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이 추리소설을 쓰기 위해 소재를 찾고 시건을 조사하고어떻게 진행되는지 인터뷰도 하면서 글 쓰기 위한 준비를 한다.그런데...실제 있었던 사건을 조사하다가 범인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협박을 받고 중단해야할지 고민하게 되었다.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약간의 변화를 주어 이아기를 끌어가는 힘!읽는 내내 글 속에 빠져들게 된다.엄마랑 살다가 주말이면 할아버지댁으로 가는 지은.할아버지집 근처의 '진송 초등학교 화재사건'을 추리소설의 소재로 잡은 지은은 조사를 위해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며 모든 일을 기록했다.조사할때 나온 증거. 궁금증. 대화내용. 앞으로의 방향까지.글을 쓰는 기본이 확실히 되어 있다.지은과 함께 다니며 도와주는 해영.2년이 지난 일을 조사하며 겉으로 볼때는 명확한 증거로 잡은 범인 영자 할머니였다.그런데... 영자 할머니 손자는 그날 할머니는 자신과 계속 잤다고 진술을 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고...만약 할머니가 아니라면...지은과 해영은 다시 사건을 처음부터 읽어보며 헛점을 찾으려 했다.책을 쓰기 위해서는 충분한 조사가 필요하다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특징도 잡아야한다.사건을 만들어 끌고 나가는 힘은 기본이 잘 되어 있을때 이루어진다.책을 읽으며 내가 지은이 된 것처럼 느껴졌다.사건을 하나하나 기록하고 대화의 내용까지 사실 그대로 적는 지은.여기저기 사건과 관련된 사람을 모두 만나며 인터뷰를 했다."한번 몸에 벤 건 엔간해서는 떨쳐내기가 힘들거든."습관이나 무의식에 나오는 행동들...학교가 불이 났을때 이익을 보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찾다보니 교장 선생님이 나왔다. 아픈 아내를 보내고 홀로 사시는 분.학교 부지에 리조트가 생긴다는 소문때문에 더 깊게 들어가며 조사를 하는 지은과 해영.점점 좁아지는 범인...과연 누가 시장에서 영자 할머니와 비슷한 옷을 사고...할머니 흉내를 내어 불을 질렀을까 ?뜻밖의 인물이 나와 황당했다.사건이 났을때는 내 주변인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책을 읽으며 함께 범인을 찾아봐도 좋을 듯하다 ^^P84세상에는 발로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이 훨씬 많다.
동요 최순애 선생님의 《오빠 생각》을 그림동화로 만드셨다.오빠를 그리워하는 여동생. 비단 구두를 기다리는 여동생.진짜 마음은 비단 구두보다 오빠가 더 보고싶은 것이다.99년전 부르던 노래를 그림동화로 표현하셨다.단발머리 순이와 단짝 친구 홍이.외로움을 홍이와 돌아다니며 버티고 있다.수원의 방화수류정 활터에도 갔다가...용연이라는 용이 살았던 연못을 지나가고...수원 화성의 가장 높은 누각 용두각에 도착했다.정조 임금이 활을 쏘았다는 곳.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잠깐 오빠를 잊기도 한다.그러나 오빠가 설명해줄 길을 따라 걸으면 오빠와 함께 있는 느낌.담채화 풍의 그림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여백의 미를 살린 그림은 마음의 여유를 갖게한다.폴짝폴짝 돌징검다리를 걷너는 장면은 귀엽기만하다.든든한 오빠등에 업혀 집으로 가는 모습.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렇게 함께 놀던 오빠를 한없이 기다리는 순이.책을 보며 그리움에 빠진다.나도 오빠가 보고 싶다.
끝을 예측할 수 없어 더 두근거렸다.살인이 난무하는 책도 아닌데...한 사람의 삶을 따라가며 방관자로 있는 내모습.조금은 참견해서 행복이란 감정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부모를 고를 수 없이 태어난 아이들...내마음대로 고르지 못하고 태어나는 아이들...천 년의 억겁이 지나야 부자관계로 이어진다는데...부모답지 못한 부모에게 태어난 평생을 고달프게 살아야했던 아이.동생을 살리고 모른채 하며 살아야했던 아이. 와타루 !진짜 가족이 아니지만 가족의 정을 느끼게하는 모족이 이야기는 와타루의 삶이며 생활을 보여준다.뜻밖의 반전이 두 번씩이나 !눈물을 흘리다 쏙 들어갔다.그래서 책은 다 읽을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가 없는 것이다.어린시절의 이야기와 어른인 와타루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온다."사람의 인생이 잘 살았다" 얘기할 땐 성공했을 때라고 생각했다.잔잔하게 나아가던 얘기가 굴곡진 삶을 보여주면 그냥 평범하게 사는게 행복이라고 느껴지기도 한다.와타루가 바란건 평범한 행복.이조차 누리지 못하는 삶이 너무 안타까웠다.동생이 다시 살아나 성인이 되어 만났을 때.여동생이서일까 ? 엄마를 찾아가 사랑받기를 원했다.와타루는 엄마를 싫어하는데...이렇게 살 수 밖에 없는 선택을 한 엄마를 용서하지 못 했는데...천칠백년에 걸쳐 살아가는 마족의 과거. 오해로 인한 어긋남이 원한을 갖게하였다. 조용히 사람들 틈에서 살아가는 마족. 그들의 능력은 각각 다르지만 모두가 가족처럼 함께 살았다. 정을 줄지 못했던 아오토에게 처음으로 정을 나눈 와타루. 이렇게 얽힌 이야기는 신비롭게 느껴졌다.인연과 우연.옷 깃을 스치듯 지나가는 일상 속에 운명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손에 잡으면 놓고 싶지 않은 책.일상을 되돌아보며 하루가 소중함을 느끼게하는 책이었다.반전의 반전 !글의 재미는 반전에 있다 ^^
우리는 '타산지석' 으로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라고 배웠다.그런데 마주보기를 읽고 진짜 상대를 이해하는 태도는 '마주보기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장애....요즘은 장애를 숨기지 않고 조금씩 함께하기 위해 밖으로 나오고 있다.사회적 도움도 있고 시설물의 변화도 많이 바뀌었다.아직도 장애를 가진 집은 죄인인듯 고개숙이며 힘들게 살고 있다.비장애인과 장애인. 한순간의 사고로 장애가 올 수 있는데...트라우마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겪어도 장애가 올 수 있는데...우린 아직도 나만 괜찮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살아간다.이번책을 읽으며 장애를 가진 가족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세밀하고 섬세하게 표현해주는 이야기.저학년용의 책으로 씌여있지만...어른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어린이들은 교육을 받아 어느정도 이해하며 함께 지내려하는데이기적인 어른들은 자기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뇌성마비를 가진 동생을 돌보는 형규엄마의 불안 장애로 힘들어하는 선미어른보다 예민한 어린이의 마음을 마주보며 안아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