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오페라 - 아름다운 사랑과 전율의 배신, 운명적 서사 25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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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은 그래도 봤었는데...
오페라는 ... ?

클래식하고 지루할 것 같은 느낌이 있어 선호하지 않았다.
의미를 알아가며 보기에 너무 어려울 것 같았다.

책을 통해 오페라를 접하며 편견이 많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25편의 오페라 해설과 가사들...
QR로 잠깐씩 보여주는 오페라의 일부.

아름다운 사랑을 노래하며 우아하게 표현하는 울동들.

발레와 뮤지컬의 중간 단계인가 ?

고전을 알려면 오페라를 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전에는 문화생활을 적극적으로 즐겼는데...

갈수록 멀게만 느껴지는 문화생활.

한 편의 작품을 읽고 오페라를 보며
잠깐 과거로 빠져들었다.

유난히 성경의 이야기와 그리스. 로마. 유럽의 신화가 많이 등장하는데...
책으로 보는 것과 다르게 인물 중심으로 마음을 보여주기에 나도 모르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모차르트나. 베토벤, 바흐 등 자신의 연주회를 다니다가 오페라에 참여하게 된 음악가들.

그들의 작품을 오페라 속에서 들으니 더 감미롭게 느껴졌다.

휴식 시간에 마음의 안정을 위해 들었던 음악인데...
모르고 살았다는 것을 이제 알게 되었다.

편파적인 문회생활의 단점 !

이제라도 우아하게 즐겨볼까 ?

딴 세상이라 느끼며 지냈는데...
이젠 내 자신을 위해서라도 즐기며 살고 싶다.

특별한 날의 이벤트 !

오페라를 보러가기 전에 꼭 읽어야하는 책 ^^
오페라에 대한 전체적인 설명과 시간적 구성.
그리고 전문용어 설명 !
알고 있기도 한 용어도 있지만 낯선 용어가 많았다.
이젠 전문 용어까지 익혀서 우아하게 즐기기가 되겠지 ^^

즐기기 위해서 예습하기 !


책과 오페라가 다르기에 감동을 받는 것도 다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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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칼랭
로맹 가리 지음, 이주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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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을 표현하는 글.
내면의 묘사를 따라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주인공이 되어있다.

그로칼랭 !
비단뱀을 반려동물로 키우고 있는 미셸 쿠쟁.

외롭게 살아가는 삶의 동반자가 비단뱀 그로칼랭이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고 있지만 자신의 마음을 나눌 수 없었다.

비단뱀. 그로칼랭
집을 나가 사람들을 놀라게 하자 쿠쟁은 고민에 빠진다
작은 집에서 살아가기엔 그로칼랭에겐 너무 좁다.

허물을 벗어도 본성을 그대로 유지해서 좋다는 쿠쟁의 말은 쓸쓸함이 느껴진다.

P224
옷을 잘 입어야 한다. 그러면 길을 건너다 차에 치일 위험도 줄어든다. 중요한 사람으로 보이면 사람들이 더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외모로 판단하지 말라고 교육 받고 있지만...
세상은 외모로 판단하고 있다.

옷이나 차. 집의 크기가 그 사람을 대신하는 것은 아닌데...
우린 외모로 판단하고 그 사람을 대한다.

직업의 귀천이 없다지만 그것도 아닌데...


이 책을 읽으며 혼란에 빠졌다.


너무 사랑해서 그로칼랭이 되어버린 쿠쟁.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회사에 다니며 능력을 인정 받은 드레퓌스.
회사 일에 보람을 느낄 수 없다며 사교적이고 인간적인 접촉이 있고 더 사적인 직업 택했다.

쿠쟁이 사랑을 고백하며 함께 살자고 했으나
백오십 프랑으로 근사한 기회를 즐기자고,
자유가 세상을 밝힌다며 거절 !

그녀를 위해 그로칼랭을 동물원으로 보냈는데....
그래서 더 움츠리며 침대 밑으로 들어간 쿠쟁.

허물을 벗고 그로칼랭이 되어버렸다.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은 가족의 소외로 벌레가 되었는데...

로맹가리의 그로칼랭은 사회적 외로움과 반려동물의 교감이 친밀해지면서 비단뱀이 되었다.


자유와 사랑.

외모...

로맹가리의 문체는 생각이 많아지게 한다.

