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의 우울한 용의자 리얼 탈출북 3
SCRAP 지음, 김홍기 옮김 / icox(아이콕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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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재미있어요. 문제 하나하나가 기발하고 풀릴 때마다 짜릿합니다. 이런 유형의 책들 중 이 시리즈가 가장 재미있고, 시리즈 중에서도 이 책이 가장 재미있어요! 문제가 어렵긴 한데 블로그에서 댓글로 힌트 주는 분도 있어서 엔딩 보는 게 불가능하지 않아요! 진짜 재미있어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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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이는 소녀들
스테이시 윌링햄 지음, 허진 옮김 / 세계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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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열두 살의 '클로이'가 살았던 마을에서는 소녀들이 연쇄적으로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최종적으로는 여섯 명, 끝내 돌아오지 않은 소녀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것은 클로이의 아버지였다.


현재, 서른두 살의 클로이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 또다시 소녀들이 실종된다. 아버지가 저지른 사건을 연상시키지만, 클로이의 아버지는 범행을 저지를 수 없는 곳에 있다. 그렇다면 지금 사건을 저지르고 있는 것은 누구일까. 그리고 왜 클로이의 주변에서 사건이 벌어지는 것일까. 그리고 현재의 사건은 20년 전의 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괴물은 나무 사이의 그림자도 아니고

어둑한 구석에 숨어서 기다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아니다.

아니, 진짜 괴물은 빤히 보이는 곳에서 움직인다.



몇몇 리뷰에서 밝힌 것처럼 영미 스릴러의 장황한 심리 묘사를 지루해 해서 자주 읽지 않는 내가 이 책을 손에 들게 된 이유는 시놉시스가 너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20년 전의 연쇄 실종사건의 범인은 클로이의 아버지였는데, 현재 클로이의 주변에서는 또다시 연쇄 실종사건이 벌어진다. 20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을 사이에 두고, 하필 그녀 주변에서 사건이 벌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가 너무 궁금했던 것이다. 다행히 [깜빡이는 소녀들]은 심리 묘사보다는 사실 위주의 묘사에 중점을 둔 소설이었고, 무려 500페이지의 볼륨에 과거와 현재가 교차적으로 전개되지만 늘어지지 않고 꽤 스피드하게 진행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끊임없이 뒤집히며 이후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드는 게 책에서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아주 소소한 에피소드 속에 숨어있던 복선이 적재적소에서 회수되었을 때는 짜릿했고, 채 열 장도 되지 않는 한 챕터에서만 몇 번이나 소름이 돋기도 했다. 결국 이 책의 결말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책에서 손을 뗄 수 없음을 깨달았다.



집.

집은 곧 무사함과 안전이다.

하지만 집에서 무사하지 않다면? 안전하지 않다면?

당신의 집에서 그 모든 일이 시작되었다며 어떨까?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강렬한 초반, 예측을 불허하는 중반, 누구도 믿을 수 없었던 후반. 소설적인 재미로만 놓고 보면 데뷔작이라는 게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다만 '그' 전개에서 '그' 결말을 이끌어 내기 위한 과정이 아주 개연성 있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부분이 분명 있었다. 그래도 과정과 결말이 언페어 하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었고, 정해진 수순대로 결말이 지어졌다면 이만큼 흥미롭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은 확실히 든다. 무엇보다 '스릴러'라는 장르에 걸맞게, 주인공 클로이가 느끼는 스릴은 고스란히 독자에게도 전해졌다. 현실 속 누군가에 대한 공포와 어둠 속에 숨어서 지켜보는 듯한 미지의 존재에 대한 공포가 적당히 균형을 이루며 소설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고, 일부 이해할 수 없는 등장인물의 행동에도 어느 정도 '이유'가 되어주었다. 어느 시점 이후로는 책에서 손을 뗄 수 없는 페이지터너였고, 작가의 의도도 꽤 뚜렷하게 드러나는 소설이었다. 무엇을 예측하든 그 이상!이 아니라 아예 무엇도 예측할 수 없는 소설이 읽어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협찬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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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경계
야쿠마루 가쿠 지음, 남소현 옮김 / 북플라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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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리는 자신의 스물여섯 번째 생일날, 교차로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에 휘말린다. 그녀가 남자의 도끼에 공격당하고 있을 때 중년의 남성이 이를 제지했고, 결국 그는 사망한다. 중년 남성은 죽기 전 아카리를 보며 마지막으로 '약속은 지켰다고... 전해 줘...' 라는 뜻 모를 말을 남겼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카리는 죄책감과 함께 그 말을 잊을 수 없다. 결국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을 전하기 위해 그의 발자취를 되짚어가게 되는데...



