 배가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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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플러스 혁명 - 2025 중국의 미래를 결정할 국가전략리포트
마화텅 외 지음, 강영희.김근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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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풍구 바람 앞에 서면 돼지도 날 수 있다.” 이 통풍구론을 불지피게 한 샤오미 레이쥔 회장이 한 이 말은 인터넷기업가들이 ‘인터넷’이라는 시대 흐름에 재빨리 편승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 말을 두고 많은 IT기업가들이 재미있지만 촌철살인의 말들을 했다. 이 책은 여기서 인터넷 플러스가 다음번 통풍구가 되지 않을까 하는 물음을 던진다.

  개인적으로 요즘 괄목하게 성장하는 중국의 모습을 보면서 중국의 첨단 IT이미지가 다시금 주목을 끈다고 생각을 한다. 과거 세계의 제국에서 각종 첨단 기술을 과시한 나라가 다시금 G2로의 부상과 더불어 세계인의 이목을 끄는 데 그치지 않고 국력을 총결집특유의 인간과 인성, 그리고 집단지성을 산업의 마중물로 녹여낸 중국발(發) 인터넷 혁명의 기치를 발산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책 제목인 ‘인터넷 플러스 혁명’은 책의 내용을 단순 집약해서 다소 추상적인 제목을 구체화하면서 풀어쓰려는 의도로 쓰여진 책이 아니다. ‘인터넷 플러스’중국의 리커창 총리의 정부업무보고에서 등장한데서 보듯 실체적이고, 적극적, 실천적 슬로건이라고 보아야 한다.

  <인터넷 플러스 혁명>이 말하는 것은 현재진행형이지만 중국이 제조강국 도약을 위한 ‘중국제조 2025’와 맞물려 일정 장기적 관점 하에 주시하더라도 가치가 있을 듯하다. 중국이 요즘 대내외적인 악재(성장률 둔화, 생산과잉, 해외시장 수요부진)로 더욱 기대게 된 촹커(중국에서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한 혁신적 창업자를 일컬음)발 경제의 혁신이나 중국의 막대한 인적, 물적, 정신적 자원의 ‘양과 질’을 각 부분끼리 효율적으로 연결시키고자 하는 ‘네트워크적’ 전략이 빛을 발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촘촘한 네트워크망을 현재 중국이 주효시키고자하는 국가적 전략의 일환으로 본다면, 그리고 우리가 상대적 우위에 놓였다면 보다 이를 선행하고 이용해야할 것 같다. 중국이 일대일로, FTA, AIIB 등의 진행 하에 해외판로 개척을 성사시켜 ‘바오치(성장률 7%대 시대) 시대’를 사수하는 것이 난망한 과제인 상황에서는 보다 더 이 ‘인터넷 플러스 혁명’의 과실이 달아 보일 듯하다.

  어쩌면 이 책의 중심부에 있는 텅쉰(텐센트) 회장 마화텅.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을 이끌며 중국내 인터넷 사용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국가주도 경제인 중국에서 한 대표적 기업가로써 관(官)의 정책기조에 발맞춰 공식적으로 자신의 비즈니스 구상을 대중에게 펼쳐보이는 모습은 개인적으로 놀랍고 용의주도해 보인다.

  총 18장으로 구성된 가운데 제2장은 인터넷 플러스 혁명의 특징을 나타내는 내용이다. 여기서 특기할만한 것이 ‘인성존중’이다. 성장의 핵심동력은 자원, 고객, 혁신인데 가장 초기에 중시되는 성장동력이 자원이다. 한데 자원의 집중을 ‘물질아닌 사람에 투자하고 이로써 혁신을 이룰 것’이라는 대목은 인상적이다. 그리고 인터넷네트워크에서 주고받는 가장 기본이 되는 데이터(data)가 체계적으로 양적, 질적 발전을 할 것이며, 이 순차적 발전 양상 (데이터→정보→지식→지능(생명력)→글로벌 두뇌)을 예측하면서도 이 것에 대한 상당한 수준에 이르는 논의를 하고 있는 점은 경직된 나의 지식처리시스템에 마저도 깊은 파문을 일으킬 만큼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상당 수준 논의는 ‘혁신과 성장동력’, ‘기존의 틀 깨기’, ‘경계를 뛰어넘어’, ‘융합’, ‘창조’, ‘구조개혁’, ‘개방생태계’라는 표현이 빈번히 구사됨을 통해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현재 진행되는 정보기술의 흐름을 보면 모바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만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이 있다. 이들 중에는 현재 이미 상당부분 진행된 기술도 있고,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것이라 예측하는 기술도 있다. 책의 앞부분을 보면서 중국이 이미 이러한 기술들을 표적에 두고 국가적 차원에서 상당한 논의를 했으며 일정 철학이 잡혀 견조한 담론을 끊임없이 생산해 내는 듯해 보이는 느낌을 받았다.

