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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 운동법 - 극한 공간, 감옥에서 탄생한 리얼 맨몸 트레이닝
폴 웨이드 지음, 정미화 옮김 / 비타북스 / 2017년 2월
평점 :
맨몸으로 운동기구나, 운동코치없이 몸을 만든다? 일단 답은 가능하다.
<죄수운동법>은 처음에 감옥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타인과의 교류없이 오로지 자기 힘만으로 운동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극한적으로 몸을
만드는 과정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의외인 것은 출판을 위해 훗날 추가되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인간 신체의 단련역사를 언급하면서 옛날부터
어떻게 사람이 자신의 몸을 단련하고, 힘을 키워왔고, 어떤 정석적인 운동법을 개발해 왔는지에 대한 내용이 군데군데 나와있다는
점이다.
<죄수운동법>의 Intro(소개글,서문)를 보면 요즘 보디빌딩,
피트니스 업계의 과열 양상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운동 기계, 약물, 아무 것도 없도 없던 시절이 있었다며 맨몸으로 몸과 힘을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을 소개하겠다고 말한다. 바로 이른바 '캘리스데닉스'이다.
이것의 이점은
1. 기계가
거의 필요없다
2. 실용적인 운동능력을
키운다
3. 힘을 극대화시킨다
4. 관절을 보호 및 강화한다.
5. 속성으로 몸을 빨리 만든다.
6. 체지방 수준을 정상화한다.
이다.
참고로 이 책에서 루틴으로 정한 운동단계는 아래와 같다.
1. The Pushup (푸시업) - 가슴, 팔뚝
2. The squat (스쿼트) - 넓적다리
3. The Pullup (풀업) - 등, 팔뚝
4. The Leg Raise (레그 레이즈) - 식스팩
5. The Bridge (브리지) - 척추
6. Handstand Pushup (핸드스탠드 푸시업) - 어깨
캘리스데닉스의 이점 6가지는 현대인에게도 상당한 효과를
안긴다.
바쁜 일상에서 기계, 기구 없이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메리트다. 또 실용적이기까지 하다. <죄수운동법>의 저자 폴 웨이드의 경험이 그랬듯 극한의 정신적 의지와 제한된 환경이 만들어낸 이
운동법은 상당히 실용적인데 속성으로 몸을 '빨리' 만든다는 것은 엄청 매력적이다. 체지방 조절에도 좋다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개인적으로 군대에서 몸을 만들지는 못했다. 육체적 무장은 못한 셈이다.
하지만 정신적 무장은 어느 정도 된 것 같다. 운동필요성과 육체단련 필요성을 동시에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여러가지 제약으로 지속적이고
끈질긴 실천을 이어가지 못했다.
공부를 하는 평범한 남자의 입장에서 보면 속성 몸만들기 매력이 아니더라도
척추, 중심코어운동 등의 필요성을 느낀다. 시간이 지날수록 일상에 체계적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몸이 망가지는 느낌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죄수운동법>은 일견 제목만 봐서는 평가절하하기 쉽지만 해외에서 큰 일기를 몰았던 것을 비롯해 그 인기를 증명하는 컨텐츠가 풍부하다.
인터넷 동영상(유튜브)도 검색하면 많다.
책에서 강조하는 것처럼 '맨몸'운동으로서 가장 단순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해도 지나친 말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결국 문제는 몸을 만들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와 절박감이다. 굳게 마음먹고 도전적으로
시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