소설은 크게 두 갈래로 전개되는데, 하나는 앞서 줄거리에서 언급했던, 무차별 살인으로 생사의 기로에서 살아남은 아카리의 이야기이다. 아카리는 사건의 피해자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 죽었다는 사실, 그래서 그 사람의 죽음에는 자신이 마치 '가해자'인 것 같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한없는 피해자의 입장에 설 수도, 그렇다고 자신이 가진 죄책감을 누군가가 탓하는 가해자의 입장에 설 수도 없는 미묘한 상황은 아카리의 마음을 점점 좀먹고 있다. 아키히로의 행적을 추적하기까지의 아카리의 행동은 답답하고 또 답답하지만, 아카리가 느끼는 답답함은, 그리고 그녀 주변 사람들이 가지는 답답함은 아마도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도무지 공감할 수 없는 행동이지만, 목숨이 위험할 정도의 사건을 겪은 후 PTSD를 겪는 모습이 현실적이라면 그게 더 이해할 수 없는 거 아닐까. 그녀가 절망 속에 빠져있다 아키히로의 행적을 조사하기까지의 과정이 개연성 있다거나 매끄럽게 이어지는 느낌이 들지 않았지만, 그 정도의 과정이 아니면 극복하기 어려울 만큼 힘든 일이라는 것에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다른 하나는 '쇼고'의 이야기이다.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의 가해자인 '오노데라 케이치'에 관한 인터뷰를 본 쇼고는 그와 자신의 삶이 겹쳐 보이고, 그에 대한 논픽션을 쓰기로 결심한다. 이를 위한 조사를 하는 과정을 통해 독자 역시 케이치가 무차별 흉기 난동을 벌이기까지의 과정을 알 수 있다. 분명 케이치에게는 동정의 여지가 있지만, 마냥 동정할 수 있는 부분만 있지 않다. 그리고 이는 이를 조사하는 쇼고 역시 마찬가지이다. 저지른 일에 대해 비난할 것인가, 이들을 '이런 상황'까지 몰고 간 어른들을 탓할 것인가, 이 모든 것을 반면교사로 삼을 것인가. 야쿠마루 가쿠가 여러 책에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대신 독자에게 생각할 여지만 남겨두었던 것처럼 [죄의 경계]에서도 생각과 선택은 독자의 몫이다.



