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하멜 표류기를 다시 읽었기에 하멜 후손의 이야기라 해서 더 끌렸다. 13년간 머물다간 하멜에게 후손이 남아 있을거라 생각은 했었기때문이다.그러나 이 글을 쓰신 박숙자님도 하멜의 제주에서부터 서울.병영.여수 등 송치되며 지낸 13년의 삶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드신 것이었다.하멜의 여정은 사실이었으나 그의 삶과 후손은 허구...너무 믿을 수 있겠금 사실적인 느낌으로 쓴 글이기엔 책에 빠져 하멜과 해심의 사랑을 믿었고...증조부 남민석과 선이의 애틋한 사랑이 행복했으며남진수와 재인의 진실된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바랐다.하멜의 일지를 따라 여행을 하며 자신의 선조이신 하멜을 이해하고 싶어했고, 그런 진수를 이해하고 궁금해하며 잠시 함께 여행한 재인. 하멜이 겪었을 과거의 일이 자꾸 진수와 오버랩 되듯 이야기가 전개되었다.제주도에 도착해 흩어진 동료를 찾고, 살아남기 위해 고된 일도 참고 해야했던 남도인 하멜. 그들은 조선의 정치적 이유로 고국에 돌아가는 것을 허락 받지 못 했다. 막노동을 하다 만난 해심. 그녀가 굿하는 것을 보고 반해 물건을 운반해주겠다는 핑게로 접근. 그렇게 조선에서 가정을 이루며 살게 되었다. 일곱살 된 아들 용이. 하멜이 고향에 가기로 결심하고 출발하면서 눈에 밟힌 해심과 용이.그러나 그도 고향의 부모님이 그리웠다.아니 진정한 자유를 윈했던 것이다. 고국에 돌아가 결혼하지 않고 홀로 생을 마감했다는 문장에서 뭉클했다. 진짜 가족으로 해심과 용이를 인정하며 평생을 혼자 살다간 하멜.이렇게 애틋한 감정을 곳곳에 심어놓으며 하멜의 후손들 이야기로 현재까지 이어왔다.하멜을 따라 배를 타는 업을 가진 가족들.읽을 수록 사실로 느껴졌다.그래서 더 행복했다.이야기의 힘이 느껴지는 하멜의 후손.행복한 결말을 암시하는 토니의 말"Mommy and Daddy"다른 남자의 아이까지 품어주는 진수를 통해,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