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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여 안녕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남주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에 자유로운 아빠 레몽.
그 것을 이해하는 딸 세실.
휴가때 애인과 딸을 데리고 가서 평화로움을 즐기는 아빠는
딸의 행복함에 만족했다.
그 곳에서 만난 시릴.
세실은 그 와의 만남으로 아빠의 자유로운 사랑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 꿈 꾸듯 행복한 시간.
공부에 대한 압박도 없이 즐기는 시간는 자유로웠다.
그러나
엄마의 친구였던 안이 휴양지에 놀러왔다. 아빠의 초대가 있었다는데 아빠도 당황한 듯.
하지만, 안은 애인과 함께 있는 아빠를 쉽게 이해했다.
그리고
안은 세실의 연애에 참견하고,
아빠의 애인 앨자를 보낸후 아빠와의 결혼하기로 했다.
아빠가 결혼?
세실은 아빠의 결혼한다는 순간부터 삶이 변했다.
모든 엄마가 바라는 체계적인 교육.
세실의 자유로운 삶에 이별을 고했다.
1부인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우리의 교육이 새삼 아이들을 억압하고 있음을 느꼈다.
초등학교부터 다니는 학원.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행복함을 알까?
유치원때 다닐때는 행복했을까?
조기 교육이 언제부터 시작 된 걸까?
나, 또한 내 아이에게 억압하는 교육을 했던 걸까?
진솔하고 세밀한 묘사에 내 맘이 속상해지고 미안해진다.
2부 시작은
안에게서 자유를 찾기 위해 계획을 세운 세실.
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시실과 엘자.
다르다를 인정하기가 힝들었던 상황.
그러나.
안이 받아들인건 상처.
깊은 아주 깊은 상처였다
빗 길의 사고로 사망한 안.
떠나는 마지막을 본 세실 잊을 수가 없었다.
안. 안!
그녀에게 건내는 인사.
슬픔이여 안녕
엄마의 마음으로 안을 이해했다. 친구의 남편과 아이. 지켜주고 싶어하는 마음. 어쩌면 진정한 우정의 결실로 자유롭게 사는 삶이 아닌 정상적인 삶으로 인도하고 싶어 찾아온 안.
사랑했기에 상처가 깊었고...
감당하기 어려웠기에 죽음을 택했으리라... 그렇게 나중에 진심을 알게 된 세실은 누구에게도 말을 못 하고 혼자 상처를 안고 있다. 상처 받고 떠나는 안의 모습만 계속 떠올리며...
이제는 편하게 보냈으면...
세실, 너만의 잘못이 아닌걸 알았으면 좋겠다.
1부와 2부의 느낌이 완전히 다른 책.
나에게 깊이 남는 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