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 김진명 장편소설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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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_김진명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2022. 2. 24)_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특별 군사작전 개시 명령을 선언한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발발한 전쟁이다. 이어 최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전쟁이다. 휴전 국가이며 분단국가인 우리로선 정말 남의 일이 아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전쟁을 통해 지금의 현실을 반면교사 삼아야 하지 않을까. 김진명 작가의 폭넓은 상상력과 탄탄한 스토리 전개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이번 참에 잠수함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소설이기 이전에 지금 현실 앞에서 김진명 장편소설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소한 전쟁의 길이 최선이 아니며, 모두의 상생이 근본적인 길임을 우리의 판단기준에 놓치면 안 될 것이다. 많은 사람이 제한적인 시각에서의 전쟁을 볼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전쟁에서 우리의 입장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진정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김진명 작가의 혜안이 빛을 바란다.



 


바닷속 수백 미터 아래에 있는 현재 우리는 서로가 서로의 생명줄이야. 서로 간에 안 맞기도 하고 바라는 바도 다르지만 서로 도우며 같이 걷는다는 의식만이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기둥이야. 그리고 잠수함은 워낙 위험이 많아. 알면 알수록 도움이 되니까 언제든 물어. 나도 아는 한 최대한 알려 줄 테니.“ -P306


사람은 자신이 미약하고 가난하면 분란과 고통에 파르르 몸을 떨지요. 하지만 나를 바쳐서 남을 이루어주겠다고 나설 때 사람은 신에 한없이 가까워집니다.“ -P406

 

스 노브임 고돔~“ (새해를 축하합니다)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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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의 눈물 - 대한검국에 맞선 조국의 호소
조국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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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의 눈물_조국

 

출근길에 30분 남짓 라디오를 청취한다. 그 출근길에 [디케의 눈물] 조국 지음에 대한 제목마저도 훔쳤다는 말을 듣고 책을 구입했다. 昨非今是(작비금시)어제는 틀리고 오늘은 맞다.’라는 말이 있다. 그렇게까지 틀리다고 하니 얼마나 틀린 지 확인할 도리밖에. 한 권의 책을 구매함으로써 나의 작은 의지를 표현한다. 많은 사람이 읽어보길 강권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의 판단을, 결정을 되돌아보길 바란다. 그것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고 우리가 깨어있어야 하는 의무가 아닐까 싶다. 우리는 모두 누구의 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편이므로.




법의 지배 rule of law’는 사라지고 법을 이용한 지배 rule by law’가 판을 치고 있다. -P67


법치법을 이용한 지배가 될 때 법은 법의 외피를 쓴 폭력이 된다. -P125

 

정치는 투쟁의 영역인 동시에 타협의 영역이다. (···) 이때 치열한 논쟁과 논박은 필연적이며 필수적이다. -P139

 

법 공부를 잘하려면, 제일 먼저 사람과 세상을 보는 눈을 정립해야 한다. -P146

 

사마천은 사기화식전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재산이 자기보다 열 배가 많으면 그에게 자기를 낮추고, 백 배가 많으면 그를 무서워해 꺼리며, 천 배가 많으면 그에게 부림을 받고, 만 배가 많으면 그이 노복이 된다.” 사마천이 기원전에 지적했던 현상이 21세기 대한민국에도 재현되고 있다. -P186

 

경제적 살인의 주된 피해자는 호모 파베르 Homo Faber’, 즉 노동하는 인간이다.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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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 세상에서 가장 나이 많고 지혜로운 철학자, 나무로부터 배우는 단단한 삶의 태도들
우종영 지음, 한성수 엮음 / 메이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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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_우종영

 

말로만 듣던 나무 의사, 나무 박사 우종영 박사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 속에 책을 추천받았다.

고향 에세이를 기획하고 있는데 어린 시절 받은 많은 영감과 느낌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종영 박사의 인사이트는 나에게 다양한 영감을 제공했다. 내용은 쉽지만, 그 속에 내포하고 있는 맛은 지긋이 그리고 오래 씹어야 그 맛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이다. 다 읽고 나서 시간의 텀을 두고 꼭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 나무를 통해 자연과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가만 보면 선택이 가져올 결과에는 별 관심이 없는 듯하다. 그저 온 힘을 다해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할 뿐이다. 하긴 결과를 예측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미래에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아무도 모르는데 말이다. -P17

수억 년 전부터 지금까지 나무의 선택은 늘 오늘이었다. -P21

 

그래서 지금도 나는 크고 작은 어려움에 맞닥뜨릴 때마다 이렇게 되뇌곤 한다. 못한다고 말하기 전에 딱 한 걸음만 나아가 보자고. 때론 그 작은 한 걸음이 답일 때가 있다고. -P28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인내의 시간을 기꺼이 감수해야 더 높이, 더 크게 자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P35

 

좋은 일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찾아오고, 더 좋은 일들은 인내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찾아오지만, 최고의 일은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찾아온다고. -P150