[죄의 경계]는 사실은 복잡하지 않은 과거를 두 아마추어, 아카리와 쇼고가 조사함으로써 분량도 늘어나고, 그래서 중반부에 늘어지는 감이 있다. 그럼에도 조사의 주체가 이들이었던 것, 그 과정에 지난함과 힘겨움이 있었던 것은 분명 이유가 있다. '결국은 겪어야 하는 과정'이었다고 할까. 물론 지난한 조사 과정을 조금 줄이는 대신 등장인물을, 등장인물의 성격을, 등장인물의 변화를, 등장인물의 마지막을 좀 더 섬세하게 묘사하고 끝까지 가져갔다면.. 하는 아쉬움은 끝내 남긴 했지만. 흥미로운 카피와 초반에 비해 중후반은 크게 기복이 없고, 기대만큼 흥미로운 마무리는 아니지만 그 과정에서 작가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죄의 경계'.. 그 경계를 넘는 것과 넘지 않는 것 사이에는 얼마나 큰 간극이 있을까. 사실은 아주 사소한 것 하나로도 넘나들 수 있었던 게 아닐까...라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무거운 이야기지만 끝까지 읽고 싶게 만드는 작가의 필력은 여전했던 책이었던 걸로.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협찬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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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의 밤 안 된다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청미래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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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카'의 언니 '히리카'는 1년 전 실종되었다. 언니가 실종되고 정확히 1년 후, 모모카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언니의 숨겨진 SNS 계정을 발견한다. SNS에 올라온 게시물을 토대로 모모카는 작년에 히리카가 소원을 빌면 신이 소원을 들어준다는 소문이 있는 '묘진 폭포'에 간 게 아닐까 의심한다. 그렇다면 올해, 언니의 행적을 그대로 따라가본다면 혹시 언니의 실종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모모카는 기대감을 가지고 묘진 폭포로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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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의 밤] 속 네 편의 이야기는 모두 '체험형 미스터리'로 이야기의 끝에 나오는 한 장의 사진으로 감상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는데 그중 유일하게 <묘진 폭포에서 소원을 빌어서는 안 된다>만 이야기의 시작에도 사진 한 장이 있다. 아무리 봐도 이상한 점이 없는, 소녀가 손을 모아 기도하는 듯한 사진 한 장. 나는 이 이야기를 읽으며 그 속에 숨겨진 비밀을 눈치챘음에도 이 첫 번째 사진에 대한 충격은 어마어마했다. 그야말로 머리를 쾅! 하고 맞은 듯한 느낌. 전작으로 인해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데에는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 사진 한 장으로도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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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으로 모든 것이 뒤바뀐다..고 하면 읽는 사람은 정말 흥미롭지만, 쓰는 사람은 정말 어려울 것 같다.(실제로 작가님도 한 편을 쓸 때마다 3kg이 빠졌다고..) 그리고 기껏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해도 읽는 사람이 이해하지 못하면 이 또한 참 안타까운 일이다. [폭포의 밤]에는 사진 한 장의 반전을 눈치채기 어려운 이야기가 분명 있는데 -저는 세 번째 이야기요..- 이번에도 친절한 역자 후기 덕분에 그 멋진 반전을 편하게 떠먹을 수 있었다. 내가 눈치를 채면 더할 나위 없지만, 역자분의 친절한 후기로 이해하고 나서 다시 한번 이야기를 읽으며 숨겨진 복선을 찾는 것도 아주 재미있었다. 쉽지 않지만 쉽게 읽을 수도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 근데 김은모 번역가님은 이거 어떻게 다 알아내신 거죠.. 천재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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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의 밤]은 정말 재미있다. 길지 않은 이야기인데, 이야기의 밀도가 미쳤다. 단어 선택 하나하나가 섬세하기 그지없다. 어디 한 군데만 삐끗해도 모순이 생길 것 같은데 도무지 찾을 수 없을 만큼 완벽했다. 이 소설이 정말 뛰어난 것은 일차적으로 이야기만 가볍게 읽어도 흥미롭다는 점이다. 분명 그대로 읽고 끝내고 '호오, 재미있네' 하는 감상이 나올 법한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이차적으로 그 재미있는 이야기가 '단 한 장의 사진'으로 완전히 뒤바뀐다. 여기에 삼차적으로 모든 이야기가 모여서 완성되는 '장편 한 권'으로서의 완성도 역시 놀라울 정도이다. 와, 어떻게 이런 책을 써낼 수 있는지 감탄에 감탄을 거듭했다. 그래서 결국 '누가 미치오 슈스케 작가님 가두고 이 시리즈만 쓰게 해주면 좋겠다'는 발칙한(?) 바람을 가져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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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 도쿄 하우스
마리 유키코 지음, 김현화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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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방송국'에서는 개국 60주년 특별 방송으로 지금으로부터 딱 60년 전, 그 당시의 생활을 그대로 체험하면 500만 엔을 주는 리얼리티 쇼를 기획한다. 방송국의 '입맛'에 맞는 일반인 가족을 두 팀 선정하고, 60년 전에는 중산층의 상징이었던, 실제로 그 당시에도 있었던 재개발을 앞둔 단지를 배경으로 촬영에 돌입한다. 처음에는 60년 전 생활에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점점 그 생활에도 익숙해질 무렵, 단지 내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정확히 60년 전 그날, 그 단지 내 그 장소에서 똑같은 살인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1961 도쿄 하우스'는 리얼리티 쇼이다. 이 '리얼리티 쇼'라는 단어는 우리에게도 꽤 익숙한데, 소설을 읽으며 묘하게 이 단어가 계속 마음에 걸렸다. '리얼리티'는 현실이고 '쇼'는 다양한 의미를 지니겠지만 방송을 전제로 생각하면 '어떤 짜여진 방송'의 느낌이 강하다. 이 모순된 두 단어의 결합이 실제로 소설 속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처음에는 단순히 60년 전의 생활을 체험하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로 참가가 확정된 이후 이들에게는 직접적으로, 혹은 넌지시 어떤 역할, 혹은 그런 '이미지'가 부여된다. 예를 들어 '와카코'는 방송 관계자들로부터 '현모양처의 모습을 기대한다'라는 말을 듣고 고민하지만, 결국 카메라 앞에서는 현모양처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애쓰게 된다. 그리고 이들이 60년 전 생활에 익숙해져 방송으로서의 재미가 부족하다고 생각될 무렵에는 좀 더 강한 압력과 함께 또 다른 행동에의 '의무'가 부여된다. 분명 참가한 가족들에게는 대본이 없지만, 이들에게는 '60년 전 생활에 대한 매뉴얼'이 주어지고, 간간이 '행동에 대한 매뉴얼'까지 주어지며 어디까지가 리얼이고, 어디까지가 쇼인지 경계조차 모호해진다. 누군가가 부여한 역할에 사람은 얼마나 몰입할 수 있는가. '해야 한다'는 상황 하에 놓였을 때 얼마나 쉽게 터부를 극복할 수 있는가 하는 것. 이 소설이 가진 가장 섬뜩한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다.