  책의 앞부분이 텐센트가 담당해 일약 인터넷의 무한한 가능성을 널리 알린 사업모델과 그 성장을 다루며 ‘인터넷 플러스 혁명’이 중국의 ‘시대적’ 국가전략이 되었는지 보여준다면 책의 뒷부분은 제조, 금융, 에너지, 교육, 의료 등이 ‘인터넷 플러스 혁명’과 만나 어떤 모습의 성장모델을 보여줄지를 만나볼 수 있다.

  <인터넷 플러스 혁명> 이 책은 ‘인터넷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 물음에 대한 대답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인터넷이 정보획득의 도구에서 시작해 생활의 곳곳에 침투하고 ‘만물인터넷’까지 진화하려 하고 있고 이는 곧 ‘연결’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삶에 깊숙이 녹아들어,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몸을 사용하는 것처럼 있는 듯 없고, 없는 듯 있는 정도가 된 것이다. ‘몸이 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몸의 연장’이라 표현하곤 하는데 ‘인터넷’이 이내 곧 우리 몸의 연장선상을 넘어서서 몸의 일부(중추)로 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

  이 책의 총 12명의 저자들의 인식 중의 하나가 앞에 언급한 ‘인성’에 대한 존중이다. 우리는 흔히 방기된 인터넷의 무질서에서 비롯한 여러 문제들의 가장 큰 원인을 파편화된 몰인성적 행동으로 알고 있는데, 이들은 인터넷이 야기한 부정적 여파에만 그치지 않고 바로 이 인터넷을 활용해 ‘탈중심화’를 이루어 각 정부부문의 독점구조를 타파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시대, 동서문화의 융합, 독립한 주체들의 연합을 만드는 인터넷의 힘이 ‘인성’에서 나온다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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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 수업 - 삶의 길목에서 다시 펼쳐든 철학자들의 인생론
안광복 지음 / 어크로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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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부제(삶의 길목에서 다시 펼쳐든 철학자들의 인생론)가 마음에 들었던 책이다. 인생을 살아가며 매 순간 지혜로운 선택과 결정을 하며 순탄하게 살아갈 수는 없기에 삶의 고비마다 서투른 내 행동에 대한 대가로 고단한 삶과 시련을 겪으며 산다고 느낀다.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수업>의 저자는 삶과 함께한 ‘철학’을 일상, 상담에 적극 활용하면서 일상과 삶에 용해되어 ‘철학’적 성분을 지니게 된 가르침을 많은 이들에게 들려주게 되기를 희망하며 이 책을 내지 않았나 생각한다. 철학은 인간이 (신과는 다른) 인간 자신을 제대로 인식해 나가기 시작하면서 생겨난 최초의 학문의 갈래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 쓰고 있는 글과는 별개로 철학하며 현자(賢者)로써 그들이 깨달은 것을 우리가 현재 온전히 느끼면서 인생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누구의 말처럼 이성과 경험을 쌓아 올리는 유용하고 편리한 길이 아닌가 싶다.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수업>은 임상 치료하듯이 다만 책을 통한 방식이라는 점만 다를 뿐 마치 대화하는 것처럼 독자에게 다가오는 듯하다. 소통하는 힘을 가지는 ‘대화’처럼 대화가 갖는 호소력이 느껴진다. 이 책은 크게 인생, 행복, 관계, 사회에 대한 물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생이라는 큰 화두에서 점차 구체적으로 행복이라는 목표에 다가가다가 관계에 이르게 되고 이는 다시금 사회로 시선이 확장되는 듯하다.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수업>에 등장하는 32명의 철학자들 중에는 이름만 아는 경우도 있었고 처음 들어보는 학자도 있었다. 이 책의 취지처럼 어쩌면 가벼우면서도 삶의 중요한 길목에서 고민을 할 때 상담해주고, 상처를 살펴주는 것이 이 책의 역할이다. 개인적으로 뒤에 위치한 32명의 철학자들의 간략한 연대기도 관심이 갔다. 철학자들의 특유의 삶과 그 면면을 접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늘었다.

 

  여러 철학자들의 인생론에서 지금의 내 인생의 치열한 고민들을 함께 마주해 선택 가능한 다양한 길들을 탐색하고 사유하며 나 자신만의, 나다운 길을 찾아보는 시간이었다는 생각을 한다. 여담으로 요즘 나이듦에 대해, 가는 세월속에서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고민이었지만 이 책에서 키케로가 한 말처럼 완숙함을 목적으로 마음을 가다듬어 보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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