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틀렸어
미셸 뷔시 지음, 이선화 옮김 / 달콤한책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잠깐 읽다자려한건데....
손에서, 머리에도 놓지 못 했다.

모성을 자극한 이야기로...
새삼 엄마가. 아니 모성이 강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반전의 반전.헛점.
전혀 거기까지는 예상할 수 없었다.
경찰의 심리를 이용하고, 엄마의 맘을 이해하며, 범죄자의 마음까지 알고 계획을 짜야하는데...
마을 사람들의 무관심한 태도까지.

그리고 아이에게 주입하는 암시. 어린 아이의 심리까지 연구해서 글을 썼겠지? 정말 이렇게 야무지고 똑똑한 아이가 있을까?
30개월 된 아이에게 이렇게 행동시킬 수 있다고?
대단한 이야기이다.

진짜 엄마가 아닌 엄마가 아이를 키우며 벌어진 사건이란건 알았지만, 어찌 생모가 아이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고...
사건의 혼선을 주기 위해 아이도 바꿔키울 생각까지...
남자들은 , 아빠의 심리는 저리 간단한건가?
새삼 책을 읽으며 아빠의 맘이 궁금해졌다.
모든 것을 각오하며 아이를 지키려는 엄마와
돈이면 여자도 아이도 해결할 수 있다 생각하는 남자.
비행기를 세워 놓고 그 긴 시간 고민했던 이유는...
아이때문?

진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은 벌을 받고 따뜻한 맘을 가진 맘들은 자신의 아이와의 삶이 이어지는...
진짜 엄마가 누구이든 중요하지 않다.
아이에게 멋진 삶이 생겼기에 그 것으로 해피엔딩 ♡

정말 스릴넘치고 예측할 수 없는 사건 속에서 감동적인 결과를 맛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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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책 - 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물건의 역사
키스 휴스턴 지음, 이은진 옮김 / 김영사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책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가득한 책.
처음엔 책을 만드는 구성.이름 등의 설명이 자세하게 있어 놀랬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세세하게 역사적으로 접근해서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과정을 알려주는 정보에 감탄했다.
아쉬움이 있다면 중국과 일본의 종이와 오리가미에 대한 언급은 있었지만 필자가 한국의 한지나 우리나라의 목판인쇄술. 금속활자에 대한 내용이 없었다는 점이다.
중국에서 시작 된 한자와 한지이지만 우리나라로 오면서 더 발달되었고 한지도 중성지의 성분이라 분해되지 않고 영구적으로 남는 질긴 종이로 일본도 우리나라에서 배워가는 기술인데...
살짝 서운한 감정이 남은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책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역시 들어가는 부분!

P15
다 접어두고, 이제, 책꽂이에서 책을 한 권 뽑아라. 가능하면 가장 크고 묵직한 양장본을 찾아라. 찾았으면, 손에 쥐어보라. 책을 펼치고 종이가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접착제가 딱딱거리는 소리를 들어보라. 냄새를 맡아보라! 책장을 휙휙 넘기며 얼굴을 스치는 산들바람을 느껴보라. 당신이 들고 있는 그 책에 비하면, 컴퓨터 화면이나 태블릿 액정 뒤에 갇힌 전자책은 활성이 전혀 없다.

내가 책을 좋아하는 이유.
바스락 거리는 소리와 종이 냄새. 활자의 인쇄 냄새.
그리고 읽으며 맘에 드는 구절에 밑줄 긋는 재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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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의 후손
박숙자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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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하멜 표류기를 다시 읽었기에 하멜 후손의 이야기라 해서 더 끌렸다. 13년간 머물다간 하멜에게 후손이 남아 있을거라 생각은 했었기때문이다.
그러나 이 글을 쓰신 박숙자님도 하멜의 제주에서부터 서울.병영.여수 등 송치되며 지낸 13년의 삶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드신 것이었다.
하멜의 여정은 사실이었으나 그의 삶과 후손은 허구...
너무 믿을 수 있겠금 사실적인 느낌으로 쓴 글이기엔 책에 빠져
하멜과 해심의 사랑을 믿었고...
증조부 남민석과 선이의 애틋한 사랑이 행복했으며
남진수와 재인의 진실된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바랐다.

하멜의 일지를 따라 여행을 하며 자신의 선조이신 하멜을 이해하고 싶어했고, 그런 진수를 이해하고 궁금해하며 잠시 함께 여행한 재인. 하멜이 겪었을 과거의 일이 자꾸 진수와 오버랩 되듯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제주도에 도착해 흩어진 동료를 찾고, 살아남기 위해 고된 일도 참고 해야했던 남도인 하멜. 그들은 조선의 정치적 이유로 고국에 돌아가는 것을 허락 받지 못 했다. 막노동을 하다 만난 해심. 그녀가 굿하는 것을 보고 반해 물건을 운반해주겠다는 핑게로 접근. 그렇게 조선에서 가정을 이루며 살게 되었다. 일곱살 된 아들 용이. 하멜이 고향에 가기로 결심하고 출발하면서 눈에 밟힌 해심과 용이.
그러나 그도 고향의 부모님이 그리웠다.
아니 진정한 자유를 윈했던 것이다. 고국에 돌아가 결혼하지 않고 홀로 생을 마감했다는 문장에서 뭉클했다.
진짜 가족으로 해심과 용이를 인정하며 평생을 혼자 살다간 하멜.