소설 속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이러한 리얼리티 쇼 속 등장인물들의 행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실제로 단지 내에서 현재 벌어진 살인 사건, 그리고 그 사건과 정말 '똑같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60년 전의 사건은 소설을 읽는 도중 절대 책에서 손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강력한 유인책이 된다. 유아등에 이끌린 불나방처럼 이러한 유인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나는 결국 새벽 2시까지 이 책을 읽은 후에야 잠을 청할 수 있었다.(그러니 이 책은 낮에 손에 들기를 추천하고 싶다. 밤잠을 설치고 싶지 않다면) 그만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눈치채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어찌 보면 상당히 작위적이라고 할 수 있을 이 설정을 작가는 그야말로 '방송'이라는 소재를 최대한으로 살리며 개연성 있는 흐름으로 이끌고 간다. 그럼에도 진실이 밝혀졌을 때 아주 약간의 의문이 남을 수밖에 없었는데, 결국 모든 의문을 해소시켜주는 마무리는 소름 그 자체였다. 과연 마리 유키코는 마리 유키코구나, 하는 쓴웃음은 덤이었고.



설정도 흥미롭고, 이에 못지않게 전개도 흥미롭고, 대략적인 흐름은 알아냈다며 의기양양하려던 나의 뒤통수를 내려친 소설 [1961 도쿄 하우스]. 다소 과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정말 그 상황이라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고, 그래서 기분이 나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게 이런 -띠지의 표현을 빌리자면- '다크 미스터리'를 굳이 기분이 나빠질 걸 예상하면서도 자꾸 읽게 되는 이유가 아닐까. 같은 이유에서(?) 마리 유키코의 책이 국내에 더 꾸준히 출간되어서, 다크 미스터리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 줄 수 있기를 바라보며.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협찬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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