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요, 여신님! 봄볕어린이문학 33
양정화 지음, 홍선주 그림 / 봄볕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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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
그리스 로마 신화의 여신과는 다르지만...
우리 고유 신화에도 등장하는 여신들.
선녀로 내려오기도 하고...
긴 세월 함께 보내며 할망이 되기도 한다.

제주도 할망 이야기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사랑의 여신 자청비 이야기는 계속 마음에 남았다.
당당하게 자신의 성격과 일을 찾아 베푸는 모습.
한 남자를 사랑하여 기다리지만 굴하지 않고
초월한 마음으로 세상을 돌보기로 결정한 태도 !

끌려가는 삶이 아닌 자신이 추구하며 진취적으로 살아가는 성격이
너무 내 스타일이다 💕


제주에만 18,000명의 신이 있다고 ?
우리 주변 곳곳에서 도움을 주시는 신들.

P169
세상을 열고 사람을 퍼뜨린 미륵. 땅을 조화롭게 만든 아고신과 설문대할망. 생명꽃을 키우면서 출산을 관장하는 삼신할미와 어린 영혼을 돌보는 저승할미, 세상의 모든 들판을 누비누 세경신 자청비와 정수남이 그리고 문도령, 모든 물을 관장하는 용왕이 있어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빠져 있었다면
우리 신화의 이야기를 읽으며
비교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듯하다.

신화에 자주 등장한 신들이 남신들이었는데...
반가운 여신들을 만나며
땅을 돌보고 인간을 보살피며
생명을 잉태하게 이끌어주는 신들의 이야기.

역사와 함께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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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사회 - 안전한 삶을 위해 알아야 할 범죄의 모든 것
정재민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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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전만해도...
내가 잘못하지 않으면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았다.

어느 순간 나타난 묻지마 범죄.
어린이 성폭력과 살인...
누구가에게 복수가 아닌 자신의 기분에 의해 저지르는 범죄들...
이젠 사회가 무서워졌다.

조두순이 나오면서...
솜방망이 처벌에 화가 나기도 했었다.
국가가 가해자를 위한 법으로 판겷한다는 생각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읽고 싶었던 책.
《범죄 사회》

판사, 법무부 심의관, 국제전범재판소 연구관 등 ...
다양한 경력을 가진 만능 법조인 정재민.

겉으로 들어난 사건을 샅샅이 훝어주니...
왜 솜방망이 처벌이 나왔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DNA 분석기술이 발달하며 범인 검거율이 늘어났다.
작은 흔적만으로도 분석이 가능하기에...
완전 범죄를 꿈꾸던 강호순도 잡을 수 있었다니...
발달된 기술도 ....
꼼꽁하게 단서를 찾는 수사기관의 활동도 놀랍다.


법과학이 법의하과 과학수사학으로 구분되며...
시체 부검을 가장 많이 활용되는 분야가 병리학이다.
"뼈들이 말한다."는 인류학자의 말처럼...
유골 분석으로 인종. 키. 성별. 나이 등을 추정하며
사실만을 밝히고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P66
" 사막의 돌을 들추려거든 그 안에서 뱀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예상해야 한다." 과학기술의 양면성을 고려하면, 새로운 과학기술이 탄생할 때마다 그것을 활용하는 새로운 범죄가 등장하는 것은 불갑기합니다.

ㅡ 지문으로 범인을 잡았는데... #조작된도시📽 영화에서는 지문을 이용해 다른사람을 범인으로 만드는 과학의 발달을 보며 깜짝 놀랐었다
과학의 양면성 ! 교모하게 이용하는 범죄. 억울하게 당하는 피해자.
판사. 검사들의 판단이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하는게 무섭다고 느꼈다.


P109~113
판사의 양형이 약해지는 이유
1.검사와 변호인 사이에서 결정을 내리는 판사의 중간자적 입장 때문이다.
2.언론의 범죄 보도는 그 범죄자 인생의 최악의 순간을 조명하게 된다. 반면 판사는 장기간 재판하며 그의 살아온 과정. 가정형편 등을 종합하여 보기 때문이다.
3.재판을 하다보면 사람이 하는 일이라 감정적 요인도 작동한다.
4.형사사건 중에서 수사나 재판 중에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를 해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경우도 많다.
5.기존 판결들의 괸성의 힘이 상당히 강한 편이다.
6.강력한 처벌이 범죄를 막지 못한다는 명제가 엄벌주의에 비해서 과학적.합리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도 양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회의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사회 모든 분야와 사람들의 이해관계는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균형을 맞춰야한다

'밸런스'를 깨뜨리지 않는 범위에서...


우라나라에 일어났던 범죄들...
하나씩 해부하듯 자세히 볼 수 있었다.
형벌이 약해서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그들만의 판결이기에 그렇구나하고 납득하게 되었다.

범죄.
내면을 들여다보면...
인간이 살아가는 하나의 삶이었다.
단지 억울한 피해자가 있을 뿐이었다.


@changbi_insta


#책이랑놀자 #창비 #정재민 #책추천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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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 마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처방
정신과 의사 토미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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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인간관계. 고민에 대한 마음 치료제 💕

긴 글을 읽지 않아도
쉽게 알려주는 책.

콕콕 아픈 곳을 집어주고
살살 어루만저준다.