 

사람은 나무를 심고 나무는 사람을 키운다. -P190

 

처음부터 흔들리지 않으려 너무 애쓰면 오히려 쓰러지게 된다. 그러니 흔들린다고 자책하지 말자. 흔들리되 다시 중심을 잡고 가면 되는 일이다. 누구나 그렇게 살아간다. 걷다가 시련 앞에서 무너지고 다시 일어나고 또 걸어가고. -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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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러브 모텔
백은정 지음 / 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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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러브모텔_백은정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모텔 일상이 살짝 궁금했다. 호텔리어로 수십 년, 모텔과 호텔의 간극을 오갔기에 근본적인 애로사항에 같은 동질감을 느낀다. 다만 격이 있는, 그러나 갑질 빌런은 같은 맥락이다. 어찌 보면 의식주에 중요한 부분이 겹치기 때문이리라. 택배 포장을 뜯는 순간 이 작가도 참 할 말이 많으신 분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첫 책을 367페이지나 썼다는 사실을 본인도 살짝 놀랐을 것이다. 억울하고 맺힌 것이 많은 탓이리라. 그럼에도 아직도 34일도 부족한 이야깃거리가 남았으리라. 책장이 술술 넘어가지만 다양하게 벌어지는 일은 결코 남 일이 아니다. 모텔 운영을 하며 대중을 상대하는 일을 결코 녹록지 않다. 그러나 흐린 날이 있으면 쾌청하고 맑은 날도 있는 법이다. 호텔이든 모텔이든 그 속에서 일상을 살아나 내는 업계의 모든 분을 응원한다.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P107


만실이 되면 메인 간판에 불을 끈다. -P109

 

한 사람의 인성은 자기보다 불리한 조건에 있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로 알 수 있다.-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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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방문
장일호 지음 / 낮은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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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방문_장일호

 

시사IN 기자답게? 자신의 일상을 담담하게, 당당하게, 당차게, 자신답게 펼쳐낸 에세이. 기본정보 없이 펼쳐본 나는 머리를 긁적였다. 남자 아니었나? 역시 둔한 나는 한참을 읽어내리고서야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다. 간혹 두 딸이 책을 선물해주는데 순서가 되어 책을 펼쳤다. 나의 두 딸도 그렇게 당당하길 원한다. 그 삶이 녹록지 않다. 당장 아내가 바라보는 처남의 댁들의 평이 두 딸에게도 적용될 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담당하게, 당당하게, 당차게 살아가길 바란다. 누구의 원망으로, 때문이 아닌 후회 없는 인생이길 바란다. 첫 줄에 기록한 행간을 들여다보며 장일호 에세이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담담히, 당당히, 당차게, 자신답게.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 나는 내가 정말 아무것도 아닐까 봐 무릎이 떨리는 사람이다. 나는 당신에게 잘 보이고 싶은 사람. 그러나, 내가 가장 잘 보이고 싶은 사람은 결국 나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김애란의 단편영원한 화자인용 -P20

청혼은 내 쪽이 먼저 했다. 카페에서 레고 블록을 맞추고 있던 그에게 결혼하자고 말했다. 돌이켜보면 충동에 가까운 말이었다. 그는 승낙의 말 대신 잘 생각해라고 답했다. 그 말이야말로 내가 원하는 답이었다. 나는 결혼을 인생의 목적이나 목표로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비혼이야말로 나를 지키며 사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일정 부분 여전히 그렇게 믿는다. -P147

 

성평등이란 단순히 여성의 지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여성에게도 커다란 실패를 허용하는 것이다. (중략) 실패하고 실수해야 잘하는 방법도 알 수 있게 된다고, 두렵다면 함께 망하겠다고, 그러니 더는 조심하지 말자고 손 내밀 수 있는 사람. 그렇게 나이 먹는다면 뒤에 오는 여성들에게 지금보다는 조금 덜 미안할 것 같다. -P135

 

모르겠다는 것,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알고 싶다는 마음이 될 때 우리는 연결된다. -P165

 

더는 죄송하기 싫었다. 경험상 이럴 때는 차라리 솔직한 게 낫다. 문제의 성격을 막론하고 문제를 푸는 실마리는 솔직함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다행히 그날, 선배도 웃고 나도 웃었다. -P175

 

그런 내게 국장이 대뜸 팀장을 맡으라고 했다. 나는 남 얘기하듯 딴청을 피웠다. “안 해 봤는데 괜찮을까요? 후회하실 텐데······.” 인사를 통보하기 위해 산책을 청한 국장은 대답이 없었다. -P204

 

시간과 자연을 목적 없이 걸어 다닌 그해 여름, 나는 꽃이 주는 무용한 기쁨과 찰나의 순간이 삶과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됐다. 가능하면 그 순간과 순간들을 정성껏 보내고 싶다. -P250

 

#슬픔의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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