이렇게 애틋한 감정을 곳곳에 심어놓으며 하멜의 후손들 이야기로 현재까지 이어왔다.

하멜을 따라 배를 타는 업을 가진 가족들.
읽을 수록 사실로 느껴졌다.
그래서 더 행복했다.

이야기의 힘이 느껴지는 하멜의 후손.
행복한 결말을 암시하는 토니의 말
"Mommy and Daddy"

다른 남자의 아이까지 품어주는 진수를 통해,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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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비「」밀「 (일반판)
스미노 요루 지음, 김현화 옮김 / ㈜소미미디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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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고등학생들의 예쁜 우정과 사랑 이야기.
소극적인 태도로 다가가도 이해해주는 친구들.
다섯명의 고등학생들은 남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다.

모든 것을 다 갖춘 왕자님 즈카.
소심한 성격. 열등감으로 말을 아끼는 쿄.
히로인보다 히어로가 되고 싶다는 명랑한 밋키.
사차원 세계의 엉뚱한 파라.
바느질은 잘하나 내성적인 엘.

예민하기에 특별한 능력이 있는 파라.
다른 사람의 기분이 어떠한지 보인다.
자신의 눈에만 보이기에 그 능력으로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어하는데...
명랑한 밋키에게 즈카를 빼앗길까? 두려워하는 맘도 있다.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는 화살표일까?
약간의 오해도 있고, 너무 배려하기에 말을 아끼다보니 진심을 모르게 되기도 하는 관계.
고등학생 시절의 끝자락이 고3을 보내며 더 이상 친구가 아닌 다른 관계로 이어지를 바라기도하며, 지금의 친구 관계가 깨어질까 무서워서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 학다.

섬세한 표현으로 한 사람.한 사람의 마음을 보여주었다.
비누 향기로 사람의 오묘한 관계를 알려주고,
졸업여행의 추억으로 감정의 변화를 느끼게하며,
대학 입학을 위해 상담을 받고 10년후의 자신에게 편지 쓰기를 통해 자신의 감정 변화를 스스로 알게 해주는 에피소드.

평범한 일상인데
따뜻하고 예민한 감정이 엿보인다.
열린 결말로 미래를 상상하게하는 마무리는 지금이 우리 학생들과 비교하게 된다.
입시지옥은 이 곳에 없어 보이기때문이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길을 찾아가는 친구들.
'나 같은게', '내가 감히 어떻게' 자격지심과 열등감이 많은 쿄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래본다. 사랑은 자신을 변하게 할 수 있는 큰 무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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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7
조너선 스위프트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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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신이 아는 부분만 이해하고 나머지는 모른다.
학자는 아는 부분을 증명하며 책으로 만들고
이해하지 못한 부분은 '자연의 장난'으로 치부한다.

어린아이는 모든 것을 의심없이 믿고 따르기에 기적 같은 경험을 한다.
소인국에서는 자신이 대단한 존재로 여겨지고 다른 나라와의 문제를 참견하여 해결했는데...
거인귀에서 자신을 보잘것 없는 존재로 여기며 위축 되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도 비슷하다.
강대국이 약소국의 경제를 좌우하는 현재.
우리나라는 버티기 위해 애쓰고 있다.
크기의 차이가 아니라 경제력의 차이.
시대가 변하면서 달라지는 힘의 세계.
걸리버와 함께 느끼고 있다.
이 곳에서 또 어떻게 벗어나야하는지... .
#현대지성 의 책은 원본을 최대한 살리려고 애쓴게 보인다.
글을 줄이지 않고 원작자 의도를 존중하여 자세하게 묘사되었다.
예전에 읽던 책은 스토리 중심이었다면 이번 책은 묘사가 잘 되어 있어 내가 직접 체험하는 기분이다.
함께 소인국도 가고, 거인국도 가며 걸리버의 감정을 느끼고 있다.
어른이 읽기 좋은 책.
일본을 묘사한 3장. 천문학.수학 등 학자들에 대한 비판이 보이는 부분. 왠지 모르게 책을 읽다보니 글 속의 뜻을 자꾸 생각하게 된다.
4장의 말들이 다스리고 야후들이 시중을 드는 곳. 인간을 비판하는 모습. 풍자 문학의 진수를 보여주는 책.
걸리번 여행기 이 책은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을 위한 책이었다. 시간이 흘러 아동용을 만들기 위해 조금씩 빼고 그 각색해서 아이들이 읽기 편하게 다시 쓴 동화였다.
난 각색된 어린이 용을 먼저 읽고 이제 원본인 책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의 책이 훨씬 재미있게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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