누구나 고민하던 것들을 명쾌하게 답을 찾아주기에
가볍게 술술 읽을 수 있었다.

내가 사는 삶의 주인은 나였고...
나를 도와주던 가족은 힌트를 주는 역할.

모든 선택은 내가 하며 그 일에 책임도 내가 진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는 도덕경의 말처럼.

손에 쥐고 있으면 다른 것을 잡을 수 없다.
알고 있지만 놓기 힘든 것들.
나도 모르게 집착하고 있었나보다...

P101

꿈은 이루어질 수 있는 시기가 있어요.
그러니까 너무 미친 듯이
그 꿈을 좇는 것은 필요하지 않고,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도 없어요.

ㅡ 열심히 꿈을 향해 뛰어가고 있는데... 이루기 전에 몸이 퍼졌다.
꿈을 포기할 수 없어 계속 가고 있지만, 이젠 내 꿈이 맞나 후회를 하기도 한다. 나는 무엇을 향해 가고 있을까 ?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 그냥 흘려보내는 시간 속에 잠시 표류해도 될까 ?

내가 고민하던 것들
내가 알고 있는 것들
앞으로 알아야할 것들

인생의 가치를 높여주는 책 ^^

* 4개의 파트로 나눠어 전해주는 처방전.

다른 사람을 실망시켜도 괜찮아요
인간관계는 사실 개선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사실 진짜 고민해야 할 일은 그리 많지 않아요
강해지는 방법은 집착을 줄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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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카라디브카, 마법의 언간독 특서 어린이문학 7
정명섭 지음, 불곰 그림 / 특서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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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이야기는 재미있다.
우리의 혼이 담긴 이야기.
과거가 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

이번 책은 1937년 이야기이다.
일제 강정기의 막판 !
탄압도 심했고,
같은 민족이 고발하던 시기.

일본인보다 더 잔인했던 친일파.

많은 독립운동가의 힘이 있었기에
지금 우린 평화롭게 살고 있다.

정명섭 작가님의 할머니 유품. 《언간독》
유품이 품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한글을 배울 수 없었던 시대.
여자들이 배울 수 없었던 시대.
몰래몰래 우리 글을 배워야했던 그때.

야학을 다니는 오빠가 준 책.
갓난이는 이 책으로 한글을 깨우칠 수 있었다.

현대에 살고 있던 주희가 증조할머니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한 《언간독》

누군가의 소원으로 과거로 가서 갓난이를 만나고
야학을 다니며 몰래 독립운동을 하는 지섭 오빠를 알게 된다.
지섭 오빠가 갓난이에게 준《 언간독》

지금까지 보관되어 독립운동의 증거가 된다는 점이 놀라웠다.

초등 중학년이 읽기 편한 책.
예쁜 그림과 함께 과거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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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처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12
정서휘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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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을 꾼다.
전생의 기억인지...
미래의 예측인지...
읽던 책의 일부인지...
때로는 소망이 담긴 꿈을 꾸기도 한다.

그 속에 무서운 악몽.
어쩌다 가위에 눌리는 듯
식은 땀이 흐르며
소리를 내고 싶어도 목소리가 안 나와
꿈 속에서 죽을 듯이 쫓기는....
꿈 !

드림캐처가 악몽을 막아준다기에 내 침실에도 걸려있고
가방에도 키링처럼 달고 다니는데...
여전히 꿈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청소년 문제와 드림캐처
독특한 세계관이 담긴 책을 읽었다.

진짜 현실에 있을법한 이야기.
드라마 도깨비가 생각나기도 하고...

드림캐처가 된 무혁.
호진을 악몽을 꾸지 않게 막아주는 조력자.
악몽을 심는 드림 체이서 태준.
호진 곁을 맴돌다가 무혁과 멀어지게 만드는 달콤한 악당.
그리고 무혁과 같은 일을 하는 채린.

호진을 괴롭히는 일진 은수.
호진이 좋아하는 친구 소연.

각자의 과거가 실타래처럼 얽히어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하나씩 풀어가며 밝혀지는 진실.

누가 나쁜 놈이고 착한 놈인지 모르게
서로에게 다양한 관계를 형성하며 삶과 죽음이 이어져 있었다.

왕따와 촉범소년.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꿈을 통해 풀어가는 이야기는
시선을 집중시킨다.

현재의 삶을 통해 다음 생이 결정 된다는데...
윤회인지...
굴레인지...
판타지인지...

호진의 악몽을 막아주는 무혁이
과거 호진이 악몽을 꾸게 되었던 원인 제공자였다.
무혁의 상처...
기억을 잃은채 드림캐처가 되었는데...
호진 때문에 자살한 거였다니...
엄마인 현정을 찾아가며 정혁이란 이름으로 곁에 다가가
사랑을 되돌려주고 싶어하는 마음.

상처 없는 사람이 없다더니...
태준 또한 과거의 삶에 상처를 받고 자살했기에 드림체이서가 되어
자신의 복수?를 하려했던 것이었다.

돌고 도는 인연의 굴레.
끊을수 없는 실타래.

그래서 착하게 살라고 하는 걸까 ?

나약했던 호진이 한 발 내딛으며
조금씩 변화된 삶을 살 수 있다는 긍정의 희망 !

그런데...
결과는 뭐지 ?

진짜 드림캐처 이야기였어 ?

황당 ?

반전 ?

아니 어이없음이 맞으려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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