나도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기 위해 옷을 바르게 입어야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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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산 패밀리 1 특서 어린이문학 3
박현숙 지음, 길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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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인간이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는 나에게 온 책.

들개들과 조난자의 천개산 이야기.

사람을 믿지 못하는 들개.
들개를 무섭게 느끼는 조난자.
바람이 거세게 불수록 힘들어지는 하루하루 !

들개들이 천개산 굴에 모여 음식을 조금씩 나누어 먹으며
버티고 있고,
조난자는 생존을 위해 낙엽을 모으며 추위를 이기고자 했다.

조난자를 도와주고 싶지만 아지트를 알게 되면 위험해지는 것을 알기에 함부로 행동하지 못하는 상황

대장. 번개. 바다. 미소. 얼룩이
5마리의 개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였다

누군가 나누어준 음식.
그로인해 생기는 오해 !

본능에 의해 움직이는 들개들
주인에게 버려졌으나 아니라고 믿으며 조난자를 도와주고 싶어하는 바다.

음식을 훔치기 위해 마을로 향하는 얼룩이와 바다.
그곳에서 만난 흰 개는 마을 속에 자리잡고 있었고,
얼룩이와 바다를 경계한다.
튀김을 훔쳐오면 인정해준다고 ?

그리고 돌아오는 길.

달리는 트럭을 피하지 못한 바다를 대신해서
트럭에 치인 얼룩이.

희생정신
동료애
사랑

...

삽화가 너무 예뻐 시선을 잡았다.
개의 특징이 잘 그려졌고, 눈빛에 표정이 담겨있다.

술술 읽어지는 이야기에 나도 두근거리며 누가 조난자를 도와주고 있는지 찾고 있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이 늘었다.
동물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가족으로 받아드리는 사람들.

그러나 아직도 예쁠땐 키우고 너무 커서 부담스러워지면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상처 받은 아이들. 동물들.
사랑으로 감싸주어도 상처가 없어지진 않는다.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건 사랑을 나눠주기 때문이다.

자연과 함께 사는 지구.
인간이 최고라는 생각을 버리고 어울리는 법을 알았으면 좋겠다.

천개산 패밀리는 사랑을 나누며 살고 있다.
그 사랑 속에 조난자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따뜻한 겨울을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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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 - 한 줄 쓰기부터 챗GPT로 소설까지
남궁용훈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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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
현재를 살아가면서 글쓰기는 필수가 되었다.
학교에서 일기쓰기를 시작으로
독후감과 수행평가까지 !

자기소개서를 시작으로 보고서 등...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말과 글로 되어있다.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지도하면서 알고 있던 것

이번책은 어른의 글쓰기 지도이다.

한 둘 쓰기부터 챗GPT소설까지.

무섭게 성장하는 컴퓨터.
그것을 응용하는 사람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다시 읽으면서
챗GPT의 서문을 읽고 놀라웠다.

컴퓨터가 썼다고 믿어지지 않았다.
이젠 글쓰기도 인간이 밀리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학생들의 과제를 챗GPT가 쓴다면 심사할 때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의 마지막이 챗GPT 소설쓰기였다 !

글쓰기의 초보자도 따라 쓸 수 있겠금 자세한 설명과 예시글을 읽다보면 자신감이 생긴다.

동화의 충만함 !
감동이 주는 충만함은 삶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내 미래를 생각하며 꿈꾸고 싶어진다.


꾸준한 독서와 메모.
글쓰기의 기본 조건이다.
체계적인 자료를 얻을 수 있고, 어휘력이 좋아진다.
생각을 떠오르고 좋은 글이 어떤 글인지 알게 된다.


산책을 추천하는 작가들.
산책하는 시간이 사유의 시간.

P66
생각하는 칸트, 걷기 칸트.
그에게 산책은 건강을 유지하는 수단이었지만, 걷기를 통한 산책은 건강을 넘어 사유의 폭을 넓히고 그의 철학을 완성하게 했습니다.

산책 !
사유 !

#좀머씨이야기 의 아저씨의 말이 생각난다.
"나 좀 제발 그냥 놔두시오!"

벗어나고 싶은 마음.
글쓰기를 통해 치유할 수 있을텐데...



문장을 잘 쓰는 기본항목 10가지 !
반드시 외우세요.
이 말이 콕 들어온다.

