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3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3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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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들어주는 이상한 과자 가게.
딱 맞는 동전이 있어야 살 수 있는 과자들.
금액과 발행년도까지...

그래서 묘한 느낌이 드는 과자가게이다.
이번엔 '화앙당' 이 등장했다.
소원을 들어주는건 같지만 다른 사람에게 저주를 내리거나 나쁜 일이 생기기를 바라는 소원이 이루어지는 가게.
서로가 알고 있지만 적당선에서 평행을 지키는 두 가게.

이렇게 등장한 두 가게로 인해 또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만드는 재료가 다르기에 마법도 다른 종류.
간절히 바라는 소원도 제각각.

1.2편에 비해 어른의 소원까지 들어주며 확장된 이야기.
학생때문에 읽게된 책이지만 재미에 빠지고 말았다.

책을 잘 안보던 딸도 그 자리에서 뚝딱 읽어버릴 정도로 재미있어하는 책.
우리나라도 #만복이네떡집 의 소원을 들어주는 비슷한 책이 있는데
학생들에겐 떡보다 과자가 더 좋은가보다 ~~
같은 책을 읽는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귀엽게만 느껴지는 아이들. 때로는 이렇게 책으로 소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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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
로셀라 포스토리노 지음, 김지우 옮김 / 문예출판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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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상궁.
히틀러에게도 스스로 지키기 위해 음식을 먹는 여자 10명을 두었다. 미리 먹고 아무 일도 없을시에 아침 식사를 하고, 점심을 먹고, 저녁을 먹었다.
전쟁으로 굶주리며 지내는 사람도 많은데...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여인 10명은 히틀러를 위해 음식을 먹는다.

전쟁으로 인한 상처가 많다.
적군으로 싸운 사람도, 아군으로 싸운 사람도.
아니...마을에 있는 어린이들까지 상처투성이.

음식을 먹으며 언제 죽을지 모르는 불안감.
그리고 전쟁에 나간 후 돌아오지 않는 남편.
시부모님 모시고 살면서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며
누구에게도 말 못하는 비밀이 생겼다.
전쟁 중인데도 사람살아가는 곳이었다.
외로움때문에...
우울증때문에...
때로는 스스로 자신의 정신을 놓치는 경우도 있다.
같은 음식을 먹고 토하는 여인.
순식간에 정적이 감돌고 그녀들을 가두고 다음 증상을 살핀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 여러명의 여자들이 쓰러지며 복통을 호소하고 토하게 되었다. 로자는 차라리 그대로 죽기를 바랬다.
더는 불안하지 않게...히틀러를 위한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만 하루가 지나고 밝혀진 식중독.
그녀들은 또 음식을 먹어야했다.

우연히 알게된 이름.
그녀들 사이에 유대인이 있다.
다시 은밀히 조사가 이루어지고 어디론가 보내져야하는 운명.
로자는 모르고 있었다. 유대인들이 어떤 대우를 받고 어떻게 마무리 되어지는지...
그냥 사람을 차별한다고만 생각했다.

치글러...
로자의 노래에 끌림을 당하게 된 뒤 돌봐주게 된 대령.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명령에 복종할뿐
그러나...
극한 상황이 되면 또 다른 본능이 생기는 걸까?
처음의 눈싸움은 복선.
그리고 암시하는 듯한 사건들.
인간의 모순된 욕망에 이끌리는 사람들.
배신하지 않으려했지만 끌림을 막을 수 없었다.

히틀러의 폐배후 달라진 정세.
도움을 받아서 혼자 베를린으로 돌아오게 된 로자.
그 곳엔 기다리던 남편은 투병중으로 입원해 있었고, 아내와 아이들이 그 옆에 있었다.
돌아오지 못한 이유.

복잡한 감정이 오가는 책이다.
담담하게 써내려간 글.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글 속의 진솔함이 더 잘 느껴졌다.
감정의 변화를 묘사하는 부분에서 눈에 보이듯 펼쳐졌고,
그녀의 아픔도 느껴졌다.
어쩔 수 없는 선택.
그래도 존중해주려한 치글러.
누구의 잘못이라고 말하기 힘든 현실이
그냥 무섭게만 느껴진다.

지금껏 읽었던 나치의 이야기와 전혀 다른 전개.
몰랐던 등잔밑 세상.
다양한 일들이 많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모두에게 피해만 주는 전쟁.
아직 우린 휴전중...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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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3 -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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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고치는 고스톱
세상의 큰 일은 이렇게 웃선 어디에선가 연결되어 있다.
경제의 중심도...
정치의 어느 부분도... 바르게 법을 지키고 살면 부자가 못 되는 세상.
우리나라만 그런게 아니었다.
기성세대들이 어쩌구 저쩌구 했는데...
이젠 내가 기성세대의 그룹이 되어가고 있다.
바꾸고 싶었던 세상은 그대로...
여기에 젖어 내가 살아남이야하는 방법을 찾고 있었던것 같다.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젊은이들이 있다.
그들이 조금씩 변화를 모색하고 방법을 찾아 움직여야 한 세대가 지난 후 변화된 세상을 조금은 보게 될지도 모른다.

한자와에게 빠지는 이유.
뛰어난 영웅은 아니지만 바르게 신념에 맞게 사는 것이 좋아서이다. 그리고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분석하는 힘. 아랫사람의 실수를 잡아주며 스스로가 책임이지는 상사의 모습.
비굴하게 웃 상사에게 아부하지 않고 옳다고 여기는 법을 밀고 가는 추진력이 너무 좋다.
잘 몰랐던 은행과 증권가의 이야기이지만 읽다보며 빠져들게 되는것도 비슷한 사회에 살고 있기때문이 아닐까?

우리나라의 문제는 교육이다.
국가가 이래라 저래라 하며서 참견하더니 뛰어난 인물들이 다른 나라로 많이 나갔다. 열심히 공부하여 대학에 들어가서는 대충 수업 받으려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들이 앞으로 이끌어가야하는데...
10명중 2.3명만 열심히 하는 세상. 뭔가 잘 못 되었다.
비리가 많아진 대입 방법.
그냥 대학은 쉽게 가고 졸업시험을 어렵게 하는 외국의 명문대학.
그 방법이 옳은 것 같다.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 가야하는 대학. 그들이 있어야 변화된 미래를 꿈 꿀 수 있을 것이다.

한자와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건...
정의롭고 멋지게 해결하는 반전이 있기 때문에...
오늘은 통쾌한 결말을 보아 흐믓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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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영혼 Dear 그림책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올가 토카르추크 글,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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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에 쫓기듯 사는 삶.
나만은 아니었나보다.

어느날 호텔방에서 잠을 깨고 보니 여기가 어디인지, 내가 누구인지 모르게 되었다.
침묵...
몸속에 아무것도 없는 느낌.
결국 트렁크의 짐 속에서 여권을 보고 자신의 이름이 얀이란걸 알았다.
현명한 여의사를 찾아갔더니...
''세상은 땀 흘리고 지치고 바쁘게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들중 영혼을 놓친 사람도 많아요. 영혼이 주인의 속도를 따라 가지 못해서 놓친거예요. 자기만의 편안한 장소를 찾아 앉아서 영혼을 기다리세요.기다리는데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몰라요.''

그렇게 자신의 영혼을 기다리는 얀.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고
나이가 들어가던 날.
창 밖의 지저분한 어린 영혼을 보게된다.

육체를 찾아 떠돌아다니다 겨우 만난 내 영혼.
이젠 휴식을 취하며 영혼과 함께 생활을 하는 얀.
시계도 버리고 트렁크도 버리고...
자연은 그 속에 싹을 틔우고 쑥쑥 자라게하여 꽃도 피고 열매도 맺게 한다.

나에게 필요한 건은 바쁜 일상이 아닌 영혼과 즐기는 시간이 필요한 것.
연필화로 그린 세밀화.
그리고 연두빛 잎사귀의 색.
오로지 자연만이 자신의 영혼과 함께 성장하나보다.

어른을 위한 그림책.
그림으로 한 번 읽고...
글을 읽고 다시 보면 보여지는 세상.
난 어느 곳에 자리잡고 있는건가?
시간의 흐름을 거스릴 수 없으나
말려진 꽃처럼
그 순간의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
내 삶도 흘러가고 있는데...
내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는 이기심.
한 곳에 머물며 여유있게 영혼을 기다려야하는지도 모르겠다.
내 영혼은 나와 함께 있는게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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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 수호믈린스키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세계 교육석학에게 배운다 2
앨런 코커릴 지음, 함영기 옮김 / 한울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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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 수호믈린스키의 교육철학.
우리와 비슷한 듯 그러나 많이 다른다.
우린 전인교육을 한다지만 입시 교육으로 들어간지 오래 되었다.
전 국민의 대졸화. 국가가 원하는 것인지...
학교에서의 교육은 달라야하는데...
초등학생는 중학교를 위해 선행하고
중학생은 고등학교를 위해 선행하며
고등학생은 대학을 위해 선행하며 학원을 다니다.

더 배우고 싶은 취미나 특기를 위한 학원이 아닌 선행을 위한 학원.
어른이 되기까지 선행을 하다보니 지식은 많으나 지혜가 부족하다.

교육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자연에서 1년이상을 보내게 한다.
자연의 아름다움.훌륭하게 수행되는 육체노동의 아름다움. 상호 간의 이상에 기반을 둔 인간관계의 아름다움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도록 교육하며, 이 모든 활동은 예술교육에도 기여한다

*교사에게 필요한 네 가지 자질.
1.아이에 대한 사랑
2.자신의 교과에 대한 열정
3.교육적 사고에 대한 지식
4.전수 가능한 노동 기술

이념이 달랐기에 전인적 교육의 시민 교육은 우리와 맞지않았다.

이 책을 읽고 크게 공감한 부분은 부모도 교육을 받아야한다.
초등학교 입학할때...아니 유치원을 보내서...
가정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이며. 변화되는 교육에 부모도 함께 변해야한다. 예전에 받았던 학교 교육에서 정체되어 자식에게 무리하게 강요하는건 아닌지...
삶은 대학이 끝이 아닌데...
12년간의 교육이 어른으로 성장시키는 교육이 아닌 입시위주의 교육이다보니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본인이 못 정하는 일이 많다.
하고 싶은게 없는 아이들.
부족한게 없는 아이들.
그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지금과 완전히 다를 것이다.
변화되는 세상을 받아들이며 함께 변할 수 있게 지도해줘야하는 것이 아이를 위한 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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