기초적인 것부터 전문전인 것까지
은연중에 흘리고 가는 자잘한 것도 설명해주고 있다.


필사의 중요성 !
P213
베껴쓰기는 새로운 독서다.
1. 독서를 더욱 깊게 한다.
2. 간접적으로 글쓰기 경험을 한다.
3. 글 주인의 문체를 가져온다.


소설 세 권만 필사하면 된다 !

새로운 방법인데...
강력한 무기로 보인다.


그리고 챗GPT
와~ 우 !

어떻게 질문해야 챗GPT를 이용할 수 있는 팁까지 !
이대로 따라하면 단편소설 하나는 완성될 것 같다.

무섭지만 신기한 챗GPT
글쓰기의 기본과 능력을 알려주는 한권의 책 .

이번에 준비하는 동화가 있는데...
챗GPT의 능력을 빌려볼까 ?

새삼 인간을 위협하는건 아닐지 걱정이 된다.

따라 만해도 글이 써진다.

자신감이 불끈 솟아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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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따위 필요 없어 특서 청소년문학 33
탁경은 지음 / 특별한서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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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자주 다니는 나어게...
절망스러운 기분을 느끼던 나에게...
용기를 준 책이다.

긍정의 에너지가 많은 줄 알았는데...
매주 가서 주사를 맞고
며칠 걷다가
못 걷게 되면서

내 정신이 무너지고 있었다.

연명치료는 아니지만...
끝없는 치료에 지쳐가는 중이었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3명.
그들이 가지고 있는 아픔. 상처.
너무 구체적이며 사실적 묘사로 가슴이 울러거렸는데,
작가의 경험을 알고 눈물이 났다.

그리고...
희망이 조금 보였다.
견디어낼 수 있다는 믿음.
나를 바라보는 가족의 사랑.


단역 배우이자 혈액암을 앓고 있는 민아.
하반신 마비가 되어 휄체어를 타는 동수.
엄마의 압박이 힘들때마다 병원을 찾는 혜주.
민아는 동수와 병원에서 친구가 되어 가끔씩 만났다.
각자의 아픔은 내색하지 않지만 긍정적인 모습을 보며 서로에게 용기를 주고 있었다.
멀쩡해보이는 혜주를 동수는 싫어하지만,
민아때문에 내색하진 않았다.


동수가 발견한 엘리베이터의 버튼 !
샤이어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였다.
아이들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세계.

혜주는 공부가 아닌 일을 할 수 있고,
민아는 간단하게 혈액암이 고쳐지고,
동수에게는 멋진 두 다리가 생긴다.

AI에 의해 운영되는 세상.
완벽해보이지만 뭔가 빠진 곳.


P106
효율성. 전문직은 인공 지능으로 대체되고, 결국 사람을 상대하는 서비스직에서만 사람을 뽑죠. 사람 상대하는 일이 얼마나 피곤해요. 그걸 달래는 건 또 사람이 해요. 그러다 일을 못 하겠다고 하면 굶든지 말든지 관심을 끊죠. 한마디로 쓸모없으면 죽어라.



이곳은 노동의 가치를 중요시 여기지만
AI의 제어를 받으며 인간이 살고 있다.
문학이 없고 지식과 과학 발달로 사는 세상.
마음을 나누거나 생각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세상.
식물은 자라지만 동물이 별종되고 과일이 없는 세상.

동수와 민아는 자신들이 원하는 세상이 아님을 알고
혜주를 찾아 탈출 ?




현실에 돌아와서의 선택.
그들은 자신의 삶을 바라볼 수 있었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행동했다.

진정한 소원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게 해준다.

동수는 레그 로봇 다리와 적응할까 ?
혜수는 엄마에게 벗어날까 ?
민아는 혈액암 치료를 받기는 ?


P198
샤이어에서 바다를 향해 걸어가면서 동수는 그곳을 유심히 관찰했었다. 도시의 도로와 인도는 물론이고 공원과 건물로 접근하는 길까지 모두 장애인을 배려해 만들어져 있었다. 발전된 기술과 배려하는 마음이 어우러진, 장애 친화적인 환경에서 동수는 안도감과 함께 자유로움을 느꼈다.



안도감.
자유로움.

우리가 추구해야 될 사회이다.


멋진 결말이 나를 움직였다.
괜찮다고
할 수 있다